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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 컨트리 | 마뇨의 마법서 2021-02-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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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러브크래프트 컨트리

맷 러프 저/소슬기 역
은행나무 | 202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다양한 '맛'이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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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맛'과 '멋'을 가진 이야기.

 

 

"제 추측에 가문의 재산을 나눠주려는 건 아닌 듯하군요."

"그렇지, 바로 네가 가문의 재산이니까."

 

 

전역한 애티커스는 사이가 좋지 않은 아버지를 피해 고향을 벗어나 있었지만 어느 날 아버지의 거부할 수 없는 호출로 인해 시카고로 향한다.

 

1950년대 인종차별이 극심한 그때 애티커스는 <<안전한 흑인 여행 안내서>>를 가지고 여행을 하지만 순탄하지 않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집에 아버지는 없었다. 아버지가 남겨 둔 쪽지에서 단서를 얻은 애티커스는 아덤이란 곳으로 큰아버지 조지와 어릴적 친구 러티샤와 함께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러브크래프트라는 이름은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그의 작품들을 읽고 자란 맷 러프는 그에 대한 오마주이자 그가 가진 차별과 편견을 넘어서는 작품을 만들어 냈다.

러브크래프트 컨트리라는 제목처럼 그 안에서 벌어지는 러브크래프트 한 풍경 속에서 생전의 러브크래프트가 차별했던 흑인을 주인공으로 그들이 세상에 굴하지 않고 자신들을 지켜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비로소 서사를 얻은 그들의 모험 이야기 러브크래프트 컨트리.

 

연금술사들의 대부인 브레이스화이트 집안은 오래전 그들이 갈망했던 의식을 치르던 중 모든 것이 함께 불타버렸다.

그 와중에 도망친 흑인 노예는 아이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 아이의 후손들은 브레이스화이트 저택이 있는 아덤을 찾아가고 있다.

그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책을 읽으면서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미리 상상해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상상하기를 그만뒀다.

각 장마다 애티커스의 주변인들에게 벌어지는 일들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을 죽이고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한 케일럽 브레이스화이트는 애티커스를 인정하고 그를 도와주는 척하면서 그 주변인들을 포섭한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쥐여주면서 애티커스를 이용하기 위한 케일럽의 계획은 뭘까?

 

사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애티커스처럼 보이지만 나는 그의 아버지 몬트로즈가 더 인상적이었다.

그야말로 케일럽을 꿰뚫어 보고 그가 하는 일을 방해하기 위해 진짜 움직이는 사람이니까.

 

어둠 속 방랑자로서 히폴리타는 별난 궤도를 따르며, 새롭게 교란이 생길 때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어떤 만남에 더 가깝게 각도를 바꾼다. 그 순간이 찾아왔을 때 알아차릴 만큼 지혜롭고 행동할 만큼 용감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이 이야기엔 만만치 않은 여성들이 등장한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히폴리타는 남편을 도와 각지를 여행하며 흑인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곳을 찾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하늘에 관심이 많았던 히폴리타는 결국 다른 세계로 가는 문을 찾아낸다.

 

애티커스와 한 동네에서 자란 러티샤는 거침없는 성격으로 남자들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 그들을 돕는다.

유령의 저택에서도 결코 기죽지 않고 유령이 된 윈스럽과 담판을 짓는 배짱이 두둑한 아가씨다.

 

러티샤의 언니 루비는 케일럽에 의해 백인이 되는 경험을 누린다.

하지만 마법엔 대가가 따르는 법.

백인이 되기 위해 루비는 자신의 동생과 친구들의 스파이가 되어야 했다.

그러나. 케일럽은 루비를 과소평가했다.

루비는 '생각'이 멋진 여자였으니까.

 

흑인들의 고난의 역사를 고통스럽지 않게 읽어 보기는 또 처음이다.

통쾌했다.

그들은 언제나 꿰뚫어 보고 있었고, 피해 가는 법을 알았다.

피해 가기가 여의치 않았을 때 그들은 으스대는 백인들의 허를 찌른다.

 

드라마의 명가 HBO에서 드라마로 제작 중이라 하니 이 이야기의 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환상특급을 읽는 기분이었다.

유일하게 나를 현실로 끌어내는 캐릭터가 몬트로즈였다.

그만이 중심을 잡고 끝없이 의심했으니까.

 

색다른 이야기가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반전이 있는 이야기가 필요한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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