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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소설] 전화하지 않는 남자 사랑에 빠진 여자 : 로지 월쉬 | 모여랏!리뷰 2019-09-0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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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화하지 않는 남자 사랑에 빠진 여자

로지 월쉬 저/박산호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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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 제목만 보고선 가벼운 연애 소설쯤으로 생각했었다. 그리고 성큼 다가와 버린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나에게는 잘 읽히는 책이 필요했다. 복잡한 생각들이 시도 때도 없이 머릿속을 점령하는 걸 더 이상 그냥 둘 수가 없었다. 확실한 감정으로 생각을 잠시 덮어두고 싶었다. 그리고 미 비포 유 에디터가 뽑은 '최고의 데뷔 소설'이라면 몰입도나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가 검증됐을 거란 기대가 있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그대로 현실로 이어졌다. 점심시간 잠깐 펼쳐든 책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다음 일정만 아니었다면 그대로 책을 덮기 아쉬울 정도로 나는 사라의 상황에 몰입해 있었다. 사라의 지인이 된 것 마냥. 이 남자 뭐야!? 그렇게 사랑을 속삭일 때는 언제고, 연락 두절이라니? 그런데 말이야. 고작 일주일이잖아? 사라? 사랑과 시간은 비례하는 거 아니야?


무척이나 더웠던 그날, 어디선가 들리는 청량감 가득한 웃음소리. 그곳에 에디가 있었다. 양과 장난을 치며, 즐거워 보이는 그는 10대 사라의 다이어리에 등장할 법한 이상형의 모습에 가까웠다. 바로 결혼하고 싶은 남자! 그때부터였을까? 사랑의 시작은?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펍 안마당에서 나눠 마신 맥주 한 잔에 시작됐을까? 공통점이란 찾아볼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그리고 그와 함께 보낸 달콤한 꿈같은 시간! 꿈에 그리던 남자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가슴 설레는 나날을 보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했고, 이르다 말할 수도 있지만 함께하는 미래까지 꿈꾼다. 에디와 함께한 일주일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달콤했고, 황홀했으며 현실을 잊게 만들었다. 각자의 계획을 취소하고 함께 있고 싶다는 에디의 제안을 거절하며, 사라는 예정에 잡혀있는 휴가와 여행을 다녀와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한다. 우유 사러 나갔다가 금방 돌아올 것처럼 그렇게 잠시 안녕을 나눈 그날 이후로 그에게는 어떠한 연락도 전화도 없었다. 둘 사이의 감정은 한낱 불장난 같은 감정이 아니었음에 사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렇기에 한 치의 의심 없이 에디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가? 사정이 있었겠지? 그에 대한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고통의 시간으로 변해갔다. 전화도 해봤고, 문자를 보내기도, 그를 찾고 있다는 게시글까지 올려보지만 꿈같은 추억과 시간만을 남겨둔 채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쯤 되면 그저 스쳐 지나간 인연이라 생각하고, 잊어버리라고, 그만 놓아주라고 조언하는 친구들의 말에 머리론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마음까지 속이지 못한다. 


자선사업가로 미국에서 나름의 위치에 서 있지만, 남편과는 별거 중이며 이혼을 준비하고 있는 사라는 갑자기 찾아온 사랑의 감정에 일상이 흔들릴 정도의 복합적인 사랑의 열병에 시달리게 된다. 일주일이란 시간은 사라에게 사랑이란 확신을 주기 충분한 시간이었나 보다. 짧았지만 긴 여운의 기억들을 곱씹으며 그 사랑의 확신은 더 선명해졌다. 연락하지 않은 남자의 흔적을 쫓아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사정을 찾아 나선다. 진짜 나쁜 그렇고 그런 남자 아니야? 무슨 사정이 있었을까? 그렇지만 메시지를 확인했잖아? 무수히 많은 가정들이 머릿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자연스레 사라를 따라 에디의 흔적들을 따라 가게 됐다. 그리고 사랑이란 감정이 내 뜻대로 되지 않고, 머리와 가슴이 따로 널뛰기할 때도 있다지만, 여전히 나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사랑에 확신을 할 수 있고, 그 확신에 온전히 의지한 채 열정적으로 뛰어드는 건지. 그런 사라를 응원하면서도 한 편으론 나라면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들이 둥둥 떠다녔다. 가벼운 로맨스로 시작한 이야기는 전화를 하지 않는 그 남자의 흔적들을 따라간다. 그리고 그 끝에 마주한 진실은 너무나 잔인했고, 너무나 아픈 상처에 닿아있었다. 채 아물지 못했고, 똑바로 쳐다보지 못해 도망쳐 온 상처는 사라를 19년 전 과거에 머물게 했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발목을 잡아버린다. 사랑하는 두 사람을 과거와 현재에서 마주하게 된 사라. 후반부로 갈수록 몰입도는 더 해졌다. 두 사람의 가슴 먹먹해지는 이야기의 등장엔 또 다른 의미로 두 사람을 응원하게 됐다. 사랑하지만, 과거의 악연으로 인해 현재의 사랑이 행복하지 못한 두 사람. 아침저녁으로 부쩍 서늘해진 가을 날씨 덕분인지 그 들의 이야기 때문인지 시큰거리는 감성이 가을에 참 잘 어울리는 소설을 만난 것 같다.


내가 겪어야 하는 슬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낯선 타인과 이야기를 하게 돼서 얼마나 마음이 놓이는지. 나와 이야기할 때 고개를 갸웃거리며 동정의 눈빛으로 보지 않는 사람. 그냥 나를 웃게 만드는사람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58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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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나를 잃기 싫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 이정민, 이윤경 | 모여랏!리뷰 2019-09-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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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를 잃기 싫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이정민,이윤경 공저
위즈덤하우스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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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세우는 목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영어공부는 나에게 애증의 존재가 된지 오래이다. 영어 관련 책이라면 혹시나 해서 구입하고, 영어 관련 인터넷 강의 동영상을 결재하며 이번엔 기필코 정복해 보겠다는 큰 다짐은 며칠을 채 채우지 못하고 흐지부지, 이런저런 이유들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 일 수다. 그런데 여기! 취업이나 자격증 더 나은 무언가를 위한 목적을 가진 영어 공부가 아닌 나를 잃기 싫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는 사람이 있다. 나에겐 항상 우선순위가 밀리고 밀리던 영어공부인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한 마음 반, 버킷리스트에 올릴 정도로 꼭 해복 싶었던 원서 읽기에 관한 내용들이기 때문에 더욱더 궁금해졌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에서 스스로 변화를 거부한다면 다람쥐처럼 매일 제자리에서 쳇바퀴를 돌리며 자신이 파놓은 우물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나는 이 거대한 우물 안 쳇바퀴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통해 나 자신을 다잡기로 했다. / 026.
? 쳇바퀴에서 벗어나고, 우물에서 기어오를 나만의 묘수를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보자.

 

두 번의 유산 끝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가 생겨지만, 육아는 현실이었다. 온전히 엄마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아이로 인해 행복하지만, 그만큼 버거운 하루하루가 기다리고 있었다. 일이 주는 성취감, 배움이 주는 즐거움, 엄마로써 느끼는 행복감 모두 중요했지만, 육아로 인해 모든 일상이 삐거덕 대고, 일상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행복하지 않은 엄마는 아이에게 그리고 가족에게 더 이상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될 수 없다. 엄마도 사람이기에 끝없이 찾아오는 우울함과 지침을 해결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엄마로만 살기 싫다는 선언과 동시에 작가는 행복한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한 달에 한 권의 영어책 읽기'에 도전한다. 매일 조금씩 영어책을 읽고, 기록한 내용들을 다시금 공부하며 독서와 영어공부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동시에 자존감마저 되찾기 시작한다. 나와는 영어공부의 목적뿐만 아니라, 그 시작점부터 달랐다. 육아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작했고, 그로 인해 자기 자신을 되찾고 짧은 시간이지만 누구의 엄마나 아내이기 전에 온전히 나로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 만들어갔다. 영어를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달랐던 것이다. 엄마라는 존재가 될 수 있어 감사했지만, 엄마가 아닌 나로 살아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렇기에 더 간절했고, 더 열정적으로 영어공부에 집중했으며, 엄마로만 살고 싶지 않아 시작한 영어공부지만, 그 연장선엔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이 있었다.


작은 성취감을 얻는 것에서 시작해 자존감을 다시 높이는 방법은 의외로 아주 간단하고,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은 매일, 꾸준히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아이가 잠든 잠깐의 휴식시간도 아이가 혼자 노는 잠깐의 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잠시 잠깐이라도 나를 위해 집중을 한다. 시간은 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작가는 짬짬이 생기는 5분에서 10분이란 시간을 속담이나 명언 등 짧은 영어를 외우고, 단어 공부를 하는 시간으로 사용한다. 차츰차츰 분량을 늘려나가며, 다시 영어와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고, 혼자서 꾸준히 하기 힘들다면 마음 맞는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는 짬짬이 영어공부 팁을 육아를 하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녹여 서술해주고 있다. 그 시작이 나를 찾기 위한 영어 공부였지만, 그로 인해 효과는 다방면에서 나타났다. 무언가를 꾸준히 하고 있는 습관을 형성하게 했으며, 책 읽는 엄마는 옆에는 책 읽는 아이가 있듯이 아이의 좋은 독서 습관까지 만들어 줄 수 있는 팁까지 있다. 짬짬이 읽었던 문장들이 모여, 한 권의 원서를 완독하게 만들어 줄 영어공부 팁이나 공부 요령, 책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책터뷰나 메모하는 법 등 효과적인 방법까지 제시한다.  이 방법들은 원서 읽기 뿐만 아니라 일반 책 읽기나 공부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중요도나 빈도에 따라 메모지의 색상을 다르게 하고, 나만 알고 있는 기호를 사용한다. 좋은 문장이나 단어를 메모지에 적어 붙여둔 뒤, 잘 외워지지 않는 것은 동그라미 표시를 해놓는다. 예전에 공부했음에도 기억나지 않는 것은 별표, 자주 등장해 다 외운 것은 체크 표시를 해두고 완벽하게 학습되었을 때 비로소 메모지를 떼어낸다. 이렇게 자신만의 메모 룰을 정하고 기호를 만들어 차근차근 정리해놓으면 비슷해 보이는 메모 사이에서도 어떤 것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높다. 메모가 늘어난다고 해서 그만큼 공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정성스럽게 적어 붙여두었다 해도 보지도, 외우려 노력하지도 않으면 그 누구에게도 쓸모없는 지저분한 쓰레기와 다를 바 없다. 따라서 메모는 필요할 때 바로바로 꺼내 쓸 수 있도록 활용성 높게 정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 99 - 110

 

우리가 영어 공부를 할 때 집중해야 하는 것은 외국어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단어’다. 특히나 원서 리딩을 할 때는 문장 속 핵심 단어를 알아야 한다. 단순하게 ‘이 단어 하나쯤 이해하지 못하면 어때!’ 하고 넘길 수도 있지만, 그런 단어들이 쌓이고 쌓이면 문장 자체의 독해가 불가능해지고, 결국에는 전체적인 글의 내용과 흐름을 파악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물론 내가 단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해서 문법 공부가 아예 불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문법은 언어에서 일종의 룰이자 약속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법 공부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 좀 더 무게를 두어 말하고 싶은 것은 공부의 우선순위를 조금 달리 두어보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원서 리딩을 할 때는 우선 핵심 단어 위주로 공부해 어느 정도 어휘력을 향상시키고, 그 후에 문장을 통해 문법을 익혀나가도록 하자. / 130-131


마지막 부분에선 짧은 분량의 <이솝우화>가 30일 동안 공부해 볼 수 있도록, 수록되어 있어 따로 원서를 찾지 않아도, 바로 영어공부를 시작해 볼 수 있다. 해석과 단어 및 숙어 핵심 단어까지 잘 정리되어 있어서 한 번 해 볼까? 하는 마음이 들면 부담 없이 오늘부터 1일을 외칠 수 있다. 딱 한 달만 실천해 보면 한 달 뒤엔 영어공부를 습관적으로 하고 있고, 원서를 읽고 공부하고 있는 모습이 더 이상 상상 속에만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다.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엄마지만,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을 스스로 만들어 내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게 매일 반복되는 우울한 쳇바퀴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법이 아닐까? 저자가 말하는 원서 읽기가 꼭 아니라도 좋다.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매일, 꾸준히 조금씩 해보면 어떨까?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가족의 행복도 보장된다고 생각한다. 

 

틈새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짬짬이 영어 공부 팁
1. 짧은 속담이나 명언부터 공부한다.
2. 명사는 '이미지'로 외운다.
3. 마인드맵으로 동의어를 한 눈에 들어오게 한다.
4. 매끄러운 해석보다 정확한 단어의 뜻으로 직역한다.
5. 문장과 단어를 단락별로 정리한다.
6. 오디오북으로 멀티 플레이어가 된다.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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