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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소설] 브레이크 다운 - B. A. 패리스 쩌/이수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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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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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궂은 날씨,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부득불 교외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려는 여자가 등장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예요.
혼자 운전해서 돌아가던 여자는, 돌아가지만 안전한 길과 질러가지만 위험한 길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위험한 길을 선택하죠.
그 길의 어느 지점에서 멈춰있는 차 한대를 발견한 여자는, 내려서 상황을 확인할까 망설이다가 결국 그냥 지나가 버리구요.
그런데 다음 날에 여자는, 그 길에서 사람이 죽은 채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게 돼요.
더구나 죽은 사람은 여자의 지인이네요.
당연히 여자는 그 밤에 그냥 지나쳐버린 일을 후회하고, 자책감을 느껴요.
과연 그 밤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만약 여자가 그때 차에서 내려 상황을 확인했다면, 그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까요.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도입부 덕분에 꽤 큰 기대를 갖고 시작한 작품이에요.
작가의 전작인 '비하인드 도어'에 대한 기억 역시, 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데 한 몫 했구요.
그런데, 인상적인 도입부에 비하면, 이어지는 내용은 살짝 아쉬웠어요.
여주인공이 화자인 1인칭 시점인데다가, 여주인공의 불안한 심리 상태가 자주 등장하는 터라, 좀 지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결말에서 밝혀진 의외의 진실에 놀라긴 했지만, 중간의 내용들에서는 크게 흥미가 일지 않았어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도입부와 결말만이 인상적인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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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서] 1인 가구의 돈 관리 - 공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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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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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돈관리보다는, '사회 초년생'의 돈관리라고 제목을 붙이는 편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 책이었어요.
그저 마침 저자가 혼자 살고 있는 상황일 뿐, 1인 가정에 특화된 내용들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거든요.
이 책에 실려 있는 내용들은 어느 정도 사회 경험이 쌓여 있는 상황이라면, 이미 경험적으로 알고 있을 법한 것들이 대부분이구요.
그래도 초보자들의 실수를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라 해도, 한번 되짚어 보는 용도로 가볍게 읽기엔 나쁘지 않겠다 싶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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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혼자 공부법 - 송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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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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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은 이벤트가 없었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듯한 책이에요.
제 경우엔 자기계발서 종류들을 그리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어학 등의 특정 관심 분야라면 모를까, 수능을 특히 염두에 두고 쓰여진 학습서를 읽을 시기는 이미 훨씬 전에 지나버리기도 했으니까요.
그래도 일단 구매한 거니까 읽어보기는 했는데, 예상했던 대로예요.
이전에 나와있는 비슷한 유형의 다른 책들처럼, 공부법이 아닌, 서울대 의예과 수석 합격자의 이야기라는 데에 방점이 찍히는 책이에요.
책 속에서는 계속 별 볼일 없던 학생이 기적의 학습법을 통해 극적인 향상을 보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는데, 세부적인 내용을 따져보면, 저자는 어릴 때부터 기본적인 학습 능력도 있고 공부도 꽤 잘하던 학생이었네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는 놀기만 했다고 하는데, 그 시절 이야기는 논외로 해야하지 않겠어요.
중학교 때도 이미 전교에서 등수를 따질 정도의 성적이었다면, 낙오자의 갱생기라기보다는, 원래
공부를 잘하던 학생이 더 잘하게 된 이야기라고 보는 게 맞겠지요.
겱론적으로, 저자가 많은 노력을 한 학생이라는 점에 감탄하긴 했지만, 비법이라고 할만한 학습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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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소설] 초크맨 - C. J. 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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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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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처녀작에 따라붙는 찬사들은 어느 정도 걸러서 받아들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더욱 굳혀준 작품입니다.
여러 유명 인사들의 화려한 표현들에 영향을 받았던 탓인지,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지방의 소도시를 배경으로, 또래 집단을 이루었던 몇몇 아이들이 중심 등장 인물이에요.
그 집단 구성원 중의 한 명인 에디라는 인물이 화자구요.
그들이 어린 시절에 겪었던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인데, 사건 당시와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현재가 번갈아가며 등장해요.
묻혀버린 과거 사건의 진실을 폭로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친구가 갑작스레 의문의 죽음을 맞으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느낌인데, 사고 당시 고작 십대 초반에 불과했던 아이가 무얼 얼마나 알고 있었던 걸까 하는 점이 흥미를 불러 일으켰어요.
그런데 과거의 이야기가 뭔가 두루뭉실하게 진행되는 느낌이라, 점점 지루해 지더라구요.
화자인 에디에게 그리 공감이 가지도 않았어요.
여러 주변인들에 대한 이야기에서 엿볼 수 있는 당시의 생활상들은,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킬 정도로 꽤나 잘 표현되어 있는 것 같긴 해도, 그쪽 사회와 동떨어진 제게는 매력 요소가 되지 못했구요.
마지막에 가서 밝혀지는 진실들은 꽤나 충격적인 반전이긴 했지만, 약간은 반칙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감탄스러운 게 아니라 좀 황당하다는 느낌이었어요.
뭐, 추리가 아닌 스릴러 장르의 작품이니까, 그런 것까지 깐깐하게 걸고 넘어갈 필요는 없으려나 싶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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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트립 - KBS 배틀트립 제작팀, 우지경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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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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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트립'이라니...
제목만 봤을 때는 의미가 와 닿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출연자들의 대결 형식으로 구성되는, 동명의 TV용 여행 정보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은 그 프로그램에 소개된 내용들 중 일부를 엮어놓은 거구요.
반응이 좋았던 여행지들을 선별했다고 하는데, 그 덕분인지 유용한 정보나 관심가는 내용들이 많았어요.
사진들이 많이 실려있어서 눈이 즐겁기도 했구요.
그리고, 실려있는 사진들 모두를 클릭해서 별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거나, 소개되어 있는 장소들에 대한 구글지도나 관련 사이트 링크를 제공하는 등,
여행 정보 책자라는 특성과 독자의 편의를 고려한 구성이 좋았어요.
비록 그 탓에 용량이 무척 커지고 구동이 무거워진 감은 있지만, 전자책의 장점을 잘 활용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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