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주의 *
작가님이 자료조사나 공부를 참 많이 한 것 같은 느낌을 마구 받는다. 성의 있는 글이다.^^
특이한 남주를 만났다. 그동안 차가운 남자도 많이 봤고 재벌에 망나니, 사이코패스 같은 남주도 많이 봤는데 다쳐서 신경의 어느 부위가 망가져 감정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는 남주라니... 신선하다.
여기 윤건이 그렇다. 인간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잘 모르기에 무조건 관찰과 학습을 통해 기계적으로 머리에 넣고, 공식화 하고, 알고리즘을 짜고... 완전 AI 같은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단 하나의 예외가 발생했다. 그녀 서규영! 그녀에게만은 그동안의 알고리즘과 자로 잰듯한 패턴과 계획이 통하지 않는다. 아니 계획을 하기는 하지만 자꾸만 예외가 발생하고 만다. 그리고 자꾸만 사적인 욕심이 생긴다.
그런 그를 만만치 않게 관찰하는 그녀 규영. 모르긴 몰라도 내 생각으로는 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그에 대해 알고 있다. 다만, 그녀 자신에 대한 그의 감정과 생각은 까맣게 모른 채...
분명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윤건에 의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어디까지 가려고 이러는지... 흥미진진하다. 얼른 다음 권으로 가야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