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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초판본 비밀의 화원 : 1911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 서평단/이벤트응모 스크랩 2020-08-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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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독서(8.24) | 독서 캠페인 참여 2020-08-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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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참여

1. 읽은 책


나쓰메 소세키 평전

도가와 신스케 저/김수희 역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 2018년 10월



2. 읽은 페이지(P425~P459 끝)



3. 감상


  1916년 50세로 나쓰메 소세키는 세상을 떠난다. 『명암』을 미완으로 남긴 채. 『명암』을 집필하는 중에 상당히 건강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해 11월 22일 위궤양이 재발했고 밤 12시 무렵에는 끙끙거리다가 "머리가 어떻게 된 것 같아, 물을 뿌려 줘" 라는 묘한 말을 하더니 실신해버렸다고 한다. 그러다가 다시 깨어나기를 반복하고, 12월이 되었는데 얼굴에 죽을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임종을 맞이하고 있는 사진이 실려 있었다. 딸들이 죽을 것 같은 사람의 사진을 찍으면 낫는다는 말을 어디서 듣고 아사히신문사 사진반에 부탁해서 찍은 사진이다. 좀 더 오래 살았더라면 좋은 작품을 더 많이 남겼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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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르샤흐 | 책/ 일상 2020-08-2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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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르샤흐

데이미언 설스 저/김정아 역
갈마바람 | 2020년 07월




 

혼자서도 잘 서있다.

얼마나 두꺼운지 밑바닥을 잘 지탱하고 있다.

오랜만에 번역카페 이벤트에서 당첨된 책이다. 

발표하면서 바로 보낸 것 같다.


와, 이 두께감.. 장난이 아니다. 주석, 색인까지 무려 672쪽.

괜히 마음이 든든해진다.ㅎ


사상 처음이자 유일무이한 로르샤흐의 평전이라고 한다.

그의 일생과 로르샤흐 검사의 탄생과 발전 과정, 심리 분석의 역사 등 

정신의학계에서 벌어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정말로 매혹적인 이야기라는 

뉴욕타임즈의 추천평이 붙어 있어서 더욱 기대된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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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독서(8.22) | 독서 캠페인 참여 2020-08-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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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참여

1. 읽은 책


나쓰메 소세키 평전

도가와 신스케 저/김수희 역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 2018년 10월



2. 읽은 페이지(P241~P259)



3. 감상


   시마자키 도손이라는 작가가 자주 언급되고 있었는데 소세키와 같은 시대에 있었던 작가인가보다. 최근 읽은 갱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현재 신주코에 있는 소세키 산방기념관인 마지막으로 살게 된 그 집에 이사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아라이 도모오라는 사람이 자신의 갱부 체험을 소설로 써달라고 부탁해서 소설로 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동안 서생처럼 소세키의 집에 함께 기거했는데 갑자기 어디로 사라졌다가 나타나곤 하는 이상한 남자였다고 한다. 화자인 가 이야기한 것은 그가 구술한 대로이고 사건이나 사태에 대한 감상은 소세키가 덧붙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소설은 소세키가 인간 심리에 깊이 파고들어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인간을 그리게 되는 첫걸음이 되었다고산시로에 나오는 등장인물 히로타 선생, 노노미야 남매, 미네코 등 이야기를 통해서 흥미로운 분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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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 첫 책 이야기 2020-08-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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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을 아무리 어렵게 읽은 독자이더라도 ‘자기만의 방’이란 단어는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 단어는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 『자기만의 방』(1929)에서 나온 말로 이 작품이 발표되고 나서 ‘자기만의 삶’, ‘자기만의 목소리’, ‘자기만의 수입’, ‘자기만의 언어’ 등 수많은 비평과 소설이 쏟아져 나오면서 울프를 대표하는 단어처럼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책이 출간되고 50년이 지나고서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재평가되면서 울프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이 에세이는 1928년 10월 뉴넘 대학의 예술 협회와 거턴 대학의 오타에서 발표한 두 강연문을 기초로 쓴 에세이다. 허구적인 기법을 가미하여 당시 여성에 대한 차별 문제 등을 암시적이고 인상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울프는 이 책에서 여성이 픽션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방과 연 500파운드의 수입이 있어야 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500파운드는 지금으로 환산하면 약 4천 만원 정도인데, 예술가가 결핍 속에서 원하는 바를 성취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설명해 주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울프는 이 작품을 통해서 당시 여성을 향한 사회적 제약과 성차별의 굴레를 얘기하기도 한다. 자신의 강연이 열리는 가공의 장소인 옥스브리지 대학에서 생각에 잠겨 잔디밭을 걷다가 교구 관리인으로부터 심한 추궁을 받는 장면도 나오고, 만찬 장소에서 남자들은 포도주를 마시는데 여자들은 물만 마시게 하는 등 음식으로 여성이 차별을 받는 장면도 나온다. 그리고 이름만 들어도 우리를 설레게 하는 샬럿 브론테, 제인 오스틴, 에밀리 브론테의 위대한 작품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쓰여졌는지도 알려준다. 이 여성 작가들은 자기만의 방은커녕 가족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던 거실에서 글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은 주로 소설을 많이 썼는데 그 이유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거실에서는 정신을 집중해서 시를 쓸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결핍을 안고 살아야 했던 상황에서 이들 작가의 작품 안에서 뒤틀린 주인공을 볼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울프 역시도 성차별로 인한 여러 불합리한 일들을 겪었지만 좋은 집안 환경 덕분에 다른 작가들에 비하면 나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울프는 다른 여성들을 대변하겠다는 어떤 의무감 같은 것이 있었던지 글을 통해 여성들도 자기만의 방과 연수입을 갖고서 글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쓰기에 대해서 울프는 무라사키 부인(『겐지 이야기』를 쓴 고대 일본 여성 작가)이나 에밀리 브론테 등 위대한 인물을 예로 들면서 글을 쓰는 습관을 가졌기 때문에 그들이 지금까지 이름이 남고 알려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 말은 과거의 여성과 지금의 여성이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를 글쓰기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울프는 아무리 사소하고 아무리 광범위한 주제라도 망설이지 말고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써보기를 권하고 있다. 그것은 남성과 대등해지려거나 더 높은 목적을 위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겠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 여성으로서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울프는 비단 여성으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고달픈 인생도 함께 말했다. 평생 여러 차례 정신 질환을 앓았고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할 만큼 내적인 고민이 결국 100년이나 앞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어느 성(性)에게나 삶은 힘들고 어려운 영속적인 투쟁입니다. 그것은 어마어마한 용기와 힘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우리 같이 환상을 지닌 피조물에겐 그것은 아마 다른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필요로 할 겁니다. 자신감이 없다면 우리는 요람에 누운 아기와 마찬가지이지요.

『자기만의 방』 P49, 민음사

울프의 메시지는 조직 사회에서 개인의 개성은 점점 희미해져 가는 오늘의 현실에 유용한 얘기다. 그래서 울프가 주장한 자기만의 방과 글쓰기의 힘은 지금의 우리에게 스스로를 찾고 자기 본연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은 것은 울프가 말하는 ‘자기만의 방’을 가짐으로써 책을 읽는 좋은 습관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글쓰기는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골에서 많은 형제자매들과 자란 나는 나만의 방에 대한 것은 꿈도 꿀 수가 없었다.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넓어진 집에서 4인 정도의 가족이 단출하게 살고 있는 세상이다. 이제는 자기만의 방을 가지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물론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건 사실이다.


예전부터 나는 막연하게 ‘자기만의 방’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실천에는 옮기진 못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부터 독서대와 책과 노트를 갖고 식탁에서 방으로 침대로, 옮겨 다니는 것이 불편했다. 특히 침대에서 책을 읽다 보면 고개도 아프고, 그러다가 누워서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잠들어 버리기가 일쑤였다. 그래서 지난 3월 내가 주로 사용하는 안방에 커다란 사무용 책상을 하나 들여놓았다. 널찍하고 튼튼해 보이는 책상 앞에 앉아있는 나를 보더니 남편은 사장님이 된 것 같다고 나를 놀렸지만 나는 작가라도 된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책을 읽지 않고, 차분한 독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넓어 보이던 책상에 점점 책이 탑처럼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그 책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이제는 책상 앞에 앉아 책도 읽고 글도 쓰면서 작가가 되어 있을 미래를 그려보기도 한다. 잠깐씩 쉴 때조차도 책상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사실 특별한 건 아니다. 그냥 내가 자주 하는 사용하는 공간에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책상을 하나 마련한 것뿐이다. 소박한 공간이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무엇보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것도 좋았고, 차분하게 오늘 할 일 등을 메모하며 아침 글쓰기를 하게 된 것도 좋았다. 이 모두가 ‘자기만의 방’이 만들어 준 좋은 습관이라 할 수 있다.


여성들이 마음 놓고 책을 읽게 된 것도 백 년 남짓 밖에 안 되었다. 독서라는 행위는 오랫동안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책을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고까지 했다. 이제 여성들은 남성 못지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많은 의무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500파운드의 연수입은 당장은 어렵다 하더라도 자기만의 공간을 갖게 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가 대접받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그 많은 배역을 다 내려놓고 오롯이 자신을 들여다보고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곳에서 차를 마실 수도 있고, 책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 수도 있다. 나만의 공간에서 울프가 전하는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의 메시지를 되새기며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해본다면 그것만큼 좋은 습관이 있을까?. 언젠가 울프처럼 누군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자기만의 공간을 갖자는 메시지와 버지니아 울프의 이야기를 곁들여서 쓴 글입니다.
내용은 추후에 수정 보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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