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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다 | 기본 카테고리 2018-07-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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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년만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다

숀다 라임스 저/이은선 역
부키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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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애정을 갖고 시청했던 <그레이 아나토미>의 작가 겸 제작책임자인
숀다 라임스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라 고민없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매회 드라마적 사건과 긴장감이 넘치면서도 가슴 한 켠에 강한 메세지를 남겨두고 끝나서
도무지 놓을 수 없는 드라마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 드라마 한 편만 보아도 얼마나 대단한 작가인지 알 수 있을텐데
실은 히트작이 그 드라마 외에도 여러 개가 있다.
그리고 책갈피에 소개된 대로 숀다 라임스가 받은 수많은 상들이
얼마나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는가 보여준다.
그러한 그녀가 "1년만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다"라는 제목의 책을 썼다.
성공적인 삶 속에서 도대체 무엇이 결핍되어 있었길래
그러한 제목이 나온 것인가 궁금해졌다.

"1년만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다"는 제목을 보니
짐 캐리가 주연을 했던 "예스맨"이라는 영화가 생각나기도 하고
미생 드라마에 나와서 히트를 쳤던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라는 에세이도 생각이 났다.

숨 가쁘게 살아온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이 어딘가 꽉 막혀버린 느낌이 들 때
평소의 나 자신이라면 도저히 상상조차 하지 못할 것들에 도전하면서
삶을 변화시키는 내용들이었다.
숀다 라임스의 이번 책에도 그러한 내용이 담겨있다.

사회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해온 그녀이지만
그런 변화의 필요성을 느낄 정도로 자신에게 답답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었다니 놀라웠다.
그리고 힘든 육아에 엉망진창으로 지쳐버린 모습과
주체할 수 없이 쪄버린 살들로 생긴 경험담들이
아무리 성공한 사람의 삶도 평범한 사람의 삶과 그리 많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실 속에 슈퍼우먼이라는 것은 없다.
성공한 이들은 나와는 뼛속부터 다른 슈퍼파워를 가진 사람일 것 같은 착각을 
모든 일을 동시에 다 잘해내는 사람일 것 같은 착각을 깨준다.
직장에서 잘 해내고 있다면 가정에서는 잘못 하고 있고
(일을 잘 하고 있다면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를 다 잘할 수는 없다.
이리 왔다가 저리 갔다가를 반복하며 삶의 균형을 맞춰나가야 한다.
그래서 사실은 누구에게나 도움의 순간은 필요하고 의지할 곳도 필요하다. 
또 때로는 유리천장을 깬 성공들이 그저 나 혼자 한 것 같지만
실은 어쩌면 앞길을 닦아온 선배들의 보이지 않는 도움이 있었을 수도 있다.

평소의 자신이었다면 도저히 하지 않았을 선택들을 해가면서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가고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가는 경험담이 담긴 책이다.
더 사랑하고 더 감사하게 되는 이야기들이었던 것 같다.

.................................
마음에 새기고 싶은 말들이 많았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졸업 축사였다.
127쪽부터
"이런 종류의 연설을 하는 분들은 대개 진심에서 우러난 지혜로운 말씀들을 하시죠.........꿈을 따라가라.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세상을 바꾸어라. 세상에 자취를 남겨라. 내면의 소리를 찾아서 지저귀게 하라. 실패를 허용하라. 꿈을 꾸어라. 큰 꿈을 꾸어라. 그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 꾸어라.
 저는 그게 헛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죠. 그런데 그들이 열심히 꿈을 꾸는 동안 정말 행복한 사람들, 정말 잘나가는 사람들, 정말 매력적이고 능력 있고 열정적인 사람들은 뭘 하는지 아세요? 열심히 일을 합니다. "

"꿈을 꾸는 것도 좋지만 꿈은 어디까지나 꿈일 뿐이죠. 찰나적이고 덧없고 예쁜 꿈. 하지만 꿈을 꾼다고 그게 저절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노력을 기울여야 이루어지죠. 노력을 기울여야 변화가 생기죠."

"여러분 가운데 일부는 자신의 꿈을 정확하게 알고 있을 겁니다. 또 다른 일부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뭔지 전혀 알 수가 없어서 멍할 테고요. 사실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몰라도 되거든요. 앞으로 계속 걸어가기만 하면 되거든요. 계속 뭔가를 하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되거든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완벽한 직업이나 완벽한 삶과 맞아떨어지지 않아도 됩니다. 완벽한 것은 재미없고 꿈은 현실이 아니니까요. 그냥... 저지르세요. "

여행이 가고 싶으면 당장 떠나고, 작가가 되고 싶으면 당장 글을 쓰고, 직업이 없다면 아무 거라도 일거리를 찾아라. 꿈같은 기회가 찾아오길 기다리지 말고 일을 하라. 다른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정말 놀랍게도 숀다 라임스의 꿈이 드라마 작가가 아니었다고 한다. 대학시설 단 한 번도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열심히 살아오다 보니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라는 느낌의 연설 내용. 곧, "꿈은 버려라, 몽상가가 아니라 실천주의자가 돼라"는 의미의 졸업연설이 인상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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