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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책, 음악, 그 밖에 호기심과 내 안의 광기를 채워줄 그 모든 것들을 다 좋아합니다. 뭔가에 미치지 않고는 내 자신을 주체 못하는 사람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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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단둘여행4 '예기치 않았던 바나힐방문, 그리고...' | 나의 여행 이야기 2020-01-04 20:06
http://blog.yes24.com/document/1196328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다음 날 아침 우린 조식을 먹고 곧바로 체크아웃

한 후 렌트한 차에 올랐다.


참, 그 전에 호이안로얄앰갤러리호텔 리셉션니스

트의 고마움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야겠는데...

영어가 잘 통하지 않을 렌트 운전자에게 내가 내

뜻을 전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건 두 가지라고

생각했다.


하나는 베트남어로 된 글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나머진 구글맵을 보여주는 것. 이 중에서 쉬운 건

아무래도 베트남어로 된 걸 보여주는 거라 호텔

관계자에게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베트남어로 적

어달라고 부탁했더니 일일이 주소까지 다 적어

주었더라~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호텔에 돌아올 때마다 어머니 휠체어를

도와줬던 벨보이에겐 정작 고마움을 표시(?)

했었지만 그녀에겐 고마움을 어찌 표시해야 하

는 건지 몰라 고맙다는 인사만 잔뜩 하고 말았

는데 다음에 그 호텔에 다시 갈 일이 생긴다면

단연코 선물 하나를 꼭 준비하리라 맘 먹고 있다!




아무튼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다낭투어!

첫 번째 여정은 호텔에서 다낭가는 길에 위치한

오행산방문. 어머니께서는 불편하시다고 굳이

차에 계신다고 해서 나 혼자 후다닥 올라갔다

내려왔는데 총 한 25분 정도 걸렸으려나? 올 때

갈 때 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입장료 포함 한

화로 한 3500원 정도 준 거 같은데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다. ㅎ


다음으로는 링엄사에 잠깐 들러 사진 몇 장

찍고 잠깐 부처 앞에서 돌아가신 가족 복을 염

원해드리고 곧바로 한시장 행!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휠체어 타신 어머니 모시고 시장을 돌

아보긴 했는데 길도 좁고 사람도 많고 해서 역

시 후다닥 패스했다. 


그리고 잠깐 핑크성당에도 들러 어머니와 사진

찍고, 다시 차에 올라 용다리 근처에서 내려 또

사진 찍고, 거센 바람에 정신 못 차리고 다시 차

에 올랐다.


그런데 오늘 분명 흐린다고 했던 날씨가 갑자기

좋아지는 거다! 어~ 이런 게 아니었는데? 하면

서 바나힐 여행을 준비하지 못했던 걸 한탄하

고 있던 찰나, 시간도 넘넘 많이 남았고(공항에

밤 9시까지만 가면 되는데 그때 겨우 1시 조금

넘었던가? 암튼!) 해서 바나힐로 고고씽~


그런데 이번에도 어머니께선 여전히 차에서 

쉬고 계시겠다고! 해서 나 홀로 급히 매표소에

가봤더니 입장료가 내가 알고 있던 6만동도 아

니고 자그마치 75000동이란다! 그래도 한 번

온 기회를 놓치기 뭐해 후다닥 표를 사고 급히

케이블카로 가려했는데 왜 이렇게 가는 길이

먼 건지~ 후에 생각해보니 공부를 안 하고 온

탓에 더 헤맸을 수도 있고, 급한 마음에 더 시

간이 걸렸다고 느꼈을 수도 있으리라 여겨진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길고 긴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까지 오르긴 했는데~ 에고머니나~!!

왜 이렇게 추운 건지... 무방비 상태로 산 정상

에 올라보니 다들 두꺼운 외투에 철저한 방한

복 차림인데 나만 홀겹에~ 아무튼 너무 추워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사진 또

몇 개 찍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후다닥 케이

블카로 돌아와버렸다!


아마도 갑자기 병이 난 경우를 제외하곤 다

낭의 투어심장이라는 바나힐을 나처럼 빠르

게 패스한 사람은 전무후무하리라~ 케이블

카 타는 시간 빼고 다 해서 한 10분 정도 머

무렀으려나~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서 생각해보니 바

나힐의 아이콘 같은 손바닥 벌려져 있는 다

리를 깜박하고 왔더군~ ㅎㅎ 하지만 만약

기억을 했더라도 다시 또 다른 케이블카를

타고 그곳을 다녀왔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

는 거! 그만큼 준비 없는 여행이란 실수투

성이라는 걸 말하고 싶음이다! 간절하게 말

이다! 여행의 질로나 경비로나 무엇으로나~


아무튼 그렇게 빠른 투어를 마치고 내려와

보니 어머니께선 왜 이렇게 빨리 돌아왔느

냐고 놀라셨고,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우

린 제일 처음 다낭에 와 먹던 그곳을 재방

문했다. 원래 계획은 해산물을 먹으려 했는

데 워낙 입맛 까다로우신 어머니신지라 별

로 좋아하시지 않을바엔 차라리 입맛에 맞

다고 했던 곳을 찾는 게 나을 듯 해서 말이

다. 어쩜 바나힐투어에서 얻은 교훈을 곧

바로 적용한 건지도 모르겠다~ ㅎ 


그렇게 해서 우린 나벳레스토랑을 다시 찾

았고 우릴 위해 기다려준 기사분에게도 식

사를 대접하고, 우리가 시킨 음식도 나눠 

드리고, 기분 좋게 저녁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원래 가려고 했던 마사지샵 대신

식당 가까이에 있던 마사지샵을 갔는데, 

이게 불행의 시작 아니 마지막이 될 줄이

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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