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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영혼의 성장. 김혜연 | 기본 카테고리 2016-07-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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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동화, 영혼의 성장

김혜연 저
채륜서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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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영혼의 성장. 김혜연

 

5살 아들에게 <행복한 왕자>를 읽어 주었습니다. 보석으로 치장한 왕자 동상, 제비, 가난한 사람들이 등장인물이죠. 왕자는 제비에게 말합니다. 자기 몸에 붙어 있는 보석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해달라고 부탁하죠. 가난한 사람을 돕느라 볼품 없어진 동상과 선한 행동을 하느라 추운 겨울에 미처 남쪽 나라로 가지 못한 제비. 결국 동상은 철거되고 제비는 얼어 죽습니다. 어릴 때는 별 생각 없이 읽었던 내용이에요. 지금 읽으니 제가 프로불편러가 되더군요. 동화를 따지고 들어봤습니다.

 

신데렐라는 예쁜 미모와 화려한 멋진 마차로 왕자를 유혹해 결혼합니다. 이게 문제가 되어서 신데렐라 신드롬이라는 말까지 생겼어요.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겉모습만 보기 좋으면 인생 역전을 한다는 내용이 과연 아이들에게 유익한가요. 브레멘 음악대는 도둑들을 쫓아내고 자기들이 그 장물을 가로챕니다. 잭과 콩나무에서는 하늘에 사는 거인 집에 무단침입을 하고, 도둑질을 합니다. 자기 물건을 되찾으려는 거인을 죽이고 행복하게 사는 내용이 결말이죠.

 

이런 내용만으로 본다면 아이와 어른에게 영혼의 성장은커녕 해악만 주겠네요. 금서로 지정해야 할 판입니다. 그러나 동화는 이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전래 동화는 아이들의 마음을 제일 잘 이해하는 문학입니다. 오랜 시간을 걸쳐 다듬어졌습니다. 그 기간 동안 동화가 끼치는 폐해가 컸다면 나쁜 내용은 삭제된 상태로 전해졌겠죠? 이 정도는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문제가 없다고 조상들이 판단했습니다. 그렇기에 저런 내용들이 남았죠.

 

그렇다면 어떤 요소들이 동화의 장점이냐? 신데렐라에 나오는 행운과 잭이 훔쳐온 보물 등 비현실적 요소로 아이들이 잠시나마 위로를 얻습니다. 이런 환상이 중요합니다. 특히 정신세계에서 환상은 더 그러합니다. 환상 없이 내면의 성장이 이뤄질 수 없습니다. 늑대가 할머니로 분장하고 소녀를 잡아먹으려고 하지만 손을 보고 할머니가 아니랍니다. 여기서는 세상에 존재하는 위험, 분석을 통해 진실을 알아내는 방법을 배웁니다.

 

동화가 지닌 단점도 그리 크지만은 않습니다. <헨젤과 그레텔>을 읽고 마녀 할머니를 화덕에 밀어 넣어서 죽이려하는 행동은 하지 않죠. 아이들이 전래 동화와 현실은 구별하니까요. 자기 내면을 은유하는 이야기로 받아들인다는 반증이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자문해봅니다. 아이들을 위해 쓴 동화가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나? 동화는 우리 어른을 위로합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성장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힘과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어른들도 성장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동화가 도움을 주겠네요. 또 세상을 알아가던 내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용기와 지혜를 얻기 위해서도 동화는 필요합니다.

이 책은 먼저 동화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려줍니다. 다음에 아홉 단원에 걸쳐서 동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1. 성장 : 빨간 모자, 잭과 콩나무

2. 새엄마와 마녀 : 신데렐라, 아센푸텔, 콩쥐 팥쥐, 장화홍련전

3. 부모 : 백설공주, 파인애플의 전설, 후아 로 푸우

4. 시대상 : 헨젤과 그레텔 엄지 동자, 장화 신은 고양이

5. 결혼 : 개구리 왕자, 하얀이와 붉은이, 푸른 수업

6. 함께 사는 세상 : 브레멘 음악대, 로빈슨 크루소, 2년간의 휴가

7. 다문화 : 하이디, 엄마 찾아 삼만 리

8. 기품 : 세라 이야기, 왕자와 거지

9. 어른들 :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피터 팬

평소에 많이 들어본 책도 있고 아주 낯선 제목도 보입니다. 다른 동화들도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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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거울 프로젝트. 임민택 | 기본 카테고리 2016-07-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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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행복거울 프로젝트 인성진로 코멘트 62가지

임민택 저
비비투(VIVI2)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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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거울 프로젝트. 임민택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 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헤르만 헤세의 말입니다. 우리는 돈을 많이 벌려고, 수능 만점을 받으려고 태어나지는 않았죠. 오로지 행복하려고 태어났을 뿐입니다. 성공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아니잖아요. 행복해야 성공입니다.

 

우리는 잘못된 성공 사회를 살아가기 때문에 불행합니다. 무엇이 성공인지 다시 진지하게 돌이켜봐야 할 때에요. 저자는 우리’, ‘행복을 우선순위에 두는 성공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라고 합니다. 성적이 높거나 대기업에 취직해야 성공이라면 대다수는 실패자가 됩니다. 기준을 성적이나 연봉, 명예에 두지 않으면 위너와 루저로 나눌 필요가 없습니다. 기준을 새롭게 정하면 모두가 위너가 됩니다. 저도 모두가 위너가 되는 기준을 고민중인데 쉽지 않네요. 어설픈 힐링이 되어서는 안 되니까요.

 

너는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하겠니?”

우리 아들, 딸에게 이렇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어릴 때는 연예인, 프로게이머, 야구 선수 등 유행을 타는 인기 직종을 말할 가능성이 높지요. 이 질문을 자주 던지며, 심층 질문을 해가야겠습니다.

연예기획사가 오디션을 보는 이유가 나옵니다.

너를 뽑아달라는 말은 너에게 2억을 투자하라는 말과 같단다. 이제 다시 물을게. 내가 너한테 2억 원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니?”

우리가 취직하려고 면접을 보는 이유,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시작하는 이유도 마찬가집니다. 취직을 시켜달라는 말도 나에게 투자하라는 말이기도 하죠.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말도 손님들에게 자신에게 와달라는 뜻입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자기가 좇는 꿈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러나 자기 꿈을 위해 막무가내로 자신에게 투자해 달라는 말은 지양해야겠죠. 주변에서 인정해주지 않거든요.

 

꿈이 없어서 불행하다는 말이 많습니다. 꿈이 없으니 생계를 위해서 살아가고 그래서 불행하다는 말이죠. 아직 세상을 얼마 살지 않은 젊은이들이 이 말에 실망합니다. ‘내가 꿈도 없는 사람이어서 이렇게 불행한가보다하고 말이죠. 그러나 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꿈은 평생 찾아다녀야 하는 존재에요. 평생 이루어 가야 하죠. 영원히 꿈을 찾아서 열심히 살아가는 게 우리의 꿈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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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기술. 데구치 하루아키. 민경욱 | 기본 카테고리 2016-07-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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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결정의 기술

데구치 하루아키 저/민경욱 역
모멘텀(momentum)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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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기술. 데구치 하루아키. 민경욱

 

치열한 보험 업계에서 창업 4년 만에 업계 최고가 되었습니다. 그 비결이 바로 질질 끌던 문제를 술술 풀리게 하는 결정의 기술이죠. 빨리 결정을 내려야 실패든 성공이든 할 수 있습니다. 성공했다면 다행이고, 실패했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죠. 참 쉬워 보입니다. 이게 이론적으로는 알겠는데 결정을 내릴 때 망설여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헬조선과 노오력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아무리 준비를 하고, 열심히 살아도 한계가 명확히 보입니다. 왜 이럴까요? 우리나라는 그동안 고도 성장기를 보냈습니다. 이 시기에는 별 결정을 내리지 않고도, 한 분야를 열심히만 해도 성과가 났습니다. 근면 · 성실하기만 해도 충분했죠. 노력만해도 헬조선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전세계가 저성장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노력이 밥먹여주지 않아요.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결정을 해야하는 시대입니다.

 

숫자 · 팩트 · 로직으로 결정한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게 됩니다. 결정을 내릴 때는 글을 써서 생각을 정리해야 합니다. 이때 국어가 아니라 산수로 생각을 정리해야 해요. 예컨대 자세히 설명해주는 진료 방식을 귀찮아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는 국어식 정리가 있습니다. 이를 총 환자 1000명 중 자세한 설명을 귀찮아 하는 환자가 2명이고, 그런 설명을 좋아하는 환자가 998명입니다는 산수식 정리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2명의 환자는 과감히 포기해버리면 됩니다. 2명 때문에 나머지 환자에게 불만족을 주어서는 안 되니까요. 산수식 정리가 왜 중요한지 알겠죠?

 

팩트는 숫자와 데이터에서 끌어내는 객관적 사실입니다.

 

로직은 숫자와 데이터로 이끌어낸 이론을 뜻합니다. 바른 해답에 도달하려면 얼마나 많은 x를 생각하느냐가 중요합니다. x를 늘려야 해요. 그런 후에 로직을 점검합니다. 이 점검도 종이에 적어두면 좋습니다. 더 객관적으로 로직을 볼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숫자에서 팩트를 거쳐 로직에까지 신경을 썼다면 의사결정이 한결 수월합니다. 혹시나 A안과 B안 중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각각 장단점이 거의 비슷하다는 말이죠. 동전으로 결판을 내도 됩니다. ‘다음 주 수요일 밤 10시까지 결정하지 못하면 동전을 던져 결정하자라고 해도 무방하죠. 그러나 동전으로 결정할 일은 잘 없답니다. 대부분 마감 전에 결정을 합니다.

 

그래도 결정이 어렵다면 직감을 믿습니다. 또한 70퍼센트가 가능하다면 일단 움직입니다. 직감을 단련하려면 여행이 좋습니다. 여행은 상상과는 다른 발견을 하게 하니까요. 여행에서는 오감이 모두 작동하기 때문에 뜻밖의 일이 곧잘 벌어지기도 합니다.

 

룰을 정해두면 결정이 쉽습니다. 큰 결정 말고도 이 책을 더 읽을까 말까와 같은 사소한 결정도 고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해 처음 다섯 페이지가 재미없으면 덮는다. 이런 룰이 있으면 결정이 쉽죠. 운동이나 책읽기도 마찬가집니다.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룰을 정해두지 않고 시간이 비면 하자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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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 모든 것을 바꾼다. 이인규​ | 기본 카테고리 2016-07-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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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선택이 모든 것을 바꾼다

이인규 저
레드베어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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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 모든 것을 바꾼다. 이인규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 중에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일까요? 요즘 젊은 세대는 이 말에 대한 강한 반감이 있습니다. 열정 페이만 주면서 저 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젊어서 했던 고생이 나중에는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니까 자괴감을 가지지 말라는 뜻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저도 남들이 다 말리는 길을 걸어본 적이 있어서 괜한 고생만 하는 거 아닌가 고민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고생을 사서 할 필요는 없지요.

 

저자는 참 다혈질입니다. 순간의 화를 이기지 못하고 유리를 주먹으로 때렸던 적이 있습니다. 이 사고로 아킬레스건이 끊어졌습니다. 손이 자유롭지는 않겠죠. 한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면 평생 후회합니다.

 

20대에는 놀아본 적이 없답니다. 놀면 사회에서 뒤쳐지는게 보였기 때문이죠. 여기 저기 이력서를 넣으면서 사회 공부를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면접시간보다 4시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뽑아줬다고 합니다. 제가 사장이라면 면접 시간 4시간 전에 와서 기다린 괴짜를 뽑았다면, 그를 유심히 지켜볼 거 같습니다. 이 회사에서도 그렇게 유심히 지켜봤나봐요. 그런데 저자는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졌습니다. 사장이 시키지 않은 영업까지도 했어요. 부족한 학력을 능력으로 채워야 한다는 사람, 이런 사람이라면 성공할 때까지 도와주고 싶네요. 저자는 이때부터 알게 모르게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았을까요?

 

사업을 하고 싶다면 영업 경험은 필수다.’라고 합니다. 사업 뿐이 아니라 회사 생활을 잘 하고 싶다면 영업 경험이 꼭 필요한 듯 합니다. 우리는 모두 무언가를 파는 존재니까요.

 

저자는 학력과 스펙이 딸린다고 그걸 보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세상에 부딪히면서 직접 몸으로 배웠습니다. 저도 면접을 보면서 지원자의 스펙이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많이 느꼈습니다. 물론 스펙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 자세만은 중요하죠. 그 시기를 천하태평하게 놀면서 보낸 사람보다는 낫습니다. 그러나 스펙이 부족하지만 그걸 뛰어넘는 열정을 가진 사람이 좋습니다. 그런 사람은 우리 최종면접 하루 같이 일할 때 드러나더라고요.

 

흙수저로 태어나 아무리 노오력 해도 헬조선을 벗어날 수 없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저자는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자퇴했습니다. 초등학교 정규 학력이 끝이죠. 어머니는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분인데 사고로 돌아가셨네요. 아버지는 알콜 중독자로 보입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서 막노동을 합니다. 어머니가 포장마차를 하고 있으면 아버지가 돕지는 못할망정 술 취한 상태로 다른 손님들과 싸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때 저자가 뼈저리게 느낍니다. 가난은 가족을 모두 힘들게 한다는 사실을요. 가끔 돈에 대해 초탈한 듯한 젊은이들을 봅니다. 정말 초탈했다면 다행입니다. 그러나 아직 돈의 무서움을 알지 못했을 뿐이라면 나중에 후회할지도 몰라요. ‘조금 더 노력하는 삶을 살 걸.’ 하면서요. 저자는 어릴 때 이미 돈의 위력을 알아버렸네요. 세상에서 무언가를 배울 때는 적당한 시기가 있습니다. 돈이 가진 위상을 너무 빨리 알아도 너무 늦게 알아도 안 됩니다. 저자는 너무 빨리 알아버려서 앞으로 어떤 삶을 살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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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종합전형의 모든 것. 이재은 정훈​ | 기본 카테고리 2016-07-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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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학생부종합전형의 모든 것 실전편

이재은,정훈 공저
꿈결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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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종합전형의 모든 것. 이재은 정훈


될 놈은 된다. 아무리 입시 제도가 바뀌어도 우수한 학생이 좋은 대학에 간다

입시 제도가 바뀔 때 자주 들었던 말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 해도, 고등학교 5학기 동안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좋은 대학에 못 갑니다. 대신 이제는 수능 성적이 좋지 않아도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습니다. 교육 현장이 바뀌고 있거든요. 예전에는 임진왜란이 몇 년도에 일어났는지 기억해야하는 공부였습니다.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었죠. 지금은 다릅니다. 생각하는 학생을 뽑으려고 합니다. 왜 임진왜란이 일어났는지, 왜란 후의 조선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왜 병자호란이라는 비극을 또 겪어야 했는지 등을 잘 이해하는 학생을 찾습니다.

 

왜 우수 학생 선발 기준이 바뀌었을까요?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죠. 10초만 인터넷을 찾아봐도 알 수 있는 정보를 외워봐야 세상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세계에서 경쟁하려면 사고력이 높아야 하죠. 제가 고등학교 때만 하더라도 우리는 자기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를 합친 인재를 찾습니다. 전문성은 기본이고 이런 전문적인 정보와 기술을 통섭하는 인재를 원합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학생들이 모인다는 서울대도 알일한 생각을 버렸습니다. 수능을 잘 보는 학생들을 뽑아봤더니 사회에서 인정을 안 해주니까요. 그래서 2018년도, 서울대는 78%, 고려대는 85% 학생이 학생부전형이 포함된 수시 모집으로 선발합니다. 점수가 아닌 기록을 보고 우수 학생을 가리겠다는 말이죠. 학생이 다양한 학습 경험을 했는지 관찰합니다. 자기 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었는지 봅니다.

도전 정신을 가지고 넓고 깊게 공부하되 인성을 겸비한 인재.”

서울대학교에서 원하는 인재상이랍니다. 수능으로는 넓고 깊게 공부한 내용을 확인할 수는 있었죠. 그러나 도전 정신과 인성까지 판단하려면 학생부종합전형과 자기소개서가 필요합니다.

 

학생부에는 기록해야할 내용이 많습니다. 진로 희망 사항 · 자율 활동 · 동아리 활동 · 봉사 활동 · 진로 활동 ·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 독서 활동 상황 ·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다루면 안 됩니다. 특히 독서 활동은 중요합니다. 공자는 그 사람이 어떤 책을 읽는지 유심히 관찰해서 그를 판단했답니다. 사람은 자신이 읽는 대로 만들어지는 존재니까요. 대학은 독서의 후속 작업을 중요하게 여긴다. <보리타작>을 읽고 조선 후기 민중 문학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으면 자료를 찾아서 더 넓고 깊게 공부했는지를 확인합니다. 책은 주당 한 권 정도는 읽어야 최소한의 기준을 만족하죠.

 

학생부도 큰 문제가 있습니다. 담당 과목 교사 500, 담임 교사 1000. 학생 한 명에게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때문에 애정이 가지 않는 학생에게는 쓸 말이 별로 없습니다. 기록이 천편일률적이기 쉽죠. 학생에 대한 맞춤 정보는 없고 전체 학생들을 설명할 때 뭉뚱그려 설명만 나열하기도 합니다. 특히 내신 성적이 중하위권인 학생들이 그런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 이 시대가 원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인지 좀 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집니다. 이상적인 인재상도 더 빠르게 변하겠죠. 그 변화의 트렌드를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기업이나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를 살피는 길입니다. 저도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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