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되나요 시리즈 중 역사 시리즈 그 중
조선 전기의 이야기를 보게 됐어요.
왜 안되나요 시리즈는 인성, 사회, 역사에 대한 주제들로 이루어진 재밌는 이야기와 정보들이
많아서 아이가 정말 좋아하고 역사시리즈는 더 관심있게 보더라구요.
조선전기는 유명한 위인들이 나오는 부분들이 많아서 볼게 더 풍성하고,
인물만 다룬것이 아니고, 당시의 생활사나, 제도들도 나와있어 교과공부에도 도움이 되겠더라구요.
책 속 재밌는 유래를 소개하자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려 최영장군이 이성계에게 죽임을 당하자 최영장군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돼지띠인 이성계를 생각나게 하는 돼지를 써서 백성들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이 음식이 바로 성계탕이라네요.
조랭이떡국도 조랭이떡을 손으로 비틀어서 만들어 이성계의 목을 비틀고 싶은 여자들의 마음을 표현한 음식이라니
맘껏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수 없었던 시대에 시위같은 의미가 담긴 음식인것이죠.
예전 역사책들은 정말 외우기만 하는 책이라 여겨졌는데,
오래전 역사이야기가 옛날이야기들을 읽는거 마냥 신기하고 재밌게 설명되어져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보는듯 해요.
동양 최대의 세계지도나, 상궁들의 역할, 황희정승의 뒷이야기, 조선시대의 온실,벼슬을 받은 나무등 아는 얘기들도 있지만, 몰랐던 조선시대의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엮여져 있어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더라구요.
아이는 뜻은 알지만 어떻게 그런 말들이 만들어졌는지 몰랐던
흥청망청이나, 함흥처사 같은 이야기들의 유래도 알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특히 열심히 읽었던 이야기중 하나는 신문고에 대한 내용인데요.
억울한일이 있을때 해결해주는 신문고라고 했지만, 절차도 까다롭고 , 잘못 두드리면 오히려 처벌을 받고,
노비나 상민들,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이용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에
자기가 알던 신문고랑 너무 다르다면서 .. 이럴거면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하더라구요.
아이가 알았던 내용들보다, 새롭게 아는 내용들이 짧은듯 하지만 자세히 나와서 다시 공부하는 느낌으로
역사책이 아닌 백과사전처럼 정보를 찾는 책으로 보기도 하더라구요.
성인식, 결혼, 제사, 장례식을 의미하는 관혼상제의 뜻을 제대로 알고
어떻게 행해졌는지도 알수 있는 부분이 맘에 들더라구요.
관혼상제의 뜻은 나오는데, 절차같은건 자세히 알기 힘들었는데.. 이 책에는 그런 설명이 알차게 들어있네요.
조선 <상>,조선전기에 대한 연대표가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역사적 흐름을 생각하며 볼수 있어 좋았던 부분이였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역사적인 인물, 사건들뿐아니라, 문화유산 , 제도,정책 , 백성들의 생활사등
여러가지 주제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를 주는 역사이야기라서
조선전기를 역사흐름에 따라 재밌게 볼수 있어서 역사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됐네요.
아직 3학년이라 한국사를 배우지는 않지만 천천히 한국사를 익히면서 어렵지 않게 접근해주고 싶은데.
<왜 안되나요? 역사 시리즈>가 이 시기에 보여주기 딱 좋은 책인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