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주의 *
으아~ 사면서는 몰랐는데 이 작가님 작품이 처음이 아니었다. 전에 연재에서 [한결같은 나의 우주]를 재밌게 봤었는데 이 작가님이었어~ㅋㅋㅋㅋ 재밌게 읽으면서도 작가님을 기억하지 못하다니...끙!
읽으면서 한결같은 나의 우주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니 그제서야 아! 하고 말았다. 그러면서 너무도 반가운 마음~ㅎㅎ
그러나 읽은 지 오래라 기억이 가물가물...ㅠㅠ 인물들이 연결되어 있어 그 작품과 함께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잠깐 들었다. 물론 연결된 이야기는 아니어서 따로 봐도 무방하긴 하다.^^;;
유경이 넘 안타까웠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버지를 그렇게 잃은 것도 엄청 힘들었을텐데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 자책하게 되는 마음까지 가지게 되니 더더 힘들었을 거다.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는 것만 해도 다행인거지...ㅠㅠ 아버지 범인을 찾겠다고 진로변경까지 하며 홀로 고군분투하는 그녀가 너무도 안쓰러웠다. 그런데 첫인상은 정말 강렬했어~ㅋㅋ
지완인 어쩜 이리 이미지가 양면적인지...ㅋ 일할 때의 지완이는 정말 샤프하고 칼 같은 면이 있는데 유경이랑 가족들하고 있을 때는 또 약간 어리광쟁이가 되기도 하고...^^ 그래도 홀로 외로운 유경이 곁에 지완이랑 그 따뜻한 가족들이 함께라 마음이 든든해졌다.
읽으면서 사건이 점점 핵심으로 접어드는데 함께 긴장이 되기도 하고, 한편으론 좀 더 세밀하게 다뤄줬어도 좋아겠다 싶기도 했다. 지금은 좀 그 긴장감을 모두 끌고 가지 못한다고 해야할지... 암튼 긴장감을 모두 살리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결말도 조금은 힘이 빠진 느낌이다. 한 형사가 자택에서 죽임을 당하고 그 죽음이 묻히기까지 하고, 사건이 이어이어 점점 드러나게 되는데, 그 정도 무게 있는 사건이 갑자기 확! 허무하게 결말이 나버리니 뭔가 푸시식 하는 느낌이...;;;;
스토리도 좋고 재밌게 읽어서 그런지 아쉬운 마음만 죄 늘어놨네...ㅋㅋ
사건 중심의 스토리 위주의 글을 좋아한다면 가볍게 즐길만한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