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법정스님의 작품을 참 좋아라 하는데 그런 법정스님이 머리 맡에 남겼다는 책 소개를 보고 혹~ 해서 구입하게 된 월든이다.
법정스님의 담백하고 소박한 글을 좋아하는데 이 책도 간소화, 담백, 소박 요런 단어들이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물질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추구해 숲으로 들어가 살았다는 작가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실제 실행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물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해야 하는 일이 잔뜩 쌓이지 않고, 머리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다면!
남과 다름이 틀린 게 아니라 다름이라는 걸 사람들이 받아 들일 수.. 아니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면! ...
소박하긴 하지만 쉽지는 않은 책이다. 그런데 또 어려운 책도 아니다. 그저 생각하고 느낄 게 많아 어려울 뿐...
지치고 힘들 때, 복잡할 때, 쉬어가고 싶을 때 옆에 두고 한번씩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법정스님 작품처럼...^^
고즈턱하고 아담한 호수가 있는 그런 이쁜 풍경이 있는 곳에서 작가님처럼은 안 되더라도 흉내라도 내면서 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