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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유명인이라지만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 안철수 VS 신정아 | 내 생각 2011-03-28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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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201364_0.jpg      

 

 

이 두 사람은 꽤 오래 전부터 뉴스에 오르내리는 유명인사다.  이 두 사람은 나이와 성별은 다

르지만 둘 다 미국의 대학에서 공부를 하였고, 책을 발간하였고, 많은 이들에게 영향력을 여전

히 행사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두 사람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참 많이도 다르다.

 

먼저 안철수씨는 그 어렵다는 의대 공부를 마치고, 존경 받는 의사 선생님이 된 후 자신의 컴

퓨터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걸 안타까워하다 결국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백신까지 개발

하고 아예 그 관련 회사까지 차렸지만 경영은 제대로 경영을 공부한 사람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본인의 철학에 따라 CEO 자리를 물리치고, 뒤늦게 다시 공부를 하러 미국으로 떠났다 한국으

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반면 신정아씨는 한 때 잘 나가는 전도 유망한 미술계의 신데렐라였다가 학위를 위조한 게 드

러났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입신양면을 위해 성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서부터 횡령의혹까지 무

수한 의혹의 와중에서 미국으로 도피 잠적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옥고를 치르고 보석으로 풀려

났다.  그러니 안철수씨와는 많이 다른(?) 의미로 세간의 관심과 화제를 불러모은 인물이라 말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요 며칠 이 두 사람에 관한 기사가 계속 인터넷 뉴스에 뜬다.  안철수씨는 한국의 대기

업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역설했고, 이는 그가 연초 한 TV 대담프로에서 펼쳤던 주장과 같

은 것이다.  그는 대기업의 불공정, 불법 실태를 지적하고, 그것이 바로 국가경제의 악순환을

불러온다고 비판하면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자기 역할에 맞춰 최선을 다해 고쳐야 한다고 거

듭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국무총리 제안을 청와대에서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전달받진 못했다고 말하

면서 정치를 잘 모르기도 하지만 정치권으로 가는 건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하므로 정치는 안

하는 게 낫다 라는 말을 남겼다.

 

그에 반해 신정아씨는 한 여자로서 부정하다는 이미지와 공인으로서 떳떳하지 못했다는 사실,

거기에 사문서 위조 등 실제 범죄자로 낙인 찍혀 수형생활까지 마친 다음 자신의 과거를 되돌

아보며 펴낸 책으로 다시 한 번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녀가 썼다는 책을

읽어본 적이 없으니 그녀가 주장하는 게, 혹은 아쉬워하는 것이 과연 뭔지 그건 잘 알 수 없지

, 미루어 짐작하건대 분명 세상이 좋아지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지 싶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몇몇 현존 인물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심을 사면서 <노이즈 마케팅>

으로 화려한 부활 내지 돈벌이에 혈안이 된 후안무치 인간으로 낙인까지 찍히게 생겼다.  그녀

가 밝혔다는 내용들이 다 사실인지, 아니면 또 다른 범죄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번 책 발간을 보면서 나는 그녀가 꽤나 담대하고 발칙한 인물이라는 대개의 생각에는 공감하

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대담성을 좀 좋은 방향으로 썼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란 생각을 해

봤다.

 

물론 혼자서만 모든 비난을 받기가 억울할 수도, 힘겨웠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미 자기가

저지른 행위에 대한 참회 차원에서도 이런 류(?)의 책을 발간해서는 안 되었을 것 같고, 설혹

자신에게 쏟아지는 화살 중 뽑아내고 싶은 게 있더라도 이런 식의 폭로성, 가쉽성 글로 더 심

한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는 신중한 행위도 아닐뿐더러 더 많은 화살을 자신에게 쏟아 붓

게 만드는 행위라는 걸 그녀는 왜 몰랐을까?  아니, 잃는 게 있더라도 그만큼 챙길 수 있는 게

분명 있을 거라 그녀는 계산을 했던 걸까?

 

아니면 설혹 이번 책 발간이 그녀 스스로의 생각이 아니라 그녀를 꼬드긴 세력이나 인물이 제

안해 만들어내게 된 합작품이었다 치더라도 그()에 맞서는 의연함을 보여주었더라면 그녀는

많은 이들의 동정이나 용서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렇게 책이 발간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녀의 억울한 심정을 알 수 있었겠느냐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

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세계에서 과연 세상 사람들이 다 알만한 사실이 비밀로 영원

히 지켜질 수 있는 게 존재하기나 하느냐는 말로 난 반문하고 싶다. 

 

또한 그녀가 누군가에게 동정이나 용서를 받는다는 그 사실보단 자기 자신을 스스로 용서하면

서 자신의 앞날을 충분히 헤쳐나가는 게 훨씬 바람직한 일이었다고 그녀에게 말해주고 싶다. 

그만큼 그녀는 능력도 있어 보이고, 또 아직 젊고, 가야 할 길이 온 날보다 많은 사람으로 보이

니까 말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이 모든 일이 폭로나 추문에 가까운 글에 대해 대개의 사람들이 사실 여부의

진의보단 자극적 내용에 더 탐닉하고, 또 퍼다 나르고 집어다 내뱉는 쾌감을 느끼면서 결국엔

그녀를 씹는 재미에 빠진다는 걸, 그래서 자신이 그 덕으로 뭔가 한 건(?)을 할 수도 있을 거라

영리한 그녀가 이미 간파하고 한 행동이었다면 그건 정말 그녀 자신을 두 번 죽이는 행위였

다고 해주고 싶다. 

 

어쩜 그녀는 시쳇말로 막가는 심정으로 무리수를 둔 것일 수도 있겠는데, 이미 늦어버린 이야

기가 되겠지만 그것 역시 그녀 자신은 물론 그녀로 인해 고통과 피해를 본 가족을 비롯, 그녀

주변사람들에게 또 한 번 크게 상처를 주는 행위라는 것도 그녀에게 말해주고 싶다.

 

안철수씨와 신정아씨는 둘 다 유명인이지만 이렇게 다른 모습, 즉 한 사람은 스스로를 낮추고

공명정대를 외치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찾고 있고, 또 한 사람은 자신의 과오

를 덜고자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며 흙탕물의 위력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으로 우리는 어

떻게 인간이 스스로의 판단과 가치관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드러낼 수 있는지 발견할 수 있으

니 역시 그들은 유명인이 맞다! 라고 해야 하려나?  참으로 많이 비교되는 유명인 두 사람에

대해 만감이 교차한다.

 

***  어떤 분들이 안철수씨와 정운찬씨라면 모를까 어떻게 안철수씨와 신정아씨를 비교하느냐고

제게 그러시던데, 전 이 두분이 같은 선상에서 비교가 되는 그런 분들이 아닌 것 쯤은 잘 알고 있

습니다.  제가 이렇게 제목을 붙이고 이런 글을 쓴 동기 혹은 이유를 좀 헤아려주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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