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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 기본 카테고리 2019-10-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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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오마르 저
팩토리나인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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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발언으로 유명한 팩폭 유튜버 오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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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은 처음이지만, 그의 이야기는 사이다를 마신 마냥 속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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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큰일을 겪고 나면 인생이 모두 헛되고, 다 끝난 거 같아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 아등바등 했던 일들은 티끌 날리듯 훌 날려버리고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그는 그런 과정 없이도 처음부터 인생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사람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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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꿈없이 살라고 하면 어른들은 큰일 나는 마냥 난리를 치지만... 사실 꿈이 있다해도 그 꿈을 이루고 났을 때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선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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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라고만 가르치지 말고, 삶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학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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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도성장을 위해 편향적으로 바뀌어버린 한국의 교육제도가 다시 한번 쓰라린 이유이기도 하다. 학력이 중시되는 사회, 성공이 중시되는 사회에 살게 된 이 땅의 한국인들은 성공을 하지 못하면 루저처럼 여겨진다. 한국의 중산층의 기준도 유럽과는 다르게 30평형대 아파트와 10억 이상 자산이라는 금전적인 기준으로 판단 내리는 것만 봐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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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눈치 보지 않고, 부와 명예가 없어도 당당하게, 그리고 인간답게 사는 법, 내 인생이 충만해지는 법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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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좀 대충 살아도 된다. 그런다고 그 인생이 크게 망하거나 망가지는 거 아니다. 아무것도 안 하겠다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특별히 하고 싶은 게 없다는 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적당히 일 하고 치킨 시켜 먹고 친구들이랑 농구도 하고. 그런 것들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처럼 가성비 좋은 삶이 어디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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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와, 부럽다. 나도 그냥 유튜브나 한번 해볼까?”
한두 명이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말 텐데 그런 사람들이 꽤 많더라. 내 주변만 봐도 유튜브 해보겠다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뭐 그래, 하고 싶으면 하면 되지. 근데 문제는 ‘안 한다.’ 나한테 와서 나도 유튜브 할 거다 하고 가서는 안 한다. 10명 중에 8명이 안 한다. 그 8명은 어떻게 하냐면 나한테 와서 이런 거부터 물어본다.
“한 달에 얼마나 벌어?” “얼만큼 해야 구독자 너만큼 모을 수 있어?”
그러고 나서 자기 아이디어를 얘기한다. 그게 아이템이 좋은지 나쁜지는 내가 판단할 건 아니지만, 시작한다니까 다 듣고 응원차 좋은 말 위주로 해준다. 근데 그러고 가서는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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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여자 #모두와잘지내지맙시다 #오마르 #팩토리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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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세계사 | 기본 카테고리 2019-10-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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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쓰 저/송은애 역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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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흐름으로보는세계사 #미야자키마사카츠 #한국경제신문사
.
돈이 생겨난 이래 많은 것들이 돈에 좌주우지 되어 왔다. 이 책은 세계역사를 돈의 흐름에 따라 변화된 내용을 보여주는데 상당히 흥미롭다.

여러가지 시각으로 돈에 대한 주제 혹은 역사에 대한 주제를 다룬 책들은 많지만, 돈에 의해 바뀌어 온 세계역사의 흐름을 다뤘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만하다.

주로 조세 제도와 대외 무역 형태, 외교, 전쟁의 변천사를 큰 줄기로 두고, 그에 따른 세계사적 사건을 다룬다. 화폐와 관련된 당시 사회의 모습이나 사람들의 가치관까지 함께 다루기 때문에 사회적 관심이나 문화까지 아우를 수 있어 거시적인 안목을 키우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사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돈이다. 기원전 4,000년 돈이 생겨나면서 부터이다. 돈은 정치, 외교,전쟁과 경제 등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돈과 관련된 단어의 어원부터 여러 에피소드를 볼 수 있고, 인류초기 화폐였던 조개의 등장에서 현재 큰 이슈로 자리잡은 비트코인까지 다루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오늘날은 정치적·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세상이 불안정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1971년의 닉슨 쇼크(Nixon Shock, 달러 쇼크)에 있다. (중략) 지금까지 ‘금’으로 가치를 담보받았던 달러와 전 세계 통화가 불환지폐(不換紙幣, 한 나라의 화폐 제도의 기초가 되는 본위 화폐와의 교환이 보증되어 있지 않는 지폐-옮긴이)로 바뀌어, 날마다 통화 가치가 변하게 되었으니, 그 위에 세워진 전 세계의 정치?경제가 불안정해진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통화 가치의 상승과 하락은 각국의 무역까지도 좌우한다.
--- p.4-5

19세기 후반에는 영국이 대량으로 인쇄할 수 있는 파운드 지폐를 교묘하게 사용해 금융 제국으로서 세계 경제를 움직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파운드 경제와 결탁하는 편이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나라가 차츰 늘어났다. 은에 비해 금은 산출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므로 금본위제하에서는 필연적으로 지폐를 널리 사용하게 된다. 금본위제가 보급됨에 따라 지폐의 시대가 열린 셈이다. (중략) 미국과 일본도 각각 금본위제를 채택해 지폐를 발행했다. 일본은 청일전쟁으로 획득한 거액의 배상금을 바탕으로 금본위제로 이행했다. 1897년 배상금을 런던 금융 시장에서 약 278톤 분량의 순금으로 수령해 금본위제에 합류한 것이다.
--- p.149~150

흔히 ‘19세기는 영국의 시대, 20세기는 미국의 시대’라고 하듯이,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세계 공업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금의 4분의 3을 끌어 모았다. 이로써 미국의 1강 체제가 탄생한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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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라이징 | 기본 카테고리 2019-10-0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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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니발 라이징

토머스 해리스 저/박슬라 역
나무의철학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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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라이징 #토머스해리스 #나무의철학

스릴러물의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양들의 침묵은 경악 그 자체였다. 버팔로 빌의 기괴함은 물론이고 후에 한나발을 연기한 안소니홉킨스의 표정은 아직도 소름돋는 장면으로 내 머릿속에 남아있다.

세계적인 심리 스릴러 작가인 토머스 해리스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학성과 대중성을 모두 충족시키며 그 입지를 굳혀왔다. 그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한니발 라이징은 양들의 침묵에서 한니발을 잇는 마지막 걸작이라 일컬어진다.

희대의 살인마라 불리는 한니발의 궤적을 좇아가며 그가 왜 살인마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 비극적인 사건들을 들려준다.

시대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을 향해 가던 리투아니아. 그의 부모는 독일군 폭격기에 사망하고, 그의 여동생과 단둘이 남겨진 한니발은 약탈자들에게 포박당하고, 굶주림에 지친 약탈자들은 그의 여동생을 먹기에 이른다. 이 사건이 한니발의 광기가 시작된 시초라 할 수 있다.

전쟁으로 가족을 모두 잃은 어린 한니발의 트라우마와 복수심을 노련하게 써내려가며 특유의 섬세한 심리묘사를 해나간다.

대체 세상이 말하는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이며, 악의 근원은 대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다.


탱크의 엔진 소리가 고니의 숨 가쁜 심장 박동 소리를 집어삼켰다. 고니는 움직이지 않는 짝 앞을 가로막고 서서 자신의 날개로 힘차게 탱크를 맞이했다. 탱크는 무심하게 그 둘을 짓밟고 지나갔다. 짓이겨진 살덩이와 깃털만을 남긴 채.
?- 책에서

한니발은 난간 사이로 피 묻은 새 가죽을 핥는 그루타스를 내다봤다. 그가 가죽을 내던지자 사내들이 마치 개떼처럼 달려들었다. 그루타스의 얼굴은 붉은 피와 깃털로 범벅돼 있었다. 그가 피투성이 얼굴을 아이들 쪽으로 돌리며 말했다.
“뭐라도 안 먹으면 우린 죽어.”
그것이 한니발 렉터가 산장에서 기억하는 마지막 장면이었다.
---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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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 기본 카테고리 2019-10-0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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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이효재

박정희 저
다산초당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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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가는 여성가운데 단 한명도 이이효재에게 빚지지 않은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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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졌다는데... 대체 모르겠다.
첨 들어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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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인권이나 사회적 지위에 일말의 일조도 하지 않았고, 여성을 위해 평생을 투쟁하신 그분의 성함조차 처음 듣는 것임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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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장남이었던 우리 오빠는 집안의 등불이었고, 희망이었다. 딸들은 그를 위해 간식을 챙겨주고 심부름을 해주는 사람이었고, 모든 고가품은 그에게만 허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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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마음에도 뭔가 모를 분노가 치밀었고, 이 세상의 구조가 뭐가 잘못되었길래 이따위로 돌아가는지가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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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릴 적, 운전하는 여성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을 때 그녀들은 손가락질을 받았다. 출발이 조금이라도 늦을라치면 “집에 가서 솥뚜껑 운전이나 해라!”며 삿대질을 하던 남자어른들의 모습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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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는 여성들을 경외시했던 당시의 나로서는 그들의 태도에 화가 났고, 내가 어른이 되면 반드시 운전만큼은 당신들보다 잘하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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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세월이 흘렀다. 우리집은 물론이고, 집밖에도 여성을 향한 시선은 많이 달라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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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분노만 할 동안, 그녀를 비롯한 많은 여성학자들이 투쟁한 결과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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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외되고, 희생하는 여성들을 위해 80년에 걸쳐 투쟁했던 이이효재님은 여성인권사 뿐 아니라 여성들의 수동적인 의식도 바꾸려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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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세월동안 그녀가 이뤄온 업적은 지금의 우리가 받는 혜택이고, 앞으로도 그 정신을 계승하여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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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남녀평등이라 할 때 모든 것이 동일한 기준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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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의 사회가 여성에게 불합리한 구조였기에 그 합리성을 찾아가자는 이야기일 뿐 무조건적인 평등이 아니라는 것을 꼭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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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가진 능력의 범위에서 합리적인 기준을 잣대로 세워야 진짜 평등을 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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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선생님은 가족이야말로 사회 과학의 가장 기초적인 대상이라 믿었다. 가족이 민주화되어야만 여성들의 삶이 평등해지고 사회가 민주화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족 연구를 시작으로 여성들의 역사와 여성 차별의 구조를 밝히는 데 온 힘을 쏟았다. 한국 최초로 여성학 교육 과정을 대학 내에 설치하고 여성학 이론을 현실 운동에 결합시켜 해방 이후 여성 운동의 큰 줄기였던 가족법 개정 운동, 호주제 폐지 운동, 정신대대책협의회 결성 등을 이끌어냈다. 그렇게 이이효재 선생님은 여성 운동의 이론가이자 실천가로 평생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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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여성 해방은 남성과의 관계에서 완전히 독립하고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성도 사회인으로서 결혼, 가정, 또는 사회생활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 그 관계에서 떠날 수 없다.
여성의 인간화는 이 속에서 모색되고 실현되어야 한다. 해방의 뜻은 여성에 대한 고정된 관념과 제도적인 역할이나 이에 따라 구속되어온 인간관계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할 뿐이다. 그것은 제한된 낡은 것에서의 해방과 더불어 새로운 관계의 재형성이다. 이것은 물론 여성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남성과 함께 노력하고 성취해야 할 과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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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효재 #박정희 #다산초당 #여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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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담백 | 기본 카테고리 2019-10-0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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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 느끼한 산문집

강이슬 저
웨일북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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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의아했다. 안 느끼한 산문집이라니. 그럼 대체 느끼한 산문집은 어떤 것이며, 느끼함이란 느끼한 남자를 봤을 때의 그 느끼함인가?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었을때 그 느끼함인가? 궁금했다. 결국 비슷한 결론으로 귀결될만한 쓸데없는 질문이었지만, 이 산문의 제목으로는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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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막내작가였다니. 그 느끼함이란 통쾌함 혹은 솔직함과도 상통하는 이야기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야한 얘기건, 욕이건, 창피함은 일도 없는 그녀의 이야기에는 매력이 철철 흘러 넘친다. 일하면서 겪는 이상한 일들이나, 살면서 겪어야 하는 상경한 지방 청춘들의 일화들이 그야말로 웃플 수 밖에 없어 씁쓸함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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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질문은 우리네 청춘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듯 하다. 이미 정해져 바꿀 수 없는 현실을 앞에 두고 진짜 옳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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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야 청춘이라지만, 너무나도 혼란하고 심란한 현실 앞에 작가는 그저 웃는다. 밤과 개와 술과 키스는 가난한 청춘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것들이라며, 그것들 속에서 당장의 행복을느끼며사랑하는 이들과 행복을 나눈다. 솔직담백한 청춘의 모습에 그저 당신이 짱이다! 라며 그녀의 청춘을 응원하게 된다.
.
.
제작진이나 스태프 앞에서 한없이 야박한 방송국 돈은 엄한 곳에서 줄줄 샜다. 어느 날에는 방송에 말하는 앵무새가 필요했다. “안녕하세요”였던가, “반갑습니다”였던가, 아무튼 다섯 마디 남짓 할 줄 아는 앵무새를 두 시간 정도 섭외했고 그날 앵무새는 80만 원을 벌어 갔다. 그 사실을 안 뒤로 나와 동기들의 목표는 ‘앵무새만큼 벌자’가 되었다. 앵무새이고 싶었다. 나는 30일을 밤낮없이 일해도 96만 7,000원을 버는데 앵무새는 시급이 40만 원이라니. 우리 엄마 아빠가 나 대신 새를 낳았더라면…… 아, 그래. 이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너무 속상하다.
--- 「막내 작가 생존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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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비밀을 빠짐없이 공유한 친구를, 내 평생을 돌봐준 부모를, 사랑을 속삭였던 연인을, 평생 존경할 거라고 믿었던 은사를 미워하고 원망하다가 종내에는 싫어하는 시간 속에서 살고 있다. 너무 사랑하기에 서운하고, 서운하다 보니 밉고, 미워해서 미안하고, 미안하지만 미워하지 않을 수 없는 시간들을 어찌할 바 모르고 보낸다.
사랑하지 않으면 이렇게 미워할 일도 없을 테고 나는 아프지도 않을 텐데 내 마음은 쓸데없이 물렁하고 담벼락도 하찮아서 늘 아무나 마음에 들이고 듬뿍 사랑에 빠져 괴로운 결말을 보고야 만다.
--- 「미워하지 않고 살 수는 없을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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