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흥미로운 소재로 내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수인, 각인, 각성 이라는 소재는 수 많은 작품에서 등장하는 왕 단골 소재이니 만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소재임은 분명하다. 그런 만큼 작가의 역량이 더 중요하기도 하다. 비교 대상이 많을 테니까^^
늑대족-붉은 여우족-곰족이 등장하는 수인. 그 중에 1위는 늑대족으로 늑대족의 수장에게만 나타나는 '각성'이라는 어마무시한 능력으로 세상을 리드한다. 종족 별로 각자의 영역을 다스림에도 그 위에 존재하는 '질서'. 그리고 그 질서를 끌어 나가는 족장의 역량. - 칸타와 바론이 인상적이었다. - 붉은 여우족의 못 된 오로만 아니었더라면... 그들의 최후가 너무나 안타까웠다. ㅠㅠ
인간들의 추악한 배타심, 이기심과 붉은 여우족의 간사함이 눈을 찌부리게 하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은 존재한다. 붉은 여우족임에도 인간으로 자란 이나의 따뜻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씨. 원수 임에도 어린 이나와 엄마를 살려주는 쿤의 마음이 참 이쁘다.^^
이나가 사고 칠 때마다 가슴이 콩닥콩닥하고, 쿤이 각성해서 미쳐 날 뛸때는 조마조마 했지만,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는 모습이 로맨틱하다. 아비도 무엇도 몰라보고 이성을 상실한 채 폭주하는 쿤을 다시 현실로 이끄는 이나의 힘이란!! 죽을 수도 있는 사지로 제 발로 들어가는 쿤의 무모함이란!! 사랑의 힘이란 위대하다!!^^
흥미로운 소재에 막힘없이 술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