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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모리 카오루의 최신작 『신부 이야기 9』 | 리뷰 2017-06-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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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신부 이야기 9

모리 카오루 글,그림
대원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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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카오루는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작가다. 대표작 <엠마>를 보면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문화와 풍습을 충실히 반영할 뿐 아니라, 의상은 물론 건축과 실내 장식, 자잘한 소품까지도 세밀하게 표현하는 등 놀라운 완성도를 보인다. 모리 카오루의 최신작이자 2014년 일본 만화대상 대상 수상작인 <신부 이야기>도 예외는 아니다. 


<신부 이야기>는 19세기 후반의 중앙아시아의 결혼 풍습을 다룬 만화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문화를 다루는 만큼 고증에 신경을 쓴 흔적이 뚜렷하게 보인다. 여인들이 옷이나 모자를 직접 만들고, 공동 화덕에서 각종 문양을 새긴 빵을 굽고,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생활하는 풍습이 자세히 나온다. <신부 이야기>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신간 9권의 주인공은 '파리야'다. 선머슴 같고 쑥스러움도 많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순박하고 진실한 파리야에게 혼담이 들어온다. 상대는 얼굴도 잘 생기고 성격도 좋은 우마르. 파리야는 혼인 상대가 우마르라서 몹시 기쁘지만 막상 우마르 앞에만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말도 평소보다 더듬어서 우마르의 오해를 산다(우마르가 없을 때 선머슴 같은 모습과 우마르가 있을 때 수줍어하는 모습의 차이를 보면 오해할 만하다 ^^). 


우마르의 걱정과 달리 파리야는 우마르를 좋아하다 못해 우마르에 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찬 상태다. 각종 문양을 새겨 직접 구운 빵을 우마르한테 잔뜩 전해주지 않나, 우마르가 쓰고 다닐 모자를 만드느라 밤을 꼴딱 새우지 않나, 우마르가 수차를 좋아한다는 말을 어디서 주워듣고 와서는 어떻게든 우마르와 함께 수차를 보러 가려고 하지 않나. 귀엽다 못해 눈물이 날 지경이다. 


그러던 어느 날 파리야는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먼 마을까지 가게 된다. 갔다가 돌아오는 데 한나절은 걸리는 먼 거리. 가기 싫은 마음을 억누르며 발을 뗐더니 마을 입구에서 우마르가 파리야를 기다리고 있었다! 혼자 갈 때는 멀기만 했던 길이 우마르와 함께 가니 어찌나 짧은지. 심지어 두 사람은 길 위에 쓰러져 있는 여인과 아이를 구하느라 시간이 늦어져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먼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우마르를 좋아하는 파리야의 마음은 부풀기만 하는데... ^^ 


모리 카오루의 大팬인 동생이 전부터 재미있다고 여러 번 말했던 작품답게 직접 읽어보니 역시 재미있었다. 파리야의 어리숙하지만 순박한 모습이 마음에 쏙 들었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직접 문양을 새긴 빵을 준다든가, 직접 만든 모자를 선물한다든가 하는 풍습도 신기했다. 혼수를 마련하기 위해 신부가 혼인하기 훨씬 전부터 옷이나 이부자리, 소품 등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놀라웠다(그에 비해 뭐든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요즘이 더 나아진 건지 더 나빠진 건지...). 


<신부 이야기> 9권 초판에는 특별한 선물이 들어있다. 바로 모리 카오루 작가의 러프 스케치 집이다. 러프 스케치 집이란 작가가 평소에 자주 생각하고 스케치 해왔던 실사 그림들을 담고 있는 책자로, 작가의 연습장을 그대로 옮겨왔다고 보면 된다. <엠마>, <셜리>, <신부 이야기> 등을 통해 모리 카오루가 이미 선보인 그림 외에도 다양한 인물과 의상을 볼 수 있어서 모리 카오루의 팬은 물론,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과 그림을 연습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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