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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영적 경고음 | 기본 카테고리 2007-11-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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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휴거

어니스트 앵그리 저/유재덕 역
브니엘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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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심란하다. 당연히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을 보니...기름을 준비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많은 신앙인들이 눈에 밟힌다.

혹은 잘난척하며 난 괜찮을거야...하는 나 자신 또한 하나님 보시기엔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궁금증을 안고 이틀만에 독파해버린 소설 [휴거, 도적같이 찾아오는 하나님의 날]은

정말 도적같이 내 마음의 게으름과 나태와 타성에 젖은 신앙생활에 경고음을 울렸다.

많은 질문들을 던지며 또 그와함께 성경에 입각한 해답들을 이야기로 풀어내 불신자들이 읽기에도 괜찮을 소설이다.

 

평화로운 주일 밤, 한 마을에, 그리고 전 세계에 닥친 도저히 믿기지 않는 현실,

가족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던 사람들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전날, 목사님의 예수님 재림과 휴거에 관한 설교를 듣고도 그 분을 구주로 영접지 않은 소녀 헤스터는

어젯밤 믿는 자들이 휴거된 것을 알게된다. 전 세계는 속보로 난리가 났고,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을 탓하고 절망하며 혹은 말도 안돼는 소리라며 미친듯이 가족을 찾아 헤매는 등

우왕좌왕, 전세계는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예전엔 교회를 다녔으나 결혼 후 어머니의 진심어린 충고를 듣지 않고 아내와 신앙생활을 하지 않은

짐 역시 죽고 싶을 만큼 후회에 빠졌다. 어머니는 사라졌고 자신들의 어린 아기도 데려갔다.

아내는 몸져누워 아이를 찾아달라며 울부짖고 자신은 어찌할 줄 몰라하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람들은 앞으로 닥칠 고난의 예고편에 불과했다.

곧 세계는 성경의 예언대로 짐승의 표를 받지 않으면 당장의 생활을 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고

사탄이 지배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모욕하며 지옥길에 접어든다.

세상신으로 나타난 적그리스도와 그에 대항하는 힘없는 그러나 가슴 속에 그리스도를 품고

다시 한 번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둔 남은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가 후반부에 펼쳐진다.

여기서 두 주인공 헤스터와 짐은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갈리는데 헤스터는 뒤늦게 깨닫고

예수님을 전하고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을 결심을 한다. 그러나 짐은 아내의 간곡한 부탁과 절망감으로

짐승의 표를 받고야 만다.

고문과 죽음까지도 불사한 지상에 남겨진 그리스도인들의 마지막 분투와

그들을 지옥불로 끌고 가려는 사탄의 무자비한 탄압이 시작되는데,

영광스런 죽음을 당한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를 보며 기쁜 얼굴로 사라져간다.

헤스터 역시 집요하게 짐승의 표를 강요당하지만 육적인 싸움과 영적인 싸움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나라로 간다.

다니엘서와 계시록에 예언된 많은 성경구절에 나타나듯 하나님의 분노로 세상의 짐승들은 심판을 받고

짐은 지옥불의 소리를 듣게 된다.

 

남겨진 사람 중엔 의외의 사람들, 남이 보기엔 참 열심이었단 사람도 있던 것으로 보아 

신앙생활의 기준은 나에게, 혹은 나를 보는 타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이 소설을 잃고도 전도할 마음이 나지 않는다면 참그리스도인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나는 가도 남겨질 나의 지인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

아직도 여기저기서 목소리를 높이고 재림에 관한 수많은 경고가 귓가에 머물다 사라지지만

너무 힘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힘이 없지만 내 안에 계신 성령하나님이 역사하신다면

전도, 할 수 있고 되어져야 한다. 그리스도의 영원한 영광에 참여하고,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기 위해

지금 우리는 하나님을 모르게 하는 사단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

다시 한 번 영적인 싸움에 불을 지펴준 저자와 기회를 준 카페에 고마움을 전한다.

우리는 지금부터 영적으로 무장된 복음의 전신갑주를 입은 그리스도의 군사로 일어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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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필요치 않은 주문 | 기본 카테고리 2007-11-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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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에게 필요한 주문

지수현 저
눈과마음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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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영리하고 쉽고, 대중독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문학이라는 것이 더이상 어려운 글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는 요즘의 세태를 여실히 드러내듯

시간이 없고 좀 더 쉽게 빨리빨리 넘어가는 책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지수현의 당신에게 필요한 주문은 당신에게 필요한 독서로  다가왔다.

글쎄다.

평범하기 그지없고 너무 작은 스케일의 내용들...그런것에 한참 재미를 느끼던 나이를 지나

서른 즈음에 다다르니...이런 책들이 이제는 좀 식상하다고 느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 읽게 되고 거기서 어떻게든 신선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려고

애쓰는 편임에도 불구하고..미안하지만, 이 책은 잘 안되어진다.

가벼운 문체로 행간을 생각하고 음미해볼 여유도 없이 나열해나가는 그 깃털같은 단락들이

좋을 수도 있다. 구성이나 문장은 사람의 취향일 수 있으나...

뭐랄까. 주인공들의 말과 행동과 그리고 상황들을 절대로 심각하지 않게 만들어버렸다. 

똑같은 소재를  가지고 누가 써내느냐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얼마든지 심각할 수 있는 내용을 아주 힘들지 않게 만들어버렸다.

주인공들이  참 힘들겠구나...가 아니라 드라마처럼 그려지면서 다시 잘 될텐데 뭐...가 되어버린다.

조연이나 배경의 셋팅 자체가 드라마같아서 차라리 김삼순처럼 새 드라마 대본을 쓰지,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뭐...모르겠다. 2틀만에 다 읽어버리고 한 동안 서평쓰기가 망설여졌던 이유를.

 

내용인즉슨 이렇다.

14년간 친구로 지낸 서연주와 한경주는 지독한 멀미쟁이로 꼬맹이적 검은 봉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에 대한 공감을 느끼고 난 후, 티격태격 형제처럼  허물없이 지내다가 연애를 시작했더랬다.

아버지에게 정을 못느끼고 원망과 분노가 응축되어 집을 나와 사는 시나리오 작가 서연주는

심수봉의 백만송이장미를 즐겨듣고 엄마가 바보같다고 느끼고 있으며 당뇨와 그 밖의 지병에 대한

공포와 불안으로 시럽을 잔뜩 넣은 냉커피 한 잔을 정말 힘들때 먹을 수 있는 자신에게 내리는 상으로 여기는

그런 여자다. 남자주인공인 한경주는 냉철해 보이지만 피와 절단과 죽음과,,,의사가 평생을 보고 겪어야할

것들에 대한 공포가 있으나 자신을 대신해 다리를 다치고 자살해버린 형에 대한 아픈 추억으로

가끔 흔들리는 역시 주문이 필요한 남자다.  

수도 없는 문장으로 캐릭터를 설명할 수도 있으나 그것이 재미있으면 뭐하나, 내용이 중요하지.

둘은 기이하게도 벽장 속에서 삘이 꽂혀 연애를 시작하고 알콩달콩 칸타타, 어쩌구 하다가

결국 엄마의 반대로 눈물의 이별을 한다...그리고...13개월 후 다시 만났다. 병원에서.

아버지의 다리 절단 수술 때문에 할 수 없이 간호를 하게 되는 연주와 그 병원의 의사인 경주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접지 못하고 과거를 곱씹으며 결국 사랑을 확인한다. (중간 과정은 생략하겠다.)

 

재미는 있지만 깊이가 없고,

소소하고 사랑스러울수도 혹은 유쾌하달수도 있지만 책정된 책 가격이 아까워지는.

미안하지만 인터넷 소설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다.

서른 살의 여자는 아니 그 이상의 나이를 먹은 여자는 소설에서 힘을 얻지 못한다. 위로? 

그것도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저 내 상황을 있는 그대로 현실적으로 묘사하는 것 같고

그러면서도 주인공이 자아를 찾아가는 그 모습에 공감할 수만 있어도 이런 류의 소설은 나에게 대성공이다.

날아다니는 재미는 소설 속 츄파츕스같이 순간의 고통을 잊게 해주는 소품같은 것이다.

캐릭터 설명이나 소품들이 장악한 소설은 여운도 인생에 대한 반추도 없고

결정적으로 한 방이 없다. 한 방...이 소설에서 난 무엇을 건져냈는가, 하는. 아쉽다. 많이.   

명성이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전작의 화려함을 차치하고 작가가 말한 열심히 살아야겠다, 라는 말의 의미가 

부디 [당신에게 필요한 주문] 같은 많은 작품을 써내야겠다...가 되지 않길 바란다.

독자에게 진짜 주문은 일시적이고 가벼운 재미가 아니라, 그 재미로 인해 삶이 풍성해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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