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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최인호 유고집]우물쭈물하다 내 이럴줄 알았지. | Memento 2017-04-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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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눈물

최인호 저
여백미디어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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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쭈물하다 내 이럴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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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쩌면 죽음이 과잉된 사회인지 모른다. 하루에도 37. 38.9분마다 한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OECD 압도적인 1. 예전에는 분신자살을 통해 마지막 절규로 사회를 바꾸는 시도도 했지만, 지금은 그것이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그만큼 죽음에 남의죽음에 둔감해졌는지도 모르겠다. 최근 여러 죽음을 목도하며 고민이 많아졌다. WHY. HOW.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섣부르게 짐작할 수 없고, 짐작하지도 못하고, 판단하지도 못하겠다. 나 스스로도 같은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망설일 테니.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저런 죽음 앞에서 집어든 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언젠가는 읽으리라 다짐했건만, 그간 살만해서였을까. 유고집이라는 단어가 두려웠을까. 아니면 문득 많은 죽음들을 목도하고 나는 어떻게 죽고 싶은가.”라는 말이 무서웠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웰빙을 넘어 웰다잉의 시대라서?

최인호 작가의 묘비명은 원고지에서 죽고 싶다.”라 한다. ‘환자로 죽고 싶지 않고 작......(p.30)’다는 간절함. 최인호 작가는 침샘암이라는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소설을 집필하고, 원고지에서 죽고 싶어 했다. 나는 얼마나 간절할까. 나에게 간절함이 있을까. 생명의 완성은 죽음인 것일까. ‘돌아온 탕아로서 오히려 죽음 앞에 담담하고, 모든 것을 귀의한 그의 모습은 나 스스로를 숙연하게 했다. 지독한 간절함과 배치되는 무조건적인 처절한 순응. 나 역시 집나간 탕자로 어떻게 이해해야 할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고통 속에서도 환자가 아닌 작가로서, 세상의 종말 죽음 앞에서 신앙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마무리하는 최후의 기도문. 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의 추도문. 그리고 그의 묘비명.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내 묘비명은 무엇일까. 그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이북은 역시 그림을 보는것에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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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좋은 물건을 만들어 내고 싶고 좋은 글을 쓰고 싶으며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고 좋은 인생을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우선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p.121

내가 남을 용서한다는 것은 사랑의 행위인 것 같지만 실은 교만인 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남을 용서할 수가 있겠습니까. 내가 남을 단죄할 수 없듯이 내가 남을 용서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의 용서는 행위가 아니라 인간이 하느님으로부터 이미 용서받은 존재이자 사랑받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 발견입니다. p.242

우리들이 이 순간 행복하게 웃고 있는 것은 이 세상 어딘가에서 까닭 없이 울고 있는 사람의 눈물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 어딘가에서 울부짖고 있는 사람과 주리고 목마른 사람과 아픈 사람과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p. 317~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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