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sarah 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ink79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sarah
sarah 님의 블로그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6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1월 스타지수 : 별8,656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오늘의 문장
오늘의 단상
이벤트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소설 에세이
인문
자기계발
경제경영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HSK독학 HSK단어장 아는와이프 중국어리얼독해 HSK 아주조금울었다 추리 착붙는 중국어독학 시사중국어사
2018 / 0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친구
최근 댓글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재테크에 대해 알 수 .. 
새로운 글
오늘 7 | 전체 25335
2017-08-18 개설

2018-06 의 전체보기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소설 [파과] | 기본 카테고리 2018-06-04 01:33
http://blog.yes24.com/document/1042365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파과

구병모 저
위즈덤하우스 | 2018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예순이 넘은 여성 킬러 조각, 한 때는 업계에서 알아주는 유능한 킬러였지만 그녀 또한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한다. 퇴물 취급을 받고 있으며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으며 이 생에 아무런 미련도 없을 것 같은 그녀가 업무 수행 중 다친 상처를 강박사로부터 치료를 받게 되면서 그녀 인생에 소중한 것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한다. 


연민도 미련도 금물인 직업, 지켜야 할 것은 만들지 말자던 다짐 속에 킬러 일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던 그녀의 교훈이 흔들린다. 예기치 않게 외부 의사 강박사로부터 상처를 치유받게 되고 칼집으로 가득 한 자신의 내부와 심상치 않은 상처를 보았음에도 경찰 신고 대신 눈감아주며 상처를 치료해 준 강박사를 보며 조각은 강박사의 가족들에게 한 걸음 다가가게 된다. 

출산 중 세상을 떠난 부인, 그리고 남겨진 딸 혜니, 시장에서 과일가게를 하는 강박사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이들에게서 조각은 사람의 온기를 느낀다. 강박사의 가정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따뜻함을 느끼게 되고 이 점을 이용한 후배 킬러의 음모. 그리고 그 음모로부터 그들을 지키기 위한 격투 등 이 소설은 작가가 여성이라는 것을 의심할 정도로 그들의 세계를 생생하고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오늘도 기약할 수 없는 그들이기에 "다녀,온다"라는 인사 또한 쉽지 않고 지켜야 할 것을 만들지 않은 킬러의 세계. 그들이야말로 바로 지금의 순간만을 살아간다.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일 수도 있기에... 
길가에 주워 오랜 시간 함께 한 반려견 무용이 세상을 떠났어도 조각은 슬퍼하지 않는다. 그저 죽음을 받아들이고 동료에게 뒷 일을 부탁할 뿐. 모든 것들이 순간일 뿐이며 사라져 가는 것임을 말한다. 
그러하기에 늙어가고 퇴물이 되어가는 몸이지만 끝까지 조각은 삶을 살아간다. 모든 사라지는 것들을 아쉬워하는 것보다는 지금 당장 빛나는 순간을 살아간다. 

"파과" 흠집 있는 과일이라는 뜻과 16세, 이팔청춘, 즉 청춘의 가장 빛나는 시기라는 전혀 상반된 두 가지의 사전적 의미가  있는 단어에 저자는 왜 60이 넘은 여성 킬러의 이야기에 <파과>라는 제목을 부과했을까? 그건 우리 모두 완벽한 존재가 아니며 이 순간이 우리의 가장 빛나는 시간이라는 뜻이리라. 

저자의 또다른 책 <아가미>와 마찬가지로 <파과> 또한 읽는 이에게 많은 생각에 빠지게 한다. 그리고 한 번 읽어서는 이 책의 제목을 음미하기가 어렵다. 씹으면 씹을수록 참 맛을 알게 되는 음식처럼 이 책은 생각할수록 읽을수록 느낌이 다르다. 저자의 문장 또한 신선하여 읽을수록 저자의 필력에 감탄하게 된다.  

<아가미>에서도 아가미를 가진 소년의 이야기와 함께 소설 <파과> 늙은 여성 킬러 등 주변의 중요하게 보이지 않는, 주류가 아닌 비주류의 사람들을 따뜻하면서도 저자만의 방식으로 탱탱하게 그려나가는 저자의 또 다른 이야기들 또한 궁금해지며 나 또한 저자 작품의 마니아 중의 한 명이 될 것 같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소외된 이들이 사랑을 이야기하는 책 [아가미] | 기본 카테고리 2018-06-03 23:44
http://blog.yes24.com/document/1042343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아가미

구병모 저
위즈덤하우스 | 2018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한 남자와 아이가 있다. 아이 분유값도 없고 월세는 11개월 연체 되 집에서 내쫓긴 남자는 유일한 재산인 자동차 안에서 아이와 함께 생활한다. 기름값도 없어 자동차를 밀어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전철역 화장실에서 세수를 해결하는 속에서 사장님께 1개월 월급 조달을 요구하지만 차갑게 외면당한다. 

희망이 없는 막막한 삶 속에서 남자는 사장을 죽이고 아이와 함께 물 속에 뛰어든다. 

이내호, 귀신 나오는 호수라는 오명과 온갖 사고와 자살 시도로 인해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 호수.. 그 곳에서 아이는 손자와 단 둘이 살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발견되어 집으로 옮겨진다. 
이름도, 나이도 아무것도 기억못하는 어린 아이를 보호하던 할아버지와 손자 강하는 귀 뒤에 생겨난 아가미를 발견하며 보통 사람들과 다른 이 아이에게 "곤"이라 이름붙여 주며 그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자신의 다름을 알기에 어느 누구와의 접촉도 거부하며 학교 등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지 못하며  집과 호수에서만 생활하는 곤은 날이 갈수록 강하의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그들의 곁을 떠나지 못한다. 
사람들에게 발각되는 날엔 횟집의 먹이감이 될 거라고 윽박하는 강하의 말에 더욱 움츠려들며 철저한 투명인간처럼 생활하는 이 집에 손자를 할아버지에게 맡기고 떠난 할아버지의 딸이자 강하의 엄마가 돌아오며 이들의 운명은 반전이 일어난다. 

이 책을 뭐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아가미>는 아웃사이더들의 이야기이다. 가정으로부터, 이웃들로부터, 사회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해 사랑에 서툰 아웃사이더들이 그들의 방식대로 사랑하고 보듬어주는 이야기다. 온갖 학대로 괴롭게 했던 강하지만 그 또한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버려지고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그만의 방식으로 아가미를 가진 곤을 보듬어 주었고 그런 강하의 진심을 뒤늦게 전해들으며 그리워하는 곤 또한 그만의 방식으로 강하를 지켜보는 이 소설은 결코 해피엔딩이 될 수 없기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사람에게는 여러 사랑의 방식이 있다. 강하와 곤 뿐만이 아니라 동네의 골칫거리인 이내호의 마을 사람들에게도 그들은 서로 사랑했다. 슬픈 운명을 역전할 수는 없었지만, 바뀌는 것은 없지만 이 서글픈 현실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위해주는 모습의 후반부는 사람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어준다. 
" 그래도 살아줬으면 좋겠으니까." 

사랑이란 그런 것일 것이다. 상대방의 존재 그 이상 그 이하도 바라지 않는 것. 
어떤 모습이건 그 존재만으로도 존중해 주는 것. 
그들의 사랑의 방식만 서툴렀을 뿐 깊은 사랑을 할 줄 아는 이들이였다. 
잔잔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소설, <아가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