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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면서도 시원한 상담자 유튜버 오마르의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 인문 2019-10-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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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오마르 저
팩토리나인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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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가 대세다. 70세의 연세에 책을 출간한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그리고 백종원,홍준표, 유시민 등 많은 유명인사들이 유튜브 계정을 만들어 방송을 하고 있을만큼 유튜브의 인기가 뜨겁다.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또한 3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오마르의 삶] 의 진행자 오마르씨가 3년 동안 방송한 콘텐츠를 정리하여 출간한 책이다.

셀프헬프 유튜버라고 불리우는 오마르는 우리들이 주로 인간 관계 또는 연애 문제에서 다양하게 벌어지는 여러 문제점들을 친한 오빠처럼 상담해 준다. 책에 수록된 여러 상담 내용들은 주로 사소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여러 문제에 대한 내용들이 많다. 가령 결혼식 참석 문제, 취향을 강조하는 사람들, 돈을 안 갚는 사람들 등 또한 연애 문제에서도 첫 사랑, 줄어드는 연락 횟수 등 흔히 볼 수 있는 문제 등등 다양하고 폭 넓은 부분에서 상담을 해 준다.

하지만 상담이라고 해서 진지하거나 충고조가 아니다. 오마르의 상담은 정말 친한 동네 오빠다.

독자들에게 가르치려 하기보다 가볍지만 핵심을 찌르며 놓치고 있는 한 가지를 알려줌으로 한 방을 알려준다.

가령 밀폐된 공간에서 만나는 남자친구의 마음이 의심스럽다고 한다면 그 본인이 그렇게 느끼면 맞는 거라는 오마르의 답변은 속 시원한 사이다를 알려준다. 엄청나게 고민하는 내게 "야! 뭐가 고민이야! 네가 그렇게 느끼면 그런 거야!"라며 말해 주는 동네 오빠같이 돌직구를 날려준다.

오마르의 상담은 단순하면서도 명쾌한다. 돌려 말하지 않는다. 고백을 먼저 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여성에게 인생은 짧으니 그런 것에 망설이지 말라고 말한다. 일명 창피는 짧고 인생은 길다는 것. 그리고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법 등에 대해서도 웃어주지 말 것, 같이 있는 상황을 피할 것 등등 핵심적인 팁을 제공해주며 답을 찾아준다.

젊은 2-30대 세대들이 납득할 수 있는 여러 상담 내용들이 많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또한 가독성도 좋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읽으면서 왜 나는 이 생각을 못 했을까라며 맞다라며 맞장구 칠 수 있는 내용 또한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를 결코 복잡하지 않게 가장 단순하게 풀이하면서 속 시원하게 충고해주는 동네 친구가 필요하다면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를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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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랑이었다. 『꿈의 책』 | 소설 에세이 2019-10-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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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꿈의 책

니나 게오르게 저/김인순 역
쌤앤파커스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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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 상태의 환자가 살아 있는 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언젠가 코마 상태라 하더라도 들을 수 있으므로 환자 앞에서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니나 게오르게의 소설 『꿈의 책』도 들을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이야기가 그려진다.

『꿈의 책』의 인물들은 매우 독특한 관계를 이룬다. 종군 기자출신으로 관계를 가져 아이를 임신했지만 아이를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헨리, 엄마와 새아빠의 가정에서 살며 친아빠 헨리를 본 적 없지만 그리움을 품고 있던 샘, 헨리의 전 연인이자 보호자가 된 에디, 그리고 또 다른 코마 상태의 유망주 발레리나지만 가족을 잃고 코마 상태에 빠진 소녀 매디.. 이 모든 인물들은 헨리가 사고로 인해 코마 상태에 빠지며 병원에 가게 되면 그들의 인연은 시작된다.

『꿈의 책』은 코마 상태의 헨리로 인해 살아 있는 자들의 삶 속에 일어나는 일들과 코마 상태의 헨리가 꿈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자신을 떠난 헨리를 미워하지만 그를 버릴 수가 없는 연인 에디, 엄마와 새아빠의 가정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있던 샘, 그리고 과거 아버지를 잃은 상처를 품고 살아가던 헨리마저.. 그들은 각자 마음 속에 상처가 있다. 그리고 그들은 헨리의 사고로 인해 각자의 상처를 마주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전혀 남인 그들이 하나가 되어 간다.

무엇보다 이 소설의 백미는 헨리가 사경을 헤매면서 자신의 상처를 맞닿아가는 부분이다.

자신이 아버지를 놓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그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던 헨리는 그 때 당시로 돌아간다. 자신을 용서할 수 없던 그가 진실을 만나고 자신이 상처줬던 에디에 대한 사랑을 그 사경 속에서도 끝까지 사랑을 지켜주고 아들의 또 다른 희망인 소녀 매디를 구하기 위한 그의 마지막은 깊은 여운을 남겨준다.

또한 살고 싶지만 살아가는 게 두려워 깨어나길 두려워하는 소녀 매디, 자신의 소리를 들어달라고 외치지만 바깥에 전달되지 못한 상태로 갇혀 있는 헨리의 외침은 병실의 뇌사상태의 환자들이 얼마나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는지 절실하게 보여주어 먹먹함을 안겨준다.

남겨질자들에 대해 끝까지 사랑한 헨리의 모습과 끝까지 사랑을 택한 에디외 샘의 모습은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다.

결국 사랑이였다. 그 사랑이 서로를 지탱하게 했고 헨리에게도 사경 속에서도 끝까지 사랑을 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그 헨리의 사랑은 그 죄책감의 근원 아버지의 죽음과 마주하면서 더욱 큰 사랑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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