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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필요한 일곱 명의 심리학 친구 - 이정현 | 기본 카테고리 2015-07-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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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곱 명의 심리학 친구

이정현 저
센추리원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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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필요한 일곱 명의 심리학 친구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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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같은 부모의 시대입니다. 인생에 대해서 도움을 주고 싶어도 예전처럼 권위적으로 접근하기 힘듭니다. 친구처럼 다가가야죠. 물론 예전의 방법도 필요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딸에게 일곱 명의 친구를 준다면 어떤 친구들이 좋을까요? , 명예, 예쁜 얼굴, 학력 등이 아닙니다.

  첫째는 엄마입니다. 딸과 엄마는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관계죠. 특히 엄마의 기질과 성격, 양육 태도는 딸의 성격에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결혼 적령기의 남자들에게 흔히 하는 말이 있죠. ‘결혼을 하면 여자 친구는 변한다. 어떻게 변하는지 알고 싶다면 장모님을 봐라’. 지당한 말입니다. 그리고 딸에게 엄마가 중요한 이유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특히 더 중요한 이유와 같습니다. 엄마는 딸에게 절대적인 롤모델이기 때문이죠. 엄마가 아이의 감정을 축소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가 병아리를 무서워하면 병아리가 얼마나 귀여운데, 이게 뭐가 무섭다고 그래? 어서 한번 만져봐하는 식이죠. 아이의 무서움을 인정하지 않는 것. 마치 남편이 우리 부모님이 뭐가 엄하다고 그래? 살갑게 애교도 좀 부리고 그래봐. 다른 며느리들은 애교를 잘만 부리더만하는 말과 같은 수준이랄까요? 애착형성에도 올바른 관계를 가지도록 엄마가 힘쓸 부분이 많습니다.

  둘째는 독립입니다. 법륜 스님이 혼자서 살아도 부족함이 없을 때 결혼해서 살아도 행복하다라고 하셨습니다. 독립은 못하면서 혼자 나가서 살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그랬네요. 대부분의 자녀들이 도움만 바라고 잔소리는 싫어하거든요. 그러면서 독립이라고 하는데 문제에요.

  셋째는 일, 직업입니다. 직업은 좋아하는 일보다 잘하는 일을 우선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약간 우세하답니다. 저도 잘하는 일을 하다보면 좋아하게 된다고 말하고 싶네요. 제가 좋아하는 일은 축구인지라 지금 이 나이에 제가 꿈을 찾는다며 축구 선수가 되겠다고 말하기는 힘들죠.

  넷째는 스타일, 몸매입니다. 손석희 아나운서가 떠오릅니다. 여성으로는 김희애. 자기 관리를 잘하는 분들이죠.

  다섯째는 진짜 친구입니다. 고등학교 때의 친구도 소중하고, 대학교·사회 친구도 정말 소중합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서로 달라도 괜찮은 사이고, 대학교·사회 친구들은 서로를 이해하기에 달라도 된다 할까요.

  여섯째는 감정입니다. 내 감정이 다른 사람과의 비교로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자존감이 높아야 되겠네요.

  일곱 번째는 나 자신입니다. 인간은 결국 혼자서 왔다가 혼자서 가는 고독한 존재죠. 우리가 어떤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고독을 즐겨야 합니다. 능동적인 고독과 수동적인 외로움 중에서 당연히 전자를 선택해야겠죠.

  책 제목에는 딸에게 필요한 친구들만 말하는 듯 보입니다. 아들에게 필요한 친구들은 좀 다를까요? 아들이나 딸에게 인생에 조언을 하기 전에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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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 조훈현 | 기본 카테고리 2015-07-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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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조훈현 저
인플루엔셜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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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 조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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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과 거의 단절되어도 별 문제가 없는 직업이 뭘까요? 음악가와 소설가가 좁은 골방에 틀어박혀 음악만 만들고 글만 쓰니까 세상과 단절되어도 될 듯 하지요. IT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도 기계와 씨름하는 사람들이니 좁은 연구실에서 지내도 됩니다. 그러나 시대와 대중의 요구를 잘 읽어야 좋은 곡, 좋은 소설을 낼 수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도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려 무던히 힘썼죠. 음악가, 소설가, IT 업계 사람들 모두 세상과 단절되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반면 신선놀음이라는 그림을 상상해봅시다. 여기에 빠지지 않는 놀이가 있습니다. 흰 수염이 덥수룩하게 나고, 달관한 표정의 신선들이 구름을 타고 한가로이 노닙니다. 그때 그들은 대부분 바둑을 두고 있죠. 그만큼 바둑이라는 종목이 세상과 담을 쌓아도 큰 문제가 없는 게 아닐까요? 저자의 스승인 세고에는 쌀 한 가마니 값, 버스 노선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세상살이에 신경을 쓰느니 사활문제나 하나 더 풀라고 할 정도죠. 천재로 불리지만 현실에서는 바보에 가깝습니다.

  저자도 우리나라 바둑계에 큰 획을 그은 사람입니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죠. 자신이 최고의 위치에 있으면서 이창호라는 최고의 제자까지 키워냅니다. 둘은 선의의 라이벌이 되어 세계 바둑을 호령했습니다. 그러나 바둑이라는 특성상 세상과 많은 소통이 필요하지 않은 삶을 살았죠. 정치·경제에는 관심이 덜하고, 티비나 드라마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아직까지도 핸드폰이 없을 정도에요. , 바둑 두 곳 중 어느 한 곳에는 저자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이렇게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사는 저자가 그러나 내가 인생을 모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하면서 삶을 사는 법에 대해서 책을 썼습니다.

  저자는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고독속으로 들어가라 합니다. 우리가 아는 많은 성공한 사람들도 이 고독 속에서 수많은 밤을 보낸 사람들이죠. 그들의 화려함만 보이기 때문에 쉽게 뭔가 이룬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처럼 자기계발서에서 하는 많은 말들이 다시 나옵니다. 그러나 성공한 강사, CEO, 펀드매니저, 스포츠 선수 등이 똑같은 말을 했더라도 조훈현이 하는 말은 다르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고독의 최고봉인 바둑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던 사람의 말이라 그렇겠죠.

  저자는 아주 현실적입니다. 신선놀음을 하는 사람치고는 보통의 사람들보다 더 현실적입니다. 꿈과 현실 중에서 갈등하는 젊은이에게 이렇게 조언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것이다. 먹고 사는 길부터 먼저 뚫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바둑이 정말 좋아서 바둑만 두며 살고 싶다는 예비 기사에게도 저렇게 조언하겠죠? 저자 자신은 어린 나이에 연고도 없는 일본까지 날아가 오로지 바둑만 두는 비현실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그가 하는 말이니 이 또한 묘미가 달라요.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와 그 전보다 많은 패배를 경험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패배의 아픔에 고통스러워합니다.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은 내려놨지만 승부근성까지 버리지는 않았죠. 경쟁과 교류가 있어야 그 사회가 발전한다고 말하며 더욱 자신을 채찍질하는 사람입니다.

  고독한 어린 시절, 영광스러운 전성기, 이겨야 한다는 조바심을 어느 정도 내려놓은 상태, 그렇지만 경쟁은 언제든 환영한다는 태도. 행마가 제비마냥 참으로 자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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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2승 10패 - 오자키 히로유키 | 기본 카테고리 2015-07-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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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창업 2승 10패

오자키 히로유키 저/이아랑 역
인스토리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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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210- 오자키 히로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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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을 곳도 없는데 스테이크를 대접하다니”.

  미국 드라마 <프렌즈>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그만큼 스테이크라는 요리는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음식이에요. 고급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곁들인 스테이크는 식사시간만 2~3시간은 걸리죠. ‘고급’, ‘여유라는 틀에 갇힌 생각을 저도 해왔습니다. 일반적인 생각이라면 누구나 이 틀을 깨뜨리기 힘듭니다.

  여기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사람이 있습니다. ‘고급스럽지만 싸게 제공하자. 대신 여유를 줄이자. 서서 먹으면서 회전률을 높여서 해결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이죠. 사카모토 다카시의 나의 프렌치 에비스점은 파격적입니다. 좌식 테이블을 입식으로 바꿔서 22석에 불과한 식당을 50석으로 늘렸습니다. 객석 회전율이 0.75일 경우 원가율을 17%까지 낮춰야 겨우 본전입니다. 원가율이 더 낮아지면 맛이 없겠죠. 더구나 보통 75%도 안 들어차 있는 레스토랑이 더 많아요. 그렇게 해야 겨우 본전이라는 손익 시뮬레이션을 받았다면 좌절하기 쉽습니다.

사카모토 다카시는 발상의 전환을 합니다. 회전율을 4.0으로 높이면 원가율을 88%까지 올리더라도 흑자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합니다. 회전율을 높이면 이익이라는 생각을 누군들 못할까요. 대형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이 가득한 시장에서 틈새를 찾아냈네요. 고객의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맛있고 고급스러운 음식을 먹게 됩니다. , ‘여기서는 빨리 먹고 나가줘야 하는 곳이구나라는 마음으로 후다닥 먹고 나가죠.

  사카모토 다카시는 12번 창업을 했으며 그 중에서 겨우 2번만 성공을 거두고, 나머지 10번은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창업 210>. 겸손한 의미로 10번의 실패지만 많은 것을 현장에서 배웠고 그 노하우를 다음 창업에 그대로 활용합니다. 이 노하우는 두 가지입니다. ‘본질을 발견하는 힘’, ‘사람을 움직이는 철학이죠.

  본질을 발견하는 힘으로 다섯 가지를 알려줍니다. 매칭 사고력을 길러야 합니다. 언뜻 보면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의문이나 문제, 아이디어를 조합하지요. ‘나의 레스토랑이라는 컨셉도 일본에서 유행하는 선술집의 형태를 끌어왔습니다. 질문력을 중시합니다. 평소에 만약 ~~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봅니다. 아마 사업에 뛰어든 것이 12번일 뿐이지 머릿속에서는 수천 수백의 사업이 세워졌다 사라졌다를 반복했을 거에요. 계속 저런 질문을 던졌을테니까요. 관찰력, 실험력, 네트워크력도 활용합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철학은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사람을 움직이는데 돈보다는 마음을 줍니다. 사카모토는 높은 급여를 제시하며 다른 곳에서 요리사를 스카우트 하는 것을 싫어해요. 금전보다 마음의 연대를 중시합니다. 부하 직원은 리더에게 능력’, ‘다정함을 요구한다죠? 대부분의 리더들이 능력만을 최고로 보고 급여만 많이 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급여를 많이 주는 일도 쉽지는 않지요. 그러나 다정함을 주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거든요. 다정함을 준답시고 오해를 불러올 때도 많고요. 물론 급여가 너무 낮은 것도 절대 안 됩니다. 넉살 좋기로 유명한 사카모토 다카시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에게서 칭찬도 많이 받았네요. 넉살이 좋으면 다정함을 전파하기에 유리합니다.

  사카모토 사장은 69세에 13번째 창업을 하고, 76세에 주식공개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본 증권 시장의 역사에서 최고령 IPO 사장 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라네요. 76세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 나이일까요? 사카모토 사장이 할아버지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러나 어떤 젊은이들보다도 젊은 사고력과 창의성을 가진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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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전환, 한국의 대기회 - 전병서 | 기본 카테고리 2015-07-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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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중국의 대전환, 한국의 대기회

전병서 저
참돌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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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전환, 한국의 대기회 - 전병서

 

중국은 미국 다음의 G2일까요,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일어선 나라일 뿐일까요? 인터넷에서는 중국의 여러 가지 사건 사고들을 보게 됩니다. 환타지에서나 볼 법한 내용들이죠. 중국에서 부실공사로 아파트가 무너졌습니다. 아파트 외벽에 들어가는 철근 대신 대나무를 이용했으며, 저질 콘크리트와 벽돌을 썼는데, 큰 외벽 건물에 철근이 하나도 없기도 했죠. 재료비를 아끼려고 부실공사를 하는 것 자체가 문제지만 중국은 그 비리 스케일이 너무나도 컸습니다. 이토록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국민성을 가져서 중국은 후진국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지요.

중국이 후진국일까요? 중국을 무시하는 나라는 세계에서도 한국이 유일하다 할 정도로 중국은 성장해버렸습니다. 30년간 평균 10%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성장을 계속했어요. 5%도 되지 않는 성장률을 가진 우리나라가 부러워할 수밖에 없네요. 중국은 지금도 7~8%의 성장을 계속하니까요.

팍스 아메리카노 시대를 구가하던 미국이 2008년 크나큰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여전히 G1이라는 위상을 지니지만 예전만 못하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금융 위기의 주범이었습니다. ‘양적 완화라는 멋들어진 단어를 쓰기는 했지만 결국 프린터기로 달러를 마구 찍어내서 미국 경제를 살렸을 뿐이죠. 그 폭탄은 아직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으로 남아있습니다.

중국은 G1인 미국에게 큰소리치는 경제력을 키웠습니다. 미국이 찍어낸 3.8조 달러를 현찰로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비위를 거슬리게 한다면 어디 돈 빌린 주제에, 돈이나 갚아라고 말해버려 미국을 패닉 상태로 만들 능력이 있습니다. 돈 빌린 사람이 제일 무서운 게 빌려준 사람의 돈 갚으라는 말 한마디 아니겠어요?

중국은 벌고 남는 돈으로 대국으로 성장하는 중입니다. 세계의 특이한 자원들을 싹쓸이하다시피 사들입니다. 희토류는 거의 중국이 쥐고 있으니 나중의 과학 발전이나 신기술 개발에도 훨씬 유리하지요. 군사력도 증강시키고 건국 이후로 문제되던 국경문제를 서서히 해결하고 있습니다. 일본, 베트남, 미얀마,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소련, 몽골, 북한과 국경문제를 안고 있지만 딱히 어느 나라도 중국의 상대가 되기 힘들어보입니다. 강대국 일본조차도 센카쿠 열도 분쟁에서 중국이 희토류 일본수출 중단에 들어가버리자 일본도 즉각 중국 선원을 풀어줘야만 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이어도에도 욕심을 내는 모습이지요.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이라는 우리나라에 섬뜩한 정책도 추진 중이죠. 얼마 전에는 AIIB를 출범시키며 중국이 주도하는 최초의 국제금융기구가 사실상 발족했습니다.

우리나라 바로 옆에서 이렇게 대국이 성장하는 게 큰 위협이 됩니다. 일제의 침략을 받은 역사가 잘 말해주죠. 저자는 8장에 걸쳐 중국의 특성과 변화, 중국의 장단점과 우리의 대응 방안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때로는 너무 구체적이어서 이 말이 맞나? 싶을 정도에요. 예를 들면 중국이 서비스 업으로 전환하는 중인데 우리는 핸드폰, 반도체와 같은 제조업에 집중하고 있다. IT나 금융산업에 진출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합니다. 너무 스케일이 큰 얘기라 이해가 어렵네요.

저자는 애널리스트와 뱅커로 25년이라는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의 칭화대, 상하이 푸단대에서 경영대학원 공부를 했습니다. 중국에서 상해 한화투자자문과 중국경제금융센터에서 일했고, 자문위원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중국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이런 중국 전문가인 저자는 중국을 대단히 높게 평가합니다. 중국을 지금 승천하는 용에 비유합니다. 중국이라는 용이 승천하려 할 때 그 머리 위에 올라타야 하며, 용의 머리에 올라타는 방법과 배짱을 기르자고 주장합니다. 중국에 대해 쓴 책 중에서 아주 전문적이고 상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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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찰스 사치, 아트홀릭 - 찰스 사치 | 기본 카테고리 2015-07-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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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 찰스 사치, 아트홀릭

찰스 사치 저/주연화 역
오픈하우스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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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사치, 아트홀릭 - 찰스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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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겨울 <속사정 쌀롱>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재밌는 영상이 방송되었습니다. 어떤 그림을 보여주고 과연 이 그림의 가격은 얼마인가?’하는 주제였죠. 같은 그림을 지하철역과 갤러리에 걸어두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예상 가격을 물었습니다. 지하철에서는 41만 원 정도, 갤러리에서는 295만 원 정도라고 사람들이 값을 매겼네요. 진중권 교수에게도 이 그림은 가격이 어느 정도 되겠냐고 물었습니다. 방송이니 너무 낮은 가격이나 높은 가격을 말하기는 곤란했겠죠. 그래서 40만 원에서 27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애매하게 대답합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의 대 반전이 있습니다. 그 그림을 그린 작가가 장동민이라는 개그맨이라는 점입니다. 예술작품이라고 보던 그림이 그냥 개그일 뿐이었죠.

  장동민의 낙서를 보면서 예술이라고 하니 그런가보다 할 수도 있는 게 예술인가봅니다. 이 예술작품이 얼마나 객관적일지 늘 의문입니다. 고가의 그림으로 유명한 클림트, 피카소, 반 고흐, 르느와르, 세잔, 모네 등의 그림을 보면 생각합니다. ‘못 그렸다’. 그래도 창의성, 시대를 앞서가는 작품, 관점의 변화 등 무언가 내가 잘 모르는 예술성이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작품보다 더 값이 비싼 잭슨 폴록의 <No. 5>추상 표현주의의 대가라는 말이 아무리 현란하게 수식해주더라도 모르겠습니다. 왜 세계 최고가의 그림인지도 모르겠고, 그저 난해할 뿐입니다.

  이런 예술 작품을 싼 값에 사들여서 비싸게 되파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평가 되어있는 예술가와 예술 작품을 발견하는 능력만 있다면 큰 이익을 보겠죠. 마치 주식시장에서 활동하는 투자자와도 비슷합니다. 다만 예술 작품이라는 게 너무도 주관적입니다. 누가 보기에는 위대한 예술이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아무짝에 필요 없는 물건이기도 하지요.

예술이라는 학문이 모든 사람이 객관적으로 만족하도록 수치화하기 힘듭니다. 그러니 저평가라는 점에 주목하지 않고 고평가화하기도 쉽겠죠. 예술계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대한한 작품이 아닐지라도 대단한 작품처럼 포장하는 능력이 있다면 쉽게 돈을 법니다. 주변에서는 욕을 하겠지만요.

  찰스 사치는 이라크 출신 유대인, 영국의 기업인이죠. 사치 앤 사치의 창업자이기도 하고, M&C 사치의 설립자이기도 합니다. 컬렉터로서 더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컬렉터의 의미를 잠깐 살펴보면 이들은 개인적 수집 활동을 하지만, 동시에 사회적인 활동을 수행하며, 한 시대의 미술계를 이끌기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사치에게 딱 맞네요.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이 예술계에 큰 영향을 주었듯, 찰스 사치는 개인에 불과하지만 영국과 세계 예술에 큰 입김을 행사합니다. 사치갤러리를 열어 영국의 젊은 미술가들을 후원하지요. ‘데미언 허스트를 후원해 향후 세계미술시장에 주목 받는 작가로 만들었습니다. YBA 작가들도 덕분에 유명해졌죠.

  사치는 예술계에 악영향도 끼쳤습니다. 예술이 자본에 의해 좌우되어버렸죠. 이제는 예술작품이 높은 가격에 낙찰되어도 그 작품이 정말 뛰어난 가치를 지녔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투기 세력이 가격을 높인 것일지도 모르니까요. ‘사치가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지금은 예술이 순수하게 예술로 존재하기 힘듭니다.

  사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알고, 똑똑하며, 돈이 어디에서 어디로 움직이는지 잘 아는 사람입니다. 인터뷰 내내 불쾌할 법도 한 질문에 답을 잘 해줍니다. 유머러스하기도 하네요. 동시에 괴팍하고, 깐깐하며, 옹고집이 가득합니다. 음악, 미술, 건축, 조소 등 예술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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