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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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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애인 - 그대 울며 어디를 가는가 | My story 2008-12-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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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인

 

 

누가 지금 문 밖에서 울고 있는가

인적 뜸한 산언덕 외로운 묘비처럼

누가 지금 쓸쓸히 돌아서서 울고 있는가

그대 꿈은 처음 만난 남자와

오누이처럼 늙어 한 세상 동행하는 것

작고 소박한 꿈이었는데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세상의 길들은 끝이 없어

한번 엇갈리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것

메마른 바위를 스치는 그대 고운 바람결

그대 울며 어디를 가고 있는가

내 빈 가슴에 한 등 타오르는 추억만 걸어놓고

슬픈 날들과 기쁜 때를 지나서 어느 먼 보랏빛 저녁

외롭고 황홀한 불빛으로 켜지는가

 

 

詩  장석주

 

 

 

 

생각해보면 아련한 기억들...

내게, 라디오를 듣던 시절이 있었다.

사무치게 외로웠을까.

누군가 내게 말을 걸어주는 듯한 라디오를... 끼고 살았었다.

불면의 밤들은, 심야 방송으로 견뎠다.

커튼을 내리고 두문불출한 채 몇 날을 보냈다.

 

어느 날이었을까.

한낮이었다.

김미숙이 진행하는 방송이었다.

그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이 시를 낭송해주는데...

시인이름과 시제목은 놓쳤지만,

단어 하나하나, 구절 하나하나가,

뼈에 새기듯 가슴에 새겨졌다.

그 다음날, 시내에 있는 서점에 나가

시집들을 죄다 뒤졌다.

그렇게해서 찾아냈다.

그렇게해서 내게 왔다.

이 시가...

 

추적추적...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에 나오는,

그런 비가 내린다.

찬 비, 겨울비...

 

겨울비가 내리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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