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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도 모르면서 | 기본 카테고리 2017-09-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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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마음도 모르면서

설레다 저
인플루엔셜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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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쌓이는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 못해 우울감과 무기력증에 빠져 있던 어느 날 만나보게 된 책이 바로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였습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작가 '설레다',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의기소침해져 내 스스로고 쭈글쭈글해 보이던 매일매일, 설레다 작가의 글을 만나면서 비슷한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매일매일 살아가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조금씩 힘을 내게 되었습니다. '나만 이렇게 힘든 건 아니구나... 힘들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바꿔서 기운을 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라앉았던 기분이 조금씩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설레다' 작가의 <내 마음도 모르면서> 는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내 감정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이 내 맘같지 않을 때 후회와 짜증을 경험하게 되는데 무작정 닥친 결과만으로 안좋은 여러가지 감정들에 휩쌓여 폭발해버릴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보다 잠깐 멈춰서서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른이라 자기 감정쯤은 모른척 외면할 수 있어야하고 어른이라 슬픈 일에도 눈물짓기보다 애써 웃으며 이겨내는 힘이 필요하며 어른이기에, 어른이니까..란 말을 되뇌이며 내려놨던 많은 것들을 떠올리며 과연 어른이기에 참았던 것이 옳았을까? 다시 되묻는 글을 만나 내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이미 어른이지만 좀 더 어른으로 크고 있는 모두 다 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기에 그렇게 애써 억누르며 참을 필요까진 없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힘들면 조금 쉬고 누군가 미워지면 거리를 두는 등의 너무나 간단한 문제들을 우리는 어른이라는 사회적 잣대에 갇혀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어오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되물어봅니다.

 

매일이 즐거울 수만은 없는 우리의 감정들, 나조차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많은 감정들을 이 책을 보면서 '맞아, 그랬었는데, 그럴 필요 없겠지.' 등의 속엣말로 중얼거리며 다시 기운을 낼 수 있게 해주는 '설레다'의 <내 마음도 모르면서>

기분이 울적해져있다면 가볍게 손에 들고 읽다보면 어느 새 한결 나아진 나를 만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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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해 보라냥 | 기본 카테고리 2017-09-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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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색칠해 보라냥

Grace J(정하나) 저
별글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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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귀여운 컬러링북 <색칠해 보라냥>

귀여운 고양이들의 그림이 잔뜩 실려 있는 컬러링북 <색칠해 보라냥>

요즘 애견, 애묘가 대세잖아요.

저희집에도 애묘앓이 중인 딸랑구가 있어 귀여운 고양이들 그림이 잔뜩 들어있는

<색칠해 보라냥>을 만나자마자 아주 난리가 났답니다.

 

 

 

귀여움, 깜찍함, 시크함,

지적인 표정, 피곤한 표정, 냥이둥절한 표정,

우아한 표정, 익살스런 표정 등등

인간의 세계에 고양이들만 가득한 고양이 월드를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각양각색의 표정과 몸짓, 장소가 흥미롭게 다가오는

컬러링북이랍니다.

 

 

 

고양이 좋아하는 딸아이와 함께 마주보고 앉아

색연필로 슥삭슥삭 공들여 색칠하는 시간~

말이 필요없죠!

어떤 색으로 칠할까 색연필을 골라놓고

선밖에 나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칠하면서

조금씩 쌓였던 뾰족뾰족한 마음을 동그랗게 다듬어 보는 시간.

아마 어른 뿐 아니라 학교 생활, 학원 생활로 놀 시간 없이

바쁜 초등학생 딸아이도 색칠을 하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조금씩 풀어나가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재미있으면서도 조심스럽게, 집중해서 하나한 색칠해나가는

딸아이를 보면서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라고 마음속으로

이야기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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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비 | 기본 카테고리 2017-09-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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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큰비

정미경 저
나무옆의자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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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비를 내려 세상을 쓸어버리리라!"

제 13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정미경 작가의 <큰비>

이 책은 숙종시대 미천한 신분으로 살아가야만했던 무녀들의 염원을 담아낸 소설이다. 유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건국된 조선시대는 왕권과 가진자들의 권력을 중심으로 계급의 격차가 컸던 시대였다. 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자신의 신분이 미천하다면 벼슬에 나아갈 수 있는 시험조차 볼 수 없었고 양반의 피를 이어받았어도 신분적 제약으로 많은 좌절과 괴로움과 천대가 공존했던 시대였다. 부모가 가진 신분을 그대로 물려받고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가지지 못한 비루한 자들에게는 희망이란 결코 없었을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 특히 가장 멸시를 받았던 무녀들의 삶을 엿 볼 수 있는 소설이다. 

무녀들은 신분에서 오는 억압과 멸시를 없애고 자신들도 똑같은 인간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미륵을 염원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혼돈과 욕망을 휩쓸고 새로운 세상을 탄생시킬 큰비를 기다리는 무녀들의 바램은 미천하여 가지지 못하고 출신성분으로 인해 온갖 불이익과 천대를 감수해야했던 조선의 또 다른 우리들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미륵을 기다리던 무녀들의 바램은 결코 헛된 것은 아니었지만 신분계급이 엄격했었던 조선시대에는 역모로 몰리게 되는 일이었고 이러한 이야기는 어느 시대를 불문하고 가장 밑바닥에서 천대받고 고통받는 약자들에 의해 역사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기에 백정의 아들, 노비 등이 일으켰던 반란의 이야기와 또 다른 무녀들의 반란이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신분계급이 무너졌다고는하나 또 다른 신분계급으로 둘러쌓여 살아가고 있는 지금,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갑질과 연관된 사건들이 바로 그런것이니 가지지 못한 사회적 약자에게 이 사회는 아직도 불리하게 돌아가는 시스템을 몸소 겪어야하는 희망없는 사회로 여겨지는 것은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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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라스 캐슬 | 기본 카테고리 2017-09-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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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더 글라스 캐슬

저넷 월스 저/최세희 역
북하우스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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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유리로 된 성, 밖에서 보면 화려한 유리성이 멋있고 찬란하기만하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맞지 않는 온도처럼 실제로 살아가기엔 많은 애로사항이 있는 글라스 캐슬, 투명한 유리만큼 쉽게 깨어지고 부서질 것만 같은 글라스 캐슬, 그런 이중적인 느낌으로 다가온 <더 글라스 캐슬>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라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다가오는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화가 치밀어 오르곤 한다. 세상에 많은 부모가 존재하고 그들 나름대로의 가치관대로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커가는 아이만큼 부모로서 실패와 좌절에 부딪치게 되고 그럼으로 깨닫게 되는 앎을 통해 부모의 인생도 한단계 성숙해짐을 느끼는 것이 대부분의 부모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처음 도입부에 멋진 드레스를 입고 파티장소로 향하던 주인공은 정체된 택시 안에서 쓰레기더미를 들추는 엄마를 발견하게 된다. 이 부분에서 무슨 사연이 있기에 모녀의 삶이 이렇게 달라졌을까, 애끓는 애증의 오랜 앙금이 있었던 것일까?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런 엄마의 삶에 도움을 주고자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주인공의 어린시절 이야기로 흘러간다. 차를 타고 떠도는 삶, 어느 한곳에서 오랫동안 정착하지 못하는 그들의 삶,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보다 기분 내키는대로 행동하며 어느 직장에서건 오랫동안 일을 하지 못하는 아버지와 자신의 예술적 에너지를 불태우느라 아이들의 끼니조차 제대로 챙겨주지 않는 어머니. 일반적으로 보았을 때는 전혀 용납되지 못할 부모의 모습이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크게 나쁘게 비춰지지 않는다는 것이 제일 의아하게 생각되었던 점이었다. 먹을 것이 없고 입원중인 병원에서 도망치는 상황에서도 온 가족이 긍정적인 입담으로 깔깔깔 웃어대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는데 그렇게 이어지는 글을 읽다보니 긍정적인 마인드라기보다 현실의 우중충하고 우울한 상황으로 입밖으로 꺼냄으로서 삶이 진정으로 밑바닥칠까 두려워하는 마음을 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건 아니건 일반인들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될 수 없는 부모의 모습이 딸인 주인공의 눈을 통해 매 순간 우리에게 전해진다. 아이들이 끼니를 굶는 상황에서 카지노에가서 한건을 올리겠다는 아버지와 그런 상황에서도 예술을 불태우는 어머니, 어린 딸아이가 핫도그를 먹겠다고 가스렌지 앞에 앉아 있다가 온몸에 화상을 입어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그런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이 부모의 머릿속에는 도대체 뭐가 들었을까 실로 놀랍기만하다. 일반적인 눈에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어린 시절을 마주보며 가히 충격스럽지만 그것을 충격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과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는 부모에 대해 옳고 그르다로 접근한다는 것이 꽤 불편하게 다가오는 것은 누군가가 그러한 삶을 살기를 원했고 그것을 나의 잣대로 판단한다는 것이 옳지 못한 일이란 생각이 밑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에 글을 읽는 내내 일반적이지 않은 주인공의 부모의 모습과 그것을 나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에 대한 위험스러움이 계속 좌우로 저울질되면서 내내 불편함으로 자리잡게 된다. 그들이 굳게 믿었던 사랑하는 자녀들의 대한 양육법은 옳다 그르다로 표현한다는 것이 또 다른 죄악이겠지만 아이들 마음속에 상처로 남게 된 것을 애써 꺼내놓지 못하는 모습에서 씁쓸함과 서글픔이 밀려 왔다. 그럼에도 한결같은 사랑으로 대하는 그들의 모습 또한 우리들이 판단할 수 없는 또 다른 끈끈함으로 연결되어 있어 가족이란 이름으로 묶여 있는 그들의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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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 이것이 진실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17-09-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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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의 역사, 이것이 진실이다

이태룡 저
북스타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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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광정(史必匡正) 조작된 역사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같은 민족끼리 역사적 통일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일반인으로서는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다. 누군가는 일제시대의 잔재를 바탕으로 한 식민사학을 고수하며 자신들의 이익에 침해받으면 언론과 결탁하여 포장하기에 바쁘고 누군가는 진실을 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의 사학계의 현실, 차라리 알지 못하여 마음 편한 것이 더 나았을 수도 있다는 무지한 생각이 스치고 지나가는 것은 한 민족으로써 느껴지는 이 비현실적인 사학계의 조장과 갈등의 골이 깊다는 것에 있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역사조작의 중심은 일제 식민사학자가 단연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조선의 유학자들이 조작한 '기자조선'과 삼국사를 폄훼하기 위한 삼국사기 이야기가 나온다. 하..... 이게 무슨? 아리송하게 다가오면서 왜이렇게 제목만으로도 허탈함이 밀려오는지 모르겠다. 식민사학이 우리나라 역사계의 구멍이라면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접하다보면 고조선 이야기까지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단일민족이며 홍익인간 사상으로 알고 배웠던 고조선이 왜 논란의 중심으로 불거진 것일까? 처음엔 이 부분에서 많은 의아함을 가지게 됐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군자국'이란 명칭 또한 처음 들어보았기에 호기심이 동하였는데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내용들이 문헌들을 참고로하고 있기에 여러 각도에서 역사적인 사실로 접근하는 방식에서 몰랐었던 사실들을 알 수 있다. 사실 여러 책들을 접하다보면 우리가 지금까지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 역사들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이야기들에 혼란스러움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그런 독자들을 위해 문헌들을 실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지금까지 여러가지 역사적인 '설'에 휘둘렸던 독자라면 문헌조차도 쉽게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되는데 아마도 그러한 이유로 인해 책 전반에 걸쳐 문헌을 실은 것이 아닐까 싶다. 평소에 역사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독자라면 생소하게 느껴질 단어들이 많아 그와 관련된 책을 함께 본다면 더욱 깊이있는 역사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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