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sarah 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ink79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sarah
sarah 님의 블로그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6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월 스타지수 : 별7,644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오늘의 문장
오늘의 단상
이벤트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소설 에세이
인문
자기계발
경제경영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HSK독학 HSK단어장 아는와이프 중국어리얼독해 HSK 아주조금울었다 추리 착붙는 중국어독학 시사중국어사
2020 / 0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친구
최근 댓글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재테크에 대해 알 수 .. 
새로운 글
오늘 20 | 전체 27594
2017-08-18 개설

2020-08-13 의 전체보기
재미있게 공부하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 《신비아파트 찾아라! 숨은 그림 찾기 사전》 | 기본 카테고리 2020-08-13 22:08
http://blog.yes24.com/document/1286645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찾아라! 숨은그림찾기 사전

정주연 그림
서울문화사 | 202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여섯 살 쌍둥이들은 신비 아파트를 좋아합니다. 다른 또래들은 신비 아파트 귀신이 무서워 잠을 못 잔다는데 아이들은 저보다 귀신 이름도 더 잘 알 만큼 재미있어 합니다. 평소 공부를 시키지 않고 자유롭게 풀어주는 육아를 지향하지만 이제 일곱 살이 가까워오니 슬슬 초등학교 준비를 해야 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알게 된 책은 바로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 주는 《신비 아파트 고스트볼 더블 X 6개의 예언 찾아라! 숨은 그림 찾기》였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준비 답게 초등학교 교과 과목으로 나누어 있습니다. 신비 아파트 캐릭터를 재미있게 그려내 아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매 장마다 신비 아파트의 숨은 그림 찾기와 초성을 이용한 문제가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보통 숨은 그림 찾기에 어려워 하는데 이 책은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인지 매우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쌍둥이들 모두 한 번에 숨은 그림 찾기에 성공했거든요.

하지만 문제에 대한 난이도는 여섯 살 반인 제 아이들의 수준에는 다소 높게 제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초성으로 문제를 맞히는 부분은 어려워했습니다. 초성에 대한 개념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초성을 기준으로 답을 맞추어야 하는 부분이 설명하는 부모인 저의 입장으로서 약간 난감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숨은 그림으로 놀이와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게 해 주는 《신비아파트 찾아라! 숨은 그림 찾기 사전》은 각 교시마다 재미로 할 수 있는 부록과 색칠 공부가 있어 아이들이 끝까지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초등학교 입학 준비라서인지 아직 여섯 살인 제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문제였지만 여러 놀이와 친숙한 캐릭터로 공부로 여기지 않고 놀이처럼 이 책을 즐깁니다. 비록 초등학교 입학 준비 중인 일곱 살이 아니더라도 이 책의 숨은 그림찾기만으로 놀이처럼 즐긴다면 일석 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공부는 무엇보다 재미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바로 그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제 초등학교 입학 준비 교재를 고민한다면, 혹은 저처럼 공부와 친해지게 하고 싶은 엄마들이라면 이 《신비아파트 찾아라! 숨은 그림 찾기 사전》을 추천합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고통의 문을 통과하는 이에게 던지는 허지웅의 에세이, 《살고 싶다는 농담》 | 소설 에세이 2020-08-13 09:37
http://blog.yes24.com/document/1286364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내가 허지웅이란 사람을 알게 된 건 '마녀사냥'이라는 프로그램이였다. 그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황에서 처음 만난 그는 신동엽 못지 않은 입담과 자유분방함이 느껴졌다. 프로그램 종영 후 '미운오리새끼'에서 본 그의 모습 또한 자유였고 촛불집회 때 어머니와 함께 촛불을 든 사진을 보며 이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패기가 느껴졌다. 언제까지나 강할 것 같아 보이던 그의 투병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는 무너지지 않았고 팬들에게도 담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답게 전혀 농담 같지 않은 농담 《살고 싶다는 농담》을 출간하였다.


불행의 인과관계를 선명하게 규명해보겠다는 집착에는

아무런 요점도 의미도 없다는 것이다.

그건 그저 또 다른 고통에 불과하다.

아니 어쪄면 삶의 가장 큰 고통일 것이다.

그러한 집착은 애초 존재하지 않았던 인과관계를 창조한다.

끊임없이 과거를 소환하고 반추해서 기어이 자기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어낸다.



사람들이 불행을 마주했을 때 주로 나타나는 반응은 "왜 나야?"라는 질문이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허락된 거지? 왜 나지? 자신은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 고통을 허락한 신을 원망하곤 한다. 한바탕 원망을 쏟아낸 후 가까스로 마음을 다잡고 고통을 견뎌나간다. 저자는 자신에게 닥친 이 불행 속에 어떤 원망이나 억울함 대신 현실을 내려놓음을 택한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정의하기보다 받아들임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그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현재 투병 중이신 엄마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가족을 위해 헌신했건만 자신에게 닥친 이 불행을 엄마는 1년이 넘도록 과거를 반추해내며 우리에 대한 원망을 쏟아내신다. 자신은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는 엄마의 원망 속에 엄마의 고통은 더 이상 나아가질 못한다. 이 글을 엄마에게 보여줄 순 없지만 엄마에 대한 안타까움이 절로 생각나는 글귀였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결론이 아니라 결심이다.

거창한 결론이 삶을 망친다면 사소한 결심들은 동기가 된다.

<살고 싶다는 농담 22p, 23p>



죽음이 가까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한 가지 결론이 자신을 휘감는다. 죽을 수도 있다. 그 결론은 모든 것을 무의미하게 된다. 그 결론에 지배당하는 삶을 살게 된다. 결론이 우리의 삶을 짓누른다. 저자는 자신이 오래 전에 끄적거린 이 한 문장이 엄청난 고통 앞에 부딪힌 그의 병 앞에 이 글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깨닫는다. 매일 밤 천장과의 사투를 하는 그의 증상 속에 그 역시 죽음이라는 결론에만 사로 잡혔다. 죽음이라는 결론을 뒤로 하고 살겠다는 결심으로 바뀌고 난 후, 그리고 사소한 결심으로 자신의 삶을 채워나간 후 그는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는 앞서 말한 고통을 인정하고 피해자라고 규정하기보다 자신의 삶을 견뎌내겠다는 그의 태도로 이어지게 된다.


지금은 버틴다는 것이

혼자서 영영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안다.

당신 옆에 있는 그 사람은 조금도 당연하지 않다.

우리는 모두 동지가 필요하다.

<살고 싶다는 농담> 108p


저자를 처음 보았을 때 느껴졌던 패기와 자유분방함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저자의 가족 사정이야 잘 모르지만 대학생 시절 아버지께 눈물을 흘리며 등록금을 내 달라며 도움을 요청했건만 '등록금을 줄 수 없다'는 단호한 한 마디에 홀로 버티어 나가겠다고 결심했던 그의 이야기는 왜 그가 그토록 강인한 모습만을 보여주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자신의 과거가 만들어낸 보호막이 타인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하게 되었음을 저자는 고백한다.

그는 투병 생활 동안 홀로 고통을 견디는 걸 택한다. 하지만 그 고통 속에 버틴다는 것이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걸 비로소 느낀다. 혼자 버틸 수 있는 영역이 있고 동지가 필요한 영역이 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그가 완치 후 자신과 비슷한 시절을 겪는 청년들이 똑같은 시행착오를 견디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시작하는 계기가 된다.

이제 세상을 바꾸겠다는 패기가 아닌 자신이 바꿀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하였음에도 그의 세상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바뀌지 않았음을 용산 참사를 다룬 <두개의 문>과 <공동정범>을 다룬 평론과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대규모 예배를 강행한 교회들의 선의 아닌 선의를 말하는 그의 글에서 느낄 수 있다. 공동체를 분열시키려는 정치권의 행태, 자신들이 말하는 선의에 갇혀 정부당국의 권고에도 예배를 드리는 그들의 모습 등을 보며 그는 침묵 보다 발언을 택한다. 그의 글을 보며 생각한다.

'아! 허지웅은 허지웅이구나! 비록 그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만 하겠다고 했지만 그 의미가 침묵이나 타협이 아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이구나'

불행에 잠식되는 것보다 불행을 받아들이며 함께 살아가는 고통을 엄마의 투병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병을 받아들이는 것을 너머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길을 택한다. 그 결심과 변화를 이 책을 통해 고백한다.

읽기 전까지만 해도 《살고 싶다는 농담》라는 제목이 너무 무겁게 다가왔다. 하지만 읽은 후 나는 이건 자신의 삶을 받아들인 가장 허지웅다운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제목 안에 그의 삶에 대한 인정과 결심이 돋보였다.

고통의 문을 통과한 그가 언제 또 재발할 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으면서도 함께 버티어 나가자고 말하는 그의 다짐이 눈부시게 다가온다. 《살고 싶다는 농담》 은 자조의 농담이 아니였다. 오늘도 고통을 견디고 살아가겠다는 다짐이였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