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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니엘 3장 17~18절 | walk On water 2017-06-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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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zomatous Reading
한홍, 『아멘 다음이 중요하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단 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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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이벤트]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 We welcome you here Lord 2017-06-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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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즈덤하우스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씨, 책을 어떻게 읽으세요?” 

독서의 기쁨을 전파하는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 진행자,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말하는 내가 책을 읽는 방법, 책을 사랑하는 방법이 한 권의 책으로 나옵니다.


팟캐스트 방송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5년 넘게 진행해오면서, 어떻게 책을 읽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왔다는 이동진.  


그가 수십 년간 경험한 독서에 대한 시행착오와 함께

행복과 충만함을 느끼게 해 준 그만의 독서법을 소개합니다.


최근 자신의 독서법에 대해 tvN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소개했는데요




ⓒ tvN 어쩌다 어른 (상동)



"책을 완독하려고 하지 마라"

"읽고 싶은 부분 부터 읽거나 그 부분만 읽어라"

"가급적 구입해 들고다녀야 한다. 스마트폰 처럼"

"습관이 되게 하라. 습관이 되면 하지 말라고 해도 한다" 등

독특한 이동진 독서법들을 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책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로 바꾸어서 그에 대한 제 생각을 전하려고 합니다. 결국 저의 독서의 역사는 바로 그렇게 책을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즐기면서 사랑하게 된 과정이었기 때문입니다. by 이동진


저자 이동진 

영화평론가, 작가, 방송 진행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되면 유달리 반갑다. 책에 관한 한 쇼핑중독자, 허영투성이, 고집불통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책을 고르고 서점에서 사서 책장에 꽂는 것까지 책과 관련된 모든 순간을 샅샅이 사랑한다. 1만 7천 권의 책을 가지고 있지만 독서에 대해서는 싫증을 느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책과 글에 대한 과욕, 나를 둘러싼 세상을 좀 더 넓게 자세히 알고 싶다는 마르지 않는 호기심이 결국 끊임없이 책을 읽는 삶으로 이끌었다. 

『밤은 책이다』, 『필름 속을 걷다』,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시간』 등의 책을 펴냈으며,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질문하는 책들』을 김중혁과 함께 썼다. 현재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 B tv 영화 프로그램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MBC 라디오 프로그램 「푸른밤 이동진입니다」를 진행 중이다.





차례 


서문_ 책, 그 모든 것에 대하여 


1부 생각 -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실패한 독서가 

그런데 왜 책을 읽으세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일 

넓이의 독서 

문학을 왜 읽어야 하나요? 

꼭 완독해야 하나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은 없다 

지금 가장 가까이에 있는 책은 무엇입니까 

이토록 편하고 행복한 시간을 

읽고 쓰고 말하고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느리게 읽어도 상관없다 

책을 숭배하지 말아요 

한 번에 열 권 읽기 

때로는 도전도 필요하다 

나만의 서재, 나만의 전당 

책을 고르는 세 가지 방법 

그래서, 좋은 독서란 무엇일까 


2부 대화 – 읽었고, 읽고, 읽을 것이다 with 이다혜(작가, 『씨네 21』 기자) 


어린 시절의 책 읽기 

넓이의 탐색 

책에 대하여 이야기하기 

이야기의 특별함 

성공적인 실패 

습관이 행복한 사람 

두 세계의 교차 

읽는 것과 쓰는 것 

독자의 시작 

앞으로 써야 할 것들 


3부 목록 – 이동진 추천도서 500 



[이벤트 참여 방법] 


1. 이벤트 기간: 2017.6.5 ~ 6.8 / 당첨자 발표 : 6.9 

2. 모집인원: 5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스크랩 주소,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개인 블로그, 온라인서점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미 서평시 이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 됩니다 

  - 아이디는 다르지만 주소가 같은 중복당첨자는 선정에서 제외 됩니다.(이로인해 최종 인원이 달라질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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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찬수,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 에브리 프레이즈 2017-06-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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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zomatous Reading
호세아 11장 8절

이토록 힘들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말씀대로 목회하려고 애쓰시는 분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힘든 중에도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날마다 경험한다는 것이다. 그 사랑 때문에 그 분들은 오늘도 주님의 길에 온전히 서 있을 수 있다고 고백하신다.
우리 역시 호세아서를 통해 어떤 경우에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그 사랑을 경험하고 맛보게 되기를 바라고 또 소망한다. 그 사랑이 어떤 절망의 자리에서라도 우리를 일으켜주리라 믿는다.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이찬수 저
규장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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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 출판사 《 살아요》 경청의 치유 능력 | Basic 2017-06-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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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살아요

케리 이건 저/이나경 역
부키 | 2017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리얼 함. 그 속에 담긴 진실 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원제  On Living

 케리 이건 Kerry Igan 지음

세상에는 비밀이 참 많다. 환자들과 가족들이 내게 털어놓은 비밀도 좀 있다.

그들이 무력하거나 움츠러들었을 때, 또는 절박했을 때 일어난 일이다.

       (57페이지)

 

 

호스피스 채플런이란 직업이 있다고 합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환자들을 전인적으로 돕는 호스피스 내의 한 파트인데요. 저도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여기 7년차 호스피스 채플런으로 일하는 여성이 있습니다. <살아요>의 작가 케리 이건입니다.

  채플런으로 일하면서 케리 이건이 만났던 환자들의 이야기를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을 그녀이지만 작가는 공개를 허락한 분들을 중심으로 책 한 권에 이야기들을 담았어요.

인생의 중년과 노년에 병환으로 죽음 선고를 받은 미국인들이 주인공입니다. 케리 이건은 마흔살을 바라보고 있는 젊은 채플런으로서 자기 보다 훨씬 연배가 있는 환자들을 도왔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도 있으나 그렇게 드물지만은 않은 사연을 품은 인생들.

그 삶의 이야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케리 이건의 환자들은 죽음을 목전에 두고 케리와 정신적인 교류를 합니다. 그러면서 평생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은 비밀을 말하기도 하고 자신이 저지른 치명적인 과오를 담담한 듯이 토로합니다.

이런 모습들은 흡사 신도가 신부님에게 하는 고해성사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요. 케리 이건은 채플런과 자신의 역할에 대해 분명한 사실을 강조합니다. 자신은 성직자나 설교가가 아니라고요. 채플런 chaplain은 호스피스에서 환자와 그 가족들이 요청했을 경우에 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을 뜻합니다.

 

한국인인 저에게만 생소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케리 이건이 누군가를 만날 때 사람들 대부분이 호스피스 채플런이 무슨 일을 하는 거냐고 물었다고 하니까요. <살아요>를 집필하게 된 소소한 동기는 그 물음이었을 겁니다. 보통 사람들이 잘 모르고 궁금해하는 자신의 일을 설명하기 위해서요.

 

처음에는 그랬지만 책은 점점 사람들의 이야기로 깊숙이 들어갑니다. 사뭇 충격적인 사건들이 포함된 인생 이야기들이 이어지는데 케리 이건이 조곤조곤 말해주는 느낌입니다.

실제 인생 이야기이기에 어렵지 않게 귀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출신 지역과 삶의 환경과 배경이 모두 다른 환자들. 그렇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관통하는 어떤 주제를 찾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책에서는 등장 인물들의 목소리를 그저 전달해서 들려주는 데에 주력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살아요>의 터닝 포인트가 중반부 이후에 있었습니다.

바로 작가 케리 이건의 어떤 경험입니다. 그녀는 서른한살에 첫 아이를 낳을 때 몸에 이상이 있어서 제왕절개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어떤 화학물질이 그 과정에서 안 좋게 작용해서 이후에 6개월 동안 심대한 부작용 후유증을 겪었습니다산후 우울증이 더하여져서 거의 정신을 잃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때 케리 이건은 자신의 어머니를 제외하고는 아무에게서도 이해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몸으로 겪었던 증상과 눈에 보이는 고통도 힘들었지만 이 같은 소외감이 그녀에게 크나큰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기고 말았습니다.

 

투병 중, 내게 가장 도움이 되었을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케타민으로 인해 겪은 경험이 무슨 의미일까요?” 하지만 아무도 내게 이걸 묻지 않았다. 그 경험은 진짜가 아니며, 그러므로 의미는 탐색할 가치조차 없다고 묵살되었다.

  ( 234 page에서)

 

한국은 죽음을 말하는 문화가 아닙니다. 죽음이라는 주제는 되도록 회피해야 하는 대화거리에 속합니다. 하지만 서양은 일상 생활의 공간에 공원묘지가 있는 사회이죠. 물론 서구인들이 죽음이란 주제를 꺼려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에요. 그래도 유독 우리나라는 죽음의 영역을 일상생활과 격리시키는 문화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매 페이지마다 죽음 이야기가 나오는 <살아요>같은 책이 낯설게 느껴질지 모릅니다. 분명 우리보단 미국과 서양의 독자에게 더 친밀하게 느껴질 이야기들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케리 이건이 직접 만난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들은 감동과 교훈으로 가득했습니다.

 

물론 지난 삶을 돌아보며 환자들이 느끼는 후회와 미련도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감정들을 훌쩍 뛰어넘는 인생의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빠져서 읽다보니 어느 순간에는 단편 소설들처럼 읽히기도 했어요.

충격과 반전, 숭고한 희생과 용기가 드러나는 환자들의 고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호스피스의 의료진들과 채플런들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는지를 일깨워 주었습니다.

 

작가인 케리 이건의 고통스런 과거를 읽는 것은 독자로서도 괴로웠습니다. 케리 이건은 결국 이렇게 고백하며 책을 마치고 있어요. 그들-그녀의 환자들- 덕분에 자신도 치유되었노라고. 그래서 저도 안심할 수 있었어요.

 

경청하는 것이 얼마나 치유의 힘이 있는지를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하여 증명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관련된 종사자분들에게 커다란 힘을 전해 줄 책입니다.

환자들의 인생 이야기 부분에서는 소설가 못지 않은 전개와 구성으로 완전히 몰입하게 합니다몇 번이나 깜짝 놀라고 뭉클해 졌답니다.

 

실화보다 더 강력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올해 만난 논픽션 중에서 가장 마음을 움직이는 도서

<살아요>입니다.

 

 

 책의 본문 에서

 

삶의 끝에서 이처럼 의미를 만들어 내거나 찾아내는 과정을 바로 호스피스 채플런이 돕는다.

  (31p)

 

우리는 머릿속에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신학이나 이론으로 사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가족 안에서 산다. 바로 그곳에서 우리는 삶을 꾸려 가고, 삶의 의미와 목적을 깨닫는다.

  (45p)

 

우리가 몸을 대하는 태도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몸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영향을 주고, 이는 결국 우리가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 된다.

 (87p)

 

세상에 겉보기와 똑같은 것은 결코 없다. 호스피스 환자들이 내게 그것을 가르쳐 주었다. 사람들의 삶에는 항상 여러 겹이 존재한다.

   (124p)

 

내 환자들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상대가 봐 주고, 알아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기를 바란다.  (146p)

 

외로움, 고통, 질병, 상실, 트라우마, 타인의 적개심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충분하다는 것 -태어났을 때부터 늘- 을 알고 세상에 가득한 사랑과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으로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불가능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실제로 일어난다. , 그리고 또, 자꾸만 일어난다.

(187p)

 

영혼의 고통을 덜어 주는 데 가장 좋은 건 다른 인간의 친절함임을 배웠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미스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배웠다.

(285 page)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리뷰를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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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원정대 대립군 | 영화가 왔네 2017-06-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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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대립군

정윤철
한국 | 2017년 05월

영화     구매하기

 

 노 스포일러 리뷰.

 

 임진왜란이 발발한 때. 선조가 분조를 명령한다.

세자 책봉도 아직 안 되었는데 부랴부랴 광해로 정하고

그에게 조선을 맡기고 떠나는 선조.

 

 

사극 대립군은 광해의 심경에 초점을 맞췄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대립군의 수장인 토우 (이정재)와 광해 (여진군)의 캐릭터 묘사였다.

각각의 묘사가 훌륭하고 두 사람의 소위 케미컬도 좋다.

 

몇 가지 리뷰를 찾아봤는데 조금 극단적이어서 놀랐다.

아주 좋고 많이 울었다는 사람들과

별로 라고 야멸차기 그지없는 사람들.

 

며칠전에 영화를 봤는데 이러한 리뷰들에 뭔가 심란해서 잠잠히 새겨 보았다.

 

근데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임진왜란 6년, 선조가 나라를 버린 것, 광해가 분조를 맡은 것, 의병과 이순신.

 

이런 일들은 어떤 판단이 세게 개입할 수 밖에 없는 무척 무거운 (heavy) 사건들이란 걸.

 

 

 

어떤 역사책에서 듣기로 이순신을 재평가한 후대의 왕이 정조대왕이라고 들었다.

임진왜란 과 정조대왕의 18세기 사이에 살았던 조선의 지식인들이 어쩌면 이렇지 않았을까.

민감해서 쉽사리 단정적으로 말하기가 곤란한 사건인 임진왜란.

 

영화에도 나오듯이 한 자리 하는 사람일수록 전쟁 속에서 자기의 위치를 생각하게 된다.

그렇기에 류성룡같은 충신과 이순신이 더욱 돋보이는 것 같다.

 

아무튼 광해의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대립군에서 가장 좋았다.

 

 

 

그런데 지극히 개인적인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이기도 했다.

며칠동안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곱씹어 봤다.

 

먹먹하다. ? 자주 쓰는 표현 아니다.

안타깝다. ? 거리를 두는 말 같다.

 

그러다가 이 말이 생각났다. 시큰 하다.

임진왜란이나 6.25를 겪어보지 못해서 완전히 그 경험의 비극성을 알 수는 없다.

신체적인 표현으로 대신하는 게 맞는지 또한 모르겠다.

 

그럼에도 마음이, 가슴이 시큰 했다.

 

 

 

 

 

 

<명량>에서 바다로 물밀듯이 밀려드는 왜구의 배들에 절로 공포심이 들었었다.

대립군에서 육상으로 쳐들어온 왜의 정규 부대는 그렇게 대규모는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왜군의 장군이 무척 늠름했다.

그의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모습이 무서웠다.

 

 광해가 토우 에게 말하듯이

애초에 왕 같은 거 되고 싶지도 않았소 라는 광해.

실제로 나이도 어렸다고 한다.

 

딱히 병법에 능한 왕도 아니다.

백성을 왜군으로 부터 방어할 정규군은 커녕 자기 몸을 지켜줄 보디가드들도 많지 않다.

 

나라가 망해가는데

임시 왕이라고 하는 광해를 그래도 군주라고 여겨주는

대립군들과 여러 백성들.

그들이 참 대단해 보였다.

 

 

 

광해가 한 사람의 왕으로서, 조선의 운명을 짊어진 막중한 임무를 꿋꿋이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변화해 간다.

 

실제로 역사가 어땠을까. 자세히는 모르겠다.

선조실록이 나오는데 선조실록 사초 자체도 약간은 논란을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서재 속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임진왜란에 대한 책을 꺼내 봐야 겠다.

 

 

 

 

 

정윤철 감독의 마음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가 시나리오를 쓴 건 아니고 각색에 참여한 정도인데도 난 그랬다.

<좋지 아니한가>와 <말아톤>.

모두 너무 좋아하는 작품들.

 

팬인 감독의 필모그래피에 아름다운 영화가 더 하나 얹어져서 감사했다.

 As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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