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화
조두진 저예담 | 2008년 01월
유이화의 일본인 남편 히로시는 참..... 짠하다.
유이화를 웃게 해주려고 고향을 생각나게 해 준다는 감나무를 마당에 심는 노력에
사무라이에게 몹쓸 짓을 당하는 아내를 구하고자 목숨을 걸고 대항한다.
매를 맞으면서도, 다리가 부러지면서도..
유이화가 삶을 포기해 버릴까봐
소리를 지른다.
- 아무것도 아니라고, 포기하지 말라고.. 살아야 한다고...
유이화와 다시 만나던 순간에서도 철영은 혼자 개폼을 다 잡는다.
마당에 무릎꿇고 앉은 아내와 대조적으로
마루에 앉아 식은 차를 마시거나
뒷짐을 쥐고 마당을 거닌다.
(개인적으로는 참 꼴보기 싫은 인간이다)
비교되는 인물이 있으니 곧~ 소개 하려고 한다.
히로시... 안철영
유이화, 아시타와 힘겹게 다시 만나게 된 철영은
조선으로 함께 돌아가자 말하지만
그녀는 말한다.
" 나는 이 두 아이의 어미일 뿐입니다 "
안철영은 선비다.
뼛속까지 선비다.
왜군들에 의해 부녀자들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뻔히 알고 있는 철영인데
과연 유이화가 철영을 따라 조선으로 돌아왔다.....면....
아무일 없었던 듯이 살아갈 수 있었을까??
유이화는 일본에 도착해 고초를 겪던 중,
군선에서 자신을 유난히 챙겨 줬던 히로시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와 부부의 연을 맺고 아시타(내일)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몇년의 시간이 흘러..
아이 둘을 낳고 히로시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던 유이화.
아내를 찾아 함께 조선으로 돌아가려는 안철영.
안철영은 사무라이 칭호를 받을 정도로 일본내에서도 성공한 조선인이 된다.
성은 왜군에게 함락되고
안철영은 겨우 목숨을 건져 노역을 하던 중
왜군에게 밥을 퍼 주다 매 맞는 여인이 그의 아내 유이화임을 알게 된다.
' 아들은 어쩌고, 이 험한 곳에 있는 것인가.. '
그뒤로 아내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고
조선의 여인들을 일본 군선에 실어 본토로 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은 철영은
왜군 수장이 아들의 한문(한시?)선생을 구한다는 소식에
일본으로 건너가 아내 유이화를 찾으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