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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0 의 전체보기
엄마는 용감했다! 긴장 백배 스릴러 [밤의 동물원] | 기본 카테고리 2018-05-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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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밤의 동물원

진 필립스 저/강동혁 역
문학동네 | 2018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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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내가 읽은 스릴러의 대부분은 특정한 사건이 벌어진 후 범인과 형사 또는 피해자의 심리전과 추적 등 긴박감으로 이루어진 소설이 대부분이였다. 
<밤의 동물원>은 긴박감 넘치는 사건의 전개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의 현장에서 범인의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살아남아야 하는 고도의 긴장감을 선물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 조앤은 4살배기 아들 링컨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다. 조앤이 유치원에서 링컨을 픽업하여 자주 가는 장소는 바로 동물원이다. 그리고 여느 날과 다름없이 조앤은 링컨과 함께 동물원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폐장 시간이 가까워오고 문이 닫히기 전에 빨리 빠져나가고자 하는 조앤은 서둘러 나가는 중에 총성 비슷한 소리를 듣지만 그저 폭죽 비슷한 소리로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마음은 급하고 링컨은 엄마의 재촉에도 걸음을 서두르지 않는다. 출입구를 향해 가던 중  조앤의 눈에 띈 것은 바로 사람들의 시체와 라이플총을 든 두 사람.. 
살아남기 위해 조앤은 아들을 안아올리고 달리기 시작한다. 

<밤의 동물원>은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저녁 5시부터 밤 8시 사이의 동물원에서 범인의 눈을 피해 숨어 있는 조앤과 아들 링컨이 숨어 있는 모습을 긴장감 있게 보여준다.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은 황혼과 말로는 쉽게 통제가 되지 않는 4살배기 아들 링컨, 그리고 온갖 짐승들 사이에서 조앤은 들키지 않기 위해 동물 우리를 넘고 아들을 조용시키기 위해 온갖 말로 달래가며 모험을 하는 엄마의 용감함을 보여 준다. 

총을 들며 인간 사냥을 하는 범인은 두 명. 하지만 어렵게 문자로 연락을 하는 남편과 인터넷 속보는 상황과 다른 뉴스를 보도한다. 그게 아니라고 설명하지만 뉴스는 바뀌지 않는다. 
도대체 왜 경찰들은 빨리 동물원에 투입되지 않고 출입구 바깥에서 경계태새만을 취하는 것일까? 

이 위험한 상황에서 4살 아들은 배고픔과 소변 등을 조절하지 못하고 엄마인 조앤은 아이의 짜증이 커지기 전에 아이의 욕구를 해결시켜 줘야 하는 등 상황은 극도의 긴장감으로 몰아간다. 
자신의 몸 하나 숨기도 힘들지만 아들을 지켜야만 하는 엄마이기에 아슬아슬한 모험을 해 나가는 조앤이 행동은 같은 엄마의 입장으로서 더욱 공감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범인과의 추격전과 같은 긴박함보다는 한정된 공간 안에 숨어 있어야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들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어린 아이가 있는 엄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읽는 내내 마음을 조이게 만든다. 
또한 후반부에 이르러 왜 경찰과 언론들이 뉴스를 다르게 내 보낼 수밖에 없었는지 보여주는 부분은 저자의 스토리텔링 능력에 감탄을 하게 된다. 

나 역시 엄마로서 주인공과 아들의 입장에서 쉽게 읽을 수 있었고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엄마란 어떤 의미인지 그 의미를 다시 곱씹게 되는 스릴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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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목소리를 통해 촛불혁명의 기적과 감동을 기록하다. [우리가 촛불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18-05-30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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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가 촛불이다

장윤선 저
창비 | 2018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우리가 촛불이다>는 지난 2016년 JTBC가 최순실의 태블릿 속에 있는 온갖 국정농단의 증거를 보도하기 시작하면서 불붙기 시작해 역사상 전무후무한 평화 촛불혁명으로 정권교체를 이룩한 광장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그동안 촛불혁명이 일어난 과정이나 사진을 담은 책은 많았지만 광장에서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기록한 책은 없었다. <우리가 촛불이다>는 표제에도 기록되었듯이 광장에서 함께한 1700만의 목소리였다. 


정윤선 기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인의 목소리를 기록한다. 10대부터 60대, 70대, 중,고등학생부터 전업주부, 직장인, '염병하네'로 온 국민에게 사이다를 안겨 준 청소부 아줌마, 할머니, 할아버지, 자영업자 등등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추운 날씨 속에  이 광장에 모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가를 들려준다. 

목소리라고 이 책은 표현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는 목소리가 아닌 우리들의 울부짖음과 분노라고 말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그들의 꿈을 위해 밤을 새가며 공부해야 하는 중,고등학생들은 단지 엄마 최순실의 입김만으로 이화여대에 들어간 정유라에 대해 분노했고 힘겹게 대학교에 들어갔지만 더욱 치열한 취업경쟁에 뛰어들게 되는 대학생은 단 몇 번만의 출석만으로도 성적 처리가 되는 정유라에 대해 좌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자녀들을 둔 엄마들은 이러한 나라를 아이들에게 줄 수 없기에, 그리고 박정희에 대한 향수로 박근혜를 찍었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그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미안함에 거리로 나와야 했다. 

<우리가 촛불이다>의 저자는 무폭력 평화시위만으로 정권교체를 일궈낸 촛불혁명의 기적과 감동을 생생하게 기록한다. 온 국민이 자원봉사자가 되어 쓰레기를 줍고 커피, 음식을 자원해서 나누어 주고 퇴진행동이 적자라는 뉴스에 단 하루만에 적자액을 채우고도 남는 후원액 등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그 때의 감동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백미는 바로 우리의 목소리다. 그 목소리에는 흙수저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이 서글픈 현실에 대한 목소리가 느껴진다. 대중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권력자들에 대한 분노, 정의가 상실된 이 사회에 대한 분노, 세월호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이웃들을 무기력하게 떠나보내야만 했던 잃어버린 7시간 30분에 대한 분노 등등... 이들의 분노는 어느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였다. 그러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가 될 수 있었고 끝까지 서로의 손을 잡으며 기적을 일궈낼 수 있었음을 이 책은 보여준다. 

<우리가 촛불이다>를 통해 그 때의 감격을 떠올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다만 아쉬웠던 건 12월 2일 탄핵 투표 예정이었던 국회가 탄핵을 보류하자 전화와 문자 등으로 국회의원을 압박하며 탄핵을 추궁하였던 그 때의 모습과 촛불에서 횃불을 들며 국회의원들의 결단을 요구하였던 그 때의 모습을 그려주었으면 더 생동감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촛불혁명 이후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었지만 우리는 이게 끝이 아니고 아직도 진행 중임을 알고 있다. 
슬프게도 대통령 하나만 바뀌었을 뿐 다른 것은 바뀌지 않았다는 탄식이 흘러나온다. 아직도 적폐청산의 뿌리는 깊고 여전히 정의는 멀게만 느껴진다. 모두가 바라는 사회, 정의와 공정이 원칙이 되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촛불이다>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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