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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아이] 독후감 독후화 대회 당선자 발표!! | 리뷰대회!! 2012-04-0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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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세 번째 아이> 독후감 독후화 대회 당선자를 발표합니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독후감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대상(1명)

보헤미안님 「인간성은 입력될 수 없다」

 

 

 

최우수상(2명)

운학골친구들님 「부모는 자식의 인생에 어디까지 관여해도 되는 것일까?」

별빛사랑님 「진정한 사람이란?」

 

 

 

우수상(3명)

유네찌님「울퉁불퉁해서 더 좋아!」

judy님 「감정이 없는 인간과 감정이 있는 로봇」

순대님 「맞춤형 아이는 싫어요」

 

 

 

장려상(6명)

빨간바나나님 「가짜 삶이 아닌 진짜 삶을 살고 싶다면」

키큰콩맘님 「엄마의 탐욕스러운 생각을 던져버리게 만든 육아서로 열세 번째 아이를 선택했다」

capkhg님 「“모두 널 위한 거야”라는 말이 주는 무게감」

자목련님 「네 가슴이 느끼는 대로 살아야 해」

빽공님 「존재 자체가 “0번째” 아이니까요」

laulponsine님 「인간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인간과 인간의 감정을 느끼는 로봇의 완벽한 교감」

 

 

 

 

 

심사평 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열세 번째 아이』 독후감 독후화 대회에 보내진 글과 그림을 잘 보았다. 단순히 리뷰라고 볼 수 없는 비평적 감식안을 지닌 글, 아이를 키우며 느낀 단상을 소박한 언어로 빚어낸 단정한 수필 같은 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비추어 현실을 가늠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어린이들의 글과 그림 등 다양한 빛을 가진 글들이 많아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대상으로는 보헤미안님이 쓴 「인간성은 입력될 수 없다」를 뽑았다. 지하철에서 만난 스마트폰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거기서 느낀 낯선 충격, 이를 통한 현실과 미래 사회에 대한 성찰로 글의 서두를 매끄럽게 끌어갔다. 뒤이어 『열세 번째 아이』에서 볼 수 있던 여러 장치들과 설정들을 기존의 SF영화와 비교하거나 관련지어 해석하는 상호텍스트적 분석이 돋보였다. 나 또한 이 작품을 통해 기존 SF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설정들과의 유사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놓아 다시 그 영화들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했다. 문학은 개인적 언어로 쓰여진 것 같지만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언어이다. 그래서 이런 상호텍스트적 해석은 작품 해석을 풍요롭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어지는 꼼꼼한 작품 분석은 독자가 어떤 궁금증을 가지고 작품을 따라 읽는지 그리고 작품은 그런 독자의 궁금증에 어떻게 부응하고 어떻게 배반하며 또 어떻게 실망시키는지를 섬세히 보여준다. 좋은 리뷰는 이렇게 작품과 자신의 삶을 연결시키고, 그리고 다른 작품 다른 장르와 연결시키며, 독자가 무엇에 주안점을 두고 어떻게 작품을 따라가는지를 여실히 드러낸다. 작품에 대한 비판적 평가도 좋았다. (좀 더 날카로웠어도 좋았을 것이다.) 작품을 꼼꼼히 해석한 글은 좋은 글이다.

 

 

 

최우수상으로는 운학골친구들님의 「부모는 자식의 인생에 어디까지 관여해도 되는 것일까?」와 별빛사랑님의 「진정한 사람이란?」을 골랐다.

 

 

 

「부모는 자식의 인생에 어디까지 관여해도 되는 것일까?」는 텍스트를 꼼꼼히 해석하기보다 텍스트를 읽고 떠오른 자신의 감상에 집중하는 글이었다. 어느 여배우의 기형아 검사 이야기, 조티 피콜트의 『쌍둥이별』(MY sisters keeper라는 영화로 더 널리 알려진), 윤시내와 민해경의 대중가요까지 떠올리며 『열세 번째 아이』의 의미를 확장시켜가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 보았을 때 누구나 깊이 공감할 수 있으며 한 편의 아름다운 수필을 읽은 것 같았다.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글은 좋은 글이다.

 

 

 

앞서 언급한 보헤미안님의 글이 작품에 깊이 파고들어 공과를 드러내는 비평적 리뷰의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면, 운학골친구들님의 글은 시적인 울림을 주는 수필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에 비해 「진정한 사람이란?」은 소박하다. 하지만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이 리뷰는 소박함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좋은 글은 재주만으로는 쓰여지지 않는다. 별빛사랑님은 아이를 키우면서 특히 학부모 총회에서 선생님과 다른 학부모들과 나눈 이야기를 소개하며 아이들을 더 많이 이해하고 그들의 삶에 더 바싹 다가서고자 하는 마음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다른 좋은 리뷰들을 제치고 우수상이 될 수는 없었다. 별빛사랑님의 글은 굳이 『열세 번째 아이』가 아니라 다른 책을 읽고서도 떠올릴 수 있는 감상이지만 글과 함께 어우러진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의 그림은 『열세 번째 아이』가 아니면 탄생할 수 없는 것이었다. 엄마와 딸이 책을 같이 읽고 한 사람은 글을 쓰고 또 한 사람은 그림을 그리고!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인가? 특히 이름이 없는 이 ‘딸아이’의 그림은 너무나 따뜻하다. 아마 『열세 번째 아이』의 저자 이은용은 이 그림을 보면 무척 행복해지리라. (나 역시 이 따뜻한 그림을 보고 행복했다.) 다른 이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리뷰는 좋은 글이다.

 

 

 

우수상으로는 유네찌님의 「울퉁불퉁해서 더 좋아!」, judy님의 「감정이 없는 인간과 감정이 있는 로봇」, 순대님의 「맞춤형 아이는 싫어요」를 골랐다.

사실 초등학생 어린이의 글을 제외하면 우수상과 장려상은 따로 구분 지을 필요 없을 정도로 고른 수준의 글이었다. 고민 끝에 필자는 『열세 번째 아이』가 아동청소년문학 작품인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의 글을 우수상으로 뽑아 때로 어설픈 점이 있더라도 어린 독자들을 격려해주고 싶었다. 필자의 마음을 다른 응모자들은 충분히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

 

 

 

유네찌님의 리뷰는 5학년 어린이의 글답게 단순 소박하다. 그런데 어린이다운 놀라운 직관이라고 해야 되나? 다른 리뷰어의 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의문이 글 서두에 선명히 드러난다.

 

 

 

“‘열세 번째로 엄마가 낳아서 열세 번째 아이인가?’, ‘출석번호가 열세 번째라서?’ 온갖 생각이 다 들어서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

 

 

 

사실 『열세 번째 아이』의 제목은 매우 상징적인 제목이다. 왜 13인가? 12와 13은 매우 상징적인 숫자이다. 12는 명장 테리 길리엄의 <12 몽키스>라는 영화, 1년 12달, 예수의 12사도 등의 예에서 볼 수 있듯 매우 상징적인 숫자이다. 13은 13일의 금요일과 같은 서구의 풍습이나 <13층>과 같은 영화에서 볼 수 있듯 12의 상징을 뛰어넘어 다양한 의미를 획득한다. 아직 어린지라 유네찌님이 이 의문 이상 탐구하기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좀 더 성장한 다음 이 책을 다시 읽고 왜 제목이 『열세 번째 아이』인지를 스스로 탐구해 보길 바란다. 더불어 유네찌님이 그린 그림은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라도 감탄할 만한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상상력을 감정을 빼앗고 이성만을 강조하는 이 교육제도에 빼앗기지 말고 고이 간직하며 성장해주길 바란다. (맨 끝에 “제 그림을 보고 레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 고 쓴 글이 너무 예뻤다.)

 

 

 

judy님과 순대님의 글은 중학생의 글이다. 글만 놓고 따지자면 순대님의 글이 더 좋았다. 텍스트를 통해 자기 삶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반추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으며 무엇보다 자기 삶을 진솔하게 드러내는 점이 감동적이었다. 순대님은 실장이 되었다고 했는데 글쓴이의 바람대로 “시우처럼 인간적인 아이”로 성장해 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그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14살 소년이 씀”으로 마무리 된 judy님의 글은 비장하고 둔중했다. judy님은 아마도 학교에서 글을 잘 쓰는 학생으로 인정받고 사는 분으로 보인다. 14살의 글답지 않게 글이 매끄럽고 책을 통한 사회적 문제제기 또한 훌륭했다. 그러나 너무 매끄러워서 교과서적이라는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끝까지 내 마음을 무겁게 한 건 “그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14살 소년이 씀”이라는 마무리였다. “14살.” 소리 내어 불러본다. 참 풋풋하고 아름다운 언어다. 이 우수상이 순대님의 ‘선택’의 기로에 참조점이 되었으면 한다. 당신의 선택을 응원한다. (이래서 글은 마무리가 중요하다. 화룡정점이라고 하던가? 아무리 재미있는 글도 뒤가 허전하면 쉽게 잊히지만 마무리가 강력하면 아주 오래오래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는다.)

 

 

 

나머지 장려상 수상자들의 글은 고루 즐거움을 주었다. 작품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거나 자기 삶과 연관지어 해석하는 등 좋은 비평이 가져야 할 요소를 두루 잘 활용한 리뷰들이었다. 길게 자신의 글을 쓴 capkhg의 글도 기억에 남는다. 여러 생각들이 많이 담겨 있었는데 다음에 글을 쓸 때는 좀 더 전략적으로 글을 써보기를 바란다. 여행자에게 낯선 도시를 안내하듯, 기승전결의 흐름이 드러나도록 글을 잘 배치하면 훌륭한 리뷰어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어떤 이의 글에서는 “엄마의 탐욕스러운 생각을 던져버리기 위한 육아서”를 집어 들었다는 글을 보았다. 육아서가 아니더라도 엄마들은 이미 알고 있다.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리뷰 대회 모든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수상자분들에게는 YES24를 통해 개별연락을 드릴 예정입니다.

* 타인의 리뷰를 무단으로 도용, 표절 등의 불법적인 일이 밝혀질 경우 수상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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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모자는 (기아, 삼성, 두산 중) 랜덤발송됨을 알려드립니다.

 

 

사우스포 킬러

이기웅 역/미즈하라 슈사쿠 저
포레 | 201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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