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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인터뷰] 다섯 번째 주인공 - '기쁨주기'님 | 지목! 릴레이 인터뷰 2015-12-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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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 입니다.


연말연시 약속도 많으시고 모두들 바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무리한 모임을 가지시기 보다는 건강도 챙기시면서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시면 어떨까 합니다.^^


바쁜 와중에도 정성스레 인터뷰에 답변을 해주신 '기쁨주기'님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  기쁨주기님 블로그 가기





Q. 안녕하세요 기쁨주기님. 릴레이 인터뷰의 다섯 번째 주인공이 되신 것 먼저 축하드립니다.

우선, 닉네임을 ‘기쁨주기’라고 짓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모뎀을 사용할 때부터 인터넷을 시작했기에 의미 있는 아이디를 만들 기회가 많았어요. 상대방에게 저를 처음으로 인식시키는 이미지이기에 나름 고심했답니다. 제가 만든 공간을 통해 기쁨이나 즐거움을 얻고 싶었기에 ‘joy’ 란 단어를 떠올렸고 그 기쁨을 항상 누리고 싶다는 생각에 ‘ever’ 를 결합해 ‘joyever’ 란 아이디를 만들었답니다. 후에 카페에 가입하거나 블로그를 만들 때 닉네임을 요구해 만든 것이 ‘기쁨주기’랍니다. 의도는 저를 찾아온 친구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쁨이나 즐거움을 나누어 주고 공유하고 싶다는 착한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요즘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을 주는 것 같아 반성하고 있답니다…….ㅠ ㅠ   



Q. 예스블로그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제 인생이 추락했을 때 마음 둘 곳이 없었어요. 사람을 만나기 싫었고 하나님도 많이 원망했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 속에서 그나마 책 읽는 것이 위로가 되었답니다. YES24에서 주로 책을 구입했기에 익숙한 공간이었는데 어느 날 이곳에 블로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순식간에 만들었답니다. 2007년 1월이군요. 그러나 활동은 하지 않았는데 2010년 1월, YES에서 새내기 블로그 경진대회가 있어서 참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자연히 글을 열심히 올려야 했기에 주절이 많이 썼답니다. 다행히 2등을 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고 제 닫혔던 마음도 조금씩 열리게 되었답니다. 제 인생이 가장 어두웠던 시절 YES 블로그를 통해 회복된 것을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이 있으신가요?


첫째는 제 삶의 기록들이 차곡차곡 쌓여져 있기에 소중히 여긴답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잘난 척 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고백하고 싶은 내밀한 이야기도 쓰여 있기에 제 일기장보다 구체적인 기록들이 이곳에 남아 있습니다. 어느 날 가족들과 함께 와인 한잔을 먹으며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아빠 죽으면 아빠 블로그에 와서 성묘해라” 아이들이 읽어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내적인 삶을 살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몇 명의 좋은 블로그 친구들을 만났답니다.

많은 사람을 사귀는 것보다 조금 깊은 만남을 선호하기에 많은 친구를 바라지 않는데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좋은 벗들을 만났습니다.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을 통해 약간 풀어진 서로의 모습을 보며 낄낄 거리는 즐거움도 있었답니다. 거리상으로 너무 멀기에 항상 “우리 꼭 만나야지” 란 결연한 인사만 남발하는 안타까운 친구도 있지만 그들을 생각하면 자신의 삶이 꽤 괜찮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유는 책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기에 괜찮은 친구란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Q. 좀 더 사적인 질문으로 가볼까요?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가요?


제 마지막 별명이 ‘배둘레헴’이랍니다. 배 둘레에 햄이 많다며 제가 가르치던 대학부 아이들이 지어준 별명인데 벌써 30년 쯤 지난 것 같군요…….ㅎㅎ. 그러면 제가 먹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시겠죠?

제가 음식을 먹는 3대 불문율이 있는데

첫째 주는 대로 먹는다.

둘째 맛에 대해 절대 비평하지 않는다.

셋째 음식 값은 가급적이면 안낸다…….ㅎㅎ

 


Q. 최근 새롭게 생긴 관심 분야가 있으신가요?


제 인생이 무너졌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하나?”를 고민했어요. 젊었을 때부터 막연히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깜냥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답니다. 그래도 남은 인생을 책과 연관된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데 제 인생의 2막이란 생각을 한답니다. 누군가에게 책 읽는 법을 알려주고 독서토론을 하고 그 내용을 글로 쓰며 좀 더 깊이 있는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제 꿈이랍니다. 

 


Q. 시간을 3년 전으로 돌릴 수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제 나이에 3년은 매우 소중하고 긴 시간이라는 것을 이제야 아는군요. 앞의 질문에 답한 것처럼 3년이란 시간이 저에게 주어진다면 독서법과 쓰는 법, 독서토론 등에 대한 책들을 열심히 읽고 성실하게 준비하고 싶답니다. 

 


Q. 최근 본 책이나 좋아하시는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1) 평신도를 깨운다

고인이 되신 옥한흠 목사의 명저이기에 제가 아끼는 책입니다.

세상의 비웃음이 되어버린 한국교회를 보며 저도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잘못된 교회론에 있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외적인 성장보다, 물질적인 축복보다, 내적인 성숙을 말하고 세상 속에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살기를 염원했던 옥한흠 목사의 목회철학을 깨닫는다면 숙연한 마음을 금할 수 없을 것입니다. 평신도는 ‘더욱이 주인의 명령에 마지못해 움직이는 하인의 신분도 아니다. 평신도는 그 말의 본래 의미대로 하나님의 백성이며 교회의 주체다.’라는 말은 교회가 새겨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기독교에 대해 편견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더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2) 순교자 

문학작품을 거의 읽지 않지만 김은국의 순교자는 꼭 읽고 싶은 책이었어요. 이유는 “까뮈의 ‘페스트’와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는가?”를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신적구원을 거부한 리외와 신앙적인 가치를 부정하지 않는 신목사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인간애’란 공통점인데 인간에 대한 사랑이 답이란 깨달음이 있습니다. ‘순교자’에는 기독교라는 배경을 가진 신목사와 고목사등이 있고 또 한쪽은 불신앙을 배경으로 한 장대령이나 민소령등이 있지만 그들은 인간이 지켜야할 소중한 가치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기에 전  그들을 넓은 의미에서 순교자란 이름을 붙여주고 싶어요. 요즘 우리 시대의 모습도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3)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성년이 된 우리 아이들에게 제가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전혜린의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와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선물했답니다. “아빠가 젊은 시절 읽고 무한 감동을 받았던 여인이야” 저처럼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감동 받아 ‘sollen’(당연히 ....... 해야 한다) 란 결의가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근데 두 달이 넘도록 책꽂이에 그대로 잠들어 있군요…….ㅠㅠ. 젊은 시절 전혜린은 우상이었습니다. 31살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지만 그녀는 정말 치열한 삶을 살았습니다. 특히 12월을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는 이 시기에 이 책은 “2016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란 질문에 답이 될 것 같습니다  

“미칠 듯이 살고 싶다” 그녀의 열망이었습니다.


4) 메모 습관의 힘

최근에 읽은 책인데 메모를 통해 자신의 일과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메모 그러면 누구나 하고 있지만 그 중요성과 활용성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제 기억력이 사라졌기에 저도 틈만 나면 많이 메모하고 컴퓨터에 저장하는 편인데 좀 더 효율적으로 자료를 정리할 것인가?를 고민한답니다. 이런 부류의 책들은 한번 읽어보고 지식적으로만 기억하는 데 중요한 것은 저자가 한 그대로 따라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아날로그 방법인 메모를 에버노트를 사용해 컴퓨터에 저장하는 방법이나 마인드맵을 사용해 읽은 책을 효율적으로 이미지화 시키는 법등은 자료정리에 대한 도전이 된답니다. 자료정리나 효율적인 메모에 대한 갈증이 있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군요.


5) Diana Krall – Wallflower

책들은 많이 보실 것 같아 음반 하나 추천하고 싶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까 좋아하는 음악 장르도 변하는군요. 몇 년 전부터 재즈를 듣기 시작했는데 정통 재즈도 좋지만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Diana Krall의 목소리는 자못 이루는 밤 듣기에 딱 좋답니다. 이유는 콘트랄토(Contralto) 창법이라고 하는데 메조소프라노와 테너 사이의 음역으로 노래하는 것을 말한답니다. 거기에 허스키한 그녀의 음성은 마음이 울적할 때 더 울적하게 만들고, 사랑에 대한 기억이 있으면 더 아프게 한답니다. 한밤중에 향촛불에 불 밝히고, 전구색 스탠드를 켜고, 커피 한잔을 손에 든다면 스스로 사는 맛에 취할 수 있답니다. (순전 제 개인적인 취향이랍니다) 특히 제 나이 또래하면 수없이 들었던 명곡들이기에 더 친근감이 있답니다. California Dreamin' , Desperado, Alone Again (Naturally) 등



Q. 좋아하는 작가가 있으신가요? 있다면 누구신가요? 그리고 좋아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경집 교수의 책을 좋아해요. 저하고 비슷한 연배이기에 글에 많이 공감하며 “인생의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는 소리 없는 외침이 좋답니다. 특히 자신의 인생을 삼등분해서 25년은 배우고, 25년은 가르치고, 25년은 글 쓰며 살기를 꿈꾼다고 했는데 저도 그런 인생을 살고 싶다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완보완심’ 이 책을 읽고 가슴이 따뜻해져서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벗들과 함께 모임의 이름을 ‘꾸따’로 지었답니다. “꾸준한 걸음, 따뜻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자” 뭐 이런 결의였죠!!

 


Q. 슬슬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예스블로그에 바라는 점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 온라인 서점에 비해 YES 블로그는 정말 잘 운영되고 있다는 생각을 해요.

하나 건의를 드린다면 좋아하는 블로그 친구들끼리 독서모임을 만들어 함께 모여 독서토론 하고 삶을 나눌 수 있는 10개 정도의 독서모임을 선정한다면 좋겠어요. 물론 1년 단위로 선발이 되어야 하고 YES에서는 책을 공급해 주고 (출판사 홍보가 되기에 그쪽에서 책을 공급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선정된 팀들은 결과물을 블로그에 올리고요.


아쉬움 하나

리뷰 대회등 심사결과 발표할 때 약속 많이 안 지키셨죠?

아마 뿔나고 실망한 블로그들 꽤 있을 거예요. 어떤 일이 있어도 약속은 지켜주면 좋겠어요^^

 


Q. (깽Ol님께서 추가해주신 질문입니다.)

죽을 때 꼭 가져가고 싶은 단 한권의 책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책이고 선택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를 알려주세요.


제가 살아온 삶이 이 책에 묻어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기에 아무 망설임 없이 ‘성경’을 떠 올렸어요. 제가 신앙심이 좋아서가 아니라 성경이 모든 문명, 문화 예술의 근원이라고 믿기에 소중하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이 ‘Bring him home’을 부를 때의 감동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데 제 레퀴엠으로 쓰고 싶답니다. 

 


Q. 마지막으로 다음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갈 블로거를 지목해주세요!


 초보님을 지목할게요!

제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아자아자님의 중매로 만나게 되었는데 저와 동년배라 처음부터 친근감이 있었어요. 그때 초보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가슴에 담아둔 사랑에 대해 쓰고 있었는데 그 순정이 좋았답니다.^^ 그 후 오프라인에서 몇 번 만나며 약간 풀어진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특히 술 먹으며 어찌 책을 잘 읽는지 항상 부러움의 대상이랍니다.




사진들 


1. 기쁨주기 그 인상 ^^

  이 사진이 마지막인 것 같은데 아마 50대에 들어와 재즈 공연보고 로비에서 찍은 사진 인 것

  같아요.^^


  2. 책은 주로 이북을 구입 한답니다.


이유는 “책 그만 사라” 는 아내의 잔소리를 듣지 않고, 두 번째는 책을 저장할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아이패드는 예술서나 여행기를 읽을 때 사용 한답니다. (컬러가 좋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크레마 원은 휴대하기 좋아 밖으로 나갈 때 사용하구요.

세 번째는 비스킷인데 크레마 원을 사용하기에 별로 쓰임새가 없답니다.

네 번째는 크레마로 흑백이기에 텍스트 위주의 가벼운 책들을 읽을 때 사용한답니다.


근데 요즘 크레마 카르타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답니다. 마치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가 “크레마 카르타가 없기 때문이야!” 란 암시를 걸면서…….ㅠㅠ

 



3. 독서할 때 필요한 소도구를 많이 좋아 한답니다.


문구류, 특히 샤프를 끊임없이 사랑하는데 Pilot, 미쓰비시를 좋아하다가 요즘은 스테들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야밤에 분위기 잡을 때 필요한 향촛불, 기분에 따라 바꾸는 주광색, 전구색 스탠드, 예쁜 머그컵, 블루투스 이어폰, 북다트, 조금 비싼 북스탠드 등은 제가 아끼는 소도구랍니다.






인터뷰에 임해주신 '기쁨주기'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다음 인터뷰이로 지목되신 '초보'님께서는 

참여 여부를 쪽지로 알려주시면 자세한 안내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 릴레이 인터뷰 추천도서 당첨자와 댓글 당첨자는 '여기'에서,

다섯 번째 릴레이 추천도서 목록을 확인하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댓글 부탁드립니다^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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