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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짙은 중독 - 유재희 | 기본 카테고리 2018-12-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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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여] 짙은 중독

유재희 저
이지콘텐츠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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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이영하는 졸부인 대형 건설사 집안의 딸이고,
남주인공인 차재환은 명망있는 교육 재단 집안의 아들이에요.
각자의 이익을 도모한 집안 간의 거래를 통해 맺어진 부부 사이구요.
1년간 이어져 온 그들의 결혼 생활은, 정략 결혼이라는 틀에서 한치도 벗어남이 없는 나날들이었죠.

그런데, 영하의 집안과 영하가 숨겨왔던 비밀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게 돼요.
화류계 출신 여성을 생모로 둔 혼외자라는 영하의 출생 내력은, 재환의 집안이 쌓아온 명망에도 정계 진출을 노리는 재환의 아버지에게도, 커다란 거림돌이 될 수 밖에 없는 요소이니까요.

비밀이 밝혀지자마자 영하는 이혼을 제시하며 재환을 떠나버리고,
재환 역시 당연한 수순이라 받아들이며 떠나는 영하를 붙잡지 않아요.
하지만 영하가 없는 시간을 겪으면서, 재환은 자신이 어느새 영하에게 중독되어 버렸음을 깨닫죠.


사실은 사랑하지만 자격이 없다는 생각에 남자의 곁을 떠난 여자와,
여자가 떠나버린 후에야 자신이 여자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 남자의 이야기예요.
남자의 집착으로 인해, 두 사람은 새로이 시작할 기회를 갖게 되구요.

분량도 그리 많지 않고 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이긴 한데,
제가 워낙에 정략결혼이나 선결혼 후연애 등의 소재를 좋아하는지라, 나름 재미있게 읽었어요.
영하를 곁에 두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와 맞서는 재환의 행보도 마음에 들었구요.
다만, 재환이 영하에게 물들어가는 과정이 제대로 나와 있지 않은 점은 좀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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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퓨어 러브(Pure Love) - 이정숙 | 기본 카테고리 2018-12-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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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여] 퓨어 러브 (Pure Love)

이정숙(릴케) 저
로맨스토리 | 201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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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이노아와 남주인공인 박지훈은, 여자셋 남자셋으로 이루어진 또래 친구 집단의 구성원들이에요.
다른 친구들과 엮여서 친분을 맺게 된 사이라서, 알아온 기간에 비해서는 조금 데면데면한 사이지만요.
그런데 지훈의 집에서 술을 곁들인 모임을 가졌던 어느날을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변하게 돼요.
과도하게 술을 마신 상태로 단 둘만이 남았던 탓에, 친구로서의 선을 넘어버리거든요.


하룻밤의 일탈을 계기로 친구 사이가 연인 사이로 변화한다는, 로설에서 꽤 흔하게 볼 수 있는 설정의 작품이에요.
그래도, 오래시간 이어져 온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정말로 있을 것도 같은 등장인물들의 입담이나 투덕거리는 모습들을 보면서, 제법 키득거리며 읽었어요.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긴 했지만, 그럭저럭 유쾌한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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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금단의 관계 - 효진 | 기본 카테고리 2018-12-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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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여] 금단의 관계

효진 저
러브홀릭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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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야르는 보통의 인간과는 조금 다른, 화인족이라 불리는 종족의 일원이에요.
화인족이나 인간이나 태초에 신들이 진흙으로 만들어낸 존재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지만, 화인족이 달의 여신에 의해 창조된 반면, 인간은 태양의 신에 의해 창조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
달의 여신은 태양의 신과 달리 정성을 다해 화인족을 빚어냈지만, 안타깝게도 화인족이 인간보다 뛰어난 점은 외형의 아름다움 뿐이에요.
그 탓에 화인족은 인간에게 핍박을 받으며 점점 설 자리를 잃어왔구요.

야르 역시 화인족의 비참한 운명을 답습해온 셈이에요.
자신의 부족을 말살시킨 거나 다름없는 인간의 아내가 되어, 오랜 시간을 유린당하며 살아왔거든요.
부당한 대우에 항거할만한 힘도 없구요.
그런데, 오랫동안 떠나 있던 남편의 동생이 마을로 귀환하면서, 야르의 운명에도 변하게 돼요.

남주인공인 쿠론은 꽤 강대한 부족을 이끌었던 족장의 아들이지만, 그리 편하게 자란 처지는 아니에요.
신분 낮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서자이기도 하고, 성질 사납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 적자를 형으로 두고 있기도 하거든요.
결국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쓴 채, 형에 의해 마을에서 내쫓겼구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족장이 된 형이 자신을 찾는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도 그리 탐탁치는 않았지만, 형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자신도 없으니, 형의 뜻에 따라 다시 마을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오랜만에 돌아온 마을에서, 쿠론은 형수들 중의 한 명인 야르에게서 운명을 느끼게 돼요.
그 결과, 그저 형의 뜻에 따르기만 해 왔던 쿠론의 행보에도, 어쩔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구요.


금단의 관계라는 제목도 그렇고,
형수와 시동생의 관계인 두 사람이 주인공임을 암시하는 소개글도 그렇고,
그리 편한 설정의 글은 아닐 거라 예상하고 시작하긴 했었어요.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불편한 설정들로 가득 차 있는 작품이었네요.

제 경우에는, 작품 설정 상에서 허용되는 관계이기만 하다면, 현재의 우리나라에서 허용되지 않는 관계라고 해도 크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하지만 그런 저로서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 있는데, 당사자의 의사에 반한 성적 유린이 바로 그런 경우예요.
유린당하는 대상이 나이가 어리다면, 더 말할 것도 없구요.
그런데 바로 그런 상황들이 이 작품 속에 가득 들어있더라구요.

처음부터 야르의 상황이 너무나 비참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어요.
게다가, 무거운 상황들에 내내 짓눌려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이어지는 내용이나 주인공들에게서도 별다른 매력을 느낄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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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Blossom, 봄이 온다 - 김선민 | 기본 카테고리 2018-12-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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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합본] Blossom, 봄이 온다 (전3권/완결)

김선민 저
도서출판 청어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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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이수연은 고향인 지방 소도시 주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나름 개천의 용이라고도 할 수 있을만한 인물이에요.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도 국내 최고 대학을 졸업하고 유명 은행의 본점에서 근무했으니까요.
하지만 그 속에서 수연은 계속 한계를 느꼈고 계속 지쳐가기만 했었죠.
그러던 중에 고향의 재래 시장에서 반찬 가게를 하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면서, 수연은 귀향을 결심했구요.
그리고 할머니와 어머니가 함께 운영했던 반찬 가게를, 어머니와 둘이서 이어가게 돼요.

남주인공인 도건우는 부유하지만 정은 없었던 부모들 탓에 외롭게 자란 인물이에요.
이혼 후 각각 재혼해서 새로이 가정을 꾸린 부모들도, 조부모들도, 경제적으로는 풍족하게 지원해줬어도, 사랑이나 관심을 주지는 않았거든요.
그나마 마음을 쏟을 대상이 되어주었던 농구선수로서의 꿈도, 부상으로 인해 좌절되어 버렸구요.
이전까지의 길을 접고 새로운 계획을 모색해야 했을 때, 건우는 함께 농구를 했던 친구의 제안에 마음이 기울어요.
그 결과 건우는 서울을 떠나 친구의 고향인 지방 소도시에 정착하기로 결심하죠.
낙향 후 재래시장 한 구석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건우 형제들은, 시장의 터줏대감인 수연의 할머니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구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서 자리를 잡게 된 젋은 여자와 젋은 남자의 이야기인데요,
두 사람은 이미 수연의 할머니를 매개로 서로에게 좋은 인상을 갖고 있기도 한 터라,
수연과 건우가 서로에게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갖게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지방 소도시의 재래시장을 배경으로 하는 소박한 삶의 이야기라는 점도 그렇고,
극적인 상황 없이 서로를 보듬어가는 남녀의 이야기라는 점도 그렇고,
조금은 밋밋하게 느껴지기도 할 정도로 잔잔한 글이었어요.
시장 속에서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수연과 건우에 대한 집중도는 살짝 떨어지는 편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평범하게 흘러가는 일상들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포근함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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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쇼핑백의 비밀 - 김단단 | 기본 카테고리 2018-12-1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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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쇼핑백의 비밀

김단단 저
동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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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주선하는 27살에 모태솔로예요.
그동안은 연애에 대해 별 생각없이 살아왔는데, 나이가 차고 주변 사람들이 연애하고 결혼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슬슬 위기감을 느끼죠.
그러다가 생각한 게, 당장에 연애는 못하더라도 섹스는 경험해보고 싶다는 거였죠.

여타 다른 로설에서라면, 클럽 등을 통한 원나잇으로 이어지는 게 보통일 텐데요,
선하는 엉뚱하게도 성인용품 가게로 달려가네요.
그런데, '그걸' 구입하는 단계에서 용기를 전부 소진해 버린 걸까요.
결국 선하는 실사용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 채, 성인용품이 담긴 쇼핑백을 끌어안고 망설이고만 있어요.
하필이면 호텔 로비에서 말이죠.

남주인공인 한재호는 호텔에서 업무상 미팅을 가지고 있던 중에 선하를 발견해요.
성인용품 가게의 상호가 박힌 쇼핑백을 끌어안은 채, 몇 시간 씩이나 호텔 로비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모습을 말이죠.
그 모습을 보며 호기심을 느낀 재호는, '그걸' 쓰는 걸 도와주겠다는, 어이없는 말을 던지며 선하에게 접근해요.


어이없는 계기로 만남이 시작된 남녀의 이야기예요.
어느모로 보나 당연히 섹슈얼한 단편이겠거니 싶은 작품인데, 의외로 수위가 그리 높지는 않았어요.
양아치 난봉꾼 같은 접근 멘트와는 달리, 선하와의 관계에서 재호가 보여주는 태도가, 비교적 바람직하더라구요.
파격적인 첫만남에서도 선하를 배려해서 물러나 주고, 그 이후로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선하와의 교제를 이어가거든요.
하지만 재호의 바람직한 태도가 이 작품에는 그리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솔직히 이 작품의 소개글을 봤을 때, 개연성을 기대하기는 힘든 작품이라고 생각했었어요.
다만, 일단 설정은 기발한 편이니까, 단편으로서의 장점을 살린 병맛스러운 유머는 볼 수도 있으리라 기대했었죠.

그런데 이 작품은 뭘 의도하고 있는 건지, 그 정체성이 참 애매해요.
진지하게 보기에는 너무 억지스럽고 엉성한데,
웃으며 보기에는 또 어설프게 성실하거든요.
주인공들이 그리 매력적인 것도 아니구요.
특히 선하가 보여주는 모습들은, 3년차 직장인이라고 보기에는 황당할 정도로 답답해요.
물론, 이 세상 어딘가에는 그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제 입장에서는 선하의 좌충우돌에 공감해주고픈 마음은 안 들더라구요.
재호의 진지함 역시, 그 하나만 떼어놓고 보면 어떨지 몰라도 이 작품 속에서는, 작품의 모호한 정체성에 한몫 하고 있을 뿐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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