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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은 | 시 한편 읽기 2021-08-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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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나를 안아 준다

신현림 편
판미동 | 2017년 03월

 

 

 

지나가는 사람은

 

 

 

지나가는 사람은 꽃 한 송이가

행운의 대가임을 모를 거다.

 

 

지나가는 사람은 우리 안에

생명이 숨어 있음을 모를 거다.

 

 

지나가는 사람은 거대한 공간이

내일의 우리 집인 줄 모를 거다.

 

 

지나가는 사람은 피가

존재의 유일한 여권임을 모를 거다

 

 

지나가는 사람은

다른 영혼을 사랑하기 전에는

그 누구도 살아가는 힘이 될 수 없음을 모를 거다.

 

 

지나가는 사람은 사랑의 빛이

절대 재가 될 수 없음을 모를 거다.

 

 

지나가는 사람은 꽃 한 송이가 

기적의 대가임을 모를 거다.

 

 

지나가는 사람은

우리가 영원한 존재란 걸 모를 거다.

우리가 바로

신비로운 영혼임을.

 

 

-다비드 에스코바르 갈린도

 

 

 

********

 

 

 

오랜만에 시 한 편 올려봅니다.

'지나가는 사람은'이란 말이 후렴처럼 반복되고 있네요.

 

이 시를 읽다가 

'지나가는 사람은 피가

존재의 유일한 여권임을 모를 거다'에서 시선이 딱 멈추더군요.

여권은 다른 나라를 통과할 때 필수적인 거잖아요.

피는 사람이 존재하기 위한 필수적인 여권이라는 말이 정말 기발하다고 생각되었어요.

 

너무 당연해서 우리는 종종 잊고 살지요.

'지나가는 사람'이 되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ㅎ

잘 살피며 살아야겠어요.^^

 

태풍이 지나간다고 합니다.

비피해 없도록 조심하시고 건강한 한 주 보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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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책 | 서평단/이벤트 당첨 2021-08-2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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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영도

롤랑 바르트 저/김웅권 역
동문선 | 2007년 07월

 

 

인포그래픽, 데이비드보위

리즈플래벌 저/신영경 역
큐리어스(Qrious) | 2018년 12월

 

 

 

 


 

산책이 아니라 제가 산 책입니다. ㅎ

오른쪽 책은 우리 큰 아이에게 보내 줄 책이고요.

 

 


 

 

표지가 참 산뜻하네요.

이 책은 지난 6월에 사철생의 <나와 디탄>을 읽었는데 그 책에서 언급된 책입니다.

저자가 많은 감동을 받았던 책이라고 해요.

저는 그 <나와 디탄>을 큰 아이에게 보내주었지요.

 

롤랑 바르트의 책은 오래 전에 <소소한 사건들>을 어렵게 읽은 이후 거의 읽지 않았는데

두 번째 읽게 된 책입니다.

읽던 책에서 저자가 추천해 주면 왠지 귀가 솔깃해지지요.

그냥 편하게 천천히 읽으려고요.

 

자야겠네요.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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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결국엔, 그림 | 한줄평 2021-08-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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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그림 그리는 습관을 만들고, 그것을 즐기면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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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신 워런 버핏 | 경제/경영/재테크 2021-08-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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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투자의 신

앤드루 킬패트릭 저/안진환,김기준 역
윌북(willbook)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두 말할 것도 없이 행복한 독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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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신! ‘오마하의 현인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워런 버핏의 평전을 읽는 행운을 누렸다. 정말 감개무량한 시간이었다. 수많은 경제 관련 책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하는 워런 버핏이 아닌가. 전부터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문구는 첫째도 둘째도 돈을 잃지 말라는 금언이다. 이 책을 읽은 소감은 너무 재밌다는 것이다. 소설도 아닌데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 싶을 만큼이었다. 워런 버핏의 투자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소탈하기로 소문난 그가 매일 같이 운동복을 입었으면 좋겠다는 말에 역시 천재들은 단순함을 즐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검은 티에 청바지를 즐긴 스티브 잡스도 생각났다.

 

 

내용의 구성은 크게 1부 워런 버핏이라는 인물 2부 워런 버핏의 투자 두 개의 이야기를 다룬다.

 

 

1부 워런 버핏이라는 인물

 

 

 1부 이야기에서는 가장 내밀한 워런 버핏을 알 수 있는 성장배경과 가족 이야기, 전설적 투자의 시작, 가치투자의 뿌리가 된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 분석이라는 책이 언급되며, 버핏의 삶의 방식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워런 버핏은 자신의 일을 엄청나게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긴 그렇게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일이어서 성공할 수 있었겠지. 워런 버핏에 대해 짐작할 수 있는 문장들이 나온다. 이 중 버핏이 말했던 문장들은 주주총회나 다양한 매체에 실린 말에서 인용되고 있는데, 이 문장들만 보아도 워런 버핏이 어떤 사람인지 단박에 알 수 있다.

 

 

나는 내 일을 사랑한다. 내가 유일하게 바라는 것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되도록 오래 하는 것이다. 매일매일 나는 하루종일 탭댄스를 추는 기분이다. 정말 그렇기도 하다.(39P)

 

나는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돈을 버는 재미와 돈이 불어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다.(43P)

 

 

 

 탭댄스를 추는 기분이라는 말에 빵 터졌고 감탄했다.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다. 이토록 자신의 일을 즐기는 사람이었다니. 세계에서 가장 부자임에도 그에 걸맞지 않은 소박한 옷차림과 검소한 생활을 하기로 유명하다. 지갑을 한번 사면 20년을 쓰고 처음 산 집에서 60년을 넘게 살았다. 한 번 멤버는 영원한 멤버다. 기부한 금액이 이미 50조 원을 돌파했다는 자선가. 그 천문학적인 그 수치를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다. 자신의 일을 열정적으로 즐기며 벌어들인 돈을 거의 기부를 한다는 건 보통 소시민으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다. 이런 내력에는 청렴결백한 정신과 보수적인 견해로 명성이 높았던 아버지를 존경했던 마음에서 비롯되었음을 알았다. 6살 때부터 코카콜라를 팔았던 그는 아버지로부터 유산을 받지 않겠다는 요청을 했고, 아버지가 돌아가실 무렵에는 이미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중학교 시절에는 신문배달을 하면서 돈을 버는 일이 즐거웠고, 몸이 아파 쉬는 날엔 어머니가 대신해 주었을 만큼 열정이 엄청났다고 한다. 버핏의 최대 관심사는 숫자와 돈이었다. 성직자의 길을 가길 바랐던 아버지는 아들이 황금에 눈이 멀어 혼이 빠졌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19세에 네브래스카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지원했지만, 버핏이 너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거절당한다. 하지만 전화위복처럼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벤저민 그레이엄을 만나는 행운을 누린다. 그 유명한 증권 분석Security Analysis의 저자이며 버핏을 가치투자의 길로 인도한 교수다.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하고 벤저민 교수를 찾아가 그레이엄 뉴먼 앤드 컴퍼니에서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자청했지만 거절당한다. 하는 수없이 고향 오마하로 돌아가 아버지와 일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된다.

 

 

 그 후 1954년 그레이엄의 투자회사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얼마나 열정적으로 일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항상 활기가 넘쳤고 일단 대화를 시작하면 상대방을 녹초가 되게 만들었고, 돈을 벌겠다는 야망에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고향 오마하에서 수많은 백만장자를 만들었고, 1950년에 이미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독파한 후, 수전과 결혼하고 신혼여행 기간에는 증권 분석초판을 읽고 있었다.

 

 

 한편, 대외적인 명성에 비해 버핏의 자녀의 눈에 비친 워런 버핏의 모습도 재미있었다. 아이들의 눈엔 그저 평범한 아버지였다. 세 명의 자녀들 모두 대학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아무도 끝까지 공부를 마친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나름대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 같았다. 농장 일을 사랑한다는 아들 하워드 버핏은 아버지는 잔디 깎는 기계조차 다룰 줄 모른다고 말한다. 투자의 귀재지만 그 외의 분야에서는 어린아이에 가깝다고 했다. 라디오를 켜는 것도 팩스 사용법을 잊어버려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정도라니. 풀을 깎고 울타리를 손질하고 세차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일 정도로 아는 게 많은 아버지에게 기가 눌릴 정도였다. 농장에서 눈을 치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는 하워드 버핏의 얘기를 접하면서 어쩜 그렇게 행복을 느끼는 대상도 다른지 웃음이 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존경하는 아버지이며 대부분의 재산이 사회에 환원된다는 것을 수긍하고 있는 이 가족들이 대단하게 생각되었고 감동적이었다.

 

 

 

2부 워런 버핏의 투자

 

 

 워런 버핏의 성공이 놀라운 것은 그것이 주식투자만으로 세계 1위의 부자가 되었다는 점이다. 2부에서는 성공의 철학, 승리의 원칙, 도전과 성취의 대장정, 버핏의 CEO친구들, 투자세계의 본부, 버크셔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려준다.

 

 

 어떻게 주식투자만으로 거대한 부를 이루었을까. 버핏은 해마다 연 평균 2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워런 버핏에 대한 말이라면 귀가 쫑긋해질 것이다. 60년 전 버핏 투자조합을 설립한 후 4만 배 이상 돈을 불어났을 것이라고 한다. 버핏의 투자관을 몇 가지 소개하고 있는데, 절약의 원칙, 효율성의 원칙, 균형과 도전의 원칙이다. 그중 절약의 원칙에 들어있는 항목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 싸게 사서 팔지 않는다.

2. 낭비 없이 투자한다.

3. 부채를 최소로 줄인다.

4. 절대로 돈을 잃지 않는다.

5. 인플레이션을 뛰어넘는다

6. 복리의 마력을 잊지 않는다.

7. 차익거래에 힘을 쏟는다.

8. 전체보다 일부를 매수한다.

 

 

 참 단순하다. 이렇게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의 주식투자 모습을 보면 이와 반대로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단타를 하고 신용매수를 하고 시세를 보며 하루하루의 등락에 희비가 엇갈리며 감정과 시간 낭비를 한다. 예전의 나도 그랬다. 단타를 해서 벌었다고 좋아했는데 싼 동전주에 손을 댔다가 상폐를 당한 적도 있다. 60년이나 보유할 수 있었던 인내심은 어디에서 왔을까. 그동안 크나큰 위기를 어떻게 견뎌왔을까. 주식을 하나의 사업체로 바라보고, 당신이 잘 이해하고 있는 분야에서 신뢰할 만하고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이 운영하는 사업체를 찾고, 오랫동안 그들이 하고 싶어하는 대로 내버려 두라는 버핏의 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9.11 테러로 인해 눈 깜짝할 사이에 22억 달러의 손실이 생긴 상황에도 단 한주의 주식도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던 건 워런 버핏이어서 가능했을 것이다. 버핏은 1929년 공황을 겪은 아버지가 조용히 집에서 보낸 결과 그다음 해에 자신이 태어났고 그래서 크나큰 주가폭락도 언제나 느긋하게 견딜 수 있었다는 말이 재치있게 다가왔다.

 

 

 1956년에 버핏에게 1만 달러를 맡겼다면, 오늘날 세후 수익으로 4억 달러 이상 불어났을 거라고 한다. 천문학적인 수치다. 감히 평생 만져볼 수 없는. 일생 동안 도대체 워런 버핏이 누구야?”라는 질문을 받고 살았던 그가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되는 사건이 있었다. 1991816일 채권 거래 스캔들로 뉴스를 장식하던 살로먼 제국의 구세주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스티브 포브스는 워런 버핏이 없었다면 살로먼은 파산했을 것이라 했고, 버핏은 자신이 일군 정직한 부의 결실로 살로먼을 구제했고 월스트리트 관행을 정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렸다.

 

 

 또 워런 버핏과 함께 일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인 찰스 멍거를 비롯하여 빌 게이츠 등 신뢰하며 오랫동안 함께 했던 CEO 친구들에 대한 부분도 좋았다. 평생을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선한 부를 쌓고 그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그들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쳤다. 우리 사회에는 왜 이런 기업이 없고 세금을 체납하고 있는 부자들은 넘치는 걸까, 참 부끄러운 일이다. 그래서 미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대단한 나라고, 지금도 세계 강국이지만 이렇게 위대한 투자자, 워런 버핏의 기부와 다른 유명 인사들의 기부문화가 정착된 분위기를 보면서 미국의 저력이란 바로 이런 거구나 싶었다.

 

 


 

 

 이 워런 버핏 평전은 단순한 투자 이야기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평생 자신의 열정을 바치며 좋아하는 일을 하는 투철한 직업정신과 삶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고, 타인을 위한 아름다운 인간애를 발견할 수 있었다. 부자로만 알려진 워런 버핏의 감춰진 순백의 천진함과 있는 그대로의 워런 버핏을 보았다고 할까. 91세라고 한다. 그가 사후에 버크셔는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많은 우려와 관심을 표명한다고 한다. 이에 대한 버핏의 대답은 죽은 다음에도 5년 정도는 더 일 할거라는 말을 했단다. 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표현한 말일 게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서 그가 말하듯이 캔버스에 멋진 그림을 완성했으면 좋겠다. 또 이 책은 저자 앤드루 킬패트릭이 첫 출간 1992년부터 버핏의 장대한 투자 행보를 따라 왔으며 1,2년 마다 꾸준히 개정판을 내고 있다 한다. 이 여정을 위해 1년 중 364일은 자료 수집과 집필에 할애하고 나머지 하루는 해서웨이의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다고 한다. 그만큼 충실한 사실에 근거한 워런 버핏의 평전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 위대한 투자가, 워런 버핏의 일과 삶에의 열정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소중한 독서가 되리라 믿는다.

 

 

 

YES24 리뷰어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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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판다 | 경제/경영/재테크 2021-08-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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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살아야 판다

강대훈 저
스틱(STICKPUB)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해외 영업, 수출 업무 과정의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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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의 푸른 파도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살아야 판다는 큼직한 제목이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그런데 팔아야 사는 게 아니라, 살아야 판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서문을 읽고 나서 공감할 수 있었다. 영업력이 있어야 하고 마케팅이 강한 기업이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은 영업과 마케팅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기업, 협회, 정부를 대상으로 글로벌 전략을 코칭하는 마케팅 전문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다기술창업 이렇게 한다를 공동 집필했다. 추천사에는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답게 국내 전문가는 물론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 된 추천평이 들어 있어서 저자의 활동 범위가 넓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글 제목마다 붙어있는 ,‘Odyssey’라는 단어도 신선했는데, 망망대해 같은 해외 영업을 하는 과정이 과연 오디세이가 험난한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에 비견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총 1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략의 내용은 해외영업을 해야 하는 이유, 영업에 있어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 해외 비즈니스에 있어 궁금한 영어 실력, 바이어를 발굴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화려한 해외영업이라는 이면에 가려진 애로사항 등을 담고 있다. 다루고 있는 내용이 꽤 많지만, 저자의 말처럼 일기 형식으로 쓴 짤막한 이야기라서 가독성이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내가 하는 일과 큰 관계는 없지만, 우리 사회의 경제를 지탱하는 해외 수출은 이런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지는구나, 또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통해서 단련된다는 걸 알게 되었고 현장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마케팅 전문가로서 활동하는 나라가 얼마나 많은지, 각 나라의 언어를 어떻게 이해하고 소통하는지 궁금했는데 언어 실력 외에도 절실함과 용기라는 걸 엿볼 수 있었다. 내가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기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았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도 하게 되었다. 리뷰는 깊은 인상을 받은 부분의 이야기를 몇 가지 소개하는 형식으로 쓰려고 한다.

 

3장 세일즈가 영업은 아니다

 

영업의 첫걸음, 고객이해

 

 

저자가 도큐핸즈와 약속을 하고 두 달이나 기다려 기대감으로 만났지만, 면담 시간은 단 십 분 만에 끝나고 빈손으로 돌아가야 할 상황에 문제점을 깨닫기 시작한다.

 

1. 팔려고만 했다

2. 내 상대, 고객의 욕구(Needs)파악해야 했다

3. 사람이 아닌, 상품에만 집중했다

 

 

 성능 좋은 물건이 넘치는 세상이다. 오래전부터 고객을 감동시켜야 고객은 주머니를 연다는 말이 있다. 목표한 일을 좋은 성과로 마무리해야 하는 절실한 상황에 귀국 날짜는 코앞에 다가왔고 다급한 마음이 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또 같은 목적으로 찾아온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 담당자는 그다지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급급한 나머지 상대방이나 고객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지 못하고 상품만을 내세웠다는 점을 반성하게 된다. 바로 상대방을 마음을 사로잡고 배려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 그러기 위해서 미리 준비하는 자세와 태도를 가지라는 얘기다. 사람과 관계있는 일이라면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는 얘기다.

 

 

4장 영업, 사람을 대하는 태도

 

미래투자, 삼십 년 차이 조카들과 사귀기

 

 

 젊은 이삼십대를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는 말은 영업에 있어서 진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물건 등 좋아하는 것을 관찰만 잘 해도 사업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는 거다. 뭐든지 빠르게 배우고 적응하는 걸 보면 감탄하게 된다. 컴퓨터를 하다가 막힐 때 20대 아들에게 자주 도움을 받는데, 뭐든지 척척 해결해주는 해결사 같다. 그래서 삼십 년 차이 조카들과 사귀자는 이 얘기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영업적인 면에서도 그렇겠지만 세대 간에 교류가 있다면 이해의 폭을 넓혀 공감대를 형성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

 

인문학 비즈니스 상대방 중심의 대화를 해보자

 

 저자가 해외 영업을 하면서 얼마나 준비하고 임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일본을 상대로 영업을 한다면 야구 선수 이치로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여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하는 것이다. 이렇게 상대방이 좋아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화제를 준비하고 분위기를 좋게 하면 비즈니스적인 대화도 무르익을 것이다.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는 부분이 나왔다. 보통 우리는 이슬람 문화는 종교 분쟁 뉴스를 수없이 보아왔기에 아무래도 고정관념이나 혐오감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중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유를 사용하여 편리한 삶을 누리고 있으니 빚진 셈이라고 한다. 그런데 중동 관광객이 한국에 와도 무슬림 친화적인 식당이나 시설을 찾아볼 수 없고 한국은 돈 버는 것 말고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꼬집는다. 아랍인을 종교 분쟁의 나라라는 틀에 뭉뚱그릴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이슬람문화에 대해 공부해보자고 한다. 서로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는 태도와 분위기가 확산된다면 세상이 조금씩 평화로워지지 않을까.

 

 

5장 어떻게 글로벌 마케터가 되는가?

 

글로벌 마케터를 위한 7단계

 

 

 여기서는 매출 100조 글로벌기업 공략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7단계로 알려준다. 해당 분야 세계 10대 기업의 동향과 기술을 파악하기, 공략 국가의 산업 생태계를 조사하기, 송수신이 가능한 양방향 플랫폼 만들기, 관련된 단행본 최소 10권 이상 읽기, 7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상대방 회사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나 산업 동향을 꿰뚫게 되면 당연히 마케팅활동을 하기에도 유리할 것이다. 한 분야의 관련 책을 10권 읽는다는 것은 전문가 수준의 지식으로 완전무장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물며 해외 국가를 상대로 한 영업이라면 관련 지식과 정보로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6장 해외 비즈니스 영어가 아니다

 

 해외 영업이 아니더라도 영어를 잘 하고 싶은 사람이 많다. 그런데 해외 상대국과 비즈니스를 하려면 왠지 완벽한 영어실력이 요구될 것 같지 않은가. 하지만 저자는 영어가 다는 아니라고 말한다. 800년 전 마르코 폴로가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거다. 또 영어가 안 되는 사람이 외교 장관을 하고 노벨상을 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얘기를 언급하면서, 회화보다는 중요한 텍스트 메시지나 영어보다는 언어에 대한 태도를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 읽을 수 있고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의사소통이 되는 정도면 괜찮다는 말이다. 러시아, 베트남, 말레이 등 나라도 다양하기 때문에 영어만으로 다 된다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만이라고 말한다.

 

 

 미국 연방하원에 3선 의원을 했던 김창준의 영어코칭 이야기가 나와서 반가웠다. 한국에서 대학교까지 마치고 늦게 미국으로 건너가서 미연방의원이 된 최초의 한국인이라니 더욱 호기심이 일었다. 저자의 궁금한 질문에, 그는 언어는 그 나라에 태어나거나 10살 미만에 본토에 가서 살지 않는 한 원어민처럼 말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우니, 주눅들지 말고 품위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외에도 중학교 영어 수준이라면 충분하다면서 충청도 금산의 폐차장에서 영어로 글로벌사업을 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너무 완벽한 발음으로 말하고 싶은 묙심에 외국인이 다가오면 왠지 두려운 보통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말 같다. 실력보다는 용기가 먼저 아닐까 싶다.

 

 

10장 몰두하고 즐기는 출장의 전략

 

 

 이 장에서는 1년 전부터 출장을 준비하고 출장의 목표를 명확히 하는 등 출장 활동을 기록하고 일기, 출장 보고서 쓰는 방법까지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팁을 알려주고 있다. 이 중 120개 나라를 구글어스로 출장지를 미리 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었는데 해외 영업 일선에서 활용하면 유용하겠다 싶었다. 구글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다. 내가 살고있는 집까지 적나라하게 인터넷상에 올라 있어서 말이다. 그런데 낯선 장소에 갈 때는 도움받았던 그 요긴함은 말하지 않아도 공감할 것이다. 미리 가는 곳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준비함으로써 성공적인 출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후반부에서는 영업 본선에서 바이어와 상담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후속처리를 하는 방법, 범죄나 건강에 대한 이상 등 예상치 않은 일이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회사를 운영하다가 외환위기를 맞이하고 무역으로 전환했는데 복사기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음을 알았단다. 저자의 영업은 복사기를 사용하는 것 같은 기본적인 경영 행위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경제 활동의 기초, 회사가 돌아가는 기본적인 것은 영업이라는 말이기도 하겠다. 영업 업무를 담당하거나 해외 영업 마케팅 관련 업무 과정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이 리뷰는 스틱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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