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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미래 | 경제경영 2009-07-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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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뱅커스

마틴 메이어 저/이현옥 역
지식노마드 | 200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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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미국의 은행산업이 어떻게 변해 왔는가에 관한 책이다.

금융경제 교과서나 이코노미스트와 같은 경제지에 자주 언급되듯이 오늘날의 은행은 2차대전 이전의 은행과는 다르다.

2차대전 이전까지 은행은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은행이었다. 즉 예금을 받아 사업자금으로 대출해주는 중개업자의 역할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은 경제의 혈관역할을 했고 경제발전에 중요한 기관이엇다. 외환위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의 은행도 그러했고 잃어버린 10년 이전의 일본은행도 그러했다. 금융시장의 지배자가 전국은행인 한국이나 일본과 달리 소규모의 지방은행의 비중이 높은 미국의 은행산업은 더더욱 그런 공익성이 강했다. 예금자는 물론 대출을 받는 사업체를 잘 아는 지역은행은 복잡한 신용평가공식이 필요없이 바로 대출이 상환될 수 있는지 건전하게 투자될지를 알 수 있었고 그지방의 돈을 그 지방에 투자되도록 해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증권과 채권시장이 발달하면서 기업들이 금융시장에서 직접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되었고 금융시장에서 은행 이외의 금융업체의 비중이 커지면서 은행의 영역은 갈 수록 줄어들었다. 대출과 예금 자체가 줄어들게 되엇다.

이책은 경제에서 은행의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은행이 모색해온 생존의 방법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생존의 방법으로 발달한 소위 금융공학의 결과 파생상품이 태어나고 그것이 어떻게 금융산업을 뒤흔들었는가 하는 과정을 그린다.

평가

이상이 이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한 것이다. 이책은 그 원인을 200년이 넘는 미국의 역사를 따라 장기적 시각에서 서브프라임 사태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를 설명한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이책이 설명하려는 것은 지금의 금융위기가 아니라 은행업이 걸어왔고 걸어갈 길을 설명하는 것이지만 지금의 금융위기를 긴 역사적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이책의 의의는 시의적절하다.

그러나 이책의 단점은 초보자를 위한 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적어도 금융산업에 대한 교과서 정도는 읽었고 파생상품이 무엇인지 이번에 재앙의 원인이 된 증권화가 무엇인지 등 금융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갖고 있다는 전제에서 쓰여진 책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책은 은행업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지만 역사책으로 읽히지 않게 쓰여져 있다. 단지 200년이 넘는 시간에서 은행이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변화만 집고 넘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이책은 교과서처럼 체계적으로 쓰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저널리스트가 쓴 책답게 일화 중심으로 인터뷰 중심으로 디테일을 담으려 했기 때문에 산만한 느낌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금융산업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읽기 힘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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