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신들판 사랑과 전쟁(?)이 따로 없다. 그렇지만 드라마처럼 그렇게 막장은 아니다.^^
사랑은 했으나 신뢰를 쌓지 못한 연인의 배신. 그 이후 마음을 닫아 건 은류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배신으로 세상에 나게 된 존재로 인해 다시 사랑을 되찾게 된다. 그 사랑이 너무 절절해서 만약 첫 연인이 배신하지 않았으면 어쩔 뻔... 이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ㅋㅋ
월령은 비록 축복받지 못했던 출생이었고, 그로 인해 복수의 수단으로 길러지지만 타고난 선한 성품으로 인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존재가 된다. 복수를 위해 그녀를 데리고 있던 신마저 그녀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그녀가 위기에 빠지자 거의 모든 신들이 총출동하여 그녀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월령이 죽어가는 부분에선 완전 눈물 한 바탕..ㅠㅠ 저 착한 아이에게 너무 큰 시련을 주셨어 힝....ㅠㅠ
비록 출생은 불행했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여인이 되니 출생의 슬픔이 어느 정도는 보상받게 된 게 아닐까 싶다.
월하노인은 인연이 되는 남녀에게 보이지 않는 붉은 실을 묶어 인연으로 만드는 신인데 이 작품에서는 참으로 인간적인(?) 분이시다. 굳이 강을 건너지 않아도 되는데 일부러 건너며 물에도 빠져 주시니....ㅎㅎ
전체적으로 캐릭터와 배경묘사가 좋았던 작품이었다. 외전들도 챙겨보길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