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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당신으로 할게요 - 박현진 | 기본 카테고리 2018-01-2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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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당신으로 할게요

박현진 저
봄미디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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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생사인 여주인공 김하은과 재활의학과 레지던트인 남주인공 최성민은,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하은은 하은대로 성민은 성민대로, 병원 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물들이죠.
그리고 갑작스런 치통 때문에 치과를 찾았던 날, 성민은 하은을 보고 반하게 돼요.
그동안 접근해 오는 이들을 거부하던 하은 역시, 성민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구요.
공교롭게도 마침 그 무렵에 하은과 성민 두 사람 모두에게 각자의 집에서 들이미는 맞선 상대가 등장해요.
하지만 이미 하은과 성민의 시선이 서로를 향하기 시작한 이상, 맞선 상대들이 두 사람의 사이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지는 못해요.
오히려, 그들의 등장으로 인해 하은과 성민의 관계는 급진전하게 되죠.


(로맨스 소설의 기준에서 보자면) 평범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착한 이야기예요.
하은과 성민 모두 좋은 부모님들 아래에서 경제적 어려움 없이 사랑받으며 성장했고, 착실하게 자기 일을 해 나가는 사람들이죠.
딱히 모난 구석이 없어 주변의 인망도 높은 편이구요.
이런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향한 믿음을 전제로 하는 연애를 하는 마당이니, 착한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겠죠.

그런데, 슬쩍 튀는 부분들이 있네요.
우선은 성민을 배신했던 옛 여자친구이자 맞선 상대로 언급된 여조의 존재예요.
작품에 재미를 더하기 위한 갈등 요소로 등장시킨 듯 한데,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좀 과했다 싶어요.
마치 '이 구역의 xxx은 나야'라고 주장하는 듯한 여조의 행동이나 그로 인해 일어나는 상황들이, 하은과 성민이 보여주는 분위기와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초반부의, 하은의 업무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는 부분은, 굳이 그렇게까지 상세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스개 소리로, 메디컬 드라마는 병원에서 연애하는 이야기라는 말이 있죠.
대부분의 메디컬 로맨스 소설 역시 그런 지적을 피해가기 힘들구요.
그런데 이 작품을 읽고 나서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배경 부분에 대해서는, 차라리 대강 넘어가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긴장감도 없고 별 의미도 없는 일상적인 병원 업무에 대한 내용을 하필 도입부에 배치해 놓아서, 지루하다는 인상이 크게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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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차가운 꽃, 서리 - 강아미 | 기본 카테고리 2018-01-2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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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합본] 차가운 꽃, 서리 (전2권/완결)

강아미 저
누보로망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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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의 딸인 서리와 지체 높은 양반가의 아들인 김정현의 이야기예요.
서리와 정현의 직접적인 인연은, 두 사람이 각각 6살과 8살이던 때에, 양반가 아이들에게 괴롭힘 당하던 서리를 정현이 구해주면서 시작돼요.
그 만남은 서리에게 깊이 각인되고, 정현을 향한 서리의 감정은 연모로 발전해 가죠.
정현 역시 서리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가지구요.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신분의 벽이 놓여 있어요.


무당에 대한 인식, 신분제, 생활상 등에서 조선을 차용한 듯한 가상 국가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물이에요.
그 위에 모계로 이어지는 서리의 집안 내력이라든지 운명이니 전생이니 하는 초자연적인 요소들을 살짝 얹었구요.
일단 설정만 놓고 보면 꽤 흥미롭다고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흥미로운 설정이 재미로 이어지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이 작품이 과연 로맨스 소설이 맞는 건가 하는 의문도 들었구요.

도입부에서 양반가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서리가 어이없게 한쪽눈을 실명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굵직굵직한 일들이 뻥뻥 터져요.
정현의 정혼이 결정된 후 기생이 되겠다고 나서는 서리, 서리를 손에 넣고 싶어하는 대국의 황자들, 역모에 휘말린 정현의 집안, 도피, 서리의 출생의 비밀, 등등.
수많은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요.

그렇다 보니, 서리와 정현의 존재감은 좀 희미하게 느껴지는 편이에요.
그나마 서리는 좀 나은 편이지만, 정현의 경우에는 지질하게까지 느껴질 정도죠.
길지 않은 분량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다 보니, 짜임새가 허술한 부분도 있구요.

게다가 몇몇 등장 인물들의 결말은 영 마음에 안 들기도 해서, 그다지 즐겁다고는 할 수 없는, 떨떠름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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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꿈꾸는 보석 - 제니 루카스/사쿠라야 히비키 | 기본 카테고리 2018-01-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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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꿈꾸는 보석 (총3화/완결)

제니 루카스 / 사쿠라야 히비키 저
미스터블루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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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라는 칭호를 가진 왕가의 혈통에, 자수성가한 사업가인 남주인공 알렉산드로 케타니.
그는 가끔 자신의 눈에 띄는 어느 여직원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본바탕을 보면 미인이 분명한데, 어울리지 않는 차림새에 소극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거든요.

자신을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 자신의 보석 상점을 열고 싶어 하는 여주인공 릴리 스미스.
그녀는 꿈을 이룰 수 있는 날을 준비하며 케타니 사의 자료실에서 일하고 있어요.

케타니 사에서 직원들을 위한 파티가 열리던 날, 릴리와 알렉산드로는 의기투합하게 돼요.
자신의 남자친구와 룸메이트가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목격한 릴리와, 파티 직전에 연인에게 이별을 고한 알렉산드로가, 서로를 파트너로 삼아 파티에 참석한 거죠.
그 후 이어진 두 사람만의 하룻밤은 의도치 않은 임신이라는 결과로 돌아와요.
알렉산드로는 아기를 위해 릴리에게 청혼하구요.

석연치 않은 청혼이었던만큼, 결혼 생활도 그리 평탄하지는 않아요.
사랑을 거부하는 알렉산드로, 의도치 않은 비밀이 되어버린 릴리의 배경, 미련을 버리지 못한 알렉산드로의 옛 연인 등이 두 사람을 파국으로 이끌거든요.
하지만 결국 알렉산드로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릴리에 대한 사랑을 인정하면서 해피엔딩이에요.


기본적으로는 바람둥이 보스와 별볼일 없는 여직원간의 원나잇 연애물이에요.
어찌보면 흔하디흔한 내용이지만, 남주인 알렉산드로라는 인물이 좀 재미있었어요.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예상도 못했는데, 알고 보니 은근한 착각계에 허당이더라는 말씀.
릴리가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려 할 때마다 이미 알고 있다면서 말을 자르는데, 사실 알렉산드로는 릴리가 사랑한다는 말을 하려는 줄 알고 막았던 거죠.
릴리가 알렉산드로를 사랑하고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혼자서 김치국을 마시고 있는 듯한 알렉산드로의 모습이 우스웠어요.
자신에게 상처받고 떠난 릴리에게 용서를 받기 위해 선택한 방법도 재미있었구요.
알렉산드로가 릴리에게 보여준 독선적이고 비열한 모습들이 짜증스럽기는 했지만, 그런 짜증들을 씻어줄만한 매력도 있었던 셈이에요.
게다가 그림체가 제 취향에 맞기도 해서, 상당히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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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트로피 와이프 - 아은 | 기본 카테고리 2018-01-2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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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트로피 와이프

아은 저
다향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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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의 혼외자인 여주인공 이린과, 자수성가한 중소 제조업체의 사장인 남주인공 이도하.
두 사람은 각자의 사정에 의해 결혼을 결정하게 돼요.
도하는 상류계층에 편입시켜 줄 수 있는 트로피 와이프로서 린을 원했고, 린은 도하를 이용하고자 하는 집안의 강요에 순응한 거죠.

계약처럼 시작된 결혼이지만, 린과 도하의 사이는 처음부터 나쁘지 않아요.
도하는 원래 따뜻한 사람이고, 린은 자신을 향한 호의에 있는 그대로 보답하는 사람이거든요.
본가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 린을 도하가 낚아채면서 시작된 한 지붕 아래서의 생활은, 두 사람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요.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시작된 감정은 사랑으로 발전하구요.
결국 도하는 린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고, 자신의 욕심 때문에 무리하게 진행시켜 왔던 일들을 그만두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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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푸르디 푸른 - 조제 | 기본 카테고리 2018-01-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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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푸르디푸른

조제 저
㈜조은세상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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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의, 고등학교 2학년생인 여주인공 신동하.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동하지만, 그녀의 삶은 주변의 또래들에 비해 많이 열악해요.
몇년째 식물인간으로 병원에 누워만 있는 어머니를, 아버지와 동하는 포기하지 못해요.
원래도 넉넉지 않았던 경제적 상황은 점점 나빠져서, 사채업자들이 동하의 학교까지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지경에 이르렀구요.
아이들의 노골적인 배척, 자괴감을 느끼면서도 거절하기 힘든 극소수의 호의, 그런 속에서 근근히 버텨가던 동하의 세상이 결국 무너져버려요.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자수한 아버지에게는 지저분한 추문이 따라붙고, 때를 맞춘듯 어머니는 끝내 눈을 못 뜨고 세상을 떠나버리거든요.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과 동시에 동하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죠.

그런데 동하가 아이들로부터 괴롭힘을 받는 중에도 남몰래 동하를 걱정하며 지켜보던 이가 있었어요.
바로 남주인공인 허도윤이죠.
동하네 반의 반장인 도윤은 어렸을 때 잠시 스쳐갔던 동하를 내내 마음에 담고 있는데, 힘겨운 동하를 지켜주고 싶으면서도, 변변히 해 줄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해요.
어느날 갑자기 동하가 사라진 후로는, 동하가 어떻게 됐는지를 걱정하며 찾기 위해 노력하구요.

그리고 어느새 시간이 흘러 30살이 된 두 사람.
사회부 기자가 된 도윤은, 유명 동화작가가 되어 있는 동하와 재회하게 돼요.
예상치 못했던 반가운 만남에 도윤은 적극적으로 동하에게 다가서고, 처음에는 자신을 숨기려고만 하던 동하 역시 결국에는 도윤을 받아들이게 되죠.
그런 한편, 도윤은 동하 아버지의 사건에 의문을 품고서 숨겨진 진실을 캐기 시작해요.


학창 시절 남몰래 서로를 마음에 두고 있었으면서도 불시에 이별해야 했던 아이들, 그리고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한 두 사람의 재회.
겉으로만 보면 분명히 로맨스 소설의 소재로서 손색이 없어요.
하지만 이 작품이 과연 로맨스 소설로서 재미있었느냐를 따진다면 좀 애매해요.

이 작품의 내용은 두 사람 각각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초반의 학창시절은 동하의 힘겨운 상황에 대한 내용이고, 두 사람이 재회한 후에는 도윤이 사건을 쫓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죠.
중간중간 두 사람의 교감이 보여지긴 하지만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에요.
과거의 진실을 쫓아가는 과정만 봐도 그래요.
여타의 로맨스 소설에서라면 남녀 주인공들이 함께 사건을 풀어나갔을 텐데, 이 작품에서는 그저 도윤 혼자서만 이리저리 들쑤시며 뛰어다닐 뿐이죠.

그렇다고 또 미스터리 쪽이 훌륭한가 하면, 그 역시 애매해요.
우연의 남발이나 도윤에게 호의적으로 힌트를 던져주는 사람들 등,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사건이 풀려가거든요.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도윤의 모습도, 사회부 기자라고 보기에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순진해 보이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시작한 이후로는 마지막까지 막힘 없이 읽혔어요.
로맨스로도 미스터리로도 부족한 점은 많지만, 어쨌든 나름 재미는 있었던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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