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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달빛> 무지개를 꿈꾸는 잿빛의 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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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출판사/사이토 다카시] 니체와 함께 생각하기 | 기본 카테고리 2015-09-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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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곁에 두고 읽는 니체

사이토 다카시 저/이정은 역
홍익출판사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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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곁에 두고 읽는 니체>가 도착했을 때 처음 바라본 표지의 느낌은 잠들기 전 하루를 정리하며 차분히 읽기에 좋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인문서적을 즐기는 편이지만 특별히 어떤 사상가를 깊이 탐구한다거나 철학적인 요소를 심도 있게 파고드는 편이 아니다 보니 니체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는 상태로 단지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니체의 말'이라는 부제가 와 닿아 읽기 시작한 책이다.


이 책의 지은이는 법학을 전공하고 교육학 박사를 거쳐 문화부 교수로 재직 중인 사이토 다카시로, 그는 니체의 수많은 저서들과 본인의 경험담에 약간의(소설이나 영화 등) 곁들이는 내용들을 포함하여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니체의 사상에 대한 뚜렷한 정보가 없이 책을 펼쳐 들다 보니 읽을수록 조금의 이질감이 느껴졌는데 가장 큰 이유는 내게 종교가 있다는 것일 테고 그다음으로는 표지에서 본 위로라는 단어에서 기대했던 온화하고 따스한 느낌이 아닌 직관적인 시선에서 오는 날카롭고 매서움 때문인 것 같다.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 한다는 니체의 사상에 동의하는 바이지만 그것이 종교에 대한 거부감으로 표현되는 것은 사뭇 불편했다. 내세에 치우쳐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자신의 삶을 유기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종교인이 아닌 광신도에 불과할 뿐인데 흑백논리처럼 종교인(또는 종교)에 대해 정의 내린다는 것에 약간의 반감도 들었다. 하지만 자신의 가치관과 다름으로 인해 충돌할 수 있는 부분들을 감안하고 읽는다면 종교의 유무를 떠나 실생활에(때론 종교적인 면에서도) 적용하기에 충분한 내용들이라 생각된다.

 


나를 풍요롭게 해줄 대상을 찾지 말고,

나 스스로가 풍요로운 사람이 되려고 항상 노력해야 한다.

p.36 <즐거운 학문> 중에서

 

함께 침묵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멋진 일은 함께 웃는 것이다.

p.52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중에서

 

뱀이 허물을 벗지 못하면 끝내 죽고 말듯이

인간도 낡은 사고의 허물에 갇히면 성장은커녕 안으로부터 썩기 시작해서 마침내 죽고 만다.

따라서 인간은 항상 새롭게 살아가기 위해 사고의 신진대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p.92 <아침놀> 중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익숙지 않고 '~체'하는 것이 조금은 터부시 되는 현실이다 보니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기 십상인데 스스로 원하고 바라는 것을 온전히 이해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니체의 말과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의 설명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었고 반대로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책을 읽어갈수록 나의 사상과 현재의 상태에 접목하며 조금 더 진중하게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 새로운 가치관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한 니체는 현대 철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Amor fati!(네 운명을 사랑하라!)"

 


 

 


 

 

| 입문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양서적을 출간하고 있는 사이토 다카시. (옮긴이 이정은)

 

 

 



 

 

| 목차 페이지. 다섯 개의 챕터마다 자신을 찾고 스스로 사랑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말년에 정신착란으로 시달리다 56세의 나이로 죽었다.

 

 


 


 

 

| 나카지마 아쓰시의 <산월기>를 인용해 막연한 분노나 질투심이 인간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 설명하고 있다.

 

 

 



 

 

|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인가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 부록, 내 인생의 힘이 되어준 니체의 말.

 

 

니체를 이해하기 위해 그의 철학적인 모든 이론을 이해할 필요 없이 몇 개의 아포리즘을 좌우명 삼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족하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이 담고 있는 사상을 모두 이해한다거나 습득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전투적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요즘, 시간이 나를 끌고 가는지, 상황이 나를 끌고 가는지, 휘둘리듯 중심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자신을 잃어가는 느낌 또는 자신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 같은 때에 곁에 두고 한 번씩 들춰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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