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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라는 자리. 유선영 | 기본 카테고리 2016-12-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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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장이라는 자리

유선영 저
청림출판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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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라는 자리. 유선영

 

사장이라는 자리가 가지는 의미는 뭐가 떠오르나요? 상사가 없으니 마음 편하겠다. 자기가 출근하고 싶을 때 출근하고, 퇴근하고 싶을 때 퇴근하겠다. 돈 많이 벌겠다. 등 부러움의 대상이죠. 정확하게는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제는 사장이라 함은 회사에서 젊은 나이에 명예퇴직을 당하고 취직할 곳이 없어서 빚내서 치킨집을 차렸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졌죠. 새벽부터 밤까지 일해야 하고, 돈 벌기도 힘들고, 1년 이내 폐업률이 40%나 된다고 오히려 불쌍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http://www.newsmaker.or.kr/news/articleView.html?idxno=35502

 

제가 보기에 사장이라는 자리 중 가장 큰 특징은 외로운 자리라는 점입니다. 자기가 돈을 걸고 결정을 하는 자리라서 그렇죠. 대기업 과장, 부장도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해서 월급이 줄어들 일은 흔치 않죠. 사장은 모든 결정을 혼자 내립니다. 확장을 할까? 리모델링을 할까? 새로 산 기계도 금방 고장나던데 중고를 사는 방법이 더 나을까? 이 직원은 발전 가능성이 없는데 어떻게 교육할까? 이런 결정을 자기 돈을 걸고 해야하죠.

 

우리도 직원을 구하는 중이죠. 그래서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 이 책을 보면서 고민해봤습니다. ‘열정적인 착한 사람과 같이 일하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불타오르는 사람일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천천히 타올라도 좋으니 남의 열정을 꺼뜨리는 사람이어서는 안 됩니다. 자기가 능력이 있다고 해서 교만하거나 남을 업신여겨서도 안 됩니다. 지금 <스티브 잡스>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정말 혁신적인 천재입니다.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죠. 세상을 바꾸려면 반항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 스스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반항 기질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그런 인재는 사양합니다.

 

인재 중에서 리더로 키워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요. 리더십은 크게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긍정의 힘, 동기 부여 능력, 맺고 끊는 단호함. 리더가 비관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냉철해야 하지만 긍정적이어야 합니다. 자기가 가진 열정을 퍼트리는 능력이 있어야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결단력입니다. 리더는 결정을 내리는 사람입니다. 결정을 내린다는 말이 결정 내리기 힘든 상황에서 욕먹을 각오를 하고 실행한다는 말이죠. 욕 잘 먹는 능력이 필요해요.

나는 사장이 될 생각도 없는데 왜 이런 책을 읽어야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죠. 누구나 자기가 발전하기를 바라고, 발전을 거듭하면 리더가 됩니다. 리더의 끝은 결국 한 조직의 장()이죠. 사장이라는 자리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은 리더라는 자리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이 책과 <스티브 잡스>를 같이 읽으면서 사장이라는 자리에 대해 다시 고민해봤습니다. 스티브 잡스라는 광기어린 천재 사장을 보고 있노라니 내가 가야할 길이 더 명확해집니다. 작은 사장은 더 큰 사장을 꿈꾸듯, 사장을 꿈꾸는 쌤들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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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플랫폼의 시대. 배명숙 | 기본 카테고리 2016-12-1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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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간 플랫폼의 시대

배명숙 저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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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플랫폼의 시대. 배명숙

 

보험 하나만 들어달라는 부탁 받아봤나요? 이미 보험도 들어있고, 그 보험 납입금만 해도 부담스럽습니다. 또 하나 더 들어달라고 합니다. 친구 부탁이라 난감한 경우가 많죠. 저자도 시작은 보험설계사였습니다. 지금은 보통 보험설계사가 아닙니다. 보험업을 확장시켜서 기업에 필요한 보험을 연계했습니다. 머니쉐프라는 회사를 차려서 대형 프랜차이즈 스물두 곳과 거래하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푸드얍이라는 회사도 차려서 간편식을 온라인에서 판매합니다. 그러면서 대학교 교수에요.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하는 비결이 인간 플랫폼에 있다고 합니다.

 

플랫폼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양한 목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그들을 연결시켜주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카카오택시, 우버, 에어앤비 등을 생각하면 쉽죠. 카카오택시는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택시를 기다리는 승객, 이 둘을 이어주기만 할 뿐입니다. 이걸로도 수익 창출이 되죠. 저자는 보험설계를 하면서 만난 CEO, 전문인들을 이어주는 인간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사업을 성공했습니다.

 

보험설계사가 사업가가 되었다니 대단해 보입니다. 그러나 사업은 간단해요. 수요가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해주면 끝입니다. 꼭 으리으리한 사무실과 자본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켈리 최 스시델리 대표는 매출 500억 원 달성 전까지 사무실 없이 사업을 했으니까요. 자본은 있으면 좋지만 아무리 많아도 모자란 게 자본이죠. 그보다 자기만이 가진 강점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기업 리스크를 줄여주려고 하다보니 전반적인 비즈니스 플랜을 짜줄 정도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런 차별화가 중요하죠.

 

그러나 사업은 간단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3년이 지나야 수익구조가 나오거든요. 하루 15시간 이상을 일하기를 3년을 해도 돈 한 푼 벌지 못하는 게 사업이라는 말입니다. 지쳐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죠. 이때 평생 자문 받을 멘토가 필요합니다. 멘토와 제대로 소통하고 관계를 지속합니다. 바쁜 멘토라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가진 돈이나 명성은 없지만 열정이 있잖아요. 모든 것은 행동, , 눈빛에 달렸습니다. 반짝이는 눈빛을 보내며, “정말 만나고 싶었어요라는 마음이 전달되어야 하면 멘토들이 기꺼이 도와줍니다.

 

인간 플랫폼이라는 제목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은 한정적이죠. 그러나 한 다리만 건너면 아는 사람이 훨씬 늘어납니다. 느슨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더 큰 도움을 줄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인간 플랫폼은 남이 잘 되도록 해주는 마음가짐이 기본입니다. 전반적으로 저자가 눈치가 빠르고 예의바르네요. CEO의 주차 위치를 기억해주려고 사진을 찍어두는 행동만 봐도 알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인간 플랫폼을 열기에 충분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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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가와카미 마사나오 | 기본 카테고리 2016-12-1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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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델 MODEL

가와카미 마사나오 저/김윤경 역
다산3.0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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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가와카미 마사나오

 

할리우드 영화 중에서 극장 흥행 수익만으로 제작비를 충당하는 경우는 겨우 다섯 편 중 한 편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네 편은 제작비조차 감당하지 못하죠. 그러면 그 영화를 찍은 사람들은 다 망할까요? 아닙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모델을 새웠기 때문이죠. 여기서 말하는 모델은 버즈와 우디라고 하는 장난감 이야기라고 하는 영화 아이디어를 뜻하지 않습니다. 모델이란 무엇일까요.

 

정말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는데 너도 투자 좀 해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가끔 듣게 됩니다. 이 말은 생각보다 흔한 말입니다. 알리바바의 마윈이 손정의를 찾아가서도 자기 사업 모델이 너무 좋으니 투자를 하라고 했죠. 손정의는 6분만에 200억 원을 투자해줍니다. 쉽게 말해 기업이 돈을 버는 방식이 바로 모델입니다.

 

우리는 늘 새로운 아이템에 목마릅니다. 고객을 잘 관찰해야 하는 이유죠. 고객에게 만족을 준다면 기업에게는 이익이 됩니다. 기업이 이익을 얻기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합니다. 판매 순간에 기업은 이익을 얻죠. 그러나 고객은 다릅니다. 제품을 가지고 싶어서 물건을 사지 않습니다. 고객은 용건을 해결하고 싶기 때문에 물건을 삽니다. 카메라 회사는 물건을 팔면 끝이지만 고객은 그 카메라로 자기 아들 사진이 찍고 싶은 상황이죠. 때문에 기업은 카메라를 팔고 나몰라라 해서는 안 됩니다. 고객이 자기 아들 사진을 잘 찍고 있는지 해결책을 제공해줘야죠.

 

이를 위해서는 누구에게, 어떤 해결책을, 어떤 차별화 방법으로 제공해야할지 고민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비만약을 예로 들어봅시다. 많은 사람들이 날씬하고 건강한 몸매를 가지고 싶어합니다. 타깃층을 세분화해 볼까요. 운동할 시간은 없지만 건강에 관심이 많은 생리가 끝난 50대 여성, 다이어트 약, 요요 없이 간편한 방법으로 제공하면 되죠. 여기서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번에는 이익적인 측면에서 살펴볼게요. 여드름 치료를 봅시다. 여드름 치료는 월 치료제 가격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로아큐탄은 30알이 보험 적용이 되면 6000~7000원 정도밖에 안 드니까요. 여드름 병원이 이것만으로 해서는 매출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압출, 관리, 진정 등 부가적인 치료를 패키지 형식으로 묶어서 과금을 하죠. 즉 메인 이외의 다른 아이템으로 수익을 올립니다.

 

새로운 스마트폰 게임이 무료라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게임을 해보니 무료가 아닙니다. 무료인 듯 무료가 아닌 게임, 이것이 비즈니스 모델이죠. 비즈니스 모델에 끝은 없습니다. 고객을 관찰해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편의점에서 2+1 행사가 일시적으로 보면 손해처럼 보이지만 길게 보면 손해가 아니죠. 우리도 어떤 모델을 만들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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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로 두 번 합격하라. 정도성 | 기본 카테고리 2016-12-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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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토리로 두 번 합격하라

정도성 저
처음북스(CheomBooks)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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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로 두 번 합격하라. 정도성

 

삼성에 두 번 합격한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에 삼성 합격했으면 그냥 다니면 될 텐데 합격하고도 불합격했습니다. 아쉽게도 필기, 면접을 다 통과하고도 어이없게 건강검진에 이상이 있어서 떨어졌습니다. 나중에 다시 응시했을 때 면접관이 정도성씨는 지난번에 내가 합격시켜줬는데, 왜 또 왔어요?’라고 물어볼 정도였죠. 삼성에 두 번이나 합격할 정도면 능력이 아주 뛰어난 사람일까요? 아닙니다. 스스로 나이도 많고, 스펙도 없고, 학점도 낮아서 트리플 크라운이라 부릅니다. 서류 합격률이 5%밖에 되지 않는답니다. 그러나 면접까지만 가면 자신이 있습니다. 스토리가 있으니까요.

 

저자는 스펙이 너무 낮아서 취업 스터디에 떨어진 경험도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안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느낍니다. ‘학생 때는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한만큼 결과가 나오더라. 사회생활은 열심히 해도 결과가 더 안 나올 때가 있구나라고 말이죠. 거기에 출발선이 다르다는 점도 알게 됩니다. 부모님 스펙도 능력이라고 말하는 시대니까요. 그러나 저자는 좌절하지 않습니다. 자기만의 무기를 찾아갑니다.

 

저자가 가진 무기는 스토리에요. 면접에 자신 있는 이유죠. 삼성생명에 면접을 갔을 때에도 자기 종아리 근육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발로 뛰는 인재가 되겠다는 어필을 했죠. 이 스토리를 짜기 위해 정말 발로 뛰었습니다. 필기에 합격한 회사에 찾아가서 거기 일하는 예비 선배에게 면접 힌트를 물어봅니다. 거기 직원들이 한가하게 취준생 이야기를 들어줄 리가 없죠. 그러나 굴하지 않습니다. 사장님 신년사와 월례사, 사장님이 반복해서 쓰는 단어, 부서장님 최근 강조 내용, 사원 평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부서 이슈 등 정보를 모았습니다. 그 결과로 멋진 스토리가 나오죠.

 

스토리에 대한 열정으로 어떤 질문에도 원하는 답을 내릴 경지에 이릅니다. 답은 정해져 있으니 면접관인 너는 질문만 하라는 식이죠. 평범한 질문에 평범하게 답해서는 안 됩니다. 저도 면접을 볼 때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긴장한 면접자에게 여기까지 오는데 찾아오기 힘들지 않았냐는 스몰토크를 던집니다. 저자는 이런 평범한 질문도 준비된 자기 스토리에 접목해서 대답합니다. ‘여기에 입사하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주변 병원은 몇 곳이나 있는지, 유동인구는 얼마인지, 병원 수 대비 가구 수는 얼마인지 조사해봤습니다. 그래서 여기 지리에 익숙해서인지 찾아올 때 어려움은 별로 없었습니다.’ 이렇게 대답하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힘들게 들어간 회사생활이니 행복했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회사에 아침 7시까지 출근해서 저녁 10시에 퇴근했습니다. 군대 같은 분위기였죠. 직업을 고를 때는 그 직업을 선택했는지 고민해야 행복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취준생들이 어디에를 고민합니다. 동기가 어디에 취직했는지 궁금해할 뿐, 왜 거기에 취직했는지 잘 안 물어보죠. 그래서 저자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진로를 바꿉니다. 연봉은 많이 줄었지만 삼성 사내강사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내용을 보면서 저자는 두 번이 아니라 세 번 합격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기업에 들어가서 1년도 못 버티고 나오는 신입사원들이 많습니다. 생각했던 바와 너무 다르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꿈을 찾아 무모하게 사표를 던져서도 안 됩니다. 저자는 안정된 생활과 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습니다. 가진 것 없는 취준생, 대형 기업에 밀리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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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더 편한 사람들의 사랑법. 미하엘 나스트. 김현정 | 기본 카테고리 2016-12-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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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혼자가 더 편한 사람들의 사랑법

미하엘 나스트 저/김현정 역
북하우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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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더 편한 사람들의 사랑법. 미하엘 나스트. 김현정

 

저자는 독일 남자 캐리 브래드쇼라고 불립니다. 자유로운 싱글 생활을 하나봐요. 저는 독일판 허지웅이 더 떠올랐습니다.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인기 작가라는 점에서 같으니까요. 저자는 블로그에 글을 썼습니다. 인기였죠. 그 글들을 모아 책으로 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편 형식입니다.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네요. 예민한 감수성으로 사회 현상을 독백처럼 읊었습니다.

 

독일은 선진국이죠. 얼마 전에 읽었던 <시험>이라는 책에서도 독일 교육을 부러워했습니다. 독일의 아비투어는 개인 성장을 통한 사회 통합에 중점을 둡니다. <시험>을 읽으면서 우리나라는 왜 이런 교육을 못하나, 독일이 마냥 부러웠습니다. 그러나 독일인이 본 자기 나라는 우리가 대한민국을 보는 관점과 비슷합니다. 스스로 헬독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베를린으로 상경해서 자기 꿈을 펼치는 젊은이들, 그러나 열정 페이를 감수하고 살아갑니다. 인턴에게는 월급을 안 주기도 한답니다. 스펙이 좋지만 자기 꿈을 좇기는 어렵습니다. 독일에서도 돈 많은 부모를 만나야 가능하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웨덴 복지를 부러워합니다. 독일도 똑같네요. 정치인을 믿지 못하고, 썩은 고기 파동, 유기농 표시 라벨도 못 믿습니다. 그래서 독일 사람들이 강제적으로 채식주의자가 됩니다. 별 고민 없이 평생 동안 같은 당을 유권자,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인을 비판하면서 정작 투표는 하지 않는 유권자. 우리나라와 정말 비슷하죠?

 

임신을 하면 원래 기뻐야 하겠지? 당연하지?”

그러나 임신을 하면 걱정부터 앞섭니다. 아이의 출생은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사건이니까요. 임신이 사회적으로 기쁨보다 걱정을 준다면 사회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겪는 연애포기, 결혼포기, 출산포기가 독일에서도 문제에요.

 

이 책 원제가 연애불능세대입니다. 연애불능인 사람들은 연애를 할 때 무언가 포기하기 힘들어 합니다. 저자는 각박한 독일 사회가 독일인을 채찍질한다고 봅니다. 자기에게 부족함을 느끼고 좀 더 나은 자기를 계발하도록 강요하죠. 그러면 경제가 잘 돌아가니까요. 경제를 위한 삶을 사니까 불행합니다. 인간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연애도 하고, 연애를 위해 포기도 기꺼이 합니다. 그런 삶이 과거에는 행복한 삶이었죠. 지금은 개인과 나라는 발전했을지언정 행복과는 멀어졌습니다.

 

해결책은 사랑입니다. 사랑을 하면 내 이기심이 줄어듭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 생기죠. 조급하고 보여주기에 연연하는 SNS적인 삶이 아닙니다. 한 걸음 비켜서서 자기 삶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가 행한 것에 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우리가 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 더 늦기 전에 아직은 때가 아니야라는 말로 사랑을 미루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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