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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이 시대 사람이라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토지 5 / 박경리] | 14' 파워문화블로그 7기 2014-10-29 21:16
http://blog.yes24.com/document/784101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토지 5

박경리 저
마로니에북스 | 2012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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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5권은 2부의 시작이다. 

배경은 간도. 조준구의 등쌀에 밀려 최참판댁을 버리고 떠난 서희 일행이 간도에서 새 삶을 시작하는 과정을 그렸다. 대학교 2학년 때 간도로 대학교 연합 답사를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이 책을 읽고 갔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을 느꼈다. 뭐 이제와 소용 없지만.



간도에서의 새 삶은 예상보다 수월하게 풀리고 있었다. 

서희는 장사 수완이 좋고 윤씨 부인이 남긴 재산까지 잘 간수해 여기서도 세도를 잡고 있고, 용이와 월선, 임이네 세 사람은 여전히 아웅다웅하며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새로 등장하는 인물은 크게 두 사람이다. 첫째는 용이와 임이네 사이에서 난 아들 홍이가 다니는 학교의 선생 송장환이다. 교육 운동을 계속 할까 독립 운동을 할까 고민하는 중이다. 둘째는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김두수라는 인물인데, 알고 보니 최치수의 죽음을 도모했던 김평산의 장남 거복이었다. 일제의 끄나풀인 데다가 최씨 집안에 대한 복수심도 품고 있어 앞으로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건 길상인데, 길상이 사정이 영 좋지 않다. 몸이야 서희의 시중을 들며 편안하게 지내는 듯 보이지만, 혼기가 된 서희와 오래 전 윤씨 부인이 서희의 짝으로 점지한 바 있는 상현과의 삼각관계에 말려들면서 심정이 복잡하다. 급기야는 서희의 심부름으로 출장을 나갔다가 애 딸린 과부 옥이네를 만나 묘한 정에 이끌린다. 



만약 내가 이 시대 사람이라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후세 사람이 보기에 1910년대 전후 간도라고 하면 사방이 독립운동으로 들끓었을 것 같지만 막상 당시에는 이런 개개인의 다사다난한 삶의 모습만이 보였을 터. 그 와중에 누구는 독립운동의 뜻을 품고 누구는 친일을 하고, 또 누구는 기회만 엿보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하게 되는지 그 이유가 자못 궁금하다. 서희도 나중에는 일제에 협력을 하기도 한다는데 왜 그랬을까. 만약 내가 이 시대 사람이라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서희처럼 가문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마음으로 일관했을까, 월선이처럼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며 살았을까, 용이나 길상이처럼 번민했을까... 앞으로 작가가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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