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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도시_ 개성 공단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 | 나의 서재 2020-12-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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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3도시

정명섭 저
Storehouse 스토어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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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과 북한의 경계, 제3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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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사고가 일어나면 안 되는 곳, 개성 공단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다!

남한과 북한의 경계, 제3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추리소설!

 

 

  “우리 회사 직원으로 채용할 테니까 개성 공단에 가서 범인을 좀 찾아줘.”

  헌병 부사관 출신으로 민간 사업자(흥신소)를 운영하고 강민규는 어느 날, 큰 삼촌 원종대로부터 뜻밖의 부탁을 받는다. 원종대는 개성 공단에 입주해 있는 자신의 속옷 공장의 원자재와 완성품이 자꾸 없어지는 것에 대해 이렇다 할 손을 쓸 수 없어 막막한 상태였다. 개성 공단은 입주 업체의 사장이라 하더라도 함부로 CCTV를 달거나 북한 사람들에게 지시를 내릴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북한으로부터 개성 공단에서 만든 물건을 조직적으로 빼돌려서 암시장에 유통시킨다고 의심을 받고 있었으니,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강민규를 찾아 온 것이다.

 

 

 

   그날 이후, 강민규는 개성 공단 관리 과장이라는 직책을 달고 개성 공단으로 향한다. 간단한 사전 교육과 통관 절차를 걸친 후에 차로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바로 그 곳. 칙칙한 회사 점퍼나 등산복 차림의 대한민국 사람들과 작업복 차림의 북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섞여서 걸어가는, 대한민국의 여느 중소도시와 다를 바가 없는 개성 공단. 2미터 높이의 이중 펜스가 쳐진 개성 공단의 출입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강민규는 개성 공단으로 진입하면서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린 시절은 물론, 입대 후에 부사관으로 지원해서 전역할 때까지 북한은 무섭고 두려운 적이었으며, 상종도 하지 말아야 할 존재였다. 그런데 이렇게 북한 땅에 지어진 개성 공단에 들어와서 일을 하게 될 줄을 누가 알았을까. 두 눈으로 보고 직접 두 발을 딛고 있으면서도 남북한이라는 특수한 관계의 괴리감 사이에서 강민규는 어렴풋이 현기증을 느낀다.

 

 

 

“개성 공단 증후군이라고 알아?”

“그게 뭡니까?”

“거기 들어가면 멀쩡하던 사람도 혈압이 높아지고 불면증에 시달려. 혈압ㅇㄹ 재면 여기보다 10에서 20 정도 올라가거든. 베개에 머리만 대면 3초 지난 다음부터 코를 골면서 자던 사람도, 거기서는 수면제가 없이는 잠을 못 자지.” / 17p

 

 

“너무 가깝지?”

“생각보다 훨씬 가깝네요.”

“사실 개성 공단의 최고 장점은 낮은 인건비가 아니라 서울과 엄청 가깝다는 거야. 차로 한 시간이면 도착하거든.”

“이렇게 가까울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말이야. 이곳에서 지내다 보면 엄청 멀리 떨어져 있다는 걸 느끼게 될 거야.” / 23p

 

 

 

 

 

 

   강민규는 곧바로 누가, 어떤 목적으로 원자재와 완성품을 빼돌리고 있는지 범인을 색출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다. 장부는 눈가림으로 만들어놨을 뿐, 입·출고 날짜랑 수량이 엉터리로 적혀 있으며 원자재와 완성품 수량도 교묘하게 맞추어져 있다는 것을 눈치 채는 일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다만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 느닷없이 나타나 공장 내를 들쑤시고 다니는 강민규를 공장의 직원들이 곱게 볼 리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심지어 강민규는 건드리면 좋을 게 없다는 협박에 가까운 소리를 듣기도 한다. 때문에 강민규가 국정원이라는 헛소문을 퍼트리고 다니던 유순태 법인장과 강민규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고, 바로 그 날 밤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유순태 법인장이 자신의 숙소에서 살해를 당한 것이다. 일말의 주저함이나 두려움 없이 정교하게 계산된 듯한 살인 그리고 면식범인 듯한 자의 소행. 결국 범인은 여기 공장 내에 있는 사람들 중에 하나. 그렇게 강민규는 사건 현장의 특이성을 눈으로 훑으며 날카로운 감각으로 추리를 시작하려는데, 사회 안전원들이 들이닥치며 강민규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그를 체포한다.

 

 

“기묘한 곳이네요.”

“가끔은 이곳에 있다 보면 유령이 되는 기분이야. 북한 사람들은 우리가 눈에 안 보이는 것처럼 대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북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지만, 한편으로 그들 입장에서 우리는 없어야 되는 존재지.” / 40p

 

 

  “여긴 사고가 나면 안 되는 동네야.” 원종대 사장의 대사가 암시하듯 대한민국도 북한도 아닌 제3의 도시, 개성 공단에서는 그 어떤 사고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곳이었다. 그런데 대한민국 사람이, 그것도 공장장인 유순태 법인장이 살해되었다. 이렇듯 『제3도시』는 남과 북이 유일하게 공존하는 공간이자, 아슬아슬한 외줄과도 같은 개성 공단이라는 무대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 사건을 쫓는 추리소설이다. 공장의 물건이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외부로 유출되는 원인을 찾으러 개성 공단에 온 강민규가 뜻밖의 살인범으로 내몰리면서, 스스로 살인 혐의를 벗기 위해 사건의 진상을 추적해가는 내용이다. 개성 공단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의 특수성, 그 배후에 짙게 깔려 있는 남북한의 정치적 관계, 난제에 가까운 살인 사건이라는 삼박자가 교묘하게 어우러져 극적 긴장감을 높인다.

 

 

 

뜻밖의 죽음 앞에서 그는 할 말을 잊었다. 어떤 죽음은 낯설고 뜻하지 않게 찾아온다. 하지만 그가 눈앞에서 직면한 죽음은 특히 더 낯설었다. 북한 속의 대한민국이라고 할 수 있는 개성 공단은 그 어떤 일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곳이었다. 죽음은 더더욱 그러했다. / 83p

 

충동적으로 벌인 것이 아닌 이상 살인은 거미줄처럼 얽혀 버린 감정 때문에 벌어진다. 개성 공단에서 살인을 저지른 이유는 분명 이 폐쇄된 지역과 연관이 있다고 그는 굳게 믿었다. / 135p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위기에 몰린 강민규가 추리를 통해 자신의 혐의를 벗어가는 과정에서 오는 스릴과 호위총국 오재민 소좌와의 수사 공조, 엎치락뒤치락하는 이야기의 반전들이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다. 특히, 개성 공단이라는 장소의 특수성을 비교적 현실감 있고 설득력 있게 담아낸 작가의 내공이 그럴 듯하다. 역사, 추리, 종말, 좀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다수의 발표하고 있는 작가의 이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제 막 그의 작품 하나를 읽었을 뿐이지만, K-스릴러라는 장르를 이끌어갈 작가로 그의 이름을 자주 마주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 도서는 ‘스토어하우스’로부터 협찬을 받았으나 본인의 주관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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