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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을 다시 생각한다 | 알라딘 이벤트 리뷰 2009-07-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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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도전적인 실험
김수종 저 | 시대의창 | 2009년 07월

세계화는 경쟁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그 경쟁은 더 이상 국가간의 경쟁이 아니라 도시간의 경쟁이다. 런던, 뉴욕, 도쿄, 상하이, 그리고 서울. 글로벌 도시들은 세계를 무대로 서로간에 경쟁을 한다. 대한민국에서 세계를 무대로 경쟁할 수 있는 도시는 서울이 유일하다. 글로벌 경쟁에 필요한 자원인 인력, 자본,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도시는 서울이 유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균형발전이란 대의를 내세운 수도권규제를 풀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서울이란 도시를 이용하기 위해선 비용이 만만치 않다. 글로벌 도시답게 글로벌 수준인 임대료, 임금은 기업의 목을 죈다. 그것만이 아니다. 출퇴근에 2-3시간이 걸리는 열악한 환경은 노동생산성을 떨어트린다. 서울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다.

내용

이책에서 다루는 것은 인터넷 시대에 과연 서울이 제공하는 자원을 서울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서울에서 치뤄야 할 비용 없이 그런 자원을 얻을 수는 없는 것인가이다.

다음은 반드시 서울에서만 사업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본사를 제주도로 옮겼다. 다들 미쳤다고 했다. 또라이짓이라 했다. 2004년 이전 이후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책은 제주도 이전의 손익을 따져보는 것이다.

다음이 제주도 이전으로 얻은 것은 노동생산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10분에서 30분이면 충분한 출퇴근시간만으로도 업무 집중률은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구글이나 MS,  애플이 본사건물을 대학캠퍼스처럼 지어 대학의 자유분방한 문화를 회사에 구현했듯이 다음도 제주도의 사옥을 캠퍼스처럼 구축해 일하기 편하고 일과 생활이 구분되지 않는 환경을 만든 것 역시 한몫했다.

그러나 다음의 제주도 이전은 성공만이라 할 수는 없다. 노동생산성이 올라간 것은 일 이외에는 달리 할 것이 없는 주변환경 덕분이기도 하다. 애인도 만들 수 없고 백화점이 없어 쇼핑도 할 수 없고 화장할 이유도 없고 공연도 볼 수 없는 달리 할 게 없는 환경 덕분이기도 했다. 다음이 서울 순환근무라는 옵션을 제시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직원들이 회사에 남았을까 의심스럽다. 강남과 홍대앞의 사무실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수 밖에 없는 것을 생각하면 비용이 내려갔다고 보기는 힘들다. 물론 비용보다 생산성을 생각한 이전이었다는 점에선 목적을 달성한 것이지만...

평가

이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이상의 내용이다. 풀컬러로 많은 사진을 담은 이책은 제주도 한라산 자락에 있는 다음 본사의 환상적인 건물을 잘 보여준다. 그런 환경이라면 생산성이 올라갈 수 밖에  없겠다는 것을 가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심층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책은 직원들의 느낌을 잘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은 아니다. 이책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앞에서 요약한 내용 정도가 아니다. 저널리스트들이 쓴 책은 잘 쓰여지면 아주 뛰어난 디테일이 살아있는 깊이 있는 책이 된다. 그러나 보통 또는 수준 이하의 책들은 그냥 디테일만 나열되어 있고 그 디테일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요점이 없는 책이 된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저자가 보여줄 요점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내용부분에서 설명한 것은 필자의 관점이다. 저자는 그런 손익계산을 하지 않고 있다. 제주도 실험이 성공했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손실부분을 얼버무린다. 물론 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명료하게 논점을 그리고 있지는 않다.

이런 얼버무림은 대개 취재자와 취재대상의 관계 때문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책이 나오기 위해선 그런 관계를 희생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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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매 | 경제경영 2009-07-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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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돈되는 아파트 경매로 싸게 사들이기

박용석 저
위즈덤하우스 | 200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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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제목 그대로 아파트를 경매로 어떻게 사는가에 관한 책으로 내용은 왜 아파트이고 어느 지역의 아파트를 사야되는가를 설명하는 부동산 일반론, 경매에서 아파트를 고르기 위한 정보를 어떻게 얻는가 그리고 권리분석을 어떻게 하는가, 아파트를 재개발로 얻으려 할 때 재개발 지역의 경매물건을 보는 법 이렇게 3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이책의 내용은 위와 같이 간단하게 볼 수 있지만 이런 설명만으로는 실제 이책을 사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을 것이다. 결론만 말하면 위와 같은 내용을 원한다면 이책은 살 가치가 충분하다.

이책은 상당히 성의있게 쓰여진 책이다. 먼저 이책은 앞으로 부동산이 어떻게 될 것인가란 장기적 전망에서 시작한다. 인구변화 때문에 앞으로 부동산은 투자할만한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 이책은 그러한 논리가 허약하다는 논의부터 시작한다. 최소한 앞으로 10년은 부동산 경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이책의 결론이다. 베이비부머의 수요가 그정도는 더 갈 것이라는 것이 이책의 논거이다. 그러한 장기전망에 관해 많은 책이 쓰여져 있지만 본인의 판단으로는 이책이 그에 관한 논의로는 가장 포괄적이고 분명하면서 강력한 논의를 하고 있다. 아파트 경매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더라도 부동산에 관한 일반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1부만으로도 이책은 읽을만하다.

그리고 아파트 경매에 관한 실무를 말하는 2부도 성의가 넘친다. 실제 경매정보를 온라인으로 어디서 구할 수 있는가부터 시세를 파악하는 방법, 경매서류를 보는 법, 권리분석하는 법, 위장전입자를 알아보는 법등이 상세하면서 쉽게 설명되어 있다.

이책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한가지 단점을 들자면 이책은 그리 쉽게 읽히는 문체로 쓰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뼈만 있고 살은 앙상한 문체이다. 요점 위주로 간략하게 서술되는 문체라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그런 작은 수고로움을 상쇄하고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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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시장을 읽는다 | 수신/심리 2009-07-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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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도 스카우트 될 수 있다

김윤정 저
리빙북스 | 200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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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은 이제 고어사전에만 나오는 말이 되었고 그대신 평생직업이란 말이 쓰인다. 회사는 더이상 당신의 울타리가 아니다. 험한 세상을 헤쳐가는 것은 당신 자신일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직은 통과의례가 되었다. 그러면 이직시장 즉 경력직 시장은 어떻게 돌아가는가? 이책의 질문이고 당신이 이책에서 볼 내용이다.

이직을 결심해야 할 때가 언제인가란 질문에서 시작하는 이책은 이직을 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이직을 중개해주는 헤드헌터 또는 서치펌은 어떤 것이고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떻게 접근해야 하고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가, 그리고 당신을 채용할 잠재 고용주는 당신에게서 무엇을 원하고 그들에게는 어떤 점을 부각시켜야 되는가를 말한다.

다시 말해서 이책의 내용은 경력직 시장의 플레이어로 나섰을 때 알아야 할 시장의 생리와 그 생리에 맞춰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평가

그러한 목적에서 쓰여진 이책은 소기의 목적을 이루는데는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책을 쓴 사람의 직업은 방송작가이다. 즉 헤드헌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헤드헌터가 아니라는 점은 이책의 목적을 이루는데 장애가 아니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 장점이기도 하다. 저자는 경력직 시장을 설명하기 위해 헤드헌터들과의 방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책을 썼다. 자료 자체가 시장의 생리를 담는데 충분하다고 그것을 읽기 좋게 글로 엮는 것이 자동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이책의 저자가 글로 먹고 사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되는 것이다. 이책은 인터뷰 내용을 기초로 시장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요점 위주로 쉽게 읽히도록 쓰여져 있다.

그러나 무언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꼭 이거다 집어내기는 뭐하지만 전체적으로 뭔가 내용에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본다고 할까... 그러나 시장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는 부족하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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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미래 | 경제경영 2009-07-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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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뱅커스

마틴 메이어 저/이현옥 역
지식노마드 | 200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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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미국의 은행산업이 어떻게 변해 왔는가에 관한 책이다.

금융경제 교과서나 이코노미스트와 같은 경제지에 자주 언급되듯이 오늘날의 은행은 2차대전 이전의 은행과는 다르다.

2차대전 이전까지 은행은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은행이었다. 즉 예금을 받아 사업자금으로 대출해주는 중개업자의 역할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은 경제의 혈관역할을 했고 경제발전에 중요한 기관이엇다. 외환위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의 은행도 그러했고 잃어버린 10년 이전의 일본은행도 그러했다. 금융시장의 지배자가 전국은행인 한국이나 일본과 달리 소규모의 지방은행의 비중이 높은 미국의 은행산업은 더더욱 그런 공익성이 강했다. 예금자는 물론 대출을 받는 사업체를 잘 아는 지역은행은 복잡한 신용평가공식이 필요없이 바로 대출이 상환될 수 있는지 건전하게 투자될지를 알 수 있었고 그지방의 돈을 그 지방에 투자되도록 해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증권과 채권시장이 발달하면서 기업들이 금융시장에서 직접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되었고 금융시장에서 은행 이외의 금융업체의 비중이 커지면서 은행의 영역은 갈 수록 줄어들었다. 대출과 예금 자체가 줄어들게 되엇다.

이책은 경제에서 은행의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은행이 모색해온 생존의 방법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생존의 방법으로 발달한 소위 금융공학의 결과 파생상품이 태어나고 그것이 어떻게 금융산업을 뒤흔들었는가 하는 과정을 그린다.

평가

이상이 이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한 것이다. 이책은 그 원인을 200년이 넘는 미국의 역사를 따라 장기적 시각에서 서브프라임 사태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를 설명한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이책이 설명하려는 것은 지금의 금융위기가 아니라 은행업이 걸어왔고 걸어갈 길을 설명하는 것이지만 지금의 금융위기를 긴 역사적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이책의 의의는 시의적절하다.

그러나 이책의 단점은 초보자를 위한 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적어도 금융산업에 대한 교과서 정도는 읽었고 파생상품이 무엇인지 이번에 재앙의 원인이 된 증권화가 무엇인지 등 금융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갖고 있다는 전제에서 쓰여진 책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책은 은행업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지만 역사책으로 읽히지 않게 쓰여져 있다. 단지 200년이 넘는 시간에서 은행이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변화만 집고 넘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이책은 교과서처럼 체계적으로 쓰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저널리스트가 쓴 책답게 일화 중심으로 인터뷰 중심으로 디테일을 담으려 했기 때문에 산만한 느낌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금융산업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읽기 힘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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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경영하라 | 수신/심리 2009-07-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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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좌절 금지

요시다 다카요시 저/김소연 역
크리지오 | 200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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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제목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제목으로는 좌절이라든가 실패를 딛고 용기를 내 미래로 나아가라는 내용일 것같지만 이책의 내용은 시간관리에 가깝다.

이책의 저자는 의사이다. 의사의 입장에서 볼 때 저자는 자기계발서 또는 보통 말하는 의욕에 관해 비판적이다. 긍정적이 되라 적극적이 되라 좋은 말이다. 그러나 그것을 보통 말하는 정신론이나 근성론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본능을 따라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의 의욕이란 부분은 감정의 영역이다. 머리로 이해한 목표가 감정으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면 의욕이 날리가 없다. 그런 목표는 30분을 가기도 힘들다. 가령 사장이 되고 싶다고 한다면 자신이 왜 사장이 되고 싶은지 알아야 한다. 여자에게 잘 보이고 싶다든가 사람들에게 폼이 난다든가 권력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든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않으면 추진력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목표가 본능에 충실하더라도 신입사원이 사장이 되겠다는 목표는 비현실적이다. 대목표일 뿐이기 때문에 중목표 소목표로 나눠 현실적으로 계획을 세우라 저자는 말한다. 한시간 단위로 플랜을 짜라는 식이다. 눈에 띄는 결과가 나와야 자신감이 생기면서 긍정적이 된다. 성과가 없으면 침울해지고 부정적이 된다. 그외에도 저자는 잡다한 것을 정리하라 즉 시간관리를 잘 하는 방법등을 뇌의 생리를 설명하면서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이책의 내용은 대충 이런 식이다.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막연하게 의욕을ㅇ 가져라 긍정적이 되라 적극적이 되라고 하지만 그대로 하는 사람은 드물다. 저자의 말로 하자면 근성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책에서 말하는 뇌의 생리에 근거해 시간단위로 자신을 관리하는 것은 상당히 설득력있고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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