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긋지긋하게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기고, 연락이 끊기는 남편때문에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술을 마시면 길에 있는 사람이나 택시기사님들에게 시비를 거는 잘못된 성품때문에
혹은 정신을 잃고 길거리에 잠들어 입이라도 돌아갈까, 정말 무던히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술을 끊고 이제 건강관리를 시작한지 5개월쯤되었을까
아무래도 술을 마시던 사람이 술을 끊으니 까칠해지고, 피곤해지기는 하지만
정말 내 마음속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술자리에 가더라도 술을 안마시니 걱정하지 않고, 몇시에 들어오던,
누구를 만나던, 정말 하나도 걱정이 되지 않았다.
물론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않고, 혼자 취하지 않는다는게 엄청난 고통일거라고는 생각되지만,
가족과 본인을 위해 술을 끊은 신랑이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중간에 한번씩 예상치도 못하게 술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남편을 보면
너무 화도 나고, 정말 이렇게 계속 금주를 실천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고,
나또한 술을 정말 좋아했던 사람으로써 이 술을 금주한다는 것은 금주한 사람에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었는데, 정말 딱 인 책이였다
작가도 정말 우리 신랑과 똑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
물론 세부적인 문제행동들이야 달랐겠지만
건강과 필름이 끊어지는 괴로움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기 무던히 한 노력들과
술에 대한 분석이 잘 나와 있어서 남편에 대해 조금더 금주를 높이 평가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술없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지 않다"
파블로브의 개실험처럼, 항상 맛있는 음식을 먹을때면, 음주를 해왔던 습관 때문에
음주자들은 맛있는 음식을 술없이 먹고싶지 않다는 고리가 있다고 한다
금주를 하고나서 표면적으로는 평상시와 다름없다고 말하고 싶지만,
술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 만큼, 음침하고 초라하고 기운이 없는 그런 기분이 든다고 한다
이렇게 술을 끊는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구나, 끊는게 아니라 평생 참는다는 표현이 무엇인지 이제는 와닿는다
그래 우리 신랑 대단하자 박수...
"아 놀라는 금주의 이득이여"
신랑도 금주후 5킬로가 빠졌는데, 이책의 작가 또한, 금주를 하니 분명 살이 빠졌다고 한다
다이어트가 그렇게 어려운데,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금주도 한번 넣어보면 어떨까
분명 빠진다는 결과가 보장되어 있다면, 많은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진 여성분들도
금주 다이어트에 빠질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다이어트 효과 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도 향상되고, 경제적 이익까지 생긴다는 말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이렇게 3가지 금주의 이득을 정리해 놓으니
그래 정말 할만한데, 느껴지게 된다
"인생은 본디 쾌락인가 고통인가"
정말 철학적인 질문이지만, 술을 통해 얻는 쾌락보다는
건강하고 맑은 정신의 금주를 선택하길 바란다.
세상에 모든 금주와 절주를 실천하는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될 좋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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