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위의 인문학 - 지도 위에 숨겨진 다양한 인류문명의 이야기
오랜만에 글자로 가득채워진 두꺼운 책을 펼쳐들었다.
지도 위에 인문학이라니..인문학이는 단어가 들어간 책 제목 때문인지 첫인상은 그리 와 닿지는 않았다.
왠지 딱딱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만 늘어놀것같은 분위기~
하지만 지도라는 단어에 다시금 솔깃하게 돌아보게하던 책이기도 했다.
초등학교 다닐때에도 지도가 좋아서 사회과부도책은 무거워도 꼭 책가방에 넣어다니기도 하고..
심심할때엔 지도책을 펼쳐 이곳저곳..우리나라를 구경하기도 하고
세계를 여행하기도 했던 기억..
그래서 지도란 왠지 내가 모르는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을 들게 했다..
그 느낌은 물론 지금도 그러하고..그런 설레임을 안고 읽어내려간 지도 위의 인문학.
딱딱해 보이는 제목과는 다르게~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재미있는 사실들을 알아가는게 참 신선하게 다가왔다.
소개말 부분에서부터 눈의 띄는 지도를 발견했다.
바로 2010년 12월에 발표한 페이스북 지도였다. 실크로 만들어진 거미줄을 연상케하는 가느다란 선들이 이루고 있는 지도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건 아니었지만..세계지도와 꼭 닮아 있는 모습이 놀라게 만들었다.
이렇게 지도라는 존재는 그 모습이 계속해서 변화해 오고 있지만..
우리 곁에서 사라지지 않고 항상 곁에 있는 존재이기도 했다.
탐험을 해본적이 없는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지도라는걸 그릴수 있었을까?
한번쯤 궁금해 했을 질문중 하나였을것이다.
콜럼버스가 엉뚱한 지도들을 들고 항해에 나섰을때에도..
우리밖에 있는 그 무엇도 알수 없었던 그때에도..지도는 있었다.
상상력이 풍부한 누군가가 그렸을 그 지도들
그 지도들에도 담겨져 있미는 많았다..물론 내가 알고 있던 그런 의미와는 사뭇다른거였지만..
그래서 더 재밌고 신선하게 느껴졌던거 같다.
그렇게 지도는 우리 인류 문명과 함께 계속해서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면서 늘 우리곁에 함께하고 있었다.
누가 그린 지도이며, 그안에 담고자했던 이야기는 무엇인지
지도를 중심으로 일어난 인류의 역사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지도를 거짓말로 그린 사람들 특히 콩산맥의 이야기는 참 재밌었다.
지도의 역사에서 제일가는 유령 콩산맥의 이야기.
이 재미난 이야기도 이 지도 위의 인문학이 아니었다면 아마 죽을때가지 접할수 없었을텐데..
오랜 과거에 그려진 그림이야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수없는 지도에 관련된 이야기들..
56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 절대 지루할수가 없었다.
지도에 관해 더 많은 사실을 알고 싶다면 얼른 이책을 펼치라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