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주의 *
위작을 그리는 사람이 등장하는 작품은 이 작품이 처음은 아니었는데, 그런 사람들을 카운터피터라고 부르는 건 처음 알았다.ㅎ
위작을 그리는 능력있는 여성작가, 그녀가 가진 사연, 그리고 그녀를 찾는 남자. 이쯤에서 어느 정도는 전체적으로 그림이 그려졌다. 그 뻔한 스토리를 매력있게 바꾸는 게 작가의 능력!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보통이긴 했지만 분위기가 묘하게 줄타기하는 기분이었다. 그런 느낌을 주는 가장 큰 역할을 한 게 남주 레이가 아니었나 싶다.^^
어느 날 갑자기 당한 위험한 상황에서 등장한 낯선 남자, 그런데 분위기도 범상치 않은 남자. 위험에서 구해주긴 했는데 무언가 묘하게 위험한 냄새가 나는 남자. 게다가 그 남자가 뻗어오는 은근한 마수의 손길. 그리고 남자가 가진듯한 비밀... 이런 것들이 모여서 분위기가 긴장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스토리가 피폐 - 보통 - 해피 이런 전개라면 이 글은 그 안에서 피폐까지 흐르진 않았지만 그 나머지 구간을 두루 거친 글이 아니었나 싶다.^^
특별하진 않았지만 그냥 가볍게 보기엔 나쁘지 않았던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