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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구역

콜슨 화이트헤드 저/김승욱 역
은행나무 | 2019년 06월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1) 독서 시간과 읽은 페이지

PM 10:00 ~ 11:30 

1 ~ 122쪽.


2) 읽은 책에 대한 감상

역병이 돌아 문명이 멸망한 세상. '망령'이라 부르는 살점을 물어뜯으려 달려드는 병에 걸린 사람들과 살아남은 사람들 그리고 '붙박이 망령'이라고 부르는, 생전 자신의 생활반경에서 벗어나지 않고 마네킹 처럼 가만히 있는 사람들이 있는 세상. 비교적 피해가 적었던 맨해튼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임시정부. 좀비가 나오는 소설이지만 전형성에서 벗어나 있는 작품. 

특유의 블랙유머와 섬세한 묘사가 특징이다. 음, 마음에 든다! 필사하고 싶어지는 문장들이 중간중간 고개를 드는 작품. 


주인공은 도시 수색대원 마크 스피츠(별명)다. 그와 3인 1조로 일하는 수색대원 동료들의 이야기가 중간중간 찢겨서 들어가 있다. 한꺼번에 과거의 모든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걸 눈치채기 어려울 정도로 한순간이다. 붙박이 망령들이 나오는 장면은 전부다 좋았다. 움직이지 않는 좀비는 처음 본다. 그들의 존재가 황폐화 된 도시 특유의 으스스함과 우울함을 살려준다. 


가장 머리 좋고 가장 뛰어난 사람들(특히 아직 살아서 숨 쉬고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했다)은 모두 비행기에 실려 버펄로로 보내졌다. 그들은 그곳에서 최고의 음식을 먹고, 24시간 내내 돌아가는 발전기의 혜택을 만끽하고, 온수가 무한히 공급되는 샤워를 원하기만 하면 즐길 수 있었다. 그 대가로 그들은 재앙을 거꾸로 돌려야 했다. 소문에 따르면, 마지막 노벨상 수상자 두 사람이 거기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평화상이나 문학상 같은 것 말고, 쓸모 있는 상을 탄 사람들이 영양가 높고 머리를 좋게 해주는 음식, 그러니까 버릴 음식에서 건져 온 생선 기름 같은 것을 먹으며 일하고 있다고. 만약 그들이 맨해튼을 재가동할 수 있다면, 전국을 재가동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새로 등장한 낙관주의의 근거는 대략 이런 것이었다. 

55쪽.


3) 기타 하고 싶은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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