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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적절한 조언 | 경제경영 2009-04-2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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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기자가 쓴 이책의 편집은 독특하다. 이책에는 여러명의 부동산 관련 '실전'고수가 등장한다. 여기서 고수는 입만 살아있는 전문가가 아니라 실제로 시장에서 돈을 번 사람들을 말한다. 시장에서 이론가가 이긴다면 경제학 교수는 주식거부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시장은 이론으로 되는 곳이 아니다. 특히 동네마다 상품마다 세분화된 부동산시장은 더욱 그러하다.

이책은 바로 그런 부동산 시장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애쓴 책이다. 부동산에선 상가 전문가는 주택에 대해 토지에 대해 오피스텔에 대해 할 말이 없다. 거기다 지역마다 또 말이 달라진다. 부동산 시장이라 하나의 말로 묶여지지만 실제로는 수없이 파편화된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두사람이 시장전체를 말할 수 없다. 시장 자체가 무질서 즉 카오스이기 때문에 이책의 내용 역시 카오스이다. 앞장에서 인터뷰한 사람의 견해와 전망이 다음 장에선 반대로 뒤집힌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둘다 맞을 수도 있는 것이 부동산  시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전문가들의 말은 다른 그저 그런 부동산서적들과 격을 달리한다. 발로 시장을 뛰어왔다는 것이 느껴지는 말들이며 그렇기 때문에 무게가 느껴진다.

이책은 최대한 저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줄이고 시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려 노력한 책이다. 그리고 2009년부터 바뀌고 있는 시장의 흐름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에 대한 좋은 조언들을 들려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책은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가 아니다. 지금 꿈틀대는 시장을 어떻게 봐야할지 도움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전 중급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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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학자다운 책 | 수신/심리 2009-04-2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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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쿠오바디스 한국경제

이준구 저
푸른숲 | 200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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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공감이 가는 책이다. 현정부의 정책에 대해 언론에서 들리는 것이라고는 참여정부시절처럼 비판을 위한 비판이거나 찬성을 위한 찬성 이외에는 없는 현실에서 논리를 가지고 합리적인 비판을 하고 있다는 데 점수를 준다.

현정부가 무력화한 종부세에 대한 저자의 입장은 부동산 거품을 잡을 유일한 수단을 없앴다는 것이다. 나름 합리적이고 타당하다.

그리고 평준화틀을 해체하는 현정부의 교육정책도 이전 정부들의 정책들처럼 교육시장을 이기지 못할 것이고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저자의 지적도 상당히 논리적인 지적이다. 사교육을 잡겠다고 하지만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키는 효과를 낼 것이며 설사 사교육을 잡는 효과가 나더라도 고교의 입시학원화로 얻을 것이 무엇인가? 본고사세대들처럼 창의성이 결여된 학생들만 양산할 것이라는 지적도 호소력이 있다.

저자의 여러 주장들은 현정부를 평가하는 데 균형을 잡아준다. 그러나 읽기 위한 하드웨어로서 저자의 글은 그리 좋다고 하기 힘들다. 한국대학의 경제학교수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책을 산 본인의 잘못이다. 미국대학의 경우는 경제학이라도 경영학처럼 수많은 사례를 동원해 가르친다. 그러나 본인이 학교다닐 때 경제학 수업은 그래프와 수식만 나열하고 있었다. 이책 역시 마찬가지이다. 근거로 사례를 들지 않고 논리만 나열한다. 그리고 중언부언이다. 잛은 시간에 읽기는 좋지만  읽기가 그리 편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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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으로 푸는 이건희 | 수신/심리 2009-04-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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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물일곱 이건희처럼

이지성 저
다산라이프 | 200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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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이건희의 어린시절부터 미국에서 MBA과정을 밟을 때의 이건희는 잘해야 평범, 실제는 열등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러니 아버지 이병철 회장에게도 인정받는 아들이 아니었다. ‘너 성격에 기업은 아니고 언론은 어떠냐?’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첫째와 둘째형이 후계자 후보에서 탈락하고 자신이 삼성을 물려받을 수 밖에 없게 되었을 때 둔재 이건희는 바뀌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둔재는 세계삼류 삼성을 세계일류 삼성으로 바꾸었다.

 

이책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재벌집 아들이라고 해서 이건희가 뚜렷하게 당신보다 나았을 것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생각이 바뀌면서 사람이 달라졌고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낸 것처럼 당신도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책의 전반부는 이건희가 열등생에서 세상을 바꾸는 성공의 길로 들어가기로 결심하기까지의 그의 마음을 풍경을 말하고 있고(그리고가 아니라 말하고다) 후반부는 실제 삼성을 일류로 바꾼 과정을 말한다(역시 그린다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이책을 보면서 이건희가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책이 자기계발서라 말한다. 내용상으로는 맞다. 그러나 자기계발서라면 특히 성공한 인물을 내세운 경우라면 마지막 페이지를 끝냈을 때 그 인물에 대한 이미지가 머리 속에 그려져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책은 실패작이고 그 책을 읽는데 들인 시간과 돈을 다른 책에 들였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책은 실패작이다. 그 이유는 이건희 전회장에 대한 디테일이 너무나 적기 때문이다. 이책을 샀을 때는 이건희 회장을 직접 만났고 주변 인물들을 취재하였을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이책의 1차자료는 모두 삼성 이나 이건희 회장에 대해 쓴 책들이다. 원자료를 근거로 쓰인 것이 아니라 2차자료를 근거로 쓴 3차자료이다.

 

재료가 부족하니 이책의 4/5는 저자의 잡설로 메워지고 있다. 그 잡설들이 무가치하다는 것은 아니다. 다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말들이다. 그러나 그런 말들을 들으려고 이책을 잡은 것은 아니다. 시간낭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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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의 논어 | 경제경영 2009-04-2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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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짐 콜린스 저/이무열 역
김영사 | 200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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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책을 저자의 이전 저서인 '성공한 기업의 8가지 습관'의 전편이라 말한다. 어느날 컨퍼런스에서 저자에게 매킨지 컨설턴트가 한말이 이책의 시작이었다. '좋은 말이죠. 그러나 대다수의 기업에게 당신이 쓴 책의 내용은 그림의 떡입니다.' 그의 이전 저서는 이미 위대한 기업이 된 회사들에 관한 것이었고 보통 기업에게 그런 기업이 될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 습관을 가진다고 위대하게 되는가?란 회의가 드는 것이다.

내용

저자는 포춘 500대 기업에서 주식시장의 평균수익정도이거나 그 이하이던 기업이 15년간 시장평균의 3배가 된 기업을 찾아 그냥 괜찮은 기업 즉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이 된 11개 회사를 선정해 그 회사들의 공통점을 추적했다. 놀랍게도 11개 회사들은 거의 동일한 패턴을 보였다. 이책은 그 패턴을 설명하면서 어떻게 평범한 회사가 위대한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는가를 말하는 책이다.

우선 패턴의 시작은 리더에 있었다. 11개 회사가 변화하기 시작한 계기는 공통된 성격의 리더가 등장했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리더의 특징은 공자가 논어에서 말한 '군자'와 동일하다. 그들은 겸손했다. 잘되면 남탓 또는 운이고 못되면 자신이 잘못했기 때문이며 말이 어눌하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리고 남을 배려할 줄 알며 감사할 줄 알고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지 않고 남의 의견을 존중해 진심으로 경청한다. 항상 묻는다 진심으로 알고 싶어 묻는다. 물론 겸손한 것은 사회적 매너이지만 그들은 진심으로 겸손하다. 그리고 단순히 사람이 좋은 것이 아니라 그들은 자신의 일과 회사를 사랑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기에 최고가 되고 싶어하고 회사를 최고로 키우고 싶어한다. 논어에서 말하는 군자이다.

그런 리더는 사람들을 끌어안는 덕이 있기에 재능있는 사람들을 끌어와 적합한 자리에 앉힌다. 사람을 찾아 내는 것이 어렵지 그 다음은 쉽다. 예로부터 일을 맡겼으면 믿으라 했다. 믿을 사람에게 일을 맡겼으니 조직은 제대로 굴러가게 마련이다. 그들을 감시하고 채찍질할 숨막히는 관료제는 필요하지 않다.

여기까지는 HP의 창업과정과 동일하다. 휴렛과 패커드가 HP를 시작한 것은 단지 두 친구가 같이 일할 공간으로서 회사를 원한 것이었다. 그 회사가 무엇을 만들건 상관이 없었다. 그리고 회사가 만들어진 후 그들은 자신들이 보기에 인재라 생각하면 채용부터 하고 봤다. 그리고 그들에게 맞는 일을 그 다음 생각해내 믿고 맡겼다.

회사에 사람이 모였으면 그다음은 일이다. 잘될 것이란 낙관주의는 성공의 필수이다. 그러나 성공을 위한 낙관주의는 현실적이어야 한다. 냉혹하게 현실을 인식하고 성공할 수 잇는 공식을 찾는다. 그 공식의 패턴은 11개 회사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먼저 회사가 세계최고로 잘 할 수 잇는 일이어야 한다. 그일은 지금 회사가 하고 잇는 일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일은 회사의 사람들이 애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잘할 수 있으면서 열정을 바칠 수 잇는 일이어얗 나다. 그리고 그일로 어떻게 수익률을 올릴 것인가하는 수익률모델을 마련한다.

일이 찾아졌고 비즈니스 모델이 마련되었으면 그 다음은 그일을 하면서 성과를 축적하는 일이다. 계속하다보면 어느날 회사는 위대해져 있을 것이다.

평가

이상이 이책의 내용이다. 요약상으로는 상당히 도식적으로 들리겠지만 책의 내용은 그들이 성공으로 가기까지 마음졸이며 노력한 땀이 느껴지게 상당히 구체적이다. 이책을 경영학 3대서적으로 꼽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읽으면서 당연한 말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읽는 재미도 주니 여러모로 훌륭하게 쓰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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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말을 듣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수신/심리 2009-04-2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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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Stick 스틱!

칩 히스,댄 히스 공저/안진환,박슬라 공역
웅진윙스 | 200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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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궁금해 하는 것이고 절실히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쉽지 않다. 이책은 바로 그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책이다.

내용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했다. 경영학과는 생소한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것이었다. 수재들이 모인 명문대 답게 학생들의 발표는 근사햇다. 발표자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언변에 능했으며 카리스마가 넘쳤다. 발표가 끝나고 저자는 수업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10분짜리 영화를 보여주엇다. 그리고 발표한 내용들을 종이에 적어 내게 했다. 놀랍게도 거의 기억들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저자는 6가지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 6가지는 영어 머리글자를 따 SUCCESs라 요약되는 것이다. 학생들의 발표는 물론 우리의 커뮤니케이션이 상대에게 우리의 의사를 전달하는데 비효율적인 이유는 6가지라는 것이다.

1. Simple 단순하지 않았다. 한가지 핵심만 집어서 짧고 명료하게 앞에 놓지 않았다.

2. Unexpected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없었다. 관심을 끌려면 식상한 것이어서는 안된다. 상식과는 배치되는 것이라 놀라움을 불러일으키거나 퀴즈, 미스터리 형식이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지 안았다

3. Concrete 구체적이지 않았다. 추상적이면 거의 기억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말할 때 기억을 하며 와닿아 한다.

4. Credential 신뢰성이 없다. 말에 신뢰를 부여하려면 말하는 사람이 권위자이거나 권위자의 말을 인용하는 것이거나 통계를 인용하거나 어떤 그럴듯한 경험을 이야기 하는 것 또는 듣는 사람이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이면 된다.

5. Emotion 듣는 사람이 솔깃한 것이어야 한다. 솔깃한 것은 상대의 이익에 호소하거나 상대의 가치관에 호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6. Story 당신의 메시지를 이야기에 담아 전달하면 금상첨화이다.

평가

이상의 6가지는 사실 많은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작문은 물론 프리젠테이션 요령, 광고 카피작성법을 가르치는 책이나 화법에 관한 책이면 거의다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책이 그런 수 많은 책들과 다른 점은 구체적으로 글을 쓰는 법이나 말을 하는 법에 매이지 않고 글이나 말이 효과적으로 듣는 사람의 마음에 스티커처럼 달라붙게 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에 촛점을 맞추고 있고 그 메커니즘을 수많은 예들을 즉 스토리를 동원해 아 그렇구나 하고 아주 재미있게 그리고 쉽게 그러면서 오래 기억에 남게 한다는 점이다.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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