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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독서일지 | 디어 에번 핸슨 2019-10-22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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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아침 독서 습관 참여

1) 독서 시간과 읽은 페이지

5:00 ~ 5:30

39 ~ 84쪽


2) 읽은 도서명과 URL

디어 에번 핸슨  

디어 에번 핸슨

밸 에미치,스티븐 레번슨,벤지 파섹,저스틴 폴 공저/이은선 역
현대문학 | 2019년 05월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컴퓨터실에서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프린터로 출력하는 에번. 컴퓨터실로 들어오는 코너 머피에게 편지 내용을 들켜버리고 맙니다. 재즈 밴드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에번이 몰래 동경하게 된 한 학년 아래의 소녀 조이 머피에 대한 내용이 편지에 적혀있었는데 코너가 조이의 오빠였어요. 코너는 에번이 이 편지를 자신에게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썼다고 오해를 해버립니다. 사실은 심리치료 숙제라서 쓴 건데... 그대로 편지를 빼앗아서 사라지는 코너... 그 후에 이틀 동안 코너와 조이의 모습이 보이질 않아 초조해지는 에번. 그리고 삼일 째에 교장실에 불려간 에번은 그곳에서 코너의 부모님을 만나게 되고 어리둥절해 하는 에번은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코너가 이틀전에 자살을 했고, 그의 주머니에는 에번의 편지가 들어있었어요. 코너의 부모님은 그 편지를 코너가 에번에게 썼다고 오해를 해버리고... 아 이제 에번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코너의 영혼은 자신이 누워있는 병원에서 깨어나게 되는데... 코너는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걸까요? 코너도 에번처럼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고, 부모님에게서 받은 상처가 있다는 것이 그의 시점에서 조금씩 밝혀집니다. 


가볍고 귀여운 성장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코너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갑자기 전환되네요. 코너는 이미 세상을 떠났기에 에번의 오해는 풀지 못한 채인데 코너의 유령(?)이 아직 이승에 남아있으니까 앞으로 어떻게든 간접적으로나마 화해를 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요? 에번의 어색한 모습도 귀엽고 공감이 갔지만 오늘은 코너의 독백이 가슴에 깊게 와 닿았어요... ㅠㅠ


우리 어머니는 남한테 맡기는 걸 좋아했다. 나를 인테리어 프로젝트처럼 대했다. 도와줄 사람을 고용했다. 전문가를 불렀다. 업계 최고로. 이 아이를 고쳐봅시다. 필요한 조치는 뭐든 취하세요. 하룻밤 데려가도 좋고 아니면 몇 주씩 데려가도 좋아요. 약을 있는 대로 먹이세요. 일대일 상담. 그룹 상담. 돈은 있으니까 신경 쓰지 마시고. 비용은 얼마가 들든 상관없어요. 우리 문제만 해결해주시면 되요. 그리고 서둘러주세요. 남편이 점점 조바심을 내고 있거든요. 믿음을 잃어가고 있다고요. 왜 엉뚱한 데 돈을 쓰냐고 해요. 지금까지 몇 년 동안 그래 봐야 소용이 없지 않았느냐고. 이제 프로젝트를 폐기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작업을 중단하자고. 당분간만이라도. 그냥 기다려보자고. 어떻게 되는지.


그랬더니 이렇게 됐네요. (83~84쪽)



4) 기타 하고 싶은 말

성장 소설을 읽을 때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후벼파는 듯한 통증을 느낄 때가 있어요. 특히나 이 책은 주인공들이 저처럼 심리치료를 받고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친구들이라 더욱 가슴이 아프네요. 그래도 성장 소설을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위저드 베이커리>를 읽으면서 미화되지 않고 적나라하게 표현되는 주인공의 아픔 때문에 가슴도 두근거리고 충격을 받았어요. 하지만 읽어감에 따라 그리고 마지막 문장을 읽고 나서 느끼는 감정은 다른 소설은 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청소년 시기를 잘 보내지 못해서 여러모로 미련과 후회와 분노의 감정이 뒤섞여 있는 저한테 이것보다 더 좋은 처방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읽어 보려구요. 에번과 코너의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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