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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넷, 계속 행복하기를~~ | 기본 카테고리 2020-11-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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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

성진환,오지은 공저
수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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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딩크족은 유별나 보이지도 않는 세상이 됐다. 부부가 아이는 낳지 않고 개나 고양이와 함께 사는 모습은 여느 가정과 다름없이 자연스럽다. 그런 일상 에세이들도 제법 출간 되었다. <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이라는 책도 유사한 책이다.

 

 

 

사실 고백해야겠다.

다산북스 서평단에 응모를 하면서 나는 책 소개를 자세히 읽지 않았다. 그림에 혹했다. 너무 귀여워서 안 읽어도 그냥 알콩달콩 이야기일 것 같았다. 남의 부부 햄뽂고 콩뽂는 이야기는 부러워하며 읽게 된다. 질투는 아니다. 음... 내 로망을 투영한 대리만족 언저리일 듯하다. 표지 그림만 딱 보고, 부부가 개 한 마리와 같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 책이라고 내 맘대로 생각했다. 성진환과 오지은이 뭐하는 사람인지도 몰랐다.(책을 끝까지 다 읽고도 알아채지 못했다. 두 분 작가님 쏴리!!)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읽었는데 나도 모르게 낄낄거리고 있었다. 그림안에 쪼끄맣게 써놓은 글의 내용이 자꾸 웃게 만들었다. 그림이 단순한데도 불구하고 표정이 살아있다. 동그란 얼굴에 눈코입뿐인데 너무 귀엽다! 헙, 원래 얼굴에는 눈코입만 있다! 어쨌든 참으로 신기한 그림이다.(작가님! 잘 그린다는 뜻입니다! 앗, 이렇게 말하면 욕인가...)

 

 

 

성진환씨는 ‘스윗소로’로 활동했던 가수이고 오지은씨 역시 노래 부르고 글을 쓴다. 책을 다 읽고 검색해보니 둘 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수상자 출신이었다. 그들이 함께 해온 시간은 10년째이고 강아지 흑당이랑 같이 산지는 2년이 넘었다. 둘은 성향이 다르고 활동하는 시간대도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어서 그런지 별 갈등이 없다.(혹시 그런 내용은 다 뺐나?ㅋ) 보통 이런 에세이는 둘의 연애사와 결혼 후의 일상에 양념으로 갈등이 꼭 들어간다. 크게 싸워서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든지 결혼해서 보니 너무 안 맞는 부분을 확인하며 싸우게 된다는 그런 내용 말이다. 그런데 이 부부는 매일매일이 알콩달콩이다. 서로의 스타일을 존중하면서 자신이 더 해줄 수 있는 부분은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예쁘다.

 

 

 

둘이 살아도 좋았지만 흑당이가 오면서 더 행복해졌다. 충만해진 느낌이었다. 흑당이와의 일상은 정말 흔하디 흔한 일이다. 개가 있는 집이라면 당연히 벌어지는 일들! 그런데 그림과 글이 그들의 일상을 즐겁게 그려낸다. 셋은 완벽한 가족이었다. 오지은씨가 말하는 완벽한 세모모양!

 

 

 

고백할 게 하나 더 있다. 나는 흑당이를 데려오게 되는 부분을 읽자마자 흑당이의 실물이 너무 궁금했다. 분명 흑당이의 사진이 있을 거야! 이러면서 맨 뒷장으로 넘겼다! 역시!! 검둥검둥, 올블랙 흑당이의 애기때 사진과 지금 사진이 있었다. 너무나 사랑스런 자태로 앉아있는 사진이었다. 저런 아이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 이것이 두 번째 고백인 이유는, 흑당이는 출연하자마자 궁금해 했지만 정작 그들의 엄빠에는 관심도 없었다는 거다. 책 마지막 내용에, 그들은 운명처럼 길에서 아깽이에게 간택당했다는 것을 읽고 이 집 둘째의 실물이 또 궁금한 건 당연한 수순이다. 난 냥집사니까!

 

 

 

아니, 그런데 이 싸람들이!! 둘째의 사진은 안 보여주는거다. 궁금한 거 못참는 내가 찾아나섰다. 성진환을 검색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갔다. 그리고 흑당이가 메인인 계정으로 들어가서 둘째 꼬마를 찾아내고야 말았다. 어쩜! 흑당이랑 깔맞춤이다. 턱시토 짜장냥!! 꼬마답게 짜장 소스를 코랑 턱에 비대칭적으로 묻히고 있는 아이다. 책에서는 꼬마 입양한지 일주일째라며 둘이 잘 지내길 바란다고 끝이 났는데 인스타를 보니 이미 둘은 사이좋은 오누이로 잘 지내고 있었다.

 

 

꼬마랑 흑당이 사진과 영상 보느라 한참 넋놓고 있다가 그제서야 얘들 엄빠의 이력을 보게 되었다. 개와 고양이보다 사람은 한참 뒷전이었다. 두 작가님은 이 내용을 읽어도 절대 기분 나쁘지 않을 거다. 제 새끼 유명해지는 게 더 기쁠거니까!ㅎㅎ 아니다! 흑당이와 꼬마가 이쁘게 그려진 건 엄빠 덕분이니 오히려 걔들이 엄빠에게 고마워 해야하나??

 

 

 

이들 가정의 행복은 이제 세모에서 네모모양이 되었다. 오지은씨는 글에서 '영원히 책임져줄게' 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안다. 흑당이랑 꼬마랑 영원히 같이 살고 싶다는 마음이 퐁퐁 솟아오르고 있을 거라는 것을... 이 네 가족이 계속 행복하길 빈다. 진심으로!!

 

 

 

 

덧.

얼평은 이제 그만! 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줄 알았더니 개에게도 해당될줄 몰랐다. 흑당이를 보는 사람마다 무슨 종이냐고 묻는다고 한다. 믹스견이라고 말하는 걸 왜 주저해야하나ㅠ 게다가 얘가 워낙 올블랙이다보니 사람들이 외모만 보고 지레 겁먹는다고 한다. 물론 이해 안되는 건 아니지만 인간의 선입견이 부정적 고정관념일 경우 정말 최악이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검은색은 이미 마이너스로 시작한다.ㅠ 나도 앞으로 길에서 만나는 견공의 품종을 먼저 묻기보다 이름을 물어야겠다.

 

 

** 위 리뷰는 다산북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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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대화꽃을 피워보자~~ | 기본 카테고리 2020-11-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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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K-하브루타

김정진 저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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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기나 시대를 대표하는 단어는 늘 있어왔다. 사회 전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넣지 않고는 말을 이어갈 수 없던 때가 있었다. 그리 오래전 일도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이 꽤 오랫동안 회자되다가 올해 초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이라는 말을 자주 쓰게 되었다. 또 하나, 단어 앞에 K(Korea를 나타내는)를 붙이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 시작은 ‘K-방역’이라 할 것이다. 교육계에도 K가 나타났다. ‘K-하브루타’가 그것이다.

 

 

이미 하브루타가 뭔지 알고 있는 학부모들이 있을 것이다. 유대인 교육법으로 두 명이서 짝을 지어 서로 질문하고 대화하며 토론하는 것을 말하고 유대인들은 어린 시절 가정에서부터 자연스럽게 하브루타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유대인식 대화 및 토론방식을 한국형으로? 그렇다. 책과 앱으로 나왔다.

 

 

 

쌤앤파커스 출판사의 신간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K-하브루타>이다. 서원대 김정진 교수는 탈무드로 하는 하브루타가 한국인에게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고, 한국형 하브루타를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5년간의 노력 끝에 세계 최초로 하브루타 앱 ‘지혜톡톡’을 개발했고 ‘K-하브루타’를 완성했다. 저자는 ‘지혜톡톡’의 핵심 원라를 이렇게 말했다.

부모와 아이가 지헤를 나누는 방법

+ 소크라테스 질문식 대화법

+ 유대인 하브루타

 

 

이 책은 ‘지혜톡톡’ 사용설명서에 가깝다. 저자가 자녀와 자녀들과 직접 대화한 내용을 그대로 책으로 냈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부록에는 지난 5년가 저자가 자녀들과 직접 체험했던 신문, 책, 영상등을 이용하는 한국형 하브루타 활용법과 노하우도 실려 있다.

 

 

그간의 하브루타 책들이 하브루타의 효과를 강조하거나 독서토론법에 대한 내용들이 많았다. 하브루타가 왜 좋은지는 너무 많이 들어서 알겠는데 실제로 활용이 잘 안 된다는 부모들이 많았다. 밥상머리 교육이 중요하고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것도 알지만 질문 후 아이들과 어떻게 대화를 이어나가야 할지 막막하다. 이번 책은 그런 학부모들의 고충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책을 다 읽은 후 앱을 열어보는 것보다는 먼저 앱 ‘지혜 톡톡’을 깔고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앱은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총 15개의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한 영역당 100장이 넘는 사진과 질문이 있어서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사진과 질문만 봐서는 막막할 수 있다. 그때 책을 펼쳐서 저자는 어떻게 했는지 읽어보면 된다.

 

 

그 반대의 방법도 가능하다. 저자가 자녀들과 대화를 어떻게 나누었는지 읽은 후 독자도 자녀들에게 앱의 그림을 보여주고 대화를 시도해 보면 되겠다. 이 때 저자 가족의 대화내용과 독자 가족의 내용이 차이가 있더라도 너무 좌절하지 말길 바란다. 아무리 같은 주제라도 배경지식과 경험의 차이는 다른 대화내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하루 아침에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대화가 될 리는 없다. 저자도 두 시간씩이나 대화한 내용을 줄여서 옮긴 것도 있다고 밝혔다.

 

 

이제 챕터 구성과 몇 가지 영역의 활용법을 소개한다.

영역별 주제에 해당하는 가족들의 상황 설명 후 사진을 고른 후 대화를 시작한다. 대화 내용 후 앱 ‘지혜톡톡’ 사용법, 대표 그림과 질문들을 수록해 두었다.

 

 

 

 

 

 

 

 

 

 

1학기에 아이들이 학교에 못 가고 집에만 있으면서 심심해했다. 또 학교에 못 가는 일 없어야겠지만 앞으로는 이 책과 지혜톡톡으로 대화하느라 심심할 틈이 없게 되길 바란다. 사진을 보고 대화를 하는 방식 자체는 아주 간단하지만 어떤 대화를 나누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이 책에서도 강조하지만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살펴보자. 저자의 마지막 질문으로 리뷰를 마친다.

 

"당신은 아이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

 

 

 

 

 

**위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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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허기, 요 책으로 달래보자~ | 기본 카테고리 2020-11-1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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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최수진 저
세나북스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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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단어가 지닌 스펙트럼은 넓다. ‘여행’이라고 한 번 소리 내어 보자. 장소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 맛난 음식을 생각하는 사람, 쇼핑목록을 리스트업 하는 사람 등 각양각색일 것이다. 여행하면 떠오르는 생각풍선 속에 그려진 이미지들에 설렘과 기대가 그득하다. 이제는 그런 연상들이 허황되게 느껴진다. 해외여행을 기약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여행이란 단어엔 아스라함이 추가되었다.

 

 

사람들은 자구책을 찾아냈다. 예전 여행 사진을 꺼내보며 추억에 잠기고, 집에 있는 여행서적을 다시 들춰보고, 남들은 뭘 하는지 SNS를 기웃거려 본다. 어떻게든 여행의 설렘을 맛보고 싶은 거다. 출판사에서도 독자들의 여행 허기를 달래줄 책을 만들어냈다. 유명 작가의 여행에세이를 재출간하고, 언택트 시대엔 국내여행이라며 우리나라 여행 책을 출간했다. 어떤 방식으로든 여행관련 서적은 계속 나오고 있다.

 

 

나는 올 해 초 예정되었던 유럽 여행이 무산되고 나서 여행 관련한 미디어는 일부러 외면했다. 쓰라린 맘에 소금 뿌리는 짓은 하지 않겠다는 나 혼자만의 보이콧이었다. 그러나 여행 신간소식은 계속 들려왔고 하나 둘 읽기 시작했다.

 

 

최수진씨의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도 2쇄 기념 이벤트에 신청하여 당첨되어 읽게 되었다. 일본은 10여 년 전에 큐슈로 온천여행 다녀온 적이 있다. 오사카나 도쿄쪽으로 가봐야지 생각만하다 결국 가지 못했다. 이 책은 제목에 끌렸다. 여행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인데 책과 여행으로 만난다니 기대가 되었다.

 

 

서문을 보니 저자는 2011년부터 17번의 일본여행을 했다고 한다. 이 책은 한 번의 여행으로 쓴 여행기라기보다 저자가 여러 번 일본을 다녀오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쓴 것이다. 작년에 쓴 글부터 2012년 글까지 약 10여년에 걸쳐 쓴 글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일본 문화가 궁금한 독자라면 살짝 아쉬울 수도 있겠다.

 

 

예컨대 ‘일본 사람들은 전철에서 대부분 책을 읽고 있다더라!’는 내용을 저자가 직접 확인하기 위해 어학연수를 갔을 때 전철을 탔다는 때가 2000년이다. “일본인과 만화”라는 꼭지에서, 자신이 확인한 바로는 사실이더라! 그런데 일본인이 들고 있는 책이 만화책이라서 놀랐다! 라는 내용이고 이 글은 2014년에 쓴 것이다. 이번에 책으로 출간하면서 기왕이면 일본인 지인에게 요즘 일본 전철 풍경을 어떤지 확인한 내용을 글 말미에 실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표지 앞뒤의 사진이 내용 속의 사진을 기대하게 만들었는데 흑백이었다. 출판 비용 때문이었겠지만 료칸이나 화과자 사진은 컬러풀해야 느낌이 잘 전달되는데 말이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목차는 아래와 같다.

1장. 일본의 책 문화와 서점

2장. 일본을 걷는다

3장. 책과 드라마로 만난 일본

4장. 일본의 장인정신

5장. 일본 문화 체험

6장. 일본 문화 에세이

 

 

160여 쪽 분량으로 부담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숨에 읽을 수 있고, 연결되는 내용이 아니므로 맘에 드는 제목이 있으면 그것부터 먼저 읽어도 된다.

 

 

료칸과 화과자, 테이프 커터(무려 16만원이 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역시~~하며 일본인의 장인정신을 확인했다. 이런 내용을 읽으면 직접 가서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솟는데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현실이다.

 

 

츠타야 서점도 여러 책에서 언급된 적이 많아 일본에 가면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 나는 여행할 때 쇼핑에 비중을 거의 두지 않는 편이지만 츠타야에 가면 살 게 많을 것 같다. 저자는 “긴자에서 나흘 동안 쇼핑을 했다.”는 말을 꼭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그게 실현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쇼핑과 함께 긴자에서는 미술관이나 갤러리도 가볼 것을 추천했다. 도쿄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들게 만들었다.

 

 

 

 

여행 에세이는 타인의 여행 경험을 읽으며 간접 경험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요즘 같은 코로나시국에는 실행에 옮길 수 없어서 간절함만 쌓이는 부작용도 있다. 하지만 여행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다. 남의 여행 루트를 참고 삼아 나만의 경로를 짜고, 사진 위주의 가이드북을 보며 눈부셔하고, 이국의 문화에 놀란다. 책으로 방구석 여행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이 오래되었다며 아쉬워 할 이들에게 ‘후지와라 신야’의 <동양방랑>을 추천한다. 1980년에서 81년 사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시작해 한국 일본에 이르는 400일간의 동양 방랑 여정을 사진과 에세이로 남긴 책이다. 40여년 전 동양의 모습과 문화는 당시를 살아보지 못한 이들에겐 문화충격을, 그 시절을 지나온 이들에겐 감격어린 회상의 책이 될 것이다.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속 10여 년 전 일본의 모습 역시 외국 어느 곳의 한 시절을 경험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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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뇌 사용법을 찾아서~~ | 기본 카테고리 2020-11-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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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생각하는 인간은 기억하지 않는다

모기 겐이치로 저/이진원 역
샘터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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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새로운 시도를 하려다가 실패 아닌 실패? 아니, 거절당해 좌절되었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해보고 싶어서 도전한 일이 좌절되니 의기소침해졌고, 주된 다른 이유가 있었지만 너무 많이 먹은 내 나이 때문인가 싶기도 했다. 그래서 뒷방 늙은이처럼 가만히 있어야 하나? 싶었고, 이 나이에 뭘 한들 얼마나 거창한 걸 이루겠다고? 이런 생각들뿐이었다.

 

그러다 샘터사의 신간 <생각하는 인간은 기억하지 않는다>의 광고 문구를 봤다.

 

"창의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쌓아온 기억이라는 내부의 보물에 있고, 그 보물을 활용하는 법이 생각해 내기."

 

내가 쌓아놓은 내부의 기억을 끄집어내면 창의적으로 사는 거라고?

, 그동안 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살아온 것 같은데! 그 기억이 보물이 될까?

정말일지 궁금했다. 이벤트에 신청해서 책을 받아 읽게 되었다.

 

<생각하는 인간은 기억하지 않는다>의 저자 모기 겐이치로는 일본의 뇌과학자로 현재 소니 컴뷰터사이언스 연구서에서 수석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시작하는 글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 인간은 나이 들면서 많은 경험이 뇌 속에 축적된다. 그 방대한 기억을 하나하나 선명하게 떠올리면서 고민하지 않고 매일 같은 과제를 착실하게 해내는 삶은 좋을 수 있다. 귀찮은 과거는 기억하지 않는 게 살기에 더 편하고 가능하면 고민 따위는 안 하면 살고 싶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위처럼 생각해 내는 회로를 사용하지 않고 살면 점점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므로 이 책을 활용해 생각을 떠올리도록 하자고 주장한다. 뇌를 창조적으로 사용하면 인생을 충실하게 살게 된다고!

 

목차는 아래와 같다.

 

 

 

각 장의 소제목들을 보면 궁금해져서 바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순서대로 읽어도 되고 관심 가는 장부터 먼저 읽어도 괜찮다. 뇌과학자의 책이라고 해서 뭔가 전문적이고 과학적 이론이 있을 거라고 겁먹을 필요 없다. 술술 읽힐 정도로 쉽게 쓴 뇌 사용 설명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독자들이 주요 내용이 뭐였는지 기억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됐는지 각 장의 마지막엔 친절하게 요약까지 해두었다.

이 부분을 보며 실생활에 적용해보기에도 좋을 것이다.

 

 

 

각 장의 주요 내용 정리 부분을 모두 사진 찍고 싶었으나 그러면 이 책을 사서 읽고 싶은 마음이 없어질까봐 1장만 찍었다. 물론 요약부분만 읽는다고 책 내용을 다 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나는 4장의 뇌의 위험징후를 읽으며 현재 내 뇌가 위험상태인 것 같았다.

이 리뷰를 읽는 사람들도 해당사항이 있는지 체크해보면 좋겠다.

 

[뇌의 위험 징후 다섯 가지]

  

1. 매일 무사히 잘 살고 있는 느낌이 든다.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하면서 자신의 또 다른 욕구를 무시하거나 억제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자.

2. 너무 바쁘다.

직장에서건 집에서건 바쁜 원인이 되는 단일 회로만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공원 산책하기와 같이 잠시라도 좋으니 휴식 시간을 가지자.

3. 최근에 불안하거나 가슴이 두근거린 적이 없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않고 새로운 상황을 마주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4. 타인의 질문에 아무거나 괜찮다라고 말한다.

자기 뇌의 욕구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거나 욕구를 억제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5. 같은 행위를 반복한다.(예컨대 같은 음악만 계속 듣거나 같은 영화만 보는 것)

안정만 유지한다는 건 도전하지 않는다는 증거다.

 

저자는 기존의 반복하던 일과 새로운 일의 균형을 강조한다. 현재의 습관과 환경을 버팀목 삼아 자신의 욕구에 귀를 기울여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라고!

 

위 징후를 발견했다면 이 책의 5장에서 말하는 플랜 B’를 생각하고 시도해보면 좋을 것이다.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상적인 플랜 A가 있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몰두한다. 하지만 저자는 플랜 B를 생각해보고 실행에 옮겨보자고 한다. 저자는 정년 후에 할 일을 생각하다가 미리 시작해도 괜찮을 것들을 찾았고 시작했다. 소설 쓰기와 작곡하기다. 거창하게 플랜 B까지 아니어도 생각만 했지 실행하지 못한 것들을 시작해보는 것도 추천하고 있다. 저자는 그동안 미루었던 책 중에 <유리가면><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시작하기로 했다.

 

나는 위험 징후에 해당하는 항목이 많다. 나만의 플랜 B를 찾고 시도해야 한다. 그리고 생각해 내는 연습을 해서 창의적인 활동을 해봐야겠다. 마치는 글에 나온 창의성을 높이는 행동중 당장 해볼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하루에 하나만이라도 좋으니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

과거에 포기한 일을 다시 해보자.”

 

생각해내기는 단순히 기억을 되찾는 게 아니다. 내 안에 기억이라는 거대한 도서관에서 보물을 발굴해내는 것이다. 그동안 쌓아둔 나의 기억 도서관엔 어떤 보물이 있을까?

 

** 위 리뷰는 츨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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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시월이일★『파국 :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 스크랩 2020-11-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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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기간 : 1115일 까지

모집 인원 : 5

발표 : 1116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신청 전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2020년 상반기 제163회 아쿠타가와상

논란의 수상작이자 일본 문학 베스트셀러!

차세대 젊은 천재 작가 도노 하루카


스스로 억누른 욕망을 담담하게 묘사하며

상실감과 허무함을 표현한 작품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의 

작품 세계를 이어

인간의 내면을 엿본다.


"날 방해하는 건, 다름 아닌 나 자신이다

럭비, 웨이트 트레이닝, 연애와 섹스

두 여자 사이를 오가는 뒤틀린 삶과 욕망"_아마존 책 소개 중에서.

 

주인공 요스케는 대학교 4학년으로,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며 한때 몸담았던 모교 럭비부에서 코치를 맡고 있다. 근육 트레이닝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요스케. 그는 늘 상식적으로 행동하려고 하고 자기 감정에서조차 논리를 찾으려고 하는 인물이다.

 

어느 날, 그는 친구의 공연에서 우연히 만난 신입생 아카리와 가까워지면서 사귀고 있던 마이코와 헤어지고 아카리와 사귀게 된다. 아카리와는 거의 매일같이 섹스를 하는데, 아카리의 성욕은 날이 갈수록 강해져서 요스케가 감당하기 어려워질 지경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요스케는 한밤중에 갑자기 집에 찾아온 마이코와 섹스를 하게 되는데, 마이코와 우연히 만난 아카리가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아카리는 그런 그를 용서할 수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데….

 


◆ 저자 소개 - 도노 하루카

게이오 대학 법대 졸업,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많은 91년생의 젊은 천재 작가.

첫 작품 <개량>으로 2019년 문예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으며,

두번째 작품 <파국>으로 2020년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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