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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독서일기 2018-09-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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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저/윤희기 역
열린책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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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왕자』로도 유명한 오스카 와일드의 유일한 장편소설인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드디어 읽었습니다. 사실 저는 다양한 비문학 신간들을 위주로 읽는 편이라서 세계문학을 좀 등한시하는 중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중간중간 꼭 세계문학을 한 권씩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본 유명한 소설"을 읽었다는 나름의 자부심도 채울 수 있고, 무엇보다 재미있거든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도 역시 다양한 출판사에서 번역되어 나왔는데, 제가 굳이 열린책들 판을 읽은 이유는 전자책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 읽는 분들은 다양한 이유로 가장 선호하는 세계문학 출판사가 있으실텐데, 저는 사실 열린책들의 빽빽한 줄간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종이책으로는 잘 읽지 않는 편이거든요.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라는 말도 있지만, 저는 아름다운 표지와 아름다운 편집 디자인, 폰트를 너무도 사랑합니다. 그래서 전자책 리더기를 이용해 원하는 폰트, 줄간격, 여백을 설정해 책을 읽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습니다. (물론 열린책들은 오래전부터 전자책 출판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 출판사라서 전자책 마니아인 제가 아주 좋아한답니다!! 팬이에요!)


 아무튼 이 소설은 아주 유명하고 또 아주 재미있습니다. 화가인 바질 홀워드는 아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도리언 그레이에게 초상화를 그려주는데, 도리언 그레이는 초상화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평생 유지할 수 있다면 자신의 영혼이라도 내주겠다는 소원을 말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소원이 이뤄지고 말지요. 평생 늙지 않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질 수 있다니, 과연 도리언 그레이는 행복하게 살았을까요?


 이 책으로 독서모임을 하면서 미(美)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미를 쫓는 것은 본능적인 것일까요? 시빌 베인이 도리언 그레이를 사랑하게 된 것은 오직 그의 아름다움 때문이었을까요? 그렇다면 그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었을까요? 한편 도리언 그레이 또한 시빌 베인을 열렬히 사랑했지만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아주 잔인하게 버리는데요, 도리언 그레이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소설에서 도리언 그레이와 바질 홀워드만큼 중요한 등장인물 중 한 명이 바로 헨리 워튼입니다.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도리언 그레이는 헨리를 만난 후 인식의 대전환을 맞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도리언 그레이의 타락은 헨리가 불러온 것일까요? 독서모임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대부분은 도리언 그레이와 같은 상황이 된다면, 즉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을 평생 유지할 수 있다면 자기 자신이라도 타락할 것 같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결국 타고나길 악하게 타고나는 존재인 걸까요?


 저는 많은 책을 동시에 빠르게 읽는 식으로 독서습관이 들어서,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읽어도 깊게 생각하고 음미할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다음에 시간이 나면, 읽던 책들을 다 읽으면 다시 생각해야지' 하면서 평생 오지도 않을 다음으로 모든 것을 미루고 있습니다. 이런 제가 독서모임을 가지게 되면서 한 책을 좀 더 깊게 읽고, 다양한 입장과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진정한 독서의 즐거움을 다시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처럼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기 딱 좋은 소설을 만나면 이야기는 더 활기를 띱니다. 모두가 소설을 매개로 자신의 모습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기회이지요. 결국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책 자체를 읽는 것이 아니라 책에 반사된 자기 자신을 읽는 것 말이에요. 그래서 오늘도 저는 저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고자 책을 읽습니다. 앞으로도 이 여정은 계속될 예정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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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실무 강의 | 독서일기 2018-09-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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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실무 강의

전미진 저
한빛미디어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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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대부분의 회사에서 쓰이는 엑셀이라는 프로그램은 그 명성만큼 정말 방대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제대로만 쓸 줄 안다면 일의 능률을 놀라울 정도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매번 언젠가 엑셀을 배워서 잘 써먹겠다고 다짐은 했는데, 다른 일들을 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며 기껏해야 계산기로나 쓰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드디어 결심을 하고 좋은 책도 알게 되어 며칠간 엑셀에 대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원래 컴퓨터를 다루는 데 익숙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우는 것도 즐기는 편이며 요즘은 코딩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적 특성과 좋은 책이 만나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은데요,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실무 강의』를 읽으며 엑셀을 배우는 내내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엑셀을 다룰 줄 몰랐다면 머리를 꽁꽁 싸매며 수동으로 한참동안 했을 일들이 한번에 딱딱 처리되는 것을 보니 쾌감까지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이 책은 크게 5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1장은 "알아두면 두고두고 편리한 문서 편집과 서식 기능"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기능들은 대충 한번쯤 접하거나 알고 있었는데, 제한 조건에 맞는 데이터만 입력받게 하는 '데이터 유효성 검사' 기능과 인쇄 영역을 설정하고 워터마크를 지정하는 법 등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2장은 "엑셀 활용에 유용한 수식과 함수 기능"인데요, 이 장에 나오는 기능들이 아마 아주 많은 분들이 엑셀을 유용하게 쓰는 이유일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장의 많은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장의 맨 뒷부분에 나오는 실무 예제들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3장은 "빠르고 효과적인 데이터 관리&분석 기능"인데요, 제게는 가장 유용한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R 언어를 잠깐 배운 적이 있는데, 이 장을 제대로 숙지하고 R 언어에 좀 익숙해진다면 기본적인 데이터를 다루는 일은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4장은 "용도에 맞는 최적의 차트 활용 기능", 5장은 "업무 자동화를 위한 매크로&VBA 기능"인데, 역시 필요한 분들이 차근차근 따라간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차트는 유용하기도 하고 배우는 것도 재미있었는데, 아무래도 매크로&VBA는 아직 익숙하지 않기도 하고 내용도 어려워 여러번 반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역시 '엑셀은 정말 어마어마한 프로그램이구나, 그리고 정말 배우기 쉽지 않구나!'였습니다. 책의 내용도 워낙 많고 이 모든 기능들을 필요로 할 리도 없으니, 친절한 목차와 맨 뒤의 찾아보기를 이용해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찾아가며 꾸준히 다뤄본다면 엑셀을 이용해 복잡한 일들을 척척 해내는 날이 금방 올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엑셀을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라면 레퍼런스로 이용하기에 딱 좋은 책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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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서점 | 독서일기 2018-09-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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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서점

이현주 저
유유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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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독립서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독립서점이나 동네 서점에 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저도 유행에 따르는 의미로 관련 책들을 몇 권 읽어 보았는데, 특별히 재미를 느끼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도 다른 책들과 비슷합니다. 시애틀에 있는 여러 동네 서점들을 돌아다니고 주인들과 인터뷰를 한 책이지요. 그런데 이유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다르게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서점』에는 광적인 미스터리 팬을 위한 곳이라기보다 평범한 미스터리 독자를 위한 공간인 "시애틀미스터리 북숍(Seattle Mystery Bookshop)", 아마존 본사 옆에서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책을 파는 "피터밀러 북스(Peter Miller Books)", 아마존 편집부에서 10년간 일하다가 퀴즈쇼 제퍼디의 7번 우승 상금으로 서점을 낸 톰 니슬리의 "피니 북스(Phinney Books)", 최초의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이름을 딴 "에이다스테크니컬 북스(Ada's Technical Books)", 단 하나 있던 동네 서점이 문을 닫자 지역에 오래 살아온 세 사람이 합심해 연 서점인 "퀸앤 북컴퍼니(Queen Anne Book Company)", 미국에 단 세 곳 있는 시집 전문 서점 중 하나인 "오픈 북스(Open Books)", 요리책 전문 서점인 "북 라더(Books Larder)", 조합원 소유의 서점이며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과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레프트뱅크 북스(Left Bank Books)", 독립 출판도 겸하고 있으며 고서점 성격이 강한 "애런델 북스(Arundel Books)" 등이 등장합니다. 각각이 다 개성이 강한 서점인데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서점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에이다스테크니컬 북스"는 이름부터 참 마음에 드는 서점입니다. 『에이다 당신이군요. 최초의 프로그래머』라는 책에도 등장하는 바로 그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이름을 땄으며 무려 "테크니컬 북스"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서점이 저자 초청 행사를 열면 소설가나 좀 대중적인 책을 쓰는 작가를 초대하지 기술 서적을 쓰는 저자를 초대하는 경우는 드물죠. 하지만 이 서점은 바로 그들을 초대합니다. 그리고 <여성 작가가 쓴 과학 소설을 읽는 독서모임> 등을 비롯한 다양한 독서모임도 꾸준히 열리는 곳입니다. 제가 다음에 시애틀에 간다면 꼭 들르기로 결심한 1순위 서점입니다.


 또 "퀸앤 북컴퍼니"도 기억에 남습니다. 어떤 단골 손님은 서점에 아예 카드 번호를 주어, 손자 손녀가 서점에 와서 원하는 책을 고르면 그 번호로 결제하게 했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들은 그걸 '할머니 할아버지 구좌'라고 부르며 읽고싶은 책이 있으면 '저 이 책 읽을래요!'하고 가져간다고 합니다. 상상만 해도 행복해지는 광경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서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책의 맨 뒤에 실린 시애틀미스터리 북숍을 끝내며 쓴 제이 비의 글과 저자의 맺음말도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책을 읽고 그 내용으로 무언가를 생산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한 책을 기획해 만들어 파는 것으로 생계를 해결했던 사람으로서 책과 서점의 필요를 역설하기는 쉬웠다. 그러나 대부분 시간을 그 일과 아무 상관 없는 일을 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에게 책이나 서점이 과연 어떤 의미일까 자문해 보면 선뜻 대답하기 어려웠다. 시간에 쫓기고 피로에 찌든 이에게 잠깐의 단잠이나 산책보다 책 읽기를 권할 만큼 확신이 있나 스스로 의심했다. (p.252)


 저자의 맺음말을 읽으면서 나에게 책과 서점의 존재는 어떤 의미인지,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떨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책과 서점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고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떠올릴 수 있는 책이라서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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