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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사랑의 형태 - Maj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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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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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인공인 김승우는 19살, 고등학교 3학년생이에요.
아주 특출난 부분은 없어도, 두루두루 좋은 평가를 받는 학생으로, 평범하게 살고 있었죠.
어느날 갑자기, 부모님 두 분이 사고로 함께 돌아가시기 전까지는요.
부모님의 죽음은 말할 것도 없고, 부모님의 장례식에서 접한 친척들의 아귀 다툼까지, 아직 어린 승우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어요.
그리고, 마침 그 순간에 자신의 앞에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의 존재는, 승우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의미가 되죠.
여주인공인 이서연은 25살의 프리랜서 번역가예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혀 방황했던 청소년기에 승우의 부모님을 만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죠.
어쩌다보니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승우를 돌보달라는 부탁도 받았구요.
그렇기 때문에 서연은, 부모님의 장례식장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승우를 보았을 때,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둘 수가 없었어요.
초반의 분위기가 꽤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에요.
서연과 승우의 만남이나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생활 같은 것들요.
서연과 승우, 그들의 친구들 등, 등장인물들도 꽤 좋아 보였구요.
그런데 어째, 갈수록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흐른다 싶더니, 나중에는 결국 산으로 가버린 듯한 느낌이네요.
억지스러운 부분도 많고, 승우와 서연의 이야기와는 크게 관련없는 에피소드들이 자꾸만 끼어들면서 흐름을 끊어놓기도 하구요.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보여주겠다는 취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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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비비고 구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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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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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바르고 그냥 구운 김이에요.
보통 기름과 소금을 발라 구운 김을 더 좋아하고 주로 먹긴 해도, 제 경우엔, 가끔은 담백한 맛이 생각날 때가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덜 질기고 조금 더 바삭한 편이 더 좋았을 것 같긴 하지만,
품질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그냥 먹는 것도 양념 간장을 곁들여먹는 것도,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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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부티콜 - 월간 포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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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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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박자영은 작은 꽃집 겸 카페를 운영하는 플로리스트이고,
남주인공인 강매화는 제법 각광받는 마사지사예요.
매화가 자영의 카페에 커피를 사러 다니면서 만나게 됐죠.
그리 좋지 않았던 첫인상으로 인해 잠시 티격태격하기도 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몸을 나누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구요.
하지만,
자영의 경우엔 안 좋은 기억을 남긴 지난 연애 때문에,
매화의 경우엔 안 좋은 기억을 남긴 부모 때문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길 힘들어 하죠.
기본 설정을 보면 '×차 가고 꽃가마 온다' 계열로 분류할 수 있는 작품인데요,
내용이 굉장히 노골적이고 자극적이에요.
그것도, 굉장히 저열한 방식으로요.
주인공들도 그렇고, 자영의 전 남친도 그렇고, 눈살 찌푸려지는 말이나 행동들을 많이 보여주더라구요.
작중에서 사용되는 표현들 중에도 그런 것들이 꽤 있었구요.
그런 면들이 제 취향에는 안 맞는 편이라, 기분좋게 읽기는 힘든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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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산군의 발정기 - 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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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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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인 여주인공 구십일랑,
남산의 산신인 남주인공 남산.
실수로 하늘에서 떨어진 구십일랑을 남산이 구해주고, 구십일랑은 결국 외로운 남산의 반려가 되어 지상에 남게 된다는,
그야말로 전래동화 같은 이야기예요.
그런데, 그저 전래동화라고 하기엔 내용이 좀 거시기하네요.
제목만 봐도 어느 정도는 예상이 되긴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더했다고 할까요.
성적인 내용이 대부분의 분량을 차지하는 데다가 굉장히 노골적인데요,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보니, 오히려 성적인 긴장감이 그리 강하게 느껴지진 않네요.
짧은 글이고 가독성은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딱히 흥미를 느끼긴 힘든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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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삶이 괴롭냐고 심리학이 물었다 - 게일 브레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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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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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주의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나 절망감에 빠져 있는 사람들 등을 위한 책이에요.
비관적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기 위한 상담서거든요.
사실, 이런 류의 책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이 책 역시 말만 번지르르하다고 느껴지는 면이 없지 않아요.
좋은 이야기들이긴 하지만, 좋은 말 좀 듣는다고 사람들이 쉽게 변한다면, 세상 대부분의 고민이나 걱정들이 금방 사라지지 않겠어요.
그래도,
일단 내용이 잘 읽히는 편이고,
공감되는 부분들도 많고,
작가 자신의 주장보다는 독자의 입장을 좀 더 생각해 주는 듯한 느낌이라,
나름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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