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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개봉작 [루퍼 Looper] 조셉 고든 래빗 주연 | 영화가 왔네 2012-10-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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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루퍼

라이언 존슨
미국 | 2012년 10월

영화     구매하기

필자는 심플한 홍보 문구를 좋아한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체로 현란하게 오바하며 홍보마케팅 하는 작품 치고 그렇게 재밌는 영화를 못 본 것 같고, 특히 체계가 잡혀 있는 헐리웃 스튜디오 영화들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예고편과 카피(copy), 전단물을 보면 감이 올 때가 많이 있다. 조셉 고든 래빗이 주연한 SF영화 <루퍼 Looper>도 왠지 간단한 컨셉이 마음에 들어서 서슴없이 예매를 했다. 그랬는데이번에는 내 선택의 패착을 인정해야만 할 것 같다. --;

 

얼마전 브래들리 쿠퍼가 나온 영화(리미트리스)를 극장에서 봤다가 더 현기증만 안고 나와서 불만이었던 블로거. <루퍼>에도 딱 하나 내가 싫어하는 코드가 나왔는데 약(drug)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거였다. 그게 미래에는 공공연히 널리 퍼진 현상이라고 설정에 나오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별로 요즘 보고 싶고 접하고 싶은 스타일은 아니었다. TT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알고 극장 간것도 아니고, 그나마 초 호감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것으로 안위하며 봤다. 다행히 영화 러닝 타임도 적당해서 좋았다. :-D

 

몇 달전 시간여행을 다룬 <소스 코드>라는 독특한 영화를 본 적 있다. (제이크 질렌할 주연)중동에서 부상을 입고 거의 식물인간이 된 한 병사를 활용해 비밀리에 특수 부서에서 테러 방지같은 것을 위한 타임 캡슐에 군인을 투입해 범죄를 사전 방지한다는, 다소 황당하기도 한 영화였지만, 배우들의 선량하고 충실한 연기와 로맨틱한 설정 덕분에 꽤 흥미롭고 감명깊게 봤었다. <루퍼>도 많이 생소한 시간 여행 컨셉을 전면적으로 내세운 본격 공상과학 영화다. 요즘 생각의 지평을 넓혀보려고 과학이 주제인 대중서를 읽기 시작했는데 과학 분야가 자세하게 나와서 진도가 느린 와중, 그 책에 시간여행과 타임머신에 대한 부분을 읽었었다. 아직도 과학 일각에서는 타임머신에 대한 관심을 끄지 않고 있다는데 그래선가 미국의 대중 소설과 영화는 잊을만하면 시간여행을 영화화하나 보다.

 

영화의 중요 모티브 하나는 그래도 꽤 흥미진진하다. 먼 미래인 2074년 텍사스에는 시간여행 기술이 개발되었는데 반면에 공식적으로 불법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어떤 불법이든 지하 세계 조직에는 무용지물인 법, 2074년 현재 최대 갱조직의 두목은 원활한 활동을 위해 과거의 불미스런 일들을 처리하는 작업에 들어가고 그러기 위해 30년전으로 조직원들을 보내 제거할 사람들을 제거해 나간다. , <루퍼>의 주된 시간 배경 이자 주요 시점은 2044년이고 그 현재에 ’(조셉 고든 래빗)가 루퍼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조직의 두목이 같이 일한 부하를 암살하려는 것인데 타임머신을 타고 30년전으로 지령을 내린다는 복잡하지만 의외로 간단한 스토리.

 

단 한가지 설정이 이해가 내내 안가서 사실 보는데에 감정 이입에 애를 먹었다. 미래에서 과거로 온 사람들 이야기야 <터미네이터>를 비롯해 익숙하지만,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나'가 2명이 있다는게 내내 이해가 안 됐다. ㅠ 즉, 미래에서 온 나는 브루스 윌리스이고 현재의 조는 조셉 고든 래빗인데 둘이 같이 마주보고 있다. 정해진 장소에 살인을 위해 놓여지는 것까지는 이해가 됐는데, .. 음 쓰면서 보니 조금은 이해가 더 되려고도 한다;; 

 

'테이큰2'를 시작해 여러 미드로 총질이 난무하는 미국 영화를 연이어 많이 봤더니 슬슬 좀 기분이나 정서가 안 좋아지려 한다 ㅠ 난 이 영화가 그냥 액션 모험 영화일 줄 알고 봤는데 '루퍼'가 제거 대상을 죽일 때 넘 살벌한 총으로 쏘니까, 튀는 피야 그렇다 쳐도, 소리 하며 살인 광경이 너무 쎄다. 심지어는 보면서 '이거 B급 영화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끙.

 

영화에 차별은 없지만^^; 당분간은 미리 리뷰나 매체를 좀 리서치하고 다음 영화는 선택해야겄다. -ㅁ-

근데 은근히 보고 나서 여운이 좀 남긴 한다. 비디오로 나오면 이해 차원에서 한번 찬찬히 더 감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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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두편, 하우스8 중 [수녀를 사랑한 남자]편, 로앤오더 20 중 [ 잊혀지지 않는 기억 ] | 영화가 왔네 2012-10-11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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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로 앤 오더 박스셋


유니버셜 | 2004년 02월

작품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로 앤 오더가 무척 오래 된듯.. ^^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주말에 KBS2에서 심야에 새로 나온 미국드라마를 해줬다. 여성변호사가 운영하는 로펌인데 주로 특별한 사건들만 나오는 팀의 이야기였고 우연히 봤을 때 미국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롭게 봤었다. 미국 드라마는 스펙트럼이 넓은데 이 작품처럼 정치가(백악관) 주제가 있는데 <하우스>는 의사들 이야기고 <로앤오더>는 변호사들 이야기이다.

하우스는 초창기에는 그닥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 보지 못했는데 요즘 에피소드들은 어쩌다 몰입해보면 다 흥미로와서 꼭 보게 된다. 이번 시즌에도 주인공의사 아래로 새 수련의들이 대거 포진되며 새로운 이야기들이 나왔다. 그 수련의중 매우 섹시하고 잘생긴^^ 젊은 남자 의사가 이번 화의 주인공이었다. 당연히도(?) 그는 바람둥이였고 한번의 결혼 실패 후 여전히 바람둥이로 살고 있었던 것 같다. 여자 환자가 급한 수술을 위해 입원하는데 그녀는 미모의 수녀였고 공교롭게도 닥터는 그녀에게 끌리고 무언가 불안정해 보이는 그녀에게 본능적으로(?) 호기심이 발동하게 된다. 그러다 알게 된 것은 그녀가 하느님을 믿고 수녀 서원을 신청했지만 아직 부르심을 받지 못했고 혼란을 안고 있다는 거였다. 사실 그녀가 하느님의 신부가 되고자 한 커다란 계기가 있었으니 6년전 하와이에서 보모 일을 할 때 데리고 있던 아이가 잠시 한눈판 사이 차도로 뛰어들어 죽고 만 것이었다. 자책감과 충격으로 할 말을 잃은 그녀는 수녀의 길을 걸으며 평생 회개하는 맘으로 사는 것이 최선같아서 이 길을 택했지만 다른 수녀들은 다들 커다란 한번 이상의 종교적 체험을 하는데 자신만 못한 것이 유일하게 신경쓰이던 차에 커다란 병으로 이 병원에 입원했던 거다.

 

그녀의 진실함과 신실함에 진심으로 반한 의사는 그녀에게 우회적으로 교제의 고백을 하기에 이르지만 그녀의 거절로 둘의 관계는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얼마의 시간이 흐른후 그녀가 그의 집 앞을 찾아오고 당신 말이 맞았어요. 저는 아직 확신이 없어요라며 둘은 키스하고 하룻밤을 보낸다. 그런데 해가 뜬 아침에 갑자기 그녀가 정신을 잃었고 알고보니 뇌에 커다란 이상이 생기고 심각한 뇌수술을 해야만 하는데 수련의들은 모두 그의 집도를 반대한다. 그녀와 사랑을 나눈 걸 알게 된 동료들이 한결같이 사심이 개입한다며 위험한 수술에 참여시킬 수 없다는 거다. 하지만 주인공 중년 교수 의사가 동의해서 수술을 할 수 있었고, 뛰어난 판단과 실력으로 그녀의 목숨을 살려내는 수련의.

 

수녀는 깨어나서 감사를 표시하고 그런데 수술전후 과정에서 그토록 자신이 원했던 주님의 부르심을 느꼈다는 고백을 하고 만다. 그래서 진짜로 그녀를 사랑하게 됐음에도 그녀를 떠나보낼 수 밖에 없었고 애틋하게 서로 손을 마주 잡은 둘은 안타깝지만 아름다운 이별을 한다. 남자가 당신을 알게 되고 만나서 행복했다고 하는데 정말 애틋했다. @.@ 뭔가 어려운 사랑이야기였지만 거부할 수 없이 진정성있는 러브스토리에 매료되며 보게 됐던 <하우스>였다.

 

로 앤 오더 (시즌) 20 중

 

<로 앤 오더 Law and order> 는 법정드라마로 검색하면 꼭 나오는, 그것도 상위권에 있는 네티즌들의 추천작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잔인한 미드였는지는 또 처음 알았다. 이번에 하필 보게 된 이야기 속 사건이 으아..정말 끔찍한 살인사건이었고 그것도 연쇄적으로 피투성이 살인을 저지르고 마지막 표지로 사체 목에 칼을 꽂는 현장이 리얼하게 나와서 깜놀. ㅠㅠ 이 사건을 주인공 변호사와 경찰 콤비가 어떻게 정의롭게 또 진짜 범인을 찾는지 재판의 과정이 나오는데, 참혹하긴 해도 시종일관 관심을 끄는 강력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었다.

 

용의자 선상에 두명의 남녀가 나오는데 아만다저스틴이란 청년들이었다. 그들은 폭력적인 음악의 동호회 원 들로, 증오와 살인을 추종하는 독특한 취향의 문화에 푹 빠져있는 이들였다. 아만다는 저스틴이 살인을 저지르는 현장에서 있었고 자기는 살인을 한게 아니라 옆에 있었을 뿐이라고 하고, 저스틴 변호단에선 아만다도 살인에 동조했다고 함으로써 형량을 가볍게 하기 위해 불꽃튀기는 논쟁을 벌이는 장면들이 펼쳐졌다.

 

아만다에 따르면 끔찍한 범죄 현장을 보게 된 이후 트라우마를 갖게 되었고 그래서 법정에 출두한 지금도 정신병원에 있다가 나온 거였다.

 

눈길이 또 마음이 갔던 부분은, 911 테러와 청소년의 심리를 설명하는 범죄 연구가(형사)의 이야기였다. 911테러 때 잘 알려졌듯 사건 현장이 리얼하게 TV로 중계되었고 난 미국 현지 영상은 못봤지만 아마 쌍둥이 빌딩에서 사람들이 뛰어내리는 게 여과없이 방송됬었나 보다. TT 그것을 당시 10대 초반에 봤던 아이들 중에 일부 삐딱하고 부정적으로 영향을 받은 아이들이 폭력적인 성향을 키웠고 극단적인 부류에서 불량 클럽이 생겨나고 인터넷으로 조장하고 서로 조직을 형성하면서 잔인한 살인을 연이어 저질렀다는 설명이 나왔다.

 

그런 부분은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나와 주변인들만 해도 911 영상을 생중계로 봤을 때는 다 20대 중반 이상이었고 적어도 그 나이면 정체성이라던가 세계에 대한 시선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충격이긴 해도 그게 삶에 영향을 주고 뒤흔들고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사람들이 비현실적으로 뛰어내리고, 불길과 화염속에 쓰러져간 그 현실을 백인 아이들 중 일부는 뇌리에 남고 가정적으로 불화가 있다거나 빈곤층의 아이들 중에 비주류적인 사고를 키웠을 수도 있다는 말...

 

이상, 두 편의 각 분야의 전문적인(의학, 범죄 수사물)인 드라마의 일단을 엿봤을 뿐이지만, 아직도 임팩트가 강하게 남아 있다. 섹스에 대한 개방적인 사고라던가 폭력과 살인에 대한 자세한 묘사 등이 좀 거슬리긴 하지만 ;; 지극히 미국적인 스토리와 현상들을 내용과 형식 모든 면에서 스펙타클하게 그리고 있는 최신 미드들. 가끔 보면 왠지 두뇌가 자극되고 창의적인 감성이 돋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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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리뷰작

최신 미드 '로 앤 오더 시즌 20' 과 '하우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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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4        
(추천작) 로라 위니의 재발견, [ p.s. 온리 유 ] _ 버킷리스트 무비 | 영화가 왔네 2012-10-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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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회 예스24 문화버킷리스트 축제 참여

[영화]P.S 온리 유

딜런 키드
미국 | 2010년 02월

영화     구매하기

로라 위니의 재발견, [ p.s. 온리 유 ]

 

맙소사. 이 영화가 무려 2004년작이라니! 8전전 제작했다가 국내에는 2010년에야 개봉했다가 나는 얼마전에 봤다. 그런데도 이야기의 파격성이라던가 주인공들의 연기가 아직도 생생한 감각으로 강렬하게 남는데.. 분명 걸작이라고까지 할 작품인건 아니지만, 한번쯤 홀로 침잠해 있을 때 볼만한 멜로 영화라고 생각해서 리뷰를 쓰기로 맘 먹었다. ^^ 무엇보다 여성이라면 한번쯤 이런 생각 해 볼 것 같다. 10년도 넘은 어느날 첫사랑과 꼭 빼닮은 남자가 나타났는데 무려 이름도 똑같다. 이름은 F. 스캇 페인스타드.

 

 

콜롬비아 미술대학교에서 입학처 사무관으로 일하고 있는 서른 아홉의 루이즈’(로라 리니)는 어느날 입학 응시생 이름을 보다 깜짝 놀란다. 10대때 첫사랑이었고 사고로 죽은 스캇 페인스타드와 동명의 남자가 리스트에 있었던 것. 게다가 그도 같은 그림을 그리는 미대생이었고 이 문구, ‘물만 주는 생활에 지쳤습니다라는 문장을 소개서에 적고 있었던 것이다. 얼마전에 대학교수인 남편과 이혼을 하고 홀로서기에 이제 막 적응한 루이즈의 평온한듯한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녀는 모험을 감행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를 특별히 따로 불러서 자기가 면접을 보기로 한 것이다. 서른 아홉이라면 결코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그가 스캇이란 젊은 남자를 알게 된 이후에 보여준 모습들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저 욕망에 이끌려 한 저속적인 행동이라고만 할 수는 없도록, 로라 리니의 연기는 엄청난 흡입력이 있었다. 자신도 조절할 수 없이 스캇에게 그야말로 꽂혀서 그에 대한 생각으로 하루종일 지배받는 루이즈란 여성은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는 그런 강렬한 카리스마가 있었다.

 

 

 

이 영화에 대한 영화기자들의 리뷰를 꼼꼼히 살펴봤다. 다 남성 기자들에 의해 작성된 그 리뷰들은 역시나 내 기대 이하였다. 물론 이 영화에 단점이 존재하고 보기에 따라 무척 거슬리고 불편한 특징들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그들은 여성의 입장을 너무도 도외시한 것 같다 그렇게 이 작품을 그렇고 그런 이혼녀 심리극으로 폄하시키기엔, 로라 리니의 연기가 너무 아깝다. 진정성이, 진심이 묻히는게 난 요즘 왜 그렇게 아깝고 답답한 건지..

 

처음엔 그리고 루이즈가 스캇과 깊은 사랑에 빠져 행복감에 젖어 있을 때는, 필자는 이 작품이 달달한 상업 영화인가 했다. 하지만 로라 리니의 루이즈는 굉장히 입체적인 여러 면모를 보여준다. 이혼녀라는 것은 내가 선뜻 공감하기 힘든 경험이겠지만, 과거에 사랑했던 남자가 죽은 아픈 과거사를 끌어안고 아직도 트라우마라면 트라우마인 그것에 얽매여 사는 여성이 새로운 사랑에 빠졌을 때 겪는 심리의 변화는 그녀에 연민을 갖게 했다.

 

그리고 헉 하는 순간들도 있었는데, 어떻게보면 순수하게, 자신을 사랑해주는 루이즈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스캇을 함부로 대하는 듯한 장면들에선 스캇한테 왜 저래~”하면서 보게 되기도 했다. 저런 대우까지 스캇이 참아야 하는건 아닌데 하면서 말이다. 토비 그레이스 라는 배우는 꽤 자연스럽게 연기를 했고 다소 핸디캡인 비호감 목소리만 빼고는 이 역에 적합했다.

 

 

 

난 서른아홉이고, 우린 어제 처음 만났어요, 스캇.”

 

음 뭔가 내 능력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영화라는 생각도 들고.. 외국인들이 쓴 리뷰를 봐야할 것도 같다. 지금 시점에서 드는 생각은, 현재의 스캇에게 '과감'하게 다가간 루이즈가 처음엔 그녀가 용감하고 멋져 보였지만, 나이탓인가 어쩔수 없이 현재의 복잡함에 얽매여, 그를 내치려는 듯 변덕스럽게 행동하고 스캇에게 상처를 주는 지도 모르게 상처를 주는 연애를 보면서 안타깝고 여자답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스캇이 처음엔 어떻게 보면 여자가 먼저 대쉬하니까 더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들었지만, 토비 그레이스의 잔잔한 듯한 연기를 보며, 스캇이 어쩌면 더 순수하고 루이즈를 배려하는 사랑을 했구나, 란 생각도 들었다.

 

루이즈가 아무리 전 남편 피터와의 복잡한 과거가 있었고 나이차도 엄청 많이 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며, 한없이 받아주던 스캇의 모습이.. 음 뭐랄까 참 남자답단 생각이 들었다. 그 모든 사정을 알고 나서 분노하고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루이즈에게 조언까지 하게 되는 그의 모습이.. 연애 관계에 있어 참 어른스럽고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결국 루이즈에게 차이는 결과가 되다시피한 결말이었지만, 루이즈가 자신만의 닫힌 벽을 허물고 한층 한발 앞으로 나아간 모습을 보이자, 그녀의 손길을 뿌리치지 않는 장면의 엔딩이 참 근사했다. 게다가 콜럼비아 대학의 넓은 캠퍼스에서 화창한 날에 둘이 나눈 가벼운 키스와 서로의 그 모습, 롱 테이크가.. 참 이런 영화, 이런 장면 좋다. 간직하고 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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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헤미안

버킷리스트 영화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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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니슨 아저씨의 다이 하드 가족 구하기, [ 테이큰 2 ] | 영화가 왔네 2012-10-0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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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테이큰2 (디지털)

올리비에 메가턴
프랑스 | 201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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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너무 안하고 봐서 그런가? 나는 매우 좋았다! ^^

 

1편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나쁜 놈들에게 인신매매 된 딸을 72시간 안에 찾아서 구출해냈던 경호원인 '브라이언'(리암 니슨). 아픈 기억을 뒤로 하고 미국 LA에서 일상을 살아가고 딸 '킴'의 운전면허를 도와주며 전처와도 잘 지내며 평범한 딸 바보로 잘 살고 있었다. 어느날 터키 이스탄불로 출장을 갔다가 아내 레노어(팜케 얀슨)와 딸의 서프라이즈 방문을 받고 즐거워라 하고 있던 그의 앞에, 그가 몇년전 딸내미 구출하겠다고 본의 아니게 살해한 깡패조직 사람들의 우두머리의 복수의 칼날이 코 앞까지 와 있었다.

 

 

<본 레거시>를 바로 전에 봤었는데 비교하자면 드라마 짜임새와 설득력 측면에서 훨씬 <테이큰2>이 재미도 있고 흥미진진했다. 20세기폭스 제작이지만 프로듀서가 뤽 베송(Luc besson)이고 리암 니슨은 북아일랜드 출신이어서 인지, 영화 전반적인 스타일은 ('택시' '레옹'같은) 유럽발 액션 영화의 느낌이 물씬 난다. 거기에다 배경이 세계에서 가장 이국적인 도시 중 하나인 터키 이스탄불인데, 이스탄불을 상공에서 스타일리시하게 훑는 씬이 많아서 무척 눈이 정화되며 좋았다.^^

 

 

 (복수의 상대를잘못 골랐다!)

 

딸 바보인 아빠와 그의 하나뿐인 딸 킴의 끈끈한 관계에 기인한 액션과 드라마는 여타의 다른 내러티브의 액션과 차별화되는 <테이큰2>만의 강점인 것 같고, 그래서 1편과 달리 킴의 활약이 펼쳐지고 도주하고 카 추격전을 벌이며 이스탄불을 누비는 것이 꽤 아드레날린을 제공했다. 이야기 개연성이야 어찌됐든, 영화에 몰입하는 이상 "아빠와 딸 달려~"의 심정이 됐던 것.

 

 

흠, 그런데 찾아보니 작년에 인상깊게 봤던 <콜롬비아나>의 감독이구나. :D

 

 브라이언 아저씨는 완전 맥가이버다. 현장성 살려 위기 모면하기, 도구 이용해 묶인 쇠사슬 풀르기 등 사막에 던져놔도 어떻게든 살아나올 포스 풍기신다. 그런데 이번엔 그렇게 쉽지 만은 않은 것이 자기 한 몸만이 아니라 아내와 딸까지 구해야 하고 만만치가 않다. 동물적 감각과, 나이에 비해 월등한 체력은 물론이고 가만 보면 머리까지 비상한 브라이언 아저씨, 이런 사람을 그냥 개인 경호원으로 썩혀두는 건 미국의 손실 같이 보일 정도다. @.@

 

이 영화 평자들이 다 매니아들인지 다들 1편이 최고고 이번 작품이 기대이하라고 난리인데^^ 어쩌면 더 대중적으로 되어서 중년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어서 적어도 아시아권에서는 더 흥행 대박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영화에는 미국식 가족주의가 진하게 배어 있다. 잡혀갔을 때 팜케 얀센은 딸 킴을 가장 먼저 걱정하고, 미국 대사관에 돌진했을 때 킴은 엄마를 걱정하며 울컥한다. 그 장면의 다소 코믹한 분위기(자살폭탄차량이다!) 안에서 리암 니슨과 딸의 안도하면서도 절절한 감정 씬은 코 끝이 찡했다. 아빠와 딸...

 

(내가 말했지? 절대 널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이스탄불이 이렇게 블록버스터 규모의 장르 영화에서 멋드러지게 나왔던 영화가 또 있나 싶다. 주로 헐리웃은 '체코'같은 동유럽 풍광이나 '이집트'같은 북 아프리카를 선호했기에. 그 점만으로도 아주 좋았다. 영화 곳곳의 이스탄불의 작렬하는 빛과 유서 깊은 건물들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음악과 편집 감각도 굉장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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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래도 3편은 무리지 않을까? 또 납치되야 돼? ㄷㄷ

 

 

10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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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옥의 대표작들 이야기 - 왕자웨이(왕가위) 영화를 중심으로 by bohemian75 | 영화가 왔네 2012-10-0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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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화양연화 (1Disc)


드림믹스 | 200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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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사랑하는 이를 상실한 두 남녀가 소통하는, 어찌보면 진부하지만, 이런 이야기 중에는 최고의 감수성을 담은 최고의 감성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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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배우 장만옥 스토리 - 왕가위 영화를 중심으로

by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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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옥
최근작 : 2046


왕가위 영화 속의 장만옥

우연치 않은 인연으로 필자는 왕가위 영화 속의 장만옥이라는 주제로 왕가위 작품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먼저 왕가위 감독의 작품을 살펴보면 <열혈남아>(1988), <아비정전>(1990), <동사서독>(1994/5), <중경삼림>(1994), <타락천사>(1995), <해피 투게더> (1998), <화양연화>(2000)가 있다.  이 중 장만옥이 출연했던 작품, 즉 <열혈남아>, <아비정전>, <동사서독>, <화양연화>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왜 장만옥인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그녀는 홍콩의 여자 배우를 대표하고 있다. 지난 5월 칸느 영화제에선 (프랑스 영화긴 하지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만옥은 왕가위 감독(이하 왕가위) 영화에 있어 그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즉 페르소나(persona)인 여자 배우이다. 왕가위 감독의 악명높은 연출 스타일 - 즉흥적이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을 잘 참는 것으로 보아도 장만옥은 왕가위와 잘 맞는 듯 하다. 왕가위 영화는 항상 ‘사랑’ ‘연애’를 이야기한다. 그런데 많은 식자들이 그의 형식미에 치중하여 얘기하고 여성 캐릭터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장만옥은 평범한 캐릭터에서부터 지적이고 때론 희생적이기까지 전형적인 동양 여성을 체현해 왔다. 그녀 자신이 바로 홍콩의 여성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왕가위 작품 속에서 장만옥은 다양한 모습의 사랑을 보여주었다. <열혈남아>에서 '소화‘는 깡패를 사랑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준다. <아비정전>에서는 바람둥이와 사랑하고 실연당하지만 꿋꿋이 이겨내는 모습으로 나오고, <동사서독>에서 역시 사랑을 확신하지 못하다 구슬프게 죽어가는 여인으로 출연한다. 단지 <화양연화>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뒤에서 더 얘기하겠다)

 ( <열혈남아>의 장만옥과 상대 배우 유덕화)

 

<열혈남아>에서 소화의 사랑은 영화 속에서 양념처럼 여겨지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당시 영웅본색 류의 홍콩 느와르의 영향으로 남성들간의 의리가 강조되어 가려졌기 때문이다. 잘 알려졌듯 이 작품은 버전이 2가지이다. 한국과 홍콩판에서(해피 엔딩) 유덕화(‘아화’)는 ‘식물인간’(정신지체 라고 하기도 뭣하고 용어가 적절치 않음)이 되고 장만옥은 그럼에도 그를 사랑한다는 설정이다.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빗나간 의리라 할 것이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는 항상 비슷해 보인다. 또한 대부분의 영화를 촬영 두가풍, 미술 장숙평과 함께 하여 완벽한 팀워크를 이루고 있다. 왕가위의 작업 스타일이 너무도 불규칙하여 그러한 팀웍이 기이해보이기까지 하지만 말이다.

<아비정전>은 이제 비로서 장만옥의 큰 아름다움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작품인 것 같다. 장만옥은 홍콩에서 태어나 서양에서 유학했고 미스 홍콩에 뽑혀 성룡의 영화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그녀는 <첨밀밀>같은 왕가위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수작과 그 밖의 홍콩의 평범한 장르 영화들에 출연했다. (총 75여편)

장만옥은 <폴리스 스토리> 등 초창기에는 전형적인 홍콩의 시끄러운 아가씨 역할을 도맡아 했는데 지금 보면 여성 비하라고 느껴질 정도이다. 상업 영화의 한계겠지만... 홍콩의 대부분 배우들이 그렇듯 다작을 거치면서 연기자들의 연기도 일취월장하는데, 특히 장만옥은 왕가위 감독을 만나면서 큰 변화를 겪었다.

 

(진가신 감독의 최고의 멜로 영화 속 장만옥)

 

<동사서독>은 <중경삼림>과 <타락천사>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전반적으로 구성이 복잡해서 우리나라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많았었다. 왕가위 영화의 전매특허 중 하나인 내레이션이 이 영화에서도 쓰였다. 하지만 장만옥의 사랑은 너무도 모호하고 희생적이다. “갖지는 못해도 잊지는 말라”라던가 “사랑도 변한다”는 대사가 롱테이크로 나오는데, 몇 년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지금은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왕가위 영화에서 해피 엔딩은 <해피 투게더>와 <중경삼림> 정도이다.

2000년작 <화양연화>는 장만옥의 의상과 고혹적인 모습으로 많은 이에게 각인되어 있다. 영화를 보고 나면 마치 우리가 1960년대 홍콩의 시간과 공간으로 뛰어든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작은 소품서부터 영화의 색채와 조명은 너무도 아름답다. 양조위의 뛰어난 연기는 장만옥과 더불어 훌륭한 앙상블을 이뤘다. ‘음식’이 매개되어 첸 부인(장만옥)과 챠우(양조위)의 관계 형성에 큰 역할을 하는데 홍콩이 음식의 천국임을 생각하면 수긍도 간다. 하지만 어딘가 이 영화도 알 듯 모를듯한 정서들이 있었고 장만옥이라는 배우 또한 그런 느낌에 일조를 한다. 왕가위의 영화는 형식미가 뛰어나면서도 그 속에 배우들의 연기도 잘 녹아있어서 무언가 석연치 않아도 그것을 말하기가 두렵다.

왕가위를 논하면서 ‘음악’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가장 대중적인 작품 <중경삼림>의 ‘캘리포니아 드리밍’은 무엇인가를 동경하는 젊은이들을 대변한다. 우리나라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 <중경삼림>이다. 홍콩 영화의 어딘가 저질스럽다는 이미지를 단번에 바꾼 영화.

 

(정말 최고의 비쥬얼...ㅠ 동사서독과 더불어 장만옥 최고의 영화가 아닐까?!)

 

1997년 홍콩 반환의 불안함은 <타락천사>에서도 읽혀진다. 일련의 ‘도시 영화’이기도 한 이 연작들에는 국제적인 도시 홍콩의 모습이 적확히 묘사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무역도시이자 동남아시아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도시 국가 홍콩. <화양연화>에서 첸 부인이 무역회사에 다니고 차우는 싱가폴로 가며 후에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으로 영화가 끝을 맺는 것이 단적인 모습이다.
<해피 투게더>는 동성애를 하는 남자들간의 이야기이지만 왕가위의 메시지는 남녀간의 사랑과 동일하다. 제50회 칸느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화양연화>에서 장만옥은 나지막히 읊조린다. “내 옆에 자리가 있다고 한다면 내게로 올 건가요?” 아니 어쩌면 <아비정전>에서 인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장만옥의 캐릭터는 비슷하다. 이것은 단지 수동적인, 또 아시아적인 여성의 심리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가오는 사랑앞에서 확실히 거부하지도 않으면서 사랑할 여지를 주는. 하지만 적어도 영화를 보며 “저렇게 맺고 끊음이 없어선 안된다”라고 중얼거리는 나만큼은 현실에선 이를 시행해야 할텐데...^^
왕가위 감독의 신작 <2046>에서 장만옥은 특별출연(카메오)을 한다고 한다. <중경삼림>의 왕정문과 중국의 신성 장쯔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아름다운 영상만큼은 안봐도 예상된다. 인터뷰나 기사를 보면 그는 변함없이 ‘사랑과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다. 한때 왕가위는 하나의 문화현상이었다. 이와이 순지 감독, 무라카미 하루키 등과 더불어서 특유의 감성이 아시아를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46

지금 홍콩 영화는 확실히 정체기라고 한다. <무간도>의 진혜림 외에는 이렇다할 홍콩의 여자배우는 이제 사라진 것 같다. 그렇게 멀지 않은 과거엔 임청하, 왕조현, 양채니 등 다채로운 여자배우들이 빛을 발했었는데...홍콩(홍콩 차이나)의 현재 모습과 비슷해서 아쉬움도 큰 것 같다. 97년 이후로 홍콩 그리고 홍콩 영화는 우리들의 기억에서 거의 완전히 사라진 것 같다. 중국 대륙이 하루하루 급격한 발전을 이루며 영화 산업도 빠르게 흡수되고 있는 듯이 보인다. 물론 내부에서 보는 것과 외부에서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홍콩 영화, 특히 왕가위표 영화들은 우리(한국)관객들이 홍콩을 보는 하나의 중요한 역할을 분명히 했었다. 그래서 지금 왕가위 영화를 기억하고 분석하는 것은 그의 신작을 기다리면서 할 수 있는 가장 능동적이고 또한 필요한 작업이 아닐까 한다.
또한 왕가위 영화속에서 장만옥은 조금은 물신주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묘사된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동사서독>의 롱테이크 클로즈업에 일부 팬들이 거부감을 느낀다. 하지만 왕가위는 <2046>에서 장만옥 촬영분을 대량 삭제했다고 한다. 추측은 여기서 멈춰야겠다.


( <2046> 감상 전의 글입니다 :-) )

10월 리뷰

http://blog.yes24.com/bohemian75

 

201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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