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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생기는 기분_ 그 작고 커다란 모든 순간의 네가 생각나 | 나의 서재 2020-07-1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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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동생이 생기는 기분

이수희 저
민음사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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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을 펼치는 순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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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을 펼치는 순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그림 에세이!

마냥 사랑스러울 수는 없지만 그래서 더 애틋한 나의 형제 그리고 자매에게!

 

 

  내게는 세 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다. 우리는 사실 여느 형제들처럼 크게 다퉈본 적이 없이 대체로 살갑게 지낸 편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남동생은 일찍부터 학교와 지역을 대표하는 운동선수로 자라서 대부분의 시간을 전지훈련이나 지역 대회 일정을 보내느라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드물었던 까닭이다. 심지어 군대를 다녀오고 외지에서 생활하면서 우리는 유년기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추억을 공유할 틈도 없이 성장하게 되었다. 나는 비록 우리가 많은 시간을 함께 나누지 못했지만 서로를 할퀴는 감정싸움 없이 무난한 관계를 이루어온 것이 참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나 보다. 최근 몇 년 사이 부모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동생이 그간 은근히 외로웠던 감정을 털어놓았던 것이다. 차라리 열렬하게 다투고, 진하게 화해하며 우리 사이에 많은 것들이 존재했더라면 어땠을까. 어쩌면 지금보다는 덜 미안하지는 않았을까. 때문에 나는 『동생이 생기는 기분』을 읽으면서 유독 동생에게, 가족 모두에게 했던 후회의 순간들을 더 많이 떠올렸던 것 같다. 되돌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금부터라도 살가워지자고 하기에는 더더욱 머쓱한 그런 감정을 내내 곱씹으며.

 

 

 

 

 

 

동생은, 언니는, 가족은, 도대체 뭘까

 

 

 

   제7회 카카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인 『동생이 생기는 기분』은 열 살 터울인 자매가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4컷 만화와 에세이로 담아낸 책이다. 작가는 동생이 태어나기를 기다리던 가슴 뭉클한 순간부터 다툼과 화해 혹은 애정과 애증의 순간을 오가며 한 명의 개인으로 독립해가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나간다. 그러면서 동시에 가족을 떠난 엄마를,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해 미안해했던 아버지를, 서로를 할퀴느라 상처내고만 동생을 떠올리며 쓴 짧은 에세이는 마음을 울컥하게 만든다. 덕분에 독자들은 형제나 자매 혹은 가족에게서 느꼈을 여러 감정들을 그녀의 글과 그림을 통해 겹쳐봄으로써 공감과 위안을 얻게 된다.

 

 

 

 

 

 

 

   작가는 오랫동안 외동으로 자라다 엄마의 임신 소식을 듣고 “수희가 외로웠을 텐데 잘 됐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한다. 왜 애를 안 낳느냐, 아이가 불쌍하지 않느냐, 외동으로 버릇없게 자랄 텐데, 아들은 하나 있어야지. 아이를 하나 낳은 것이 마치 잘못이기라도 한 것처럼 나무라듯 한 마디씩 하는 어른들의 말에 엄마가 멋쩍게 웃어 보이며 묵묵히 상처를 삼켰을 그간의 시간이 마음에 쓰인다. 어째서 다들 한 마디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나 역시 첫째 아이를 낳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둘째는 언제 가질 거냐, 요즘 세상에 아들 다 소용없다, 딸이 있어야 엄마가 안 외롭지 같은 말은 예사로 들었다. 뱃속에 둘째 아이가 생기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첫째 아이 앞에서 동생이 태어나면 너는 찬밥 되겠다는 말까지 서슴없이 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것도 생전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말이다. 그러니 제발 예의 좀 부탁드린다. 동생이 생기는 순간이 오로지 축복이 될 수 있게, 설레는 마음만 간직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형제가 생기는 일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가 되는 일이 아니다. 0에서 1이 되는 일도 아니다. 1과 1이 만나 서로 곱하고 나누는 일이다. 우리는 각자 1로 존재하면서 함께 아웅다웅 살아갈 것이다. 모든 관계가 그러하듯이, 가끔은 더하고 빼면서.

동생을 갖게 된 아이를 만난다면 “외로웠을 텐데 잘 됐다.”는 인사는 치워 두자. 대신 진심 어린 축하의 한마디 건네어 주기를. 그렇다면 그 아이는 외로웠을 과거의 아이가 아닌, 가족을 맞이하며 설레는 미래의 아이로서 웃음 지을 수 있을 것이다. / 26p

 

 

나는 엄마가 밉다. 여전히 밉고 앞으로도 미울 것이다. 그래도 때때로 커피포트를 되찾기 위해 돌아온 그날의 엄마를 생각한다. 그것이 무슨 의미였는지 시간이 흘러 깨닫게 된 것에 안도한다. 미운 사람도 한편으로는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온다. 어쩌면 가족이란 서로의 가여움을 눈치 채며 살아가는 사이일지도 모른다. / 42p

 

 

 

 

 

 

 

 

  첫 돌을 지난 동생이 자신이 하는 행동을 따라 하는 일이 늘어나자, 첫째 아이는 자신의 일인 듯 기뻐한다. 박수까지 쳐가며 이것 해봐, 저것 해봐 하고 이런 저런 행동을 시켜보며 깔깔 웃어댄다. 작가인 그녀도 동생이 처음 목을 가눴던 순간을 추억한다. 애기의 목 가누기라는 단어에서 달큰한 우유 냄새를 떠올린다. 그 작은 몸속에 존재하는 모든 근육을 가동하여 짧은 인생 최대치의 힘을 발휘해 내는 순간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거라고. 나중에 말해 주기 위해서, 네가 내 배 위에서 그렇게 멋진 일을 해냈다고. 그러면서 지금도 동생은 목을 가누었을 때처럼 인생 최초의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거의 나는 미처 몰랐지만, 이제 나는 안다. 이런 순간과 시간들이 쌓여서 우리 아이들을 자라게 하리라는 것을. 그 작고 커다란 모든 순간에 서로가 있었음을 기억하기를 바라면서.

 

 

 

만약 신림동에 가게 된다면 그때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생겼다. 너는 여전히 잘 울고 잘 웃는다고. 커서 네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게 되지만 지금 너의 그림도 멋지다고. 넌 너만의 영화 취향과 책 취향이 생길 텐데 꽤 괜찮을 거라고. 앞으로 조금 착하기도, 조금 못되기도 한 사람들을 고루 만나게 될 테지만 너도 누군가에게는 그런 사람일거라고. 내가 두서없이 이런 말을 늘어놓으면 신림동의 그 아이는 웃어 주겠지. 잘 웃는 아이니까. / 102p

 

 

문득 몇 년 전 아버지가 새 지갑을 사 주겠다며 나를 억지로 끌고 가신 일이 생각난다. 차라리 돈으로 달라는, 현금에 눈먼 자식의 애원도 묵살하고 카드 지갑과 장지갑, 이렇게 두 개나 사 주셨다. 지금 떠올려 보니 그날 아버지의 이상한 고집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사업이 어려워져 갓 성인이 된 딸에게 새 지갑을 선물하지 못했던 것이 이 아저씨의 마음에 걸려 있었던 게 아닐까. 그렇게 각자의 사정으로 허튼 돈을 쓰게 되는 게 아닐까. 이 글을 적으며 책상 위의 지갑을 멋쩍게 쳐다본다. 이건 아빠의 스티커였다. 아빠의 문방구 스티커 코너였다. / 148p

 

 

우리는 사이좋은 자매가 될 수 있었다. 그럴 수 있는 순간들이 함께 자라는 과정 곳곳에서 울리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은 지났고 동생은 자랐다. 나의 사춘기가 끝났을 때 동생의 사춘기가 시작된 것처럼, 우리는 수학 시간 칠판에 그려진 평행선처럼 각자 끝없이 길게 자라고 있었다.

그래도 다시 그때처럼 전화벨이 울렸으면 좋겠다. 너의 이름을 확인한 나는 부드러운 표정을 지을 것이다. 오늘 학교는 어땠냐고, 무슨 일이 있었냐고, 언니는 오늘 이런 일이 있었다고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누고 싶다. / 202p

 

 

 

 

 

 

 

 

   문득 초등학생 시절, 동생이 교실 앞에 자주 찾아오던 게 생각난다. 같은 반 남학생들이 동생 특유의 머리 스타일을 보고 “황무스”라고 놀리곤 했는데, 나는 그게 싫어서 동생이 찾아오지 않길 바랐다. 때문에 눈이 한 가득 내렸던 날, 하필 운동장을 가로질러갔던 동생의 바지가 흠뻑 젖어서 내 교실까지 찾아와 눈을 슬쩍 보였을 때 따뜻한 말을 해주지 못했던 게 아직까지도 마음에 남아 있다. 왠지 오늘은, 너도 그 때를 기억하냐며 동생에게 전화를 걸고 싶다. 미안했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할 것 같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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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비즈니스_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 비즈니스 솔루션 | 나의 서재 2020-07-1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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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언택트 비즈니스

박경수 저
포르체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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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감각과 언택트 비즈니스 환경을 위한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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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시장에 맞설 뉴 비즈니스 전략을 설계하라!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감각과 언택트 비즈니스 환경을 위한 인사이트!

 

 

   코로나19가 전 세계의 패러다임을 급격히 전환시켰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시대가 나뉠 만큼 우리의 삶은 너무도 달라졌다. 특히나 비즈니스 환경에 있어서만큼은 대응 수준을 넘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고방식을 철저히 바꾸는 노력이 요구되었다. 이미 코로나19가 촉발시킨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거나 과소평가한 기업들은 위기를 맞았다. 100여 년 이상 미국인들의 사랑 받아온 백화점 J.C. 페니가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브리태니커도 마찬가지다. 우수한 인재가 없어서도 아니고 변화를 인지하지 못한 것도 아니었던 그들이 급격한 위기를 맞이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컨설턴트인 『언택트 비즈니스』의 저자 박경수는 이 위대한 기업이 무너진 이유에 대해, 기존의 성공방정식으로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이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지금은 그저 변화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 기존의 사고를 뛰어넘는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한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언택트 솔루션으로 돌파하라

 

 

 

   『언택트 비즈니스』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언택트 시대에 맞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경영전략서다. 큰 틀에서는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고, 그것이 비즈니스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특히 디지털 비즈니스 라이프에 초점을 맞춰, 비접촉·비대면 환경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고,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여 어떤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네 가지의 주요 키워드를 제시하며, 각 키워드와 연결되는 뉴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다. 바로 ‘홈 블랙홀’, ‘핑거 클릭’, ‘취향 콘텐츠’, ‘생산성 포커스’가 그것이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그의 저서 《블랙 스완》에서 “우리는 극단의 왕국에 속하는 문제를 다루면서도 이것이 평범의 왕국에 속한 것인 양 다룬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그저 평범한 세상이 아니다. 앞으로의 변화는 누구도 예측하기 쉽지 않다. 과거에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는 이렇게 대응했으니 이번에도 이렇게 하면 될 것이란 예측은 틀리기 쉽다. 또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 라는 생각 또한 마찬가지다. 검은 백조는 언제나 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변화가 일상이 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 30p

 

 

분명한 건 코로나19라는 위기가 잠시 잘 대처했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19가 경기를 침체시켜 교육, 의료, 금융, 정치 등의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야 한다. 이런 영향이 궁극적으로 삶의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이에 따라 부상하거나 쇠퇴하는 비즈니스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이런 위기 속에서도 성장하는 비즈니스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 33p

 

 

 

   홈루덴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홈루덴스는 홈과 놀이를 뜻하는 루덴스가 합쳐진 신조어로 집에서 모든 것을 즐기려는 사람을 뜻한다. 영화·드라마 정주행, TV시청, 휴식, 커피만들기·마시기(홈카페), 인터넷 쇼핑, 독서, 홈트 등 언택트 시대의 도래에 따라 이제 집은 단순히 휴식의 공간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이에 저자는 기존의 IT 기술에 집중한 스마트홈보다 집의 역할에 집중한 홈스마트, 즉 홈 블랙홀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비즈니스 콘셉트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이에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이 동영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OTT 서비스, 집밥의 고통을 해소해 준 가정간편식, 격리되면서 나타난 고립감과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마음관리 서비스, 다이어트 및 건강관리를 위한 홈트레이닝 서비스, 각종 셀프 제품과 키트를 활용한 홈 라이프 서비스 등을 소개하면서, 보다 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중점을 둔 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콘텐츠는 무료라는 인식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세대는 콘텐츠가 유료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앞선 조사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10대 또한 구매력이 낮지 않다. 이제는 그에 걸맞은 질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존 방송 가입을 해지하고 인터넷 플랫폼으로 사람들이 이동하는 코드커팅의 시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빈지왓칭하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 / 61p

 

 

 

 

 

  두 번째 키워드, 핑거 클릭은 언택트 시대로 더욱 가속화된 온라인 기반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제는 디지털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시대인 만큼, 책에서는 우리가 디지털로 무엇을 하고 거시적으로는 각종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모델이었던 우버, 에어비앤비 등이 위기를 맞은 상태에서 공유 비즈니스가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으로 프라이빗 서비스의 도입을 제시하고, 고객참여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몰입 및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의 중요성,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 제공 서비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방향성도 함께 소개한다.

 

 

 

이런 공유경제는 사람들의 가치와 생활양식의 변화에 따라 급성장했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급격한 위기에 처했다.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공유경제가 오프라인 중심의 비즈니스이기 때문이다. 서비스 이용의 편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하지만, 기본적으로 현재의 공유경제는 기존 오프라인 서비스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그래서 코로나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거나 다수의 사람이 이용한 오프라인 중심의 공유경제가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이다. / 96p

 

 

디지털 치료제는 정부의 규제로 시장이 발달하지 않아 아직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전환과 함께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우리는 집에서 자신의 질병을 치료하거나 건강관리를 위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울증, 불면증, 만성질환 등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질병부터 말이다. / 111p

 

 

 

   세 번째 키워드는 취향 콘텐츠다. 저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은 취향 중심으로 자신의 삶을 설계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면에서 취향을 다루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질 것이라 전망한다. 특히 생활 제품, 각종 비즈니스 그리고 개인의 콘텐츠를 판매하는 구독 서비스의 활성화, 기업 브랜드와 캐릭터,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한 차별화된 마케팅 등 랜선 뒤에 숨은 개인의 취향을 공략한 비즈니스의 미래를 조망한다. 끝으로 네 번째 키워드인 생산성 포커스를 통해서는 비대면 중심의 기업 활동으로 인해 생산성 이슈가 부상한 지금, 인공지능과 언택트 솔루션, 로봇 등이 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아울러 코로나19의 불확실성, 언택트라는 특성에 맞춰 리더십, 데이터, 고객 경험, 생산성, 조직문화가 갖는 전략적 의미를 살펴본다.

 

 

 

이제 누구든 자신의 채널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의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다. 그 콘텐츠가 누구의 것이든 말이다. 이런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전문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지식 콘텐츠를 전달하는 비즈니스에서 인플루언서는 새로운 혁신이 되었다. 단순히 전문가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알리는 것 외에도 어떻게 구독자나 팔로워나 커뮤니케이션할 것인가의 문제다. 지식 전달보다 공감대 형성이 우선되었다. / 169p

 

 

오프라인 사업이 디지털로 전환될 때 고객 경험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고객에게 전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 그 가치는 오프라인과 같은가, 다른가? 고객이 디지털 속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 할 수 있을까? 공간을 체험하지 못할 때, 고객들은 어디에서 디지털 경험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 오프라인의 고객 경험을 느끼고 싶은 고객은 어디서 그 욕구를 해결할까? 이 모든 질문이 언택트 시대에 우리가 던져봐야 할 사항이다. 단순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다는 생각을 넘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 / 224p

 

 

 

 

 

 

   저자는 코로나19는 누군가에게는 공포이자 위기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핵심은 내가 위기의 포지션에 서는가, 아니면 기회의 포지션에 서는 가다. J.C. 페니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처럼 능동적 타성에 빠져 위기의 포지션에 선다면 미래는 더욱 불확실해지겠지만, 넷플릭스나 아마존처럼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기회의 포지션에 선다면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는 밝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또 다른 기회로 삼을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 비즈니스뿐만 아니다. 급격한 변화의 시대 속에서 나는 무엇을 집중해야 하는지 이 책으로 하여금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로 삼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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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주의_ 현대사상의 발전을 이끈 대표 철학 | 나의 서재 2020-07-13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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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리주의

존 스튜어트 밀 저/이종인 역
현대지성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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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독이 아닌 재독, 삼독을 권장할 만한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철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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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사상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밀의 공리주의!

일독이 아닌 재독, 삼독을 권장할 만한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철학서!

 

 

   공리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와 같은 말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만족한 돼지보다는 불만족한 인간이 되는 것이 더 낫다’, ‘만족하는 바보보다는 불만족한 소크라테스가 되는 것이 더 낫다’. 비록 이전에는 공리주의의 개념과 그것이 지향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하더라도, 공리주의에 대해 조금만 들여다보면 많은 철학자들을 비롯해서 현대 사회를 뒷받침하는 여러 제도와 사상 등에 놀라울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더욱이 창시자인 제러미 벤담에 이어 공리주의를 전개하고 발전시키는 데 지대한 공헌을 이룬 존 스튜어트 밀은 서양 철학에서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와 더불어 4대 윤리사상가로 손꼽히지만 그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대표 저서인 『자유론』을 비롯하여 『공리주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꼭 읽어봐야 할 대표 철학서 중에 하나임에 틀림없다. 한 번 만에 읽고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렵고 난해한 구석이 있지만, 번역가의 꼼꼼한 해제와 작품해설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접근해보자.

 

 

 

 

 

 

공리주의는 곧 행복주의다

 

 

 

   공리주의의 개념을 이해하기에 앞서 우리는 공리의 뜻을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다. 흔히 공공의 이익을 가리키는 공리(公利)를 생각하기 쉬운데, 공리주의의 공리(功利)는 다른 목적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이 책의 번역가인 이종인은 작품 해설을 통해 공리주의라는 말은 이미 너무나 널리 알려져서 다들 그렇게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공리에 해당하는 원어는 ‘utility’ 즉, 효용이라고 설명한다. 가령 우리가 경제학 개론 시간에 배웠던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에서 보듯이 어떤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약발”을 뜻한다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밀이 거듭 주장하는 인간 행위의 유일한 목적인 ‘행복’을 얻기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을 뜻하는 말로, 공리를 통하여 행복으로 간다는 의미에서 공리주의를 행복주의로, 공리를 행복으로 읽어도 무방하다고 말한다.

 

 

 

 

 

 

   밀은 자신의 저서 『공리주의』를 통해 공리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공리주의와 공리주의가 아닌 것을 서로 구분하며, 공리주의를 오해하거나 잘 모르는 데서 오는 여러 가지 실제적인 반대 의견들을 반박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한다. 이를 테면 공리주의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함으로써 개인의 쾌락과 사회 전체의 행복을 조화시키려는 사상이라는 점에 있어, ‘쾌락’을 ‘돼지에게나 어울리는 윤리’라고 비난하는 왜곡된 의견에 대해서는 “물질적 쾌락의 양이 아니라 정신적 쾌락의 질을 우위에 둘 것”을 주장한다.

 

 

 

   또 공리주의가 인간 행위의 규칙이요 원칙으로 정의하는 행복을 두고 ‘인간은 행복 없이도 살아갈 수 있고, 인생과 인간 행위의 합리적 목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행복은 누구나 욕망하는 것이고, 행복 이외의 것은 욕망의 대상이 될 수 없고, 그리하여 사회는 개인들의 집합체이므로 일반 행복(사회 전체의 행복)이 모든 행동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행복은 선이고, 각 개인의 행복은 그 개인에게 선이며, 따라서 그 개인들을 모두 모아놓은 집단에도 선이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렇듯 밀은 공리주의의 창시자이자 스승인 벤담이 ‘양적 공리주의’와 ‘법률에 의한 정치적 제재’를 중시한 것과 달리, 인간은 동물적인 본성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질적으로 높고 고상한 쾌락을 추구한다는 뜻에서 ‘질적 공리주의’를 강조한 것은 물론 ‘양심의 내부적인 제재’가 되는 인간성을 더욱 중시한다.

 

 

“어떤 행위가 행복을 증진시켜주는 것이라면 그 증진의 정도에 비례하여 옳은 행동이 되며, 만약 불행을 증진시켜주는 것이라면 그 증진의 정도에 비례하여 그른 행동이 된다.” 여기서 말하는 행복은 어떤 의도된 쾌락이며, 고통이 없는 상태이다. 반면에 불행은 쾌락 없음과 고통을 의미한다. / 21p

 

인간은 지적 감각을 상실하면 고상한 열망을 잃어버리게 된다. 왜냐하면 지적 능력을 훈련시킬 시간과 기회가 없으면 자동적으로 열망이 시들기 때문이다. 그리되면 인간은 저급한 쾌락에 몰두하게 된다. 그들이 그것을 특별히 좋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것이 접근 가능한 유일한 것이고 좀 더 오래 즐길 수 있는 쾌락이기 때문이다. 고상한 쾌락과 저급한 쾌락을 둘 다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진심으로 혹은 평온한 마음으로 저급한 쾌락을 더 좋아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으리라 본다. / 28p

 

나는 여기서 되풀이하여 말한다. 공리주의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부당하게도 결코 인정하지 않지만, 인간 행위의 옳음을 증명하는 공리주의의 기준(행복)은 행위자 자신의 행복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모든 사람의 행복이라는 사실이다. 공리주의는 어떤 행위자가 그 자신의 행복과 남들의 행복 사이에서, 공평무사하고 자비로운 구경꾼처럼 공정하게 행동하기를 요구한다. (중략) 공리주의는 다음 두 가지 사항을 실천할 것은 요구한다.

첫째, 사회의 법률과 제도는 모든 개인의 행복(혹은 좀 더 현실적으로 말해서 이해관계)을 사회 전체의 이해관계와 최대한 일치시키도록 해야 한다.

둘째, 인간의 성격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교육과 여론은, 그 막강한 힘을 사용하여 각 개인의 마음속에 개인의 행복과 사회 전체의 공동선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굳건한 생각을 심어놓아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러하다. 각 개인의 행복은 보편적 행복이 요구하는 바 적극적이고 소극적인 온갖 행동 양식의 구체적 실천과 일치해야 한다. / 40p

 

 

 

 

 

 

   끝으로 밀은 공리주의 윤리에 있어 ‘정의’야말로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하며, 따라서 더욱 절대적이고 명령적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마지막 5장을 통해 정의의 어원을 살펴보고 정의와 불의를 구분하는 5가지 기준 및 평등과 불평등의 문제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가장 사회적으로 민감하게 생각하는 정의와 공정성의 문제를 보다 깊이 고민해보게 한다. 이렇게 『공리주의』는 공리주의가 생활 속의 구체적 사례에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합리적 근거가 있는지를 제시하여 사람들이 공리주의를 용인하거나 거부하는 자료로 삼게 하되, 사람들이 공리주의라는 사상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말에서 알 수 있듯 밀은 자신의 주장을 인간의 문제들을 최종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들이라 단언하지 않고, 어떤 핵심적 문제들에 대하여 보편적 동의를 얻어내려고 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영국의 사상가 이사야 벌린은 “밀이 인간성을 파악해 들어가는 방식은 공리주의적인 관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콜리지를 통해서 알게 된 독일의 관념론, 더 나아가 칸트의 도덕 사상, 그리고 멀게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 사상도 수용하려고 애쓴, 포괄적이면서 신축적인 사상 체계를 갖추었다”고 말한다. 가변적이고, 포괄적이며, 비결정적이고, 신축 유연한 태도가 밀 철학의 장점이며 오늘날까지도 살아남은 배경이라는 것이다. 성인이 된 후에 아버지 제임스 밀의 교육에 과감히 반기를 들고, 콜리지와 낭만주의자들의 가치를 과감히 수용할 수 있었던 것이 그가 독특한 사상 체계를 가진 실용 사상가로 거듭날 수 있게 한 원인으로 보인다. 이는 책의 말미에 추가로 수록된 저자의 생애와 저작의 배경 등을 통해서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정의라는 개념은 두 가지 사항, 즉 행동 규칙과 그 규칙을 승인하는 감정을 필요로 한다. 첫 번째 것은 모든 인류에게 공통되며, 인류의 공동선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두 번째 것은 그 규칙을 위반한 자에게 처벌을 바라는 심리이다. 이 두 가지 외에 규칙 위반자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이 있고, 또 가해자의 행동으로 인해 피해자의 권리(이 사례에 적합한 표현을 해보자면)가 침해되었다는 전제가 있다. / 105p

 

 

각자의 공과에 따라 선은 선으로 보상하고, 악은 악으로 억압하는 것은 의무의 행위이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 우리에게 잘 대해준 사람에게 역시 잘 대해주어야 하며(물론 이보다 더 높은 의무가 공평한 대우를 금지할 때는 예외가 되겠지만), 사회 역시 사회를 위해 잘한 사람들을 잘 대해줌으로써 보답해야 한다. 이것이 최고 수준의 추상적인 사회 정의와 분배 정의이다. 이런 정의를 구현하기 위하여 모든 사회 제도들과 덕성스러운 시민들의 노력이 함께 경주되어야 한다. / 120p

 

 

 

 

 

  앞서 말했듯 『공리주의』는 한 번에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니다. 밀의 언어가 라틴어 명사의 격변화와 동사변화를 교묘하게 활용하면서 글 쓰는 사람이 언어 다루는 능력을 과시하도록 권장하는 고대 로마의 수사법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번역가는 이 책을 소설이나 에세이를 읽듯이 번역본을 읽기보다 적어도 세 번을 읽어보길 권장한다. 개인적으로는 밀의 생애와 작품 해설을 다룬 부록을 먼저 읽어본 다음 본문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혹은 철학을 주제로 한 인문 서적에서 요약된 설명을 병행해서 함께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공리주의의 핵심 원리인 행복, 공정성, 분배와 정의, 평등과 불평등의 문제는 여전히 현대 사회 곳곳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 만큼 이 책으로 하여금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그의 사상을 통해 ‘철학하는’ 계기로 삼아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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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_ 생각하는 인간 편 | 나의 서재 2020-07-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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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식 편의점 : 생각하는 인간 편

이시한 저
흐름출판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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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호기심을 채우면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우리가 딱 필요로 하는 인문학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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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봐야지 하면서도 내내 읽기 어려워했던 고전들을 한 데 모아 읽어드립니다!

지적 호기심을 채우면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우리가 딱 필요로 하는 인문학 책!

 

 

 

   tvN 프로그램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는 스테디셀러 책들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독서 프로그램으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이기적 유전자』, 『침묵의 봄』, 『코스모스』, 『백범일지』, 『페스트』 등 그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던 고전들을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여 많은 이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책읽기를 좋아하지만 유독 고전에는 약했던 나에겐, 다양한 전문 패널들의 견해를 통해 혼자 읽기를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 철학까지 함께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애석하게도 30부작을 끝으로 시즌1은 종영되었지만, 시즌2가 방영되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을 이들이 환영할 만한 책이 출간되었다. 바로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 생각하는 인간 편』(이하 『지식편의점』)이다.

 

 

 

   『지식편의점』은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의 책 버전이라 해도 무방하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의 도서 선정 위원이자 북튜브 <시한책방>의 책방지기로, 재미와 깊이를 놓치지 않는 탁월한 전달력과 핵심을 꿰뚫는 분석력으로 새로운 지식 큐레이터로 주목받고 있는 이시한, 그가 이 책의 저자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식편의점』은 고전을 읽고 싶지만 배경 지식이 없어 힘들었던 사람, 어디서부터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 어려운 용어만 보면 인상부터 써지는 사람, 지식의 바다에서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지식에 허기진 현대인들을 위해 쓰여졌다. 저자는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다 딱히 살 게 없어도 한 번쯤 가볍게 들러보는 편의점처럼 문턱이 낮고, 유용하면서 재미있는 책으로 읽혀지기를 바란다며 이 책을 소개한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부터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 이르기까지

 

 

 

   “유례 없는 발전의 속도에 살고 있는 지금, 인간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요?” 『지식 편의점』은 이 같은 질문을 앞세우면서 시작한다. 저자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려면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인류의 여정이 어떻게 꾸려져왔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의미에서 책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부터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의 여행길로 이끌어주는 대표 고전들을 통해 인류의 흐름과 방향성을 가늠해본다.

 

 

 

   책이 지향하는 바에서 알 수 있듯 가장 먼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등장하는 이유는 ‘지식의 가장 기본적인 물음은 모든 것의 주체인 인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뜻에서 인류가 어디에서 와서 어떻게 발전했으며, 그래서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 인류의 거시사를 통찰하고 있는 『사피엔스』는 ‘인간’을 이해하는 이정표의 첫 번째로 가장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아가 “왜 백인이 세계의 주류가 되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책으로, 오늘날 인류가 겪는 문화적 불평등은 인종의 우수함이나 DNA의 차별화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은 ‘지리적 환경 요인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한 『총, 균, 쇠』는 운명 앞에서 인간은 항상 겸허해야 한다는 준엄한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어 역사 이전의 시대에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인 『그리스·로마 신화』를 들여다보고, 역사란 과거의 사실 자체로 존재하므로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기존의 정설을 뒤엎고 “역사는 움직이는 것”이라는 것을 증명한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우리가 왜 역사를 알아야 하는 것인지를 질문해본다.

 

 

 

『총, 균, 쇠』에서는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168명의 스페인군을 데리고 8만 대군의 잉카제국을 몰살시킨 일을 예로 듭니다. 사실 잉카의 병사들은 대부분 총에 맞아 죽은 게 아니라 균에 맞아 죽었다는 겁니다. 또한 북미대륙의 주인이었던 인디언들의 인구 수는 200만 명 정도에 달했지만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도착한 후 전파한 유럽의 전염병 때문에 100~200년에 걸쳐 약 95퍼센트나 감소했습니다. 이때 유행한 전염병, 그러니까 『총, 균, 쇠』에서 ‘균’의 정체는 바로 천연두입니다. 지금이야 이 병의 정체를 알아내 완치 가능하지만 당시 원주민들에게는 죽음의 병이었던 거죠. / 65p

 

 

 

 

 

 

   이후 인간의 집단 단위가 부족을 넘어 국가를 이루기 시작하자 ‘정의로운 국가’, ‘이상적인 국가’란 무엇인지를 탐구해보기 위해 플라톤의 『국가』를 살펴본다. 그런 다음 종교의 시대로 넘어가면서 종교인들이 얼마나 위선적이고 탐욕스러운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장미의 이름』이란 작품을 통해 폭력적이고 위험한 방법으로 기존 질서를 수호하려 한 종교시대의 민낯을 들여다본다. 이 외에도 인간들 사이의 관계를 규정하고 약속하기 위한 도구로 만들어진 법의 상징성과 근본적인 정신을 생각해보게 하는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잠깐 멈추고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기회를 가져보라 촉구하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도 소개한다. 끝으로 원칙과 합의도 돈으로 사는 오늘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마이클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기계화되고 시스템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인간의 자유의지를 상실한 세계를 소름끼치게 그려낸 『멋진 신세계』, 압도적인 우주의 크기와 우주적 시간에 비교해보면 인간의 욕심이나 다툼 같은 것은 우습기 짝이 없음을 느끼게 해주는 『코스모스』를 통해 인류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보는 것으로 방점을 찍는다.

 

 

 

홉스가 지지한 찰스 2세 역시 홉스의 책을 출판 금지했습니다. 홉스는 찰스 2세와 절대왕정을 지지했는데 왜 금서로 지정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 거예요. 그런데 ‘절대왕정에 대한 지지’라는 결론은 현실적인 타협안일 뿐, 홉스의 본질적인 이론은 인간은 평등하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평등하다 보니 투쟁 상태가 되고, 그런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절대왕정이 필요하다는 거지요. 이런 경우, 국가의 권력은 시민들로부터 나온다는 걸 전제하게 됩니다. 하지만 절대왕정의 입장에서 권력은 신으로부터 왕이 부여받은 신성한 것이어야 하거든요. 그러니 홉스가 결론적으로 절대왕정을 지지했더라도 이론의 본질상 인정받기 힘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 164p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조지 오웰은 사회주의자였습니다. 스스로 사회주의자를 자처했지만 결과적으로 사회주의 비판 소설을 쓴 조지 오웰에게는 그래서 배신자, 전향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조지 오웰이 비판한 것은 사회주의 자체가 아니라 타락한 사회주의였습니다. 사회주의 자체의 생각이나 제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그 제도를 돼지 같은 독재자들이 나타나서 잘못 운영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지요. 조지 오웰이 싫어한 것은 독재로 빠지기 쉬운 전체주의적 경향이었던 거예요. / 241p

 

 

『이기적 유전자』는 인간의 이기적인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쓰인 책이 아닙니다. 이타적인 행동을 설명하려고 쓰인 책이에요. ‘이타적 행동으로 보이는 무리의 사회화 행동들이 사실은 유전자 수준에서는 유전자의 보존이라는 목적을 위해 기능할 뿐이고, 개체들은 유전자의 운반자일 뿐이다.’ 이것이 바로 『이기적 유전자』가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 274p

 

 

 

 

 

 

   저자가 미리 지적하듯 현학적인 문체로 인해 읽어 내려가기가 무척 힘이 들겠지만, 흥미로운 내용에 추리소설의 뼈대를 가진 『장미의 이름』은 개인적으로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장 자크 루소의 『에밀』 역시 이전에는 이 책이 교육론에 관한 책이라는 사실을 미처 모르고 있었는데, ‘혼란스러운 사회상을 가르치려 애쓰지 말고, 그 상황 변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 상황이 변화할 때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자존감을 가르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지식 편의점』은 우리가 평소에 읽기 어려워하는 고전의 주요 맥락을 명쾌하게 소개해주는 한편, 이 책이 쓰이게 된 이유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시대 배경, 숨은 정보들까지 더해 확실히 읽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해 고전에서 얻은 지식을 단순히 아는 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들이 유용하게 쓰이길 유도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고전이라는 말만 들어도 어려워하는 이들이라면, 제목 그대로 편의점에 들른 듯 간편하게 지식을 꺼내먹는다는 생각으로 이 책에 접근해보시길 바란다. 앞으로 계속 출간될 ‘성장하는 인간 편’과 ‘신이 된 인간 편‘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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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벼라, 지우개 괴물!_ 우리의 마음속에는 어떤 괴물이 살고 있을까 | 나의 서재 2020-07-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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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덤벼라, 지우개 괴물!

조성자 글/조승연 그림
현암주니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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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저질렀을 때 용기를 내어 반성하고 고백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따뜻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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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의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

잘못을 저질렀을 때 용기를 내어 반성하고 고백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따뜻한 동화!

 

 

 

내 눈엔 모든 것이 지우개로 보인다

 

 

   오늘도 지우개 따먹기 놀이에 푹 빠진 신동이의 눈에는 주변의 모든 것들이 온통 지우개로 보입니다. 책상 서랍 안에 이미 지우개가 한 가득인데도 더 큰 지우개를 갖고 싶어 하지요. 그도 그럴 것이 신동이는 반에서 지우개 따먹기를 제일 잘하는 지우개 대장 재강이를 이겨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그런 신동이의 마음도 모르고 엄마는 신동이의 책상을 옮기다가 서랍 속의 지우개를 발견하고는 잔소리를 퍼붓습니다.

 

 

 

   어김없이 재강이에게 왕 지우개 세 개를 잡아먹히고 ‘지우개 코딱지’라는 별명까지 얻어 화가 솟구쳐 있던 날, 습관처럼 들어간 문구점에서 새로 나온 ‘대왕 지우개’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 지우개는 무려 삼천 원이나 하는 게 아니겠어요. 주머니에는 고작해야 내일 준비물을 사는 데 쓸 천 원 밖에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신동이는 대왕 지우개가 너무나 갖고 싶었어요. 저 대왕 지우개만 있다면 그동안 재강이에게 빼앗긴 모든 지우개를 다 따올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주저하고 있던 신동이는 문구점 아저씨가 잠깐 다른 쪽을 보고 있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대왕 지우개를 주머니에 쓰윽 넣고 말았습니다. 가슴이 쿵쾅쿵쾅 마구 뛰었어요. 앗, 그런데 하필이면 옆에 있던 머리를 짧게 자른 아저씨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신동이는 부랴부랴 문구점을 빠져나왔지만, 혹시나 문구점 아저씨와 머리 짧은 아저씨가 멱살을 잡고 파출소에 가자고 할 것 같아 겁이 났습니다. 손에서는 식은땀이 계속 나오고, 다리가 휘청거려 제대로 걸을 수가 없을 지경이었지요.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집으로 돌아간 것도 잠시, 마치 기다렸다는 듯 더 큰 충격이 신동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당분간 우리 집에 머무를거라던 삼촌이 하필이면 조금 전 문구점에서 눈이 딱 마주친 그 아저씨가 아니겠어요?

 

 

 

   그 날부터 신동이와 삼촌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엄청난 코 골기 대장에 방귀 뀌기 대장인 삼촌과 한 방에서 자는 것도 불편한데, 문구점에서 지우개를 훔친 일을 엄마에게 이를까봐 내내 조마조마해야 했거든요. 게다가 대왕 지우개가 괴물처럼 변해 입을 쩍 벌리고 낄낄낄 웃으며 “이 도둑놈아!!” 하고 소리치기까지 합니다. 과연 신동이는 문구점 아저씨에게 잘못을 고백하고, 삼촌과도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또 재강이와의 지우개 따먹기 놀이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지우개 괴물을 물리칠 거야!

 

 

   이렇듯 『덤벼라, 지우개 괴물!』은 좋아하고 갖고 싶은 감정에만 몰두하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가 용기를 내어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을 담은 어린이 동화입니다. 이때 아이의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죄책감을 지우개 괴물이라는 상징성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독자 대상인 어린이들에게까지 뚜렷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것은 물론, 삼촌이라는 인물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토닥여주면서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른의 참모습까지 세심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또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익살스러운 그림체 역시 이 책의 재미에 한 몫 합니다. 우리 아이가 처음 이 책을 받아들고 무심코 페이지를 넘기며 혼자서 키득키득 웃던 게 생각나네요. 그러다 지우개 괴물이 나오면서부터 표정이 심각해졌지만요.

 

 

 

 

 

 

   그동안 아이에게 그림책을 쭉 읽어주긴 했지만, 대체로 서너 줄의 글이 있던 그림책에 비해 장문의 글이 나오는 책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아이가 잘 따라올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마음에 아이에게 며칠씩 끊어 읽자고 약속했어요. 그런데 지우개 괴물이 나오거나 삼촌이 엄마에게 신동이의 잘못을 말할까 조마조마해 하는 부분에선 귀를 막기도 하고, 재강이와 지우개 따먹기 놀이를 하는 대목에선 우리도 해보자면서 재촉하는 걸 보니 생각보다 몰입해서 듣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해보았어요. 만약 신동이처럼 갖고 싶은 물건이 있는데 주머니에 돈이 없다면 도경이는 어떻게 할래? 하고요. 그러자 아이는 “훔치는 건 나쁜 거니까, 집에 와서 엄마한테 말하고 돈 받아서 다시 문구점 가서 살래.” 라고 하더라고요. 하하. 그래도 솔직하게 사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엄마가 돈을 주면 사러 가겠다고 하니, 저는 잘했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사실 『덤벼라, 지우개 괴물』은 현암사 인스타그램에서 겉이 조금 상해서 폐기할 위기에 놓인 책을 나눠준다는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책입니다. 택배 포장을 벗겨서 책을 받아보았을 때 제 마음은 놀라움 반, 속상함 반이었습니다. 사실 이 정도의 흠은 흠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이 더 깨끗하고 완성도 높은 책을 보실 수 있게 하려는 출판사의 노력에 감동했고, 한편으로는 이 정도의 흠에도 폐기를 결정해야만 하는 출판사의 마음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간혹 택배 배송 중에 책이 찌그러져서 오거나 서점에 비치되어 있는 책도 깨끗하지 않은 것들이 더러 있거든요. 하물며 사소한 흠 때문에 시중에 내어보지도 못하고 창고에 보관만 하고 있다가 폐기되는 책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요. 애써 만든 책이 많은 분들에게 읽힐 수 있는 기회를 잃는다는 건 참 속상한 일입니다. 다행히 폐기될 수도 있었을 책을 만나 저와 제 아이가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고, 좋은 독서경험을 할 수 있었으니, 참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어릴 때 놀이에 빠진다는 것은 행복한 추억일 것 같아서요…….” 라던 삼촌의 대사가 많이 생각납니다. 문득 지우개 따먹기, 공기놀이, 머리카락 끊기, 고무줄놀이, 소타기 말타기, 땅따먹기……. 유년 시절에 골목길에서나 쉬는 시간이 되면 교실 한 쪽에서 흔히 했던 놀이들이 생각나네요. 지금의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놀이 문화를 형성해가고 있긴 하지만, 우리 시절에 동네 친구들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뛰어놀며 나누었던 놀이들을 요즘 아이들은 많이 누리지 못하는 것 같아 새삼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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