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소문이 무성하던 조효은 작가님의 솔미솔파, 나의 노래를 읽었다. 조효은 작가님 특유의 유머코드에 반한 나는 솔미솔파, 나의 노래가 얼른 이북으로 나오길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조효은 작가님의 밝음 밝음 유머코드를 애정합니다~♡)
소재가 아이가 산부인과에서 바뀌게 되어 키우다 나중에 밝혀지는 과정에서 오는 과정을 그린 작품인데 충격적인 소재임에도 작가님이 그리 어둡게 그리지 않은데다가 특유의 밝음 밝음 유머코드를 적절히 섞어 주셔서 단짠단짠 - 푸하하하~ㅋㅋㅋ , 훌쩍훌쩍 ㅠㅠ - 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연수가 백혈병이라는 거에는 심히 맘이 아팠는데 엄마의 첫 접근이 너무 이기적이라 화르륵~ 버럭!!ㅡㅡ 거려 버렸다. 이해는 가는데 꼭 그렇게 첫만남에 그래야 했나, 너무 배려가 없지 않았나 싶다. 나중에 후회하고 미안해 하는 거로 어느 정도 상쇄되긴 했으나 솔미가 너무 안쓰러워 혼났다.
재욱의 8년의 남몰래 사랑에 정말 감탄했다. 그게 그리 깜쪽같이 감춰지나... 맘고생 엄청 했을텐데...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재욱의 남몰래 사랑이 해피엔드로 끝나 다행이다.
작가님의 톡톡 튀는 언어 구사력이 무엇보다 빛을 발한 작품이 아닐까 한다. 문화재욱관광부라던가 그 아래 장관, 차관 등의 직급체계라던가. 혼자 먹기엔 넘치는 양이라 만인이 공유를 해야 탈이 안 나고 평화가 찾아온다는 등 어찌 보면 스토커 짓인데 작가님이 특유의 언어 능력으로 밝게 유쾌하게 그려 주신 거 같다. 그래서 끝까지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